2013년 2월 14일 목요일

[크리스천투데이]“한·일, 정치는 갈라놓지만 예수는 하나되게 한다”(2013.02.15)


양국 복음주의 지도자들, 한복협 월례회서 교류 증진 도모

▲한복협 2월 월례회가 일본 복음주의 교회 지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이동윤 기자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김명혁 목사, 이하 한복협)는 15일 서울 광화문 새문안교회에서 일본 복음주의 교계 지도자들을 초청해 2월 월례회를 열었다. 이날 조찬기도회 및 발표회에는 일본복음동맹 임원 및 회원 25명과 한복협 임원 및 회원 150여명이 참석했다. 양국 교회 지도자들은 한국과 일본 교회의 영적 각성과 회개를 촉구하며, 한·일 교회의 활발한 교류를 도모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한·일 교회 교류와 협력 증진’이라는 주제로 열린 2월 조찬기도회에서 환영사를 전한 김상복 목사(한복협 자문위원, 횃불트리니티대 총장)는 “한국과 일본의 정치와 역사는 우리를 갈라 놓지만,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를 하나로 묶고 있다. 이 하나됨은 영원히 변치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후 강승삼 목사(한복협 중앙위원, KWMA 회장)와 전병금 목사(한복협 부회장, 강남교회 담임)가 각각 ‘한·일 교회의 영적각성과 회개 운동을 위하여’, ‘한·일 교회의 교류와 협력 증진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기도를 인도했다.

이영훈 목사(한복협 중앙위원,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는 ‘참 제자의 길(막 8:34∼35)’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하며 제자의 삶을 좇아가자고 당부했다. 그는 “양국 교회의 교류를 환영하며 기쁘게 생각한다. 말씀의 제목이 ‘참 제자의 길’인데, 오늘날 교회에 신자는 많지만 제자는 적은 것 같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많아도 예수님을 닮은 사람은 적다는 뜻이다. 예수님을 닮은 참 제자, 주님이 원하시는 제자의 길을 가도록 하자”고 권면했다.

▲초청된 일본복음동맹 임원 및 회원들이 인사하고 있다. ⓒ이동윤 기자

발표회는 김명혁 목사(강변교회 원로)의 사회로 나까다이 목사(일본복음동맹 부이사장, 후나바시교회 담임), 이정익 목사(한복협 부회장, 신촌성결교회 담임), 기다 케이지 목사(그리스도복음교단 이사장, 센다이성서교회 담임), 안만수 목사(한복협 국제위원장, 화평교회 원로), 나가자와 목사(니시센다이교회 담임), 이수영 목사(한복협 부회장, 새문안교회 담임)가 각각 발제했다.

이정익 목사는 ‘한일교회 교류와 협력증진 방안’이라는 주제의 발제에서, 일본교회의 역사인식의 문제에 대한 진솔한 제안을 했다. 이 목사는 “한일 관계는 보이지 않는 벽이 존재하고 있는 것 같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역사인식의 문제를 털고 지나가야 한다. 물론 일본 국내 사정도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일본 기독교계가 기독교적 역사의식을 갖고 일본 정부에 크게 요구하고, 만약 관철된다면 한일 간 모든 분야의 교류는 급진전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나까다이 목사는 일본에 대재난이 발생했을 때 보여준 한국교회의 지원과 사랑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일본 대다수의 국민들은 평화를 소망하고 세계평화에 공헌하고 싶어한다. 일본 사회와 정부가 극우적으로 가지 않도록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한국과 일본 교회가 전통적이며 순수한 신앙을 지키고, 이러한 신앙의 유산을 잘 간직하도록 함께 노력해가자”고 전했다.

‘한일 교회 교류와 협력 증진의 역사’라는 주제로 발제한 안만수 목사는 양 단체의 교류와 협력은 단순한 연합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안 목사는 “기독교가 강조하는 용서와 사랑의 보편적 가치 위에서 두 단체가 가식 없이 보여준 연합의 모습은, 때론 악화된 관계를 해소할 만한 돌파구를 찾지 못해 당혹하던 양국 사회에 큰 충격을 던져줬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수영 목사는 “새문안교회의 일본 선교는 선교사를 파송하지 않고 한국교회를 잘 이해하는 일본인으로 하여금 일본교회를 변화시키도록 돕는 것”이라며 “사람을 키우는 일에 집중했다. 그 결과 낙운해(일본명 오야마) 목사와의 협력선교가 큰 결실을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복음동맹과 한복협 임원 및 회원들은 발표회 후 간담회를 갖고, 양화진선교사묘원과 용인한국기독교순교자기념관 등을 방문하며 교제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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