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없이 조용기 목사 ‘노벨평화상 추천’으로 오히려 명예 실추”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회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홍재철 목사, 이하 한기총)의 최근 성명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는 성명서를 동아일보에 20일 게재했다.
장로회는 “한기총은 교회 당회 운영위원회가 지난 10일 조용기 원로목사에 대한 어떤 법적 처벌도 원치 않는다고 결의한 것이 마치 자신들의 종용에 따라 이뤄진 것처럼 공치사하면서, 우리 교회의 ‘처벌불원서’가 조용기 목사의 죄를 인정하는 셈이어서 어휘 선택이 잘못됐다고 지적하고 나아가 우리 교회가 원로목사에 대한 예우를 갖춰 명예와 지위 회복에 힘쓰라는 취지의 성명서를 발표했다”며 “이는 조 원로목사를 최대한 예우하며 원로목사 자제들간 분쟁으로 발생한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백방으로 노력해온 우리 교회와 이영훈 담임목사의 충정을 폄하하는 것이고, 조 원로목사와 이 담임목사를 이간하고 우리 교회를 분열시키려는 불순한 의도가 담긴 월권행위”라고 밝혔다.
이들은 “교회의 일부 장로들에 의한 고발사건은 2010년 국민일보 경영권을 둘러싼 원로목사의 두 아들 형제간 분쟁의 결과로 촉발된 것”이라며 “이와 같이 사건의 단초는 조용기 원로목사 가족들 간의 분쟁으로 교회와 이영훈 담임목사와는 무관하며 이러한 분쟁에 관여할 수도 없었음에도, 교회와 담임목사는 조 원로목사를 돕기 위해 기도하며 교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10일 당회 운영위원회가 열리고 그동안 내홍을 겪었던 교회 관련 모든 분쟁과 법적 소송을 조속히 종결하도록 촉구하는 한편, 당회 내에 설치됐던 ‘교회의혹 진상조사특별팀’을 해체하고 ‘교회안정과 화해를 위한 특별위원회’ 설치를 제안하여 만장일치로 채택했다는 것이다.
장로회는 “사실이 이러함에도 한기총은 마치 자신들만이 한국 기독교와 교회를 섬기며 조용기 원로목사를 보호하고 있는 것처럼 자처하며, 결과적으로는 이영훈 담임목사를 비난하고 교회를 분열시키고 있어 심히 유감”이라며 “한기총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정체불명의 ‘젊은 목회자 일동’이라는 이름 하에 대표회장에게 제출한 탄원서를 첨부하여 이영훈 담임목사에게 보내오는 등 근거없는 주장으로 원로목사를 비난한 바 있는데, 최근 홍재철 대표회장이 갑자기 태도를 바꿔 우리 교회와 한 마디 상의도 없이 조용기 목사의 ‘노벨평화상 추천’을 전격 발표하여 오히려 조 목사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도 했다.
이들은 이후 “이같은 한기총의 행태에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회는 더 이상 인내하지 않을 것이며, 다음과 같이 한기총에게 엄중 요구하는 바”라며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이는 다음과 같다.
1. 한기총이 진정 교회연합기관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고자 한다면, 개교회 내부 문제에 개입하여 교회를 분열시키고 훼파하는 구태를 즉각 중단하고, 교계 원로들이 모여 금식하고 회개하며 한국적 종교개혁을 위해 노력하라
2. 장로회는 그동안 한기총의 불법적·독선적 정치행동과, 당회와 담임목사에 대한 명예훼손 행위에도 한기총이 교회연합기관으로서의 본분을 스스로 회복하도록 기다리며 인내하여 왔으나, 거듭되는 불법적·월권적 행동을 보면서 더 이상 한기총의 행태를 좌시하거나 용납하지 않을 것이 분명히 밝히는 바이다.
3. 아울러 기하성 여의도총회에게 촉구한다. 지금까지 원로목사를 예우한다는 미명 하에 이영훈 담임목사를 음해하며 교회를 분열시키고자 하는 한기총의 행위에 대해 교단 차원에서 엄중하게 항의하고, 한기총을 탈퇴하는 등 한기총이 교회연합기관으로서 본연의 정체성을 회복하도록 결단을 보여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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