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25일 월요일

"강성대국 헛소리" 北 김정일 맞짱女, 3년 만에…(2013.02.26)

2009년 김정일의 ‘강성대국’ 계획을 무시하며 북한을 떠들썩하게 했던 여성이 결국 지난해 옥내처형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데일리NK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강성대국 건설 실패를 강변했던 함경북도 청진시 수남 구역 시장관리소장이 최근 처형됐다”며 “그는 철퇴를 맞아 비참하게 죽었지만 ‘강성대국’을 놓고 벌어진 도박에서 김정일을 완패시킨 승자”라고 전했다.

2005년부터 청진시 수남 구역 시장관리소장을 지낸 40대 여성은 고위간부들을 끼고 수백만 달러를 챙기고 호화생활을 누리다 비리사건으로 체포됐다. 그는 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판매대 면적을 속여 장세를 챙기다 덜미를 잡혔다.

이런 그가 유명세를 탄 이유는 수사 과정에서 “강성대국 건설은 허황한 꿈이다, 만약 2012년까지 강성대국을 건설한다면 내 손바닥에 장을 지지라”는 발언을 한 사건 때문이다.

대형 비리로 처형이 예상됐지만, 이 발언을 알게 된 김정일은 “강성대국 건설을 자기 눈으로 보게 하라”고 지시해 지난해까지 3년간 집행이 연기된 것이다.

‘강성대국 건설’을 두고 김정일과 이 여성의 내기가 시작됐고, 북한 주민들의 이목을 끌었다. 북한 주민들은 “김정일이 급사로 내기에서 탈락했다”며 이 여성의 손을 들어줬다.

북한은 1998년 노동신문을 통해 ‘강성대국’이란 용어를 첫 사용 했고, 2012년을 강성대국 원년으로 삼고 대내외적으로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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