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14일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의 김용민씨가 트위터를 통해 주장한 ‘박근혜-신천지 연루설’과 관련, “한국 기독교를 이용하고, 종교인을 이간시키는 정치적 음모”라고 비난했다.
신천지는 이단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종교단체인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만희 총회장)을 뜻한다.
한기총 황규철 목사 등은 이날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씨가 트위터에 올린 주장과 사진합성, 편지 조작 등으로 교묘히 위장시킨 허위 흑색선전은 정치적 모함이며, 조작된 것으로 백일하에 드러났다”며 “신천지를 이용해 기독교인들에게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에 대한 반발과 분열을 조장하고, 특정 정당 후보에게 반사이익을 주려는 선거꼼수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한기총은 “김씨의 행위와 이를 이용하려는 정치세력을 엄히 규탄한다”면서 김씨의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한기총은 “우리 기독교인들은 정치에 직접 개입하지도 않을 것이며, 특정 정파에 이용당하는 일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굳건하게 지킬 수 있는 원칙과 정직한 후보에게 절대적 성원을 보낼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씨는 13일 트위터에서 “박근혜, 충격이네요. 측근들이 자기 아버지를 신으로 생각하고, 본인은 사이비종교 교주와 20년 가까이 협력관계를 맺고, 신천지와도 우호적인 관계이고. 개신교 신자 여러분, 이거 심각한 문제”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또 “신천지는 이만희라는 교주를 사실상 신격화한다”라며 “박근혜 새누리당과 어떤 우호적 관계인지는 곧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그러나 이날 오후 “신천지 건과 관련해 (민주당)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의 걱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이와 관련한 트윗은 하지 않겠다”며 “심려를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새누리당은 이에 ”신천지에 반감을 갖고 있는 기독교인의 반감을 일으키려는 흑색선전“이라며 김씨를 명예훼손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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