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구미시기독교총연합회 회장 정희수 목사, 총무 이진호 목사
각 지역별로 다양한 교회 연합회 사역들이 진행되고 있지만, 경상북도 구미시는 특히 교회 연합에 적극적이다. 본지는 구미기독교총연합회(이하 구기총) 회장 정희수 목사(구미동부교회)와 총무 이진호 목사(에덴교회)를 만나 구기총 사역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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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총 회장 정희수 목사(우)와 총무 이진호 목사(좌). ⓒ김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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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총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1991년도에 시작된 연합회에는 구미 내 250여개 교회들이 소속돼 있습니다. 구미시기독교총연합회 산하 성시화운동본부, 기독교교역자연합회, 장로총연합회, 기독교평신도연합회, 기독교여성연합회, 기독교청년연합회, 기독교청소년연합회가 구성돼 각각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외 구미시기독복지위원회와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구미시군선교위원회도 사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각 연합회는 각자의 사역을 책임지고 맡았는데, 구기총은 신년교례회 및 시장 초청 간담회를 진행합니다. 교역자협의회는 목회자들을 위한 세미나, 체육대회 등을, 성시화운동본부는 매월 첫째 주 월요일 지역교회를 순회하면서 조찬기도회를 하고 있습니다.
장로총연합회는 부활절연합예배 부부찬양대, 성탄트리점등, 시민사랑음악회를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평신도연합회는 이웃돕기, 성가합창제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장로연합회는 해마다 성탄트리를 점등하고 있으며, 평신도연합회는 성경암송쓰기, 연합체육대회를 실시합니다.
여성연합회는 세계기도회를, 청년연합회는 겨울과 여름 수련회를 하고 있으며, 청소년연합회는 학교 내 기독동아리를 찾아 예배도 드리고 상담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장로총연합회와 평신도연합회·성시화운동본부를 제외하고 모든 기관은 구기총 차원에서 지원해 사역을 펼치고 있습니다.”
-연합회 사역이 타 지역에 비해 더욱 활발한 것 같습니다.
“연합회 사역이라는 것이 앞에서 잘 이끌고 뒤에서 잘 밀어주는 것이 중요한데, 구기총은 불화음 없이 잘 가고 있습니다. 구미의 경우 교역자연합회 회장이 차기 구기총 회장이 되기에, 안정적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구미시 내 교단이 20개가 넘지만, 앞서 사역했던 목회자들이 연합의 틀을 잘 만들어 놔서 일사불란하게 사역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교회들이 협력도 잘 해 주는 편이며, 작년 부활절 연합예배 시 3500여명의 교인들이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작년 6·25연합 예배 때는 경상북도 23개 시군의 모임인 경상북도기독교총연합회과 함께 구미상모교회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불산 유출 사건 당시에도 교회들이 적극적으로 후원금을 모아 1200여만 원의 성금을 전달하며 피해자들을 위로해줬습니다.”
-구기총의 올해 사업 계획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구미시 선교 110주년을 기념하며 역사박물관을 짓는 것이 중요한 계획 중 하나입니다. 구미는 공단이 있는 산업도시·젊은도시인데 복음이 들어온 지 112년이나 됐다는 것은 많은 이들이 잘 모르고 있습니다.
1901년 창립한 구미상모교회를 시작으로, 송천교회, 괴평교회, 도산교회, 섭례 교회, 진평교회, 오각교회, 노상교회, 옥계교회, 백자교회, 상립교회 등 11개 교회는 100년이 넘은 교회들입니다. 이중에서 이름이 바뀐 곳도 있고 사라진 교회도 있는데, 구미는 이처럼 기독교 역사적으로 전통이 있는 곳이며, 박정희 전 대통령이 구미상모교회를 출석하며 헌금도 했다고 합니다.
2004년부터 기념관을 짓기 위해 자료를 수집하고 있는데, 그동안 연합회 임원들과 회장님들이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기념관은 자료보관실, 기념예배당, 세미나실, 자료전시실 등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대지 문제도 시와 의논해야 하며, 아직 해야 할 일들이 많습니다.
작년, 정희수 목사가 교역자연합회 회장으로 있을 때 지역사회 화합과 복음화를 위해 성탄절날 어려운 50여개 미자립 교회에 빵을 후원했었는데, 올해도 이와 같은 사역을 준비 중입니다.
다가오는 부활절에는 믿지 않은 이들을 위해 구미시청·역전 등 관공서와 필요한 곳에 계란을 전하려고 합니다. 이와 함께 부활절을 알리는 현수막을 200개 준비해 구미 시내 전 교회와 도로 주변에 설치하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부활절 행사가 교회안의 행사로 그쳤는데, 주민들과 함께하는 축제가 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어려운 교회에 맥반석 계란4만개를 전달할 계획입니다. 부활절연합예배는 박정희체육관에서 진행되며, 강사로 김장환 목사님이 나서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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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총은 인터콥과 함께 어려운 교회들의 리모델링을 돕고 있다. 사진은 리모델링을 실시한 에덴교회. (왼쪽부터 순서대로) 이진호 목사, 정희수 목사, 인터콥 구미 지부장 김준식 집사. ⓒ김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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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교회들을 위한 리모델링도 중요한 사업입니다. 이 역시 회장인 정희수 목사가 개인적으로 사역했던 것인데, 구기총 차원에서 더 많은 교회들을 지원하려고 합니다. 이에 첫번째로 평신도 선교단체인 인터콥 구미지부(옥계교회 집사 김준식)와 기술협력하여 개척교회와 미자립교회 리모델링 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 첫 사업으로 에덴교회 리모델링을 했습니다.”
-지역사회와 관계는 어떻습니까?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을 소개해주십시오.
“구미를 상징하는 캐치프레이즈가 ‘예스 구미’인데 신년예배에 참석한 남유진 구미시장이 ‘예스 구미가 아닌 예수 구미로 했으면 좋겠다’는 인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시장이나 공공기관에서 잘 협력해줘 감사합니다. 또한 김관용 경상북도 도지사도 구미시장을 했던 터라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구기총 산하에 복지위원회를 구성해 교회 연합으로 사역하고 있습니다. 특히 ‘낮은자리’라는 사단법인 봉사단체를 만들어 교인들 뿐 아니라 비교인들도 참여해 활발하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교회가 운영하는 방과후 학교와 지역아동센터들이 여럿 있는데, 이들도 연합해 사역하고 있습니다.
복지위원회는 탈북자와 노숙자, 소년원 출신 청소년 후원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구미시 내에 탈북자를 전담하는 학교와 교회도 있으며, 출소자 보호 및 영혼 구원을 위한 울타리 사랑선교회에 예산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외 복지위원회는 호스피스 사업, 독거노인을 돌보는 요양보호 사역 등 다양한 사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원활한 사역을 위해 사무실을 따로 둬 교회들의 사역이 겹치지 않고 시너지가 나도록 조율하며 돕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지역부대를 위한 군선교 지원도 오랫동안 진행하고 있습니다. 구기총 차원에서 예배당을 지었으며, 군목이 아닌 민간 목사로 군 선교사 파송도 했습니다. 이에 목회자는 주일예배 뿐 아니라 내무반 심방도 하고 있습니다. 생활비는 구기총이 주관하며, 군선교위원회가 구성돼 필요한 것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복음화율은 어느 정도입니까?
“42만 명 구미시 인구 중 기독교인이 4만여명으로 약 10% 됩니다. 아직은 지역복음화를 위해 가야 할 길이 멀지만, 목회자들이 연합이 잘 돼 복음화율도 올라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복음만이 희망입니다. 교회와 목회자들이 선교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구세주라는 믿음을 줘야 합니다. 우리는 복음을 전하는 책임이 있는데, 지역복음화를 위해 기도하며 더욱 연합하는 구기총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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