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툭 친 것 갖고 신고하겠나, 美경찰에 다 얘기… 철저 수사할 것”
중범죄 수사로 격상 가능성
커져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 피해 인턴의 아버지가 17일 보도된 한국 언론과의 첫 인터뷰에서
7일(현지 시간) 오후 워싱턴호텔 바에서의 1차 성추행보다는 8일 오전 페어팩스호텔 방 안에서의 2차 성추행 때문에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는 윤 전 대변인이 호텔 방에서 알몸으로 피해 인턴의 엉덩이를 잡아 쥐었다(grab)는 동아일보 보도를 사실상 확인한
것이다.
▶본보
14일자 A1면… “尹, 호텔방서도 엉덩이 만졌다”
그는 15일 미국 버지니아 주 자택에서 세계일보 기자와 만나
“(바에서의) 1차 성추행보다 (객실에서의) 2차 (성추행) 탓에 상황이 이렇게 된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 어디 (바에서) 엉덩이를 툭 친
것을 가지고 경찰에 신고하고 그러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경찰에 다 얘기했으니까 다 드러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미국
경찰이 철저히 수사하고 있다”고 말해 워싱턴 경찰의 1차 사건보고서에서 누락된 2차 성추행 부분이 피해자 진술 조서에 추가로 기록됐음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당초 ‘경범죄 성추행’으로 시작된 윤 전 대변인의 혐의가 2차 성추행의 강도와 정황 등에 따라 ‘중범죄’로 바뀔 개연성이
실제로 높아졌다.
▶본보 15일자 A1면… [윤창중
파문]美경찰 “윤창중, 중범죄 수준으로 수사”
▶본보 15일자 A3면… [윤창중
파문]“호텔방 강제추행, 한미 범죄인 인도 대상”
그는 “여기(미국)는 조용한데 거기(한국)는 시끄럽더라”며
“그렇지만 이제 한국 언론에 나오는 얘기가 시간이 갈수록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다”고 밝혔다. 경찰의 초기 사건 보고서에만 집착한 나머지 1차
성추행에 대해서만 신고 및 수사가 이뤄져 사건이 가벼운 경범죄로 끝날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던 보도들을 꼬집은 것이다. 그는 “미국 경찰에서 다
수사하고 있으니 그 사람들이 폐쇄회로(CC)TV 기록도 확보할 것이고 철저하게 할 것”이라며 미 수사기관에 신뢰를 표시했다.
이어
“지금은 미국 경찰의 조사를 지켜봐야 할 때이고, 미국 경찰이 다 조사하면 수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안다”며 “경찰의 발표가 나온 다음에
입장을 밝힐 게 있으면 밝히겠다”고 말했다. 또 윤 전 대변인을 한국에서 추가로 고소할지에 대해 “미국 경찰이 조사하고 있으니 그 발표를 보고
나서 결정할 문제”라며 일단 보류했다.
그는 윤 전 대변인에 대해서는 “기자회견을 보고 안심했다. 저 사람은 안 되겠구나, 저
정도밖에 안 되는 사람이구나, 저 사람은 자질이 없구나, 내가 상대해도 될 사람이구나, 그렇게 판단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변호사 선임 여부를
묻자 “이미 윤 전 대변인은 땅속에 묻힌 (것과 다름없는) 셈인데…. 지금은 경찰 조사를 지켜봐야지. 우리도 한국인으로서 한국에 해를 입히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2013년 5월 17일 금요일
2013년 5월 15일 수요일
[동아일보]박지원 “윤창중 사건 여성 인턴이 내 ‘현지처’라고?”(2013.05.15)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통화에서 '윤창중 전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이 박지원 의원이 기획했다'는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원내대표는 "제가 미국을 간 게 4년 반 전인데 그 여성은 이제 21살이더라"며 "그러면 저하고 5년 전부터 어떤 관계가 있었다는 얘긴데 그 여성이 아마 15살, 16살 이렇게 됐을 땐 데 저하고 어떻게 그런 일이 있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미국 방문기간에 자신도 미국에 머문 것이 이런 루머가 나온 배경 같다고 풀이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제가 마침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으로) 출발하시는 날 저도 다른 비행기로 뉴욕에 가 귀국하시는 날 저는 뉴욕에서 한국으로 들어왔다"며 "우연의 일치로 같은 기간 동안 미국을 함께 방문한 그런 게 됐는데, 저는 제 아내와 함께 제 딸의 문제가 있어서 다녀왔다"고 설명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미국에서 성추행 의혹에 대해 교포들로부터 정보를 들었지만 당에 알리지 않고 주시하다 국내에서 첫 보도가 난 후 현지시각 9일 오후 2시 트위터에 올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행범을 대사관에서, 우리 정부에서 도피 귀국을 시킨 게 굉장히 큰 문제가 될 것이라는 등 몇 가지 문제를 지적한 글을 한국시각 10일 새벽 3시쯤 트위터에 올렸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에서는 이상한 일 나오면 북한 소행이다. 또 뭐 좀 이상한 거 있으면 종북세력이라고 몰아붙이지 않느냐"며 "종북세력을 이용해서 박지원이 워싱턴DC 대사관의 인턴도 움직였고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은 SBS에 근무할 때부터 박지원과 동향으로 가까운 사이이기 때문에 이걸 박지원이 음모해서 박근혜 정부를 곤경에 빠뜨리기 위해서 이남기와 함께 만들어낸 거다. 윤창중을 고소한 그분은 현지처다(라는 루머가 퍼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번 사건의 모든 책임은 허태열 비서실장에 있다며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 비서실장 전력을 언급하며 "대통령께서 외국을 나가시거나 지방을 나가시면 비서실장은 청와대에서 모든 보고를 다 받는다"며 "박 대통령이 미국에 계실 때 정상외교를 할 때의 일거수일투족 모든 일어나는 사실을 허태열 비서실장은 반드시 보고를 받으셨을 거고 윤창중 전 대변인의 성추행 문제도 사전보고를 받았다"고 확신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윤창중도 잘못이지만 거기에 대한 위기관리능력이 완전히 없어졌다"고 지적하며 사후 처리도 형편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홍보수석이 찔끔 사과하고 또 비서실장이 찔끔 사과하다 안 되니까 대통령이 사과를 했다"며 "공식적으로 잘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을 비서실에서 만들어 드려야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그게 뭡니까? (대통령은) 계속 써준 것 읽어버리시고 질문 하나 받지 않으면 이건 사과가 아니라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질책했다.
"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2013년 5월 13일 월요일
[동아일보][단독]“尹, 호텔방서도 엉덩이 만졌다”(2013.05.14)
靑관계자-美경찰 “알몸 상태로 움켜쥐자 인턴 울며 뛰쳐나가”
“한국문화원, 靑지시 받고 尹비행기표 예약-공항行차편 제공”
“국민께 송구… 관련자 책임 묻겠다” 朴대통령 취임후 첫 대국민 사과
13일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와 미국 경찰에 따르면 윤 전 대변인은 7일 밤 워싱턴 호텔 와인 바에서 인턴의 엉덩이를 만지는 1차 성추행을 한데 이어 호텔로 돌아와 자고 있던 인턴에게 전화를 걸어 “서류를 가지고 오라”며 방으로 불렀다. 인턴이 방을 찾아가자 윤 전 대변인은 이미 샤워장에서 나와 팬티를 입지 않은 알몸으로 방안을 이리저리 다니고 있었다. 이에 놀란 인턴이 방을 나가려고 하자 윤 전 대변인은 다시 인턴의 엉덩이를 잡아 쥐었다는 것이다. 인턴은 울며 뛰쳐나와 방으로 달려갔고 함께 방을 쓰던 문화원 여직원은 윤 전 대변인의 행동에 화가 나 주도적으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호텔 안에서의 엉덩이 접촉이 이번 성추행 사건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피해자에게서 이런 진술을 접수했지만 심각한 파장을 고려해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장소인 호텔 바에서 엉덩이 접촉은 경범죄에 해당하지만 밀폐된 호텔에서 그것도 알몸으로 여성의 엉덩이를 만지는 것은 강간미수에 해당될 수도 있다.
소식을 들은 청와대 행정관과 문화원장 등이 이들의 방을 찾아가 사과를 하려 했지만 이들은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여직원은 문 안에서 경찰에 신고한 뒤 사직 의사를 밝히고 이후 출근을 하지 않고 있다. 이미 정상회담 진행 과정에서 문화원 직원들과 인턴들은 서울에서 온 손님들의 부당한 행태에 집단적으로 심한 반발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윤 전 대변인을 서울로 돌려보내기로 한 청와대 측의 지시를 받은 문화원은 대한항공 워싱턴 지점에 전화를 걸어 비행기표를 예약했으며 윤 전 대변인이 덜레스 공항까지 가는 차편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 역시 문화원에서 일하던 현지 운전기사가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와 주미 한국대사관은 윤 전 대변인이 스스로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갔다고 말해왔다.
“한국문화원, 靑지시 받고 尹비행기표 예약-공항行차편 제공”
“국민께 송구… 관련자 책임 묻겠다” 朴대통령 취임후 첫 대국민 사과

무거운 표정의 朴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수석비서관회의에서 무거운 표정으로 회의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박 대통령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한 공개 사과를 했다. 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8일 오전 6시경 자신이 묵고 있던 워싱턴 페어팩스 호텔 방안에서 알몸인 상태로 피해 인턴 여성의 엉덩이를 잡아 쥔(grab) 것으로 확인됐다. 또 윤 전 대변인이 서울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덜레스 공항을 간 것도 택시를 탄 것이 아니라 청와대 홍보라인의 지시를 받은 문화원이 관계 직원에게 지시해 윤 전 대변인을 공항에 데려다준 것으로 드러났다.13일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와 미국 경찰에 따르면 윤 전 대변인은 7일 밤 워싱턴 호텔 와인 바에서 인턴의 엉덩이를 만지는 1차 성추행을 한데 이어 호텔로 돌아와 자고 있던 인턴에게 전화를 걸어 “서류를 가지고 오라”며 방으로 불렀다. 인턴이 방을 찾아가자 윤 전 대변인은 이미 샤워장에서 나와 팬티를 입지 않은 알몸으로 방안을 이리저리 다니고 있었다. 이에 놀란 인턴이 방을 나가려고 하자 윤 전 대변인은 다시 인턴의 엉덩이를 잡아 쥐었다는 것이다. 인턴은 울며 뛰쳐나와 방으로 달려갔고 함께 방을 쓰던 문화원 여직원은 윤 전 대변인의 행동에 화가 나 주도적으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호텔 안에서의 엉덩이 접촉이 이번 성추행 사건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피해자에게서 이런 진술을 접수했지만 심각한 파장을 고려해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장소인 호텔 바에서 엉덩이 접촉은 경범죄에 해당하지만 밀폐된 호텔에서 그것도 알몸으로 여성의 엉덩이를 만지는 것은 강간미수에 해당될 수도 있다.
소식을 들은 청와대 행정관과 문화원장 등이 이들의 방을 찾아가 사과를 하려 했지만 이들은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여직원은 문 안에서 경찰에 신고한 뒤 사직 의사를 밝히고 이후 출근을 하지 않고 있다. 이미 정상회담 진행 과정에서 문화원 직원들과 인턴들은 서울에서 온 손님들의 부당한 행태에 집단적으로 심한 반발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윤 전 대변인을 서울로 돌려보내기로 한 청와대 측의 지시를 받은 문화원은 대한항공 워싱턴 지점에 전화를 걸어 비행기표를 예약했으며 윤 전 대변인이 덜레스 공항까지 가는 차편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 역시 문화원에서 일하던 현지 운전기사가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와 주미 한국대사관은 윤 전 대변인이 스스로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갔다고 말해왔다.
[조선일보][윤창중 파문] "尹·인턴, 2시간 와인2병 마시고… 호텔 로비로 가 또 한잔"(2013.05.14)
[美 운전기사 단독 인터뷰]
-바에서 앉은 자리
내 옆에 尹… 인턴은 맞은편
-호텔로 태워다줄 때
尹,
기자들 많은 후문 대신 정문에 내려달라고 했고 인턴은 1분쯤 후 내리라고 해
-술 마신 다음 날 아침
인턴이 안내려와 전화했더니 다른
여성이 받아 "그 인턴 이젠 일 안한다"
―(성추행이 있었다는) 7일 밤 상황을 설명해달라.
"당시 한·미 동맹 60주년 기념 리셉션이 끝나고 윤 대변인과 A씨를 태웠다. 윤 대변인이 가는 도중 '어디서 술 한잔 할 수 없느냐'고 해서 W호텔로 갔다. 처음엔 꼭대기층에 갔는데 자리가 없어서 지하 바로 갔다."(※윤 전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꼭대기층 바가 너무 비싸 허름한 지하로 옮겼다"고 했음)
-
윤창중이
美서 탔던 차 - 윤창중 전 대변인이 워싱턴 DC에서 이용했던 차. 이 차를 운전했던 D(55)씨는 13일 본지와 인터뷰를 했다(왼쪽 사진).
/한국서 기자회견 마치고… -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 기간 중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부암동 AW컨벤션센터에서 해명 기자회견을 마친 뒤 어딘가로 가기 위해 차량에 탑승해 있다.(오른쪽 사진) /독자 제공·뉴스1
"가운데 긴 테이블에 내가 윤 대변인 옆에 앉고 A씨는 맞은편에 앉았다. 둘은 한 2시간 동안 와인 2병을 마셨고, 난 운전 때문에 콜라만 3잔 마셨다."(※윤 전 대변인은 "30분 정도 마셨다"고 했음)
―몇 시까지 마셨나.
"12시 가까워지니 바가 문을 닫아야 된다고 하면서 호텔 로비 소파에서 마실 수 있다고 해서 자리를 옮겨 마저 마셨다. 당시 두 사람은 와인이 큰 잔에 반 정도씩 남아 있었다."
―술자리에 계속 앉아 있었나.
"바에 있을 때 화장실에 1~2분 정도 갔다 왔다. 그리고 두 사람이 로비로 옮긴 뒤 내가 '먼저 차를 빼놓을 테니 전화 달라'고 하고 나왔다. 그리고 한 10분 있다가 전화가 와서 두 명을 태웠다."(※윤 전 대변인은 D씨가 계속 함께 있었다는 식으로 설명했음)
―당시 성추행 장면을 보거나 좀 이상한 분위기를 느꼈나.
"내가 직접 본 것은 없다. 다만 호텔에 도착했을 때 윤 대변인이 평소와 달리 (기자들 많이 돌아다니는) 후문 말고 정문에 내려달라고 했다. 윤 대변인이 먼저 내리면서 A씨에게는 1분 정도 있다 내리라고 했다."
―A씨가 경찰에 신고한 8일 아침에 A씨를 봤나.
"당일 아침에 조찬 간담회에 가야 하는데 7시 반이 돼도 안 내려오더라. 그래서 A씨한테 전화를 했는데 다른 여성이 받았다. 이 여성은 격앙된 목소리로 'A씨는 이제 일 안 하니 전화하지 말라'고 했다."(※이 시점은 A씨와 문화원 여직원이 윤 전 대변인을 경찰에 신고한 시점. 이날 새벽 윤 전 대변인은 알몸 차림으로 A씨를 방으로 부른 것으로 알려져 있음)
―윤 전 대변인은 어떻게 했나.
"그래서 계속 기다리는데 얼마 있다 윤 대변인이 남자 수행원과 함께 까만색 핸드캐리 가방을 가지고 내려왔다. 조찬 행사장에 데려다 주고 기다리고 있는데 몇 십 분 후 남자 수행원이 허겁지겁 나와 '대변인이 지금 없다'고 했다. 내가 '차가 여기 있는데 무슨 소리냐'고 하자 수행원은 '나도 귀신에 홀린 것 같다'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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