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툭 친 것 갖고 신고하겠나, 美경찰에 다 얘기… 철저 수사할 것”
중범죄 수사로 격상 가능성
커져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 피해 인턴의 아버지가 17일 보도된 한국 언론과의 첫 인터뷰에서
7일(현지 시간) 오후 워싱턴호텔 바에서의 1차 성추행보다는 8일 오전 페어팩스호텔 방 안에서의 2차 성추행 때문에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는 윤 전 대변인이 호텔 방에서 알몸으로 피해 인턴의 엉덩이를 잡아 쥐었다(grab)는 동아일보 보도를 사실상 확인한
것이다.
▶본보
14일자 A1면… “尹, 호텔방서도 엉덩이 만졌다”
그는 15일 미국 버지니아 주 자택에서 세계일보 기자와 만나
“(바에서의) 1차 성추행보다 (객실에서의) 2차 (성추행) 탓에 상황이 이렇게 된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 어디 (바에서) 엉덩이를 툭 친
것을 가지고 경찰에 신고하고 그러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경찰에 다 얘기했으니까 다 드러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미국
경찰이 철저히 수사하고 있다”고 말해 워싱턴 경찰의 1차 사건보고서에서 누락된 2차 성추행 부분이 피해자 진술 조서에 추가로 기록됐음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당초 ‘경범죄 성추행’으로 시작된 윤 전 대변인의 혐의가 2차 성추행의 강도와 정황 등에 따라 ‘중범죄’로 바뀔 개연성이
실제로 높아졌다.
▶본보 15일자 A1면… [윤창중
파문]美경찰 “윤창중, 중범죄 수준으로 수사”
▶본보 15일자 A3면… [윤창중
파문]“호텔방 강제추행, 한미 범죄인 인도 대상”
그는 “여기(미국)는 조용한데 거기(한국)는 시끄럽더라”며
“그렇지만 이제 한국 언론에 나오는 얘기가 시간이 갈수록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다”고 밝혔다. 경찰의 초기 사건 보고서에만 집착한 나머지 1차
성추행에 대해서만 신고 및 수사가 이뤄져 사건이 가벼운 경범죄로 끝날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던 보도들을 꼬집은 것이다. 그는 “미국 경찰에서 다
수사하고 있으니 그 사람들이 폐쇄회로(CC)TV 기록도 확보할 것이고 철저하게 할 것”이라며 미 수사기관에 신뢰를 표시했다.
이어
“지금은 미국 경찰의 조사를 지켜봐야 할 때이고, 미국 경찰이 다 조사하면 수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안다”며 “경찰의 발표가 나온 다음에
입장을 밝힐 게 있으면 밝히겠다”고 말했다. 또 윤 전 대변인을 한국에서 추가로 고소할지에 대해 “미국 경찰이 조사하고 있으니 그 발표를 보고
나서 결정할 문제”라며 일단 보류했다.
그는 윤 전 대변인에 대해서는 “기자회견을 보고 안심했다. 저 사람은 안 되겠구나, 저
정도밖에 안 되는 사람이구나, 저 사람은 자질이 없구나, 내가 상대해도 될 사람이구나, 그렇게 판단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변호사 선임 여부를
묻자 “이미 윤 전 대변인은 땅속에 묻힌 (것과 다름없는) 셈인데…. 지금은 경찰 조사를 지켜봐야지. 우리도 한국인으로서 한국에 해를 입히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2013년 5월 17일 금요일
2013년 5월 15일 수요일
[동아일보][단독]“국회의원 후보에 2006년 성폭행 당할 뻔” 폭로한 여성…(2013.0516)
배심원들 “허위로 보기 힘들지만 비방목적 더 커”
법원, 명예훼손 벌금 100만원 선고
4·11총선을 앞둔 지난해 3월 16일 인터넷에 서울의 한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로부터 성폭행을 당할 뻔했다는 여성의 글이 올라왔다. 선거를 앞두고 터진 성추문은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해당 후보는 그 여성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이 사건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이 14일 열렸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정선재)는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 ‘A 교수(57)에게 성폭행 당할 뻔했다’는 글을 올려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새누리당 서울 모 지역구 여성부장 B 씨(50·여)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에서 14일 벌금 100만 원을 선고했다. 배심원단은 명예훼손은 유죄로 인정하면서도 성폭행을 당할 뻔했다는 여성의 주장에 대해서는 “허위로 보기 힘들다”고 결론을 내렸다.
B 씨는 총선거 전인 지난해 3월 16일 인터넷에 올린 글에서 ‘2006년 11월 A 교수가 당협위원장의 지위를 이용해 나를 성폭행하려 했지만 간신히 빠져나왔다. 이런 사람이 공천을 받지 못하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A 교수는 총선에서 당시 현역 의원을 제치고 새누리당 공천을 받았지만 낙선했다. B 씨는 “A 교수가 여성 당원들과 일본식 주점에서 식사한 후 나만 따로 불러 단란주점으로 데려간 뒤 성폭행 시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A 교수가 허위라며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지만 검찰이 기소하지 않자 법원에 재정신청을 해 재판이 진행됐다.
13일부터 이틀에 걸친 재판에서 검찰은 “성폭력 피해의 유일한 증거는 진술밖에 없다”며 “B 씨가 당시 A 교수의 성기에 콩알만 한 보형물이 있다고 진술했지만 검증 결과 보형물은 없었다”고 B 씨를 추궁했다. 이어 “범행 장소로 지목한 곳도 주점 종업원들이 자주 드나드는 곳으로, 정치를 하려던 인물이 그곳에서 성폭행을 시도했을 것이라고 믿기 어렵다”고 밝혔다. 검찰은 “당시 A 교수와 공천 경쟁을 벌이던 현역 의원 측에서 활동하던 B 씨가 A 교수가 공천을 받지 못하게 하기 위해 꾸민 일”이라며 벌금 150만 원을 구형했다.
반면 B 씨 측 변호사는 “일본식 주점에 함께 있던 증인들의 진술이 일관되고 이에 반하는 것은 ‘A 교수가 그 시간 나와 같이 있었다’는 A 교수 부인의 진술뿐”이라며 “성기 검증은 사건 후 6년이 지나서야 이뤄졌고 만약 지어낸 얘기라면 그렇게 쉽게 거짓임이 밝혀질 내용을 꾸며낼 리 있겠느냐”고 반박했다.
배심원들은 “B 씨가 성폭행당할 뻔했다는 말을 허위로 보긴 힘들지만 몇 년이 지나서야 폭로한 목적은 공익보다는 비방의 목적이 더 커 보인다”고 결론 내렸다. 재판부는 “배심원들이 만장일치로 낸 의견을 존중한다”며 벌금 100만 원을 선고했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법원, 명예훼손 벌금 100만원 선고
4·11총선을 앞둔 지난해 3월 16일 인터넷에 서울의 한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로부터 성폭행을 당할 뻔했다는 여성의 글이 올라왔다. 선거를 앞두고 터진 성추문은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해당 후보는 그 여성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이 사건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이 14일 열렸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정선재)는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 ‘A 교수(57)에게 성폭행 당할 뻔했다’는 글을 올려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새누리당 서울 모 지역구 여성부장 B 씨(50·여)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에서 14일 벌금 100만 원을 선고했다. 배심원단은 명예훼손은 유죄로 인정하면서도 성폭행을 당할 뻔했다는 여성의 주장에 대해서는 “허위로 보기 힘들다”고 결론을 내렸다.
B 씨는 총선거 전인 지난해 3월 16일 인터넷에 올린 글에서 ‘2006년 11월 A 교수가 당협위원장의 지위를 이용해 나를 성폭행하려 했지만 간신히 빠져나왔다. 이런 사람이 공천을 받지 못하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A 교수는 총선에서 당시 현역 의원을 제치고 새누리당 공천을 받았지만 낙선했다. B 씨는 “A 교수가 여성 당원들과 일본식 주점에서 식사한 후 나만 따로 불러 단란주점으로 데려간 뒤 성폭행 시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A 교수가 허위라며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지만 검찰이 기소하지 않자 법원에 재정신청을 해 재판이 진행됐다.
13일부터 이틀에 걸친 재판에서 검찰은 “성폭력 피해의 유일한 증거는 진술밖에 없다”며 “B 씨가 당시 A 교수의 성기에 콩알만 한 보형물이 있다고 진술했지만 검증 결과 보형물은 없었다”고 B 씨를 추궁했다. 이어 “범행 장소로 지목한 곳도 주점 종업원들이 자주 드나드는 곳으로, 정치를 하려던 인물이 그곳에서 성폭행을 시도했을 것이라고 믿기 어렵다”고 밝혔다. 검찰은 “당시 A 교수와 공천 경쟁을 벌이던 현역 의원 측에서 활동하던 B 씨가 A 교수가 공천을 받지 못하게 하기 위해 꾸민 일”이라며 벌금 150만 원을 구형했다.
반면 B 씨 측 변호사는 “일본식 주점에 함께 있던 증인들의 진술이 일관되고 이에 반하는 것은 ‘A 교수가 그 시간 나와 같이 있었다’는 A 교수 부인의 진술뿐”이라며 “성기 검증은 사건 후 6년이 지나서야 이뤄졌고 만약 지어낸 얘기라면 그렇게 쉽게 거짓임이 밝혀질 내용을 꾸며낼 리 있겠느냐”고 반박했다.
배심원들은 “B 씨가 성폭행당할 뻔했다는 말을 허위로 보긴 힘들지만 몇 년이 지나서야 폭로한 목적은 공익보다는 비방의 목적이 더 커 보인다”고 결론 내렸다. 재판부는 “배심원들이 만장일치로 낸 의견을 존중한다”며 벌금 100만 원을 선고했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동아일보]박지원 “윤창중 사건 여성 인턴이 내 ‘현지처’라고?”(2013.05.15)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통화에서 '윤창중 전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이 박지원 의원이 기획했다'는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원내대표는 "제가 미국을 간 게 4년 반 전인데 그 여성은 이제 21살이더라"며 "그러면 저하고 5년 전부터 어떤 관계가 있었다는 얘긴데 그 여성이 아마 15살, 16살 이렇게 됐을 땐 데 저하고 어떻게 그런 일이 있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미국 방문기간에 자신도 미국에 머문 것이 이런 루머가 나온 배경 같다고 풀이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제가 마침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으로) 출발하시는 날 저도 다른 비행기로 뉴욕에 가 귀국하시는 날 저는 뉴욕에서 한국으로 들어왔다"며 "우연의 일치로 같은 기간 동안 미국을 함께 방문한 그런 게 됐는데, 저는 제 아내와 함께 제 딸의 문제가 있어서 다녀왔다"고 설명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미국에서 성추행 의혹에 대해 교포들로부터 정보를 들었지만 당에 알리지 않고 주시하다 국내에서 첫 보도가 난 후 현지시각 9일 오후 2시 트위터에 올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행범을 대사관에서, 우리 정부에서 도피 귀국을 시킨 게 굉장히 큰 문제가 될 것이라는 등 몇 가지 문제를 지적한 글을 한국시각 10일 새벽 3시쯤 트위터에 올렸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에서는 이상한 일 나오면 북한 소행이다. 또 뭐 좀 이상한 거 있으면 종북세력이라고 몰아붙이지 않느냐"며 "종북세력을 이용해서 박지원이 워싱턴DC 대사관의 인턴도 움직였고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은 SBS에 근무할 때부터 박지원과 동향으로 가까운 사이이기 때문에 이걸 박지원이 음모해서 박근혜 정부를 곤경에 빠뜨리기 위해서 이남기와 함께 만들어낸 거다. 윤창중을 고소한 그분은 현지처다(라는 루머가 퍼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번 사건의 모든 책임은 허태열 비서실장에 있다며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 비서실장 전력을 언급하며 "대통령께서 외국을 나가시거나 지방을 나가시면 비서실장은 청와대에서 모든 보고를 다 받는다"며 "박 대통령이 미국에 계실 때 정상외교를 할 때의 일거수일투족 모든 일어나는 사실을 허태열 비서실장은 반드시 보고를 받으셨을 거고 윤창중 전 대변인의 성추행 문제도 사전보고를 받았다"고 확신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윤창중도 잘못이지만 거기에 대한 위기관리능력이 완전히 없어졌다"고 지적하며 사후 처리도 형편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홍보수석이 찔끔 사과하고 또 비서실장이 찔끔 사과하다 안 되니까 대통령이 사과를 했다"며 "공식적으로 잘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을 비서실에서 만들어 드려야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그게 뭡니까? (대통령은) 계속 써준 것 읽어버리시고 질문 하나 받지 않으면 이건 사과가 아니라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질책했다.
"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2013년 5월 14일 화요일
[조선일보]새누리 손인춘, "윤창중 고발, 뒤에 누가 있다는 얘기 나와"(2013.05.15)
손인춘 새누리당 의원이 14일 윤창중 전 청와대 성추행 의혹 사건과 관련, “고발한 친구가 나오지 않고 뒤에 누가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미주 중앙일보에 따르면 미국 LA를 방문한 손 의원은 13일(현지시간) LA한인타운 로텍스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손 의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윤창중 사태를) 청와대와 결부시킬 게 아니라 그 사람의 개인 문제로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의원은 “중요한 일을 하러 간 사람이 상상도 하지 못할 일을 하지 않았나”라며 사람 속까지는 모르는 데, 자꾸 청와대와 연결해서 박근혜 대통령을 사과하게 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손 의원은 “당연히 야당은 있어야 하지만 너무 분열을 일으키면 안 된다”며 “현재 박 대통령을 향한 비판은 잘못됐다”고도 했다.
이날 간담회는 손 의원이 동포정책 현안 등 한인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했으며 배무한 LA한인회장, HR한미포럼의 임태랑·마유진 공동대표, 한미동포재단의 임승춘 이사장 등 한인단체장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손 의원의 갑작스런 발언에 한 인사는 “손 의원이 즉흥적으로 얘기하다 말 실수를 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미주 중앙일보에 따르면 미국 LA를 방문한 손 의원은 13일(현지시간) LA한인타운 로텍스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손 의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윤창중 사태를) 청와대와 결부시킬 게 아니라 그 사람의 개인 문제로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의원은 “중요한 일을 하러 간 사람이 상상도 하지 못할 일을 하지 않았나”라며 사람 속까지는 모르는 데, 자꾸 청와대와 연결해서 박근혜 대통령을 사과하게 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손 의원은 “당연히 야당은 있어야 하지만 너무 분열을 일으키면 안 된다”며 “현재 박 대통령을 향한 비판은 잘못됐다”고도 했다.
이날 간담회는 손 의원이 동포정책 현안 등 한인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했으며 배무한 LA한인회장, HR한미포럼의 임태랑·마유진 공동대표, 한미동포재단의 임승춘 이사장 등 한인단체장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손 의원의 갑작스런 발언에 한 인사는 “손 의원이 즉흥적으로 얘기하다 말 실수를 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중앙일보]"윤창중, 귀국 후 계속 집에 … 미국 간다는 말은 안 해"(2013.05.15)
13일 아침까지 통화한 측근 전언
“미국 가 조사 받으라는 여론 알아
목소리 쉰 상태 … 바깥 반응 물어”
14일 저녁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 H아파트 윤 전 대변인의 자택에서 본지 사진기자의 카메라에 잡혔다.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 수행 중 성추행 의혹으로 경질된 윤 전 대변인은 자택에서 향후 대응 전략에 고심하고 있다고 한 측근은 전했다. [박종근 기자]성추행 추문의 당사자인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9일 귀국 후 줄곧 경기도 김포의 자택에 칩거하며 향후 대응 전략을 고심 중이라고 측근이 말했다. 이 측근은 14일 익명을 요구하며 “어제(13일) 아침에도 윤 전 대변인과 통화했는데 ‘지금 집에 있지만 기자들이 진을 치고 있으니 누구와 상담을 하고 싶어도 만날 수가 없다’고 하소연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가 미국 측에 수사를 요청했다는 상황은 알고 있더라. 그러나 (조사를 받으러) 미국 간다는 얘기는 못 들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윤 전 대변인한테 연락이 왔나.
“이번 일 터지고 간간이 연락이 온다. 마지막으로 어제(13일) 아침에 통화했다.”
-어떤 얘기를 하나.
“하소연이다. 바깥 반응이 어떤지 묻기도 하고. ‘기사에 이렇게 썼는데 잘못 나간 것 같다’거나 ‘무슨 신문이 이렇게 썼는데, 어떤 의미일까’ ‘이거 완전 죽이기 아니냐’고 했던 기억이 난다. 난 그냥 들어주고 있다. 본인은 억울해 하는 느낌이다.”
-한때 신변에 이상이 있다는 소리도 돌았다.
“목소리는 쉬고 가라앉아 있다. 그 양반이 ‘잡초 근성’이 있어 극단적 선택은 안 할 거다. 통화하면서 위험하겠다는 건 못 느꼈다. 풀이 죽은 거다. 평상시랑 비교하면 목소리가 안 좋다.”
-바깥 상황은 어떻게 파악하고 있나.
“본인이 미국 가서 조사받으라는 여론, 정부가 미국 측에 수사를 요청했다는 상황은 알고 있다. 내가 ‘법률 문제가 되니 제대로 변호사와 상담하라’고 하자 ‘알았다. 변호사와 (상담) 해야 한다는 거 알고 있다’고 하더라.”
실제로 윤 전 대변인은 법정 싸움을 치밀하게 준비하는 정황을 보이고 있다. 12일 밤 윤 전 대변인의 자택에는 국내 검사 출신의 미국 변호사 박모씨가 찾아왔다. 그러나 박씨가 소속된 L 법무법인에서는 14일 “사건 수임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 이상 설명할 게 없다”고 했다.
윤 전 대변인은 미국에서의 처신과 관련된 새로운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지만 이날도 기자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 다만 일부 기자들에게 “민정수석실의 조사 결과는 날조다” “(새벽에 술 취한) 나를 정말 봤는가. 고소하겠다”는 취지의 협박성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한 방송 기자에겐 문자로 “나한테 확인도 안 해보고 이렇게 악의적으로 보도해도 됩니까. 명백한 당신의 오보입니다. 잘못된 보도임을 밝히지 않으면 법적 대응하겠습니다”라고 항의했다.
대변인 시절부터 트레이드 마크였던 ‘불통 모드’에 ‘협박’ 전략을 더한 ‘게릴라 전술’을 구사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
청와대 관계자는 “윤 전 대변인은 말 한마디를 할 때도 철저한 시나리오와 계산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수사에 대비해서도 여러 가지로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윤 전 대변인이 민정수석실의 조사(9일) 이후 기자회견(11일)을 열어 추행설을 부인한 것은 진술의 증거 채택 가능성과 연관이 있다는 주장도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민정수석실은 수사기관이 아니라 내사 이상의 의미가 없고 청와대 내에서 할 수 있는 건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실제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직접 증거가 되기 어렵고 수사기관에서 참고하는 정도면 몰라도 윤 전 대변인이 말을 바꾼다면 방증 자료 정도로밖에 활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윤 전 대변인이 “청와대의 조사는 날조”라고 주장하고 나선 것도 이런 연관성을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한 로펌 소속 변호사는 “검찰의 진술조서에 대해서도 강압에 따라 허위 진술했다고 주장할 근거가 있다”며 “윤 전 대변인 입장에서는 수사 상황에서 당시의 진술이 허위였다고 주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윤 전 대변인의 미국에서의 행동과 관련된 증언들이 속속 나오고 있지만 이 역시 당장 법적 구속력을 갖기는 쉽지 않다. 윤 전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7일 밤 인턴 직원과 헤어지고 11시쯤 잠이 들었다”고 했지만, 인턴 직원에게 밤새 수차례 전화를 걸었다거나 “내 생일인데 아무도 축하해주는 사람이 없다. 외롭다”는 말을 했다는 진술도 나왔다. 하지만 윤 전 대변인의 생일은 7월 17일로 드러났다.
글=강태화·이소아 기자
사진=박종근 기자
[동아일보][윤창중 파문]美경찰 “윤창중, 중범죄 수준으로 수사”(2013.05.15)
워싱턴DC 경찰국 대변인 “범죄인 인도 필요하면 요청… 추가 수사로 혐의 바뀔수도”
미국 경찰 당국은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 사건 수사를 중범죄 수준으로 중요하게 다룰 것이라고 13일(현지 시간) 밝혔다.
폴 멧캐프 워싱턴 경찰국 대변인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단독 전화 인터뷰에서 “윤 전 대변인의 수사를 살인 강간 등 중범죄에 버금가는 비중으로 수사하고 있다”며 “다만 추가 수사를 통해 혐의 내용이 바뀔 수 있는 만큼 경범죄에서 중범죄로 올라갈 수도 있고 거꾸로 내려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멧캐프 대변인은 또 “범죄인 인도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윤 전 대변인 같은 유명인이든, 일반 시민이든 똑같이 취급해 신병 인도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미 한국대사관은 이날 미국 경찰 측에 이번 사건을 조속히 수사해 달라고 요청하는 한국 정부의 방침을 공식 전달했다. 최영진 주미 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미 수사 당국에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며 동시에 절차가 빨리 진행되면 좋겠다는 뜻을 여러 채널을 통해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대사관 고위 관계자도 “윤 전 대변인의 기자회견 내용과 피해자인 인턴 직원의 진술 내용이 서로 상반되는 상황에서 실체적 진실을 파악하려면 미 경찰의 신속한 수사 진행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미 경찰은 “연방 검찰의 지휘를 받아 수사를 진행하겠다”라는 답변을 해왔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윤 전 대변인은 8일 오전 6시경 자신이 묵고 있던 워싱턴 페어팩스 호텔 방 안에서 알몸인 상태로 피해 인턴 여성의 엉덩이를 잡아 쥐었던(grab)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여성 인턴은 7일 밤 W워싱턴DC 호텔에서 1차 성추행을 당한 데 이어 페어팩스 호텔 방 안에서 이 같은 일을 당하자 경찰 신고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함께 방을 쓰던 주미 한국문화원 여직원도 이 같은 지속적인 성추행에 분노해 가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변인의 사후 처신과 청와대 등 정부 당국의 안이한 대처가 비교적 쉽게 끝낼 수 있는 일을 어렵게 만든 셈이다.
또 이 사건 직후 윤 전 대변인을 덜레스 공항에 데려다준 사람은 문화원 소속 남자 인턴으로, 인턴 자신의 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문화원 관계자는 “윤 전 대변인에게 교통편을 직접 제공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미국 경찰 당국은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 사건 수사를 중범죄 수준으로 중요하게 다룰 것이라고 13일(현지 시간) 밝혔다.
폴 멧캐프 워싱턴 경찰국 대변인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단독 전화 인터뷰에서 “윤 전 대변인의 수사를 살인 강간 등 중범죄에 버금가는 비중으로 수사하고 있다”며 “다만 추가 수사를 통해 혐의 내용이 바뀔 수 있는 만큼 경범죄에서 중범죄로 올라갈 수도 있고 거꾸로 내려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멧캐프 대변인은 또 “범죄인 인도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윤 전 대변인 같은 유명인이든, 일반 시민이든 똑같이 취급해 신병 인도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미 한국대사관은 이날 미국 경찰 측에 이번 사건을 조속히 수사해 달라고 요청하는 한국 정부의 방침을 공식 전달했다. 최영진 주미 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미 수사 당국에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며 동시에 절차가 빨리 진행되면 좋겠다는 뜻을 여러 채널을 통해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대사관 고위 관계자도 “윤 전 대변인의 기자회견 내용과 피해자인 인턴 직원의 진술 내용이 서로 상반되는 상황에서 실체적 진실을 파악하려면 미 경찰의 신속한 수사 진행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미 경찰은 “연방 검찰의 지휘를 받아 수사를 진행하겠다”라는 답변을 해왔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윤 전 대변인은 8일 오전 6시경 자신이 묵고 있던 워싱턴 페어팩스 호텔 방 안에서 알몸인 상태로 피해 인턴 여성의 엉덩이를 잡아 쥐었던(grab)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여성 인턴은 7일 밤 W워싱턴DC 호텔에서 1차 성추행을 당한 데 이어 페어팩스 호텔 방 안에서 이 같은 일을 당하자 경찰 신고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함께 방을 쓰던 주미 한국문화원 여직원도 이 같은 지속적인 성추행에 분노해 가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변인의 사후 처신과 청와대 등 정부 당국의 안이한 대처가 비교적 쉽게 끝낼 수 있는 일을 어렵게 만든 셈이다.
또 이 사건 직후 윤 전 대변인을 덜레스 공항에 데려다준 사람은 문화원 소속 남자 인턴으로, 인턴 자신의 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문화원 관계자는 “윤 전 대변인에게 교통편을 직접 제공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2013년 5월 13일 월요일
[동아일보][단독]“尹, 호텔방서도 엉덩이 만졌다”(2013.05.14)
靑관계자-美경찰 “알몸 상태로 움켜쥐자 인턴 울며 뛰쳐나가”
“한국문화원, 靑지시 받고 尹비행기표 예약-공항行차편 제공”
“국민께 송구… 관련자 책임 묻겠다” 朴대통령 취임후 첫 대국민 사과
13일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와 미국 경찰에 따르면 윤 전 대변인은 7일 밤 워싱턴 호텔 와인 바에서 인턴의 엉덩이를 만지는 1차 성추행을 한데 이어 호텔로 돌아와 자고 있던 인턴에게 전화를 걸어 “서류를 가지고 오라”며 방으로 불렀다. 인턴이 방을 찾아가자 윤 전 대변인은 이미 샤워장에서 나와 팬티를 입지 않은 알몸으로 방안을 이리저리 다니고 있었다. 이에 놀란 인턴이 방을 나가려고 하자 윤 전 대변인은 다시 인턴의 엉덩이를 잡아 쥐었다는 것이다. 인턴은 울며 뛰쳐나와 방으로 달려갔고 함께 방을 쓰던 문화원 여직원은 윤 전 대변인의 행동에 화가 나 주도적으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호텔 안에서의 엉덩이 접촉이 이번 성추행 사건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피해자에게서 이런 진술을 접수했지만 심각한 파장을 고려해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장소인 호텔 바에서 엉덩이 접촉은 경범죄에 해당하지만 밀폐된 호텔에서 그것도 알몸으로 여성의 엉덩이를 만지는 것은 강간미수에 해당될 수도 있다.
소식을 들은 청와대 행정관과 문화원장 등이 이들의 방을 찾아가 사과를 하려 했지만 이들은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여직원은 문 안에서 경찰에 신고한 뒤 사직 의사를 밝히고 이후 출근을 하지 않고 있다. 이미 정상회담 진행 과정에서 문화원 직원들과 인턴들은 서울에서 온 손님들의 부당한 행태에 집단적으로 심한 반발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윤 전 대변인을 서울로 돌려보내기로 한 청와대 측의 지시를 받은 문화원은 대한항공 워싱턴 지점에 전화를 걸어 비행기표를 예약했으며 윤 전 대변인이 덜레스 공항까지 가는 차편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 역시 문화원에서 일하던 현지 운전기사가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와 주미 한국대사관은 윤 전 대변인이 스스로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갔다고 말해왔다.
“한국문화원, 靑지시 받고 尹비행기표 예약-공항行차편 제공”
“국민께 송구… 관련자 책임 묻겠다” 朴대통령 취임후 첫 대국민 사과

무거운 표정의 朴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수석비서관회의에서 무거운 표정으로 회의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박 대통령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한 공개 사과를 했다. 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8일 오전 6시경 자신이 묵고 있던 워싱턴 페어팩스 호텔 방안에서 알몸인 상태로 피해 인턴 여성의 엉덩이를 잡아 쥔(grab) 것으로 확인됐다. 또 윤 전 대변인이 서울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덜레스 공항을 간 것도 택시를 탄 것이 아니라 청와대 홍보라인의 지시를 받은 문화원이 관계 직원에게 지시해 윤 전 대변인을 공항에 데려다준 것으로 드러났다.13일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와 미국 경찰에 따르면 윤 전 대변인은 7일 밤 워싱턴 호텔 와인 바에서 인턴의 엉덩이를 만지는 1차 성추행을 한데 이어 호텔로 돌아와 자고 있던 인턴에게 전화를 걸어 “서류를 가지고 오라”며 방으로 불렀다. 인턴이 방을 찾아가자 윤 전 대변인은 이미 샤워장에서 나와 팬티를 입지 않은 알몸으로 방안을 이리저리 다니고 있었다. 이에 놀란 인턴이 방을 나가려고 하자 윤 전 대변인은 다시 인턴의 엉덩이를 잡아 쥐었다는 것이다. 인턴은 울며 뛰쳐나와 방으로 달려갔고 함께 방을 쓰던 문화원 여직원은 윤 전 대변인의 행동에 화가 나 주도적으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호텔 안에서의 엉덩이 접촉이 이번 성추행 사건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피해자에게서 이런 진술을 접수했지만 심각한 파장을 고려해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장소인 호텔 바에서 엉덩이 접촉은 경범죄에 해당하지만 밀폐된 호텔에서 그것도 알몸으로 여성의 엉덩이를 만지는 것은 강간미수에 해당될 수도 있다.
소식을 들은 청와대 행정관과 문화원장 등이 이들의 방을 찾아가 사과를 하려 했지만 이들은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여직원은 문 안에서 경찰에 신고한 뒤 사직 의사를 밝히고 이후 출근을 하지 않고 있다. 이미 정상회담 진행 과정에서 문화원 직원들과 인턴들은 서울에서 온 손님들의 부당한 행태에 집단적으로 심한 반발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윤 전 대변인을 서울로 돌려보내기로 한 청와대 측의 지시를 받은 문화원은 대한항공 워싱턴 지점에 전화를 걸어 비행기표를 예약했으며 윤 전 대변인이 덜레스 공항까지 가는 차편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 역시 문화원에서 일하던 현지 운전기사가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와 주미 한국대사관은 윤 전 대변인이 스스로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갔다고 말해왔다.
[조선일보][윤창중 파문] "尹·인턴, 2시간 와인2병 마시고… 호텔 로비로 가 또 한잔"(2013.05.14)
[美 운전기사 단독 인터뷰]
-바에서 앉은 자리
내 옆에 尹… 인턴은 맞은편
-호텔로 태워다줄 때
尹,
기자들 많은 후문 대신 정문에 내려달라고 했고 인턴은 1분쯤 후 내리라고 해
-술 마신 다음 날 아침
인턴이 안내려와 전화했더니 다른
여성이 받아 "그 인턴 이젠 일 안한다"
―(성추행이 있었다는) 7일 밤 상황을 설명해달라.
"당시 한·미 동맹 60주년 기념 리셉션이 끝나고 윤 대변인과 A씨를 태웠다. 윤 대변인이 가는 도중 '어디서 술 한잔 할 수 없느냐'고 해서 W호텔로 갔다. 처음엔 꼭대기층에 갔는데 자리가 없어서 지하 바로 갔다."(※윤 전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꼭대기층 바가 너무 비싸 허름한 지하로 옮겼다"고 했음)
-
윤창중이
美서 탔던 차 - 윤창중 전 대변인이 워싱턴 DC에서 이용했던 차. 이 차를 운전했던 D(55)씨는 13일 본지와 인터뷰를 했다(왼쪽 사진).
/한국서 기자회견 마치고… -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 기간 중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부암동 AW컨벤션센터에서 해명 기자회견을 마친 뒤 어딘가로 가기 위해 차량에 탑승해 있다.(오른쪽 사진) /독자 제공·뉴스1
"가운데 긴 테이블에 내가 윤 대변인 옆에 앉고 A씨는 맞은편에 앉았다. 둘은 한 2시간 동안 와인 2병을 마셨고, 난 운전 때문에 콜라만 3잔 마셨다."(※윤 전 대변인은 "30분 정도 마셨다"고 했음)
―몇 시까지 마셨나.
"12시 가까워지니 바가 문을 닫아야 된다고 하면서 호텔 로비 소파에서 마실 수 있다고 해서 자리를 옮겨 마저 마셨다. 당시 두 사람은 와인이 큰 잔에 반 정도씩 남아 있었다."
―술자리에 계속 앉아 있었나.
"바에 있을 때 화장실에 1~2분 정도 갔다 왔다. 그리고 두 사람이 로비로 옮긴 뒤 내가 '먼저 차를 빼놓을 테니 전화 달라'고 하고 나왔다. 그리고 한 10분 있다가 전화가 와서 두 명을 태웠다."(※윤 전 대변인은 D씨가 계속 함께 있었다는 식으로 설명했음)
―당시 성추행 장면을 보거나 좀 이상한 분위기를 느꼈나.
"내가 직접 본 것은 없다. 다만 호텔에 도착했을 때 윤 대변인이 평소와 달리 (기자들 많이 돌아다니는) 후문 말고 정문에 내려달라고 했다. 윤 대변인이 먼저 내리면서 A씨에게는 1분 정도 있다 내리라고 했다."
―A씨가 경찰에 신고한 8일 아침에 A씨를 봤나.
"당일 아침에 조찬 간담회에 가야 하는데 7시 반이 돼도 안 내려오더라. 그래서 A씨한테 전화를 했는데 다른 여성이 받았다. 이 여성은 격앙된 목소리로 'A씨는 이제 일 안 하니 전화하지 말라'고 했다."(※이 시점은 A씨와 문화원 여직원이 윤 전 대변인을 경찰에 신고한 시점. 이날 새벽 윤 전 대변인은 알몸 차림으로 A씨를 방으로 부른 것으로 알려져 있음)
―윤 전 대변인은 어떻게 했나.
"그래서 계속 기다리는데 얼마 있다 윤 대변인이 남자 수행원과 함께 까만색 핸드캐리 가방을 가지고 내려왔다. 조찬 행사장에 데려다 주고 기다리고 있는데 몇 십 분 후 남자 수행원이 허겁지겁 나와 '대변인이 지금 없다'고 했다. 내가 '차가 여기 있는데 무슨 소리냐'고 하자 수행원은 '나도 귀신에 홀린 것 같다'고 하더라."
2013년 5월 12일 일요일
[조선일보][윤창중 파문] W호텔 바텐더 "CCTV에 다있다… 억울하다는 尹, 왜 보자고 않는지"(2013.05.13)
[윤창중 해명 의혹만 키워]
尹 "W호텔 바에 운전기사도 同席… 性추행 불가능"
- 대사관 "기사, 중간에 자리
비워"… 그때 性추행 가능성
尹 "샤워 중 女인턴 노크… 여기 왜 왔나, 나가라 했다"
- 尹의 호텔방 다녀온 女인턴 우는
모습을 여럿이 목격
尹, 새벽 5시 만취해 호텔 돌아와… 행적 미스터리
- 새벽 2시~5시 어디서 누구와 술 마셨는지 해명
안해
尹 "뉴욕선 행정본부 직원 통해 소주·과자 얻어먹었을 뿐"
- 뉴욕영사관 "가운 차림의 尹, 女인턴에 술 같이
하자"
①"운전기사 동석" vs "들락날락했다"
윤 전 대변인은 지난 7일 밤(현지 시각) W호텔 바에서 인턴 A씨 및 운전기사와 술을 마셨다고 했다. 그는 "맞은편에 가이드(인턴)가 앉았고 운전기사도 있었는데 어떻게 성추행을 할 수 있었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나 주미 한국대사관 조사에 따르면, 운전기사는 처음에 동석했던 것은 맞지만 중간에 자리를 비웠다. 윤 전 대변인은 자신에게 유리한 정황만 얘기한 셈이다. 운전기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성추행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는 것이다. 현지 교민들 사이에선 인턴 A씨의 친구가 A씨의 도와달라는 전화를 받고 급하게 술자리에 갔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
여기가
허름한 바?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 7일 밤(현지시각) 주미 한국 대사관 인턴 여직원 A씨를 성추행한 의혹이 제기된‘W 워싱턴DC
호텔’지하 1층 와인바(위). 왼쪽 사진은 호텔 입구. /장상진 특파원
바텐더는 천장에 설치된 CCTV 카메라를 가리키며 "한국 대변인이 정말로 억울하다면 왜 이걸 열어보자고 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카메라는 2대가 있고, 사각(死角)이 거의 없다"고 했다.
②호텔방에서 "속옷" vs "알몸"
또 하나의 의혹은 8일 오전 6시쯤 윤 전 대변인 호텔 방에서의 일이다. A씨와 그의 동료들은 윤 전 대변인이 A씨에게 전화로 욕설을 하며 방으로 불러서 갔더니 그가 알몸 차림으로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윤 전 대변인은 "샤워 중 노크 소리를 듣고 브리핑 자료를 갖다 준다고 생각해 급하게 방문을 열었다"고 말했다. 인턴에게는 "여기 왜 왔나. 나가라"고 했다는 것이다. "속옷 차림이었다"고도 했다. 그러나 이 직후 인턴이 호텔의 행정본부에서 울고 있는 것을 목격한 사람이 여럿 있다. 윤 전 대변인은 귀국 후 민정수석실 조사에서는 "알몸 차림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③새벽 5시까지 뭐 했나
윤 전 대변인의 행적 중 '공백' 부분도 관심사다. 그는 A씨와 헤어져 호텔로 돌아온 뒤 새벽 2시쯤까지 호텔 2층에 마련된 행정본부에 있었다. 그러다가 홀로 나가 5시쯤 돌아왔을 때는 만취해 있었다.
④뉴욕서도 가운 차림으로 "술 먹고 가라"
윤 전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뉴욕에서도 부적절한 처신이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 "(6일) 새벽 1시쯤 호텔 2층(행정본부)에서 직원을 통해 소주와 과자를 얻어먹었을 뿐"이라고 했다. 인턴 B씨를 호텔 방으로 부르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뉴욕 영사관 측은 12일 "호텔 2층에서 혼자 술을 마신 것과 성추행 의혹은 별개 사안"이라며 "B씨가 윤 전 대변인의 방에 불려갔다 나와서 보고한 시각은 5일 밤 11시쯤"이라고 밝혔다.
B씨 지인에 따르면, 윤 전 대변인은 당시 "에어컨 소리가 시끄럽다"며 B씨를 호텔 방으로 불렀다. B씨가 방에 들어가자 윤 전 대변인은 가운만 걸친 채 "술을 시켜 달라"고 했다. B씨가 룸서비스에 전화를 걸어 맥주를 주문한 뒤 돌아가려 하자 윤 전 대변인은 "그냥 가려고? 술이나 같이 하고 가지?"라고 했다는 것이다. B씨는 "근무 중이라 곤란하다"고 답하고는 방을 빠져나와 영사관 측에 이를 보고했다.
2013년 1월 15일 화요일
[베리타스]삼일교회, 전병욱 목사 성추행 피해자 보상 절차 진행(2013.01.15)
상담소 통해 회복 프로그램 비용 전액 부담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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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일교회 전경 ⓒ삼일교회 홈페이지 |
삼일교회는 오는 16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사단법인 한국여성의전화 성폭력상담소’(이하 상담소)를 통해 피해자 접수를 받을 예정이며, 상담소는 접수자들의 사실관계를 확인 후 피해자 명단을 삼일교회에 통보한다. 이에 삼일교회는 피해 보상 대상자를 최종적으로 확정한 후 이를 다시 상담소로 보낸 뒤 상담소에서 진행될 회복 프로그램의 비용을 전액 부담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조치를 취한 배경에 삼일교회는 "사건에 관한 책임을 통감하며 피해자들의 회복을 위한 것"이라고 했다. 또 피해자 인권 침해를 우려해 "신청접수, 대상자 선정, 회복방안의 실시 과정에서 삼일교회는 개인의 인적사항(나이, 성명, 연락처 등)을 취득하지 않으며, 제 3자에게 유포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덧붙여, "교회는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보완책도 마련해 시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성추행 피해자 보상 문제는 사실상 당회장 송태근 목사의 확고한 의지로 이뤄질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송 목사가 부임하기 전까지만 해도 삼일교회 당회측은 전임 목사의 성추행 논란에 침묵을 지켜왔다. 그러나 송 목사 부임을 전후로 삼일교회 당회는 전임 목사 사건에 대해 공개사과 성명을 낸 데 이어 전임 목사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의 보상 절차까지 밟기 시작했다.
당회장 송태근 목사는 "공동체적 책임을 통감하여 공개사과에 이어 사과에 따른 실천적 차원에서 피해자 보상 절차로까지 나아갔다"면서 "교회적 차원에서 책임질 일은 지는 것을 원칙으로 하여 피해자들의 고통을 덜어드렸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 "피해를 입은 자매들과 모든 성도님들께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을 올려드린다"고도 했다. 이 밖에 피해자 인권 침해 소지와 관련해선 "개인 정보가 유출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재차 확인했다.
앞서 송 목사는 지난해 10월 있었던 위임예배에서 자신의 죄과가 아님에도 전임 목사의 성추행 논란을 언급, 삼일교회 교인들과 한국교회 앞에 머리 숙여 사과의 뜻을 전달했었다. 당시 송 목사는 취임 인사말에서 "삼일교회 공동체 책임자로서 피해 자매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교회가 할 수 있는 모든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송 목사는 이 밖에 당회 결의를 통해 해당노회인 평양노회에 홍대새교회를 개척한 전병욱 목사 면직 탄원서를 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2013년 1월 14일 월요일
[크리스천투데이]삼일교회, 16일부터 성추행 피해자 접수(2013.01.15)
외부 기관과 협조… 비용은 교회가 전액 부담
삼일교회(담임 송태근 목사)가 전임 담임목사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 피해자 접수를 받는다는 공문을 14일 교회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삼일교회는 오는 16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약 한 달간 ‘사단법인 한국여성의전화 성폭력상담소’(이하 상담소)를 통해 피해자 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교회는 이 같은 조치가 “사건에 관한 책임을 통감하며 피해자들의 회복”을 위한 것임을 덧붙였다.
상담소는 접수자들의 사실관계를 정리한 후 삼일교회에 통보하게 되고, 삼일교회는 이를 토대로 피해보상 대상자를 확정, 이를 다시 상담소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후 진행될 회복 프로그램의 비용은 교회가 전액 부담한다.
삼일교회는 “신청접수, 대상자 선정, 회복방안의 실시 과정에서 삼일교회는 개인의 인적사항(나이, 성명, 연락처 등)을 취득하지 않으며, 제 3자에게 유포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교회는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보완책도 마련해 시행할 것”이라며 “피해를 입은 자매들과 모든 성도님들께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을 올려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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