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16일 일요일

[크리스천투데이]광성교회 교육관측, 교인총회 열고 안건 모두 통과시켜(2012.12.17)


예장 백석 가입 건 등 결의… 본당측 “임시공동의회 자체가 불법”

▲광성교회 교인총회 현장에서 교육관측과 본당측이 충돌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서울 풍납동 광성교회 교육관측 주도로 16일 열린 교인총회에서 양측의 충돌이 발생했다. 교육관측은 이날 1부예배(오전 7시)부터 저녁예배(저녁 7시)까지 교인총회를 열었고, 이를 저지하려 한 본당측이 총회가 열린 본당 진입을 시도하면서 한때 일부 성도들 간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양측의 충돌은 교인들이 많이 몰린 3부예배와 4부예배 때 가장 격화됐다. 교육관측이 이미 본당을 점거하고 있었고, 본당측이 이를 뚫고 본당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서로 밀고 밀리는 상황이 이어졌다.

소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교육관측은 회의 진행을 강행했다. 교육관측은 이날 총회 안건으로 ①11월 25일자 임시공동의회 의결 추인 ②교단(예장 백석) 가입 ③정관 변경을 올렸다. 첫번째 안건 내용은 광성교회의 교단(예장 통합) 탈퇴와 이성곤 목사의 광성교회 대표 선출이다.

이성곤 목사는 이날 총회 사회를 맡으며 투표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투표는 무기명으로 진행하되 투표자가 투표 전 교적부에 서명하는 형식이었다. 투표는 교회 주차장 공터에서 진행됐다.

▲광성교회 교인총회에서 교인들이 투표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교육관측 한 관계자는 이날 투표 결과 재적성도 6,964명 중 ①안건 찬성 5,593명(80.31%), 반대 31명, 무효 10명, 기권 1,330명 ②안건 찬성 5,588명(80.24%), 반대 40명, 무효 10명, 기권 1,326명 ③안건 찬성 5,592명(80.29%), 반대 32명, 무효 10명, 기권 1,330명으로 세 안건 모두 ‘재적성도 3분의2’ 이상이 찬성해 그대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본당측은 “이날 교인총회가 지난 달 25일 임시공동의회를 전제하고 있는데, 당시 임시공동의회가 교육관측에 의해 불법으로 진행된 만큼 이번 교인총회 역시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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