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저는 후자를 더 좋아합니다. 물론 묵상도 근거가 있어야 합니다. 아무런 무의 상태에서 묵상은 진보의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나 순전한 묵상에 의한 한 계단 한 계단 자체가 그 기반일 수는 있습니다.
소화되지 않은 지식은 흡수되지 않은 영양분처럼 감동이 없습니다. 지식의 전달보다 윤택한 것은, 체화되어 새롭게 피어나는 진리의 힘입니다.
변화무쌍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보장된 안정이 없는 것이 인생이지만, 그래도 변화의 속도가 너무 빠릅니다.
인기란 반드시 솟구치는 속도 그대로 고꾸라질 것입니다. 받은 박수의 양만큼, 비난의 함성도 같은 양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기를 구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것이 없으며, 자극적 언어와 감정의 움직임을 징검다리로 쌓아간 탑은 반드시 무너집니다.
삶을 지탱하거나 무너뜨리는 것은 환호의 박수나 비난의 손가락질이 아닙니다. 너무나도 밋밋이 여겨졌던 우리 삶의 성실한 습관과, 별 맛 없는 우리가 의식하지 못했던 기본적 애씀과 능력이, 중요한 순간 우리를 결정합니다. 이러한 것이 하나님이 그 백성을 인정하는 기준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우리 성도님들이 더 깊은 생각으로 말하고 움직이는 백성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때로는 절제가 더 발언력이 있고, 때로는 표현이 더 애절한 사랑을 이루는, 다양한 삶이 우리의 일상이지만, 그 하나 하나를 결정하는 데에 더 깊은 생각과 배려로 하루 하루를 이루가 바랍니다.
이제 2013년 한 해도 한 달이 지났습니다. 이른바 무엇인가의 기대로 괜한 힘이 나는 신년 효과도 흘러갔습니다. 이제는 성실한 노력하기와, 의지적 기뻐하기가, 우리 삶을 든든히 세워갈 것입니다.
저는 우리 성도들을 생각하면 저절로 마음이 기뻐지고 따스해집니다. 우리 하나님이 그 백성인 우리를 생각하실 때, 그 기뻐하심은 인간의 마음 이상일 것입니다. 그 하나님의 기뻐하심을 입은 우리 인간 세계의 삶에도, 귀찮음을 버리고, 더 깊이 생각하고, 한 번 더 마음 써 배려하며 인생을 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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