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이들 위해 더욱 낮아져야 할 것 강조
▲신임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청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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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교황 프란치스코가 지난 17일 (이하 현지시각)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교회의 중심은 교황이 아닌 예수”임을 상기시키고, “교회가 가난한 자들을 위해 더욱 낮아져야 한다”며 교황명을 프란치스코로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바오로 6세 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80여개국에서 5,000여명의 기자들이 참석했다.
아르헨티나 대주교 출신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Jorge Mario Bergoglio) 신임 교황은 프란치스코를 교황명으로 정했다. 교황명은 교황으로서 사용하는 이름으로, 콘클라베 직후 교황이 직접 선택한다. 1226년에 사망한 프란치스코는, 평화를 사랑하고 가난한 자들을 위한 구제와 청빈한 삶으로 유명한 사제였다.
남미 지역의 예수회 출신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교황에 임명된 프란치스코는, 소박한 삶으로도 유명하다. 아르헨티나 대주교로 있을 당시에도 그는 작은 아파트에 살면서 직접 요리를 해먹고,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콘클라베 결과가 나온 직후, 옆에 앉아 있던 클라우디오 브라질 대주교는 나를 안고 입을 맞추며 ‘가난한 사람들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것이 내 마음에 프란치스코라는 이름이 와닿은 이유이다. 나는 전쟁에 대해 생각해왔고,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는 평화의 사람이었다. 그는 내게 청빈한 사람이고 평화의 사람이었다. 또한 다른 이들을 사랑하고 보호하는 사람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성 프란치스코는 또한 자연을 사랑하고 동물들과도 대화하던 환경운동가였다. 오늘날, 우리는 피조물과 아주 좋지 않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황 프란치스코는 또한 선거와 관련된 기사를 다뤄준 기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매체가 교회의 미덕, 악덕(죄)과 더불어 교회가 가진 진정한 본질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세상과 교회에 있는 진리, 선, 아름다움을 찾아 달라”고 주문했다.
교황은 또한 믿지 않는 사람들과 신앙이 다른 사람들을 언급하면서 “여러분들을 축복하길 원한다. 여러분들 가운데 가톨릭 신자가 아니거나 신앙이 없는 사람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내 마음 속 깊이 여러분들 모두를 축복한다. 여러분들의 양심을 존중하지만, 또한 여러분 모두가 하느님의 자녀임을 알고 있다. 하느님의 축복이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또한 교회가 복음적 뿌리에 잘 연합돼, 현존하는 유혹들에 대해 단호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교회는 거룩한 사명이 없는, 단순한 또다른 자선 단체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교황은 기자회견을 가진 후 17일 정오에 성 베드로 광장에서 첫 삼종기도를 드렸다. 교황 즉위 미사는 3월 19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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