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패 윤곽 잡혀
안철수·김무성·이완구… 상당한 격차로 앞서가
-안철수發 야권 개편
당선땐 원내 교섭단체 도모… 민주서
이탈자 나올 가능성
-여당 세력 재편
10월 재보선 이후 당권 경쟁… 김무성·이완구, 핵심역할 할듯
김무성(왼쪽 위), 이완구(오른쪽 위).
◇승패 윤곽 보이는 재·보선
이번 재·보선에서 국회의원 선거는 서울 노원병, 부산 영도, 충남 부여·청양 등 세 곳이다. KBS와 미디어리서치는 지난 1~2일 지역구별 700명 대상 여론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서울 노원병에서는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허준영 새누리당 후보를 20%포인트 앞섰다. KBS 조사에 따르면 부산 영도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후보는 민주통합당 김비오 후보와 통합진보당 민병렬 후보를 30%포인트 이상 앞섰다. 부여·청양에서는 이완구 새누리당 후보가 황인석 민주당 후보를 50%포인트 이상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엄청난 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통계적으로는 이미 승패가 난 상황"이라고 했다.
◇관심은 선거 後 여당·야권의 재편
안 후보의 당선은 민주당 중심의 현 야권(野圈) 구도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 민주당에서는 안 후보가 입당해 주길 바라지만 그럴 가능성은 현재로선 높지 않다. 안 후보 측은 당선될 경우 교섭단체를 따로 만들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쳐왔다. 국회 내 교섭단체는 의원 20명만 모으면 된다. 교섭단체가 되면 국회 발언권, 상임위 배분, 정책 연구 인력 지원, 사무실 등을 보장받는다.
야당 관계자들은 "안 후보가 교섭단체 구성을 도모할 경우 민주당을 떠나 그쪽에 합류할 의원이 상당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일각에선 안 후보와 여권 내 비박계의 제휴 시나리오까지 거론하고 있다.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에 출마한 허준영(오른쪽) 새누리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3일 한 행사장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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