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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26일 화요일

[크리스천투데이]“하늘 시민권 갖고 승리하길” 권면하는, 송태근 목사의 새 저서(2013.03.27)


<하나님의 부르심>에 빌립보서 강해 담아

▲송태근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말씀에 온전히 집중하는 목회자

‘CBS <성서학당>의 인기 강사이자 신학생들이 열광하는 설교자 중 한 사람’은 송태근 목사(삼일교회·사진)를 설명하는 대표적인 수식어다. 하지만 이보다 그를 더 잘 설명할 수 있는 수식어는 사실 따로 있다. 바로 ‘말씀과 제자 훈련에 온전히 집중하는 목회자’다.

송 목사의 철저한 성경 중심적 설교는 오늘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분명하고도 진실한 메시지를 전하며, 나침반과 같은 소중한 성경적 원리를 제시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그는 오직 말씀과 제자 훈련에 집중하는 목회 철학을 지키고, 실천하는 신앙을 추구하며 지난 1994년부터 강남교회를 섬겨왔다.

그런데 그가 강남교회 목회 19년 차인 지난 2012년에 누구도 예상치 못한 길을 택했다. 안정적인 길을 뒤로하고 삼일교회로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새로운 현장에서의 목회를 시작한 것이다.

요즘 같은 시대에 한 직장에 19년 동안 적을 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물론 직장과 목회 현장을 비교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지만, 19년 동안 정을 붙이고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새로운 직장으로 가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일 텐데, 하물며 19년 동안 땀과 눈물을 쏟으며 섬기던 교회를 떠나 다른 사역 현장으로 향하는 목회자의 마음은 어떠하겠는가. 아마도 자신의 살을 도려내는 듯한 아픔과 허전함이 동반되는 기분이지 않을까. 그런데도 송태근 목사는 바로 그 길을 택했다. 과연 무엇이 그의 마음을 움직인 걸까. 그를 직접 만나 깊은 대화를 나눠보기로 했다.

-목사님의 목회철학에 대해 알려주십시오.

“강남교회에 부임하기 전 미국에서 공부할 때였습니다.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한 미국 교회에서 3년 정도 목회를 했어요. 교인이 100여명 남짓한 교회였습니다. 그 당시 3년간 성도들과 동고동락하고 지내면서 ‘정’을 많이 주었어요. 그런데 3년 후 교회를 떠나면서 보니, 교회에 ‘복음’은 없고 ‘정’만 남았더군요. 제 잘못이었죠. 그 때 하나님 앞에 회개하며 굳게 결심을 했습니다. ‘그래, 교회 안에 사람의 영향력이 가득한 것은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일이고, 결국 교회가 썩고 부패하는 길이다. 특히 설교를 할 때 청중들로 하여금 그리스도만 보게 하자’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송태근 목사는 처음 강남교회에 부임했을 때 오로지 말씀과 제자 훈련에만 집중하기 위해 애썼다. 당시 그의 나이 38세였다. 그리고 이후 19년 동안 말씀과 제자 훈련을 자신의 목회철학으로 삼고, 자신의 인생 전부를 드려 목회철학과 일관되게 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어려움도 찾아왔고 고민이 되는 경우도 있었다. 교회 안에서 정을 나누지 않기 위해 의식적으로 행동하다 보니, 단편적인 예로 19년을 사역하면서 한 번도 악수해 보지 못한 성도들이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그 때마다 그는 지난 시절 하나님 앞에서 한 굳은 결심을 기억하며, 성도들이 오직 그리스도만을 볼 수 있도록 말씀과 제자 훈련에 더욱 집중했다.

지난 2011년 10월, 송태근 목사는 삼일교회로부터 공식적인 목회 요청을 받았다. 그 전부터 삼일교회의 목회 요청에 대한 소식을 들어왔던 터라, 그는 이를 고민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를 드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갔다. 강남교회 성도들의 강한 반발이 그를 막아선 것이다. 교회 앞에서 피켓을 들고 반대하는 성도들이 있는가 하면, 청년들이 삼일교회에 찾아가 반대 의지를 표하기도 했고, 소식을 듣고 놀란 성도가 응급실에 실려가는 일도 있었다. 그런 상황에 처하자 그는 하나님의 뜻과 부르심을 구하며 더욱 간절히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

-삼일교회에서 새로운 목회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요.

“기도하는 가운데, 순간 오래 전에 했던 하나님 앞에서의 결심을 결과적으로 지키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성도들이 오직 그리스도만을 보게 하자고 외쳤지만, 사람의 영향력이 교회 안에 가득했던 것이지요. 결국 저로 인해 강남교회가 앞으로 더 나아가지 못한 것입니다. 더욱 기도에 매달렸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이 무엇인지를 알기 위해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강남교회를 떠나 삼일교회에서 목회를 시작하기로 결단하게 되었습니다. 제 결단에 후회는 없습니다. 저의 목회철학은 변함이 없으니까요.”

담담하게 진심을 담아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던 송태근 목사는, 강남교회를 떠나온 이야기 끝에 강남교회 성도들에게 빚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는 ‘최근 강남교회에 좋은 목사님이 부임하셨어요. 목사님을 통해 더욱 좋은 교회가 될 거라고 믿습니다’라며 살짝 미소 지어 보였다. 그 미소 속에서 강남교회 성도들을 향한 그의 애틋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자, 더불어 하나님의 새로운 부르심, 새로운 사역지인 삼일교회를 향한 그의 비전이 궁금해졌다.

-삼일교회 부임 후 첫 강해를 ‘빌립보서’로 잡으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삼일교회에 부임하고 처음 전한 말씀은 빌립보서였습니다. 몇 달에 걸쳐 빌립보서라는 은혜의 말씀을 나눈 이유는, 오랜 기간 동안 담임목사의 부재로 어려움을 겪은 성도들에게도 빌립보교회가 필요로 했던 기쁨과 위로를 전하고 싶다는 심정 때문이었습니다.”

송태근 목사는 삼일교회의 성도들, 특히 청년들이 담임목사의 사임 후 중심 없이 방황하는 것을 매우 안타깝게 바라보았다고 한다. 그래서 누군가는 이들을 이끌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 마음이 그를 삼일교회로 이끄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다. 더불어 ‘어쩌면 제가 국내에서 청년 사역에 대해 가장 많은 말을 했는지도 모릅니다’라는 그의 이야기처럼, 사실 그는 오래 전부터 청년 사역에 깊은 관심을 두고 있었다. 특히 송태근 목사는 요즘 청년들이 엘리트주의, 실적주의에 물들어 그곳에 모든 삶의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을 깊이 염려했다. 그래서 그는 늘 청년들에게 ‘자신을 낮추고 저지대로 가는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해 강조한다고 했다. 빌립보서의 메시지처럼 이 땅을 살아가는 모든 청년들이 하늘의 시민권을 가진 자로서 확고한 정체성을 가지고 승리하는 삶을 살길 간절히 소망하는 것이다.

“역사적 배경에 근거해 입체적으로 그려 보면, 빌립보서는 감옥에 갇혀 있는 바울이 로마라는 풍요로운 도시 속에 세워진 작고 연약한 신앙 공동체, 빌립보교회에 목회자로서 권면의 마음을 담아 전하는 편지입니다. 로마의 시민권을 최고의 자부심으로 여기는 주류 속에서 하늘의 시민권을 주장한 바울의 외침이 의미 있는 것은, 바로 이러한 서신서의 배경에서 기인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 시대의 교회와 세상의 관계가 바로 당시 빌립보교회와 로마의 관계와 매우 비슷합니다. 이 때문에 빌립보서의 메시지는 오늘날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중요하지요.”

송태근 목사는 성경 원문에 대한 깊은 이해와 성경의 역사적 배경 및 상황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빌립보서 이야기를 이어갔다. 짧은 대화였지만 그 속에서 ‘오직 그리스도만을 보게 하자’라는 목회철학을 지키며, 주일 강단에 서서 말씀을 전하는 그의 모습을 짐작해 볼 수 있었다. 더불어 그와의 대화는 “하나님이 다 하신다”, “전환의 신앙”과 같은 책의 저자이기도 한 그가 최근 빌립보서 강해를 토대로 저술한, “하나님의 부르심”(성서원)에 관해 기대를 갖게 했다. 앞으로 하나님의 새로운 부르심에 순종한 송태근 목사가 일구어 갈, 이 시대의 빌립보서를 기쁜 마음으로 기대해 본다.

2013년 1월 27일 일요일

[크리스천투데이]‘젊음’의 상징 삼일교회, 언제까지 ‘청년교회’로 있을까(2013.01.27)


젊은이 예배 참석 비율 줄고, 장년층 늘어… 세대 다양화 가능성

“삼일교회가 17년간 청년교회였으니 그 때 청년들이 지금 3~40대가 됐을 것이다. 물론 여전히 청년들이 압도적으로 많지만 이제 다양한 연령층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

송태근 목사가 지난 해 삼일교회 부임 당시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했던 말이다. 삼일교회를 ‘청년’의 대명사로만 알던 기자에게, 이 말은 마치 호수 위에 떨어진 작은 돌맹이처럼 생각의 한켠을 건드렸다. 삼일교회라고 언제까지 청년교회로만 있으란 법은 없으니까. 이 교회의 현재를 알고 싶었고, 미래까지 궁금했다.

삼일교회는 지금도 ‘청년교회’라 부르는 게 이상하지 않을 만큼 청년들의 비중이 가히 절대적이다. 이 교회 주일예배의 풍경은 여느 교회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것들 중 하나다. 수많은 청년들이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양한다. 굳이 ‘젊은이 예배’를 따로 두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게 할 정도다.

삼일교회가 청년교회로서 기틀을 마련한 때는 90년대 초·중반을 거치면서다. 1994년 이 교회 담임이 된 전병욱 목사는 부임 후 청년 사역에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 청년부에 전교회적인 지원이 투입된 것도 이례적이었다. 이후 90년대 후반 새벽기도가 청년 부흥의 도화선이 되면서 청년들의 숫자가 급속히 불었고, 소위 ‘숙명여대 강당 시절’을 거치면서 지금에 이르렀다.

▲서울 청파동에 위치한 삼일교회. ⓒ김진영 기자

교인수: 2만→1만3천
젊은이 예배 참석자 비율: 31%→26%
장년층 비율: 9%→13%

이런 삼일교회에 최근 변화의 모습이 감지되고 있다. 우선 교인수의 감소다. 지난 2010년 4월 11일 주일 1~7부 예배 참석인원은 21,707명이지만 2013년 1월 20일 주일 1~7부 예배 참석인원은 13,628명으로 약 8천명 가량이 줄었다. 특히 6, 7부 젊은이 예배 참석자 수는 같은 기간 6,784명에서 3,641명으로 줄었다. 이를 비율로 보면 2010년 전체 예배인원 중 31%를 차지했던 젊은이 예배 참석자가 2013년에는 26%로 낮아진 것이다.

반면 장년층의 비중은 커졌다. 마찬가지로 2010년 4월 11일 주일예배에 참석한 장년(신혼 포함)들의 숫자는 2,031명으로 전체 예배인원의 약 9%였다. 그런데 2013년 1월 20일 주일예배에선 총 1,814명의 장년들이 예배를 드렸고 그 비율은 13%였다. 물론 비교적 짧은 기간 사이의 통계이고 전임 목사의 불미스러운 사건도 있어 이를 일반화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지만, 어느 정도 교회의 변화상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절대적 교인수가 줄어든 가운데, 전체 예배 참석자 중 젊은이 예배 참석자 비중은 작아졌고 장년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커진 것이다. 실제 삼일교회 한 교인은 “팀 모임을 하면 예전만큼 대학생 새 신자가 오지 않는다. 대신 가정의 수는 늘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교인 역시 “과거엔 청년들에게 전도와 부흥에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일종의 집중력 같은 게 있었는데, 지금은 그게 조금 분산된 듯한 느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삼일교회에서 행정을 담당하는 강종욱 목사도 “양육적인 차원에서 장년층에 대한 부분이 다소 미흡한 점이 있었는데 최근 이를 많이 보강했다”며 “우선 교역자의 수를 늘렸다. 삼일교회는 평신도 리더를 키우는 시스템이라 교역자가 많이 필요하지 않았지만, 장년층의 비율이 커지다 보니 이런 부분에서도 변화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20~30대는 교회 정착이 다소 유동적이라 그 수의 누적이 어렵지만 30~40대의 수는 세월이 지나며 자연스레 누적된다”며 “최근 다양한 전도 프로그램을 마련해 대학생 청년들에 대한 집중력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더십 교체도 영향

삼일교회의 변화는 비단 교인수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바로 담임목사의 교체다. 전임 전병욱 목사는, 비록 불미스러운 일로 교회를 떠났으나 지금의 삼일교회를 있게 한 주역이다. 많은 이들이 그의 설교를 비롯한 목회 스타일을 삼일교회 청년 부흥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

전병욱 목사와 함께 오랜 기간 사역해 온 황은우 목사(삼일교회에서 사역하다 얼마 전 전병욱 목사가 개척한 ‘홍대새교회’로 자리를 옮겼다-편집자 주)는 그의 책 <청년리더를 키우는 삼일교회 이야기>(좋은씨앗)에서 전 목사에 대해 “청년을 큰 목표로 삼고 가장 크게 관심을 기울인다”며 “그러다 보니 담임목사부터 최전선에 있는 청년 리더들까지 정보와 비전, 기도를 공유한다. 동질감이 생기지 않을 수 없고 하나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황 목사는 삼일교회가 다른 교회들에 비해 남자 청년들의 숫자가 많은 점을 언급하며 “형제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전병욱) 담임목사의 설교 영향이 크다”면서 “그는 야성(野性) 기독교를 많이 강조한다. 즉, 복음의 능력으로 세상을 정복하자는 간단하면서도 강력한 메시지는 형제들을 끌어당긴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청년들을 강하게 이끈 전병욱 목사의 목회는 일각에서 ‘스마트 목회’ 혹은 ‘1등 제일 주의’로 비판받기도 했지만, 실업과 가정불화 등으로 고통에 시달리던 현대 청년들에게 확실한 동기부여를 한 것으로도 평가되고 있다.

반면 새로 삼일교회를 이끌게 된 송태근 목사는 스스로 “비전을 강요하지 않겠다”고 할 만큼 전 목사와는 상반된 유형의 목회자다. 교인들 역시 그 차이를 인지하고 있었다. 삼일교회 한 교인은 “주일예배 설교가 상당히 차분해지고, 한편 점잖아졌다. 전임 목사님과는 많은 부분에서 다르다”고 말했다.

목회관 역시 청년을 주 목표로 삼았던 전병욱 목사와 다소 차이를 보인다. 송태근 목사는 본지와의 지난 인터뷰에서 청년 사역에 일차적 초점을 두겠다고 하면서도 “정말 좋은 교회는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손자 손녀 등 모든 가족 구성원들이 다 건강하게 자라는 교회”라고 세대간 균형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삼일교회도 지역교회, 구성원 보편화 당연

삼일교회의 이 같은 변화에 대해 한 청년 사역자는 “삼일교회는 파라처치(para-church)가 아닌 로컬처치(Local-Church)다. 그렇기에 지역적 환경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어느 지역에나 다양한 연령층이 존재하기에 비록 청년교회로 시작했다 할지라도 그 구성원의 보편화는 자연스럽고 또한 당연한 것이다. 사실 그 동안의 삼일교회는 다소 기형적이라 할 만큼 청년들의 숫자가 월등히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역자는 “그러나 교인들의 나이가 많고 적음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교회가 얼마나 젊은 영성을 가지고 있느냐 하는 점”이라며 “나이가 들었어도 청년들의 열정과 비전을 가진 교인들이 많다면 누구나 그 교회를 청년들의 교회라 부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또 다른 청년 사역자는 삼일교회 청년 숫자의 절대적 감소를 삼일교회 미래와 한국교회 전체로 성급하게 연결짓는 것에 대해 경계하기도 했다. 그는 “비록 삼일교회 청년들의 숫자가 줄었지만 이는 전임 목사 사건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결과”라며 “이를 가지고 삼일교회 미래를 단정하는 것은 물론, 한국교회 전체 청년들의 숫자가 줄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 역시 금물”이라고 말했다.

2013년 1월 15일 화요일

[베리타스]삼일교회, 전병욱 목사 성추행 피해자 보상 절차 진행(2013.01.15)


상담소 통해 회복 프로그램 비용 전액 부담키로

▲삼일교회 전경 ⓒ삼일교회 홈페이지
삼일교회(당회장 송태근 목사)가 전임 전병욱 목사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피해 보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삼일교회는 오는 16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사단법인 한국여성의전화 성폭력상담소’(이하 상담소)를 통해 피해자 접수를 받을 예정이며, 상담소는 접수자들의 사실관계를 확인 후 피해자 명단을 삼일교회에 통보한다. 이에 삼일교회는 피해 보상 대상자를 최종적으로 확정한 후 이를 다시 상담소로 보낸 뒤 상담소에서 진행될 회복 프로그램의 비용을 전액 부담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조치를 취한 배경에 삼일교회는 "사건에 관한 책임을 통감하며 피해자들의 회복을 위한 것"이라고 했다. 또 피해자 인권 침해를 우려해 "신청접수, 대상자 선정, 회복방안의 실시 과정에서 삼일교회는 개인의 인적사항(나이, 성명, 연락처 등)을 취득하지 않으며, 제 3자에게 유포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덧붙여, "교회는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보완책도 마련해 시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성추행 피해자 보상 문제는 사실상 당회장 송태근 목사의 확고한 의지로 이뤄질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송 목사가 부임하기 전까지만 해도 삼일교회 당회측은 전임 목사의 성추행 논란에 침묵을 지켜왔다. 그러나 송 목사 부임을 전후로 삼일교회 당회는 전임 목사 사건에 대해 공개사과 성명을 낸 데 이어 전임 목사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의 보상 절차까지 밟기 시작했다.

당회장 송태근 목사는 "공동체적 책임을 통감하여 공개사과에 이어 사과에 따른 실천적 차원에서 피해자 보상 절차로까지 나아갔다"면서 "교회적 차원에서 책임질 일은 지는 것을 원칙으로 하여 피해자들의 고통을 덜어드렸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 "피해를 입은 자매들과 모든 성도님들께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을 올려드린다"고도 했다. 이 밖에 피해자 인권 침해 소지와 관련해선 "개인 정보가 유출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재차 확인했다.

앞서 송 목사는 지난해 10월 있었던 위임예배에서 자신의 죄과가 아님에도 전임 목사의 성추행 논란을 언급, 삼일교회 교인들과 한국교회 앞에 머리 숙여 사과의 뜻을 전달했었다. 당시 송 목사는 취임 인사말에서 "삼일교회 공동체 책임자로서 피해 자매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교회가 할 수 있는 모든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송 목사는 이 밖에 당회 결의를 통해 해당노회인 평양노회에 홍대새교회를 개척한 전병욱 목사 면직 탄원서를 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2013년 1월 14일 월요일

[크리스천투데이]삼일교회, 16일부터 성추행 피해자 접수(2013.01.15)


외부 기관과 협조… 비용은 교회가 전액 부담

삼일교회(담임 송태근 목사)가 전임 담임목사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 피해자 접수를 받는다는 공문을 14일 교회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삼일교회는 오는 16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약 한 달간 ‘사단법인 한국여성의전화 성폭력상담소’(이하 상담소)를 통해 피해자 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교회는 이 같은 조치가 “사건에 관한 책임을 통감하며 피해자들의 회복”을 위한 것임을 덧붙였다.

상담소는 접수자들의 사실관계를 정리한 후 삼일교회에 통보하게 되고, 삼일교회는 이를 토대로 피해보상 대상자를 확정, 이를 다시 상담소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후 진행될 회복 프로그램의 비용은 교회가 전액 부담한다.

삼일교회는 “신청접수, 대상자 선정, 회복방안의 실시 과정에서 삼일교회는 개인의 인적사항(나이, 성명, 연락처 등)을 취득하지 않으며, 제 3자에게 유포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교회는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보완책도 마련해 시행할 것”이라며 “피해를 입은 자매들과 모든 성도님들께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을 올려드린다”고 전했다.

2012년 12월 23일 일요일

[크리스천투데이]“상생과 통합으로 하나님껜 영광, 이 땅엔 평화를”(2012.12.23)


한국교회 강단 곳곳에서 2012년 성탄 메시지 선포돼

성탄을 앞둔, 12월 23일 주일, 한국교회 강단 곳곳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에 대한 기쁨과 소망이 충만한 메시지가 선포됐다.
예장 합동 왕성교회 길자연 목사는 ‘자아 속에 계신 예수(요 5:1-9)’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실패를 실패로 아는 것은 결코 실패가 아니라, 비로소 실패에서 벗어나 내일을 꿈꿀 수 있는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오늘 본문의 38년 된 병자도 실패를 통해 주님을 만났듯, 자신의 실패를 깨달을 때 절대자를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길 목사는 “진정한 행복의 비결은 재물이나 권력을 가지는 게 아니라 예수님을 만나는 것”이라며 “그 예수님께서 불행하고 낙심하고 범죄한 우리를 위해 육신의 몸으로 우리 가운데 오신 날이 바로 성탄절”이라고 했다. “성탄이란 내 옆에 주님께서 찾아오신 날이고, 그런 의미에서 행복은 우리 가까이에 있다”고도 했다. 그는 “예수님은 실패의 자리에서 우리를 일으키시려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오셨다”며 “오늘도 우리를 지극한 관심으로 지켜보고 계시는 그리스도를, 언제나 내 편이 되사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을 가까이 모시는 것이 바로 우리의 행복”이라고도 했다.

예장 통합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는 ‘천사의 소리를 들으라(눅 2:8-20)’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예수님의 오심은 절망과 슬픔, 가난에 찌든 가장 낮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이 됐다. 베들레헴 밖에 살던 목자들이 천사가 전한 소식를 듣고 예수님을 만난 후, 하나님께 영광과 찬송을 돌리며 감사와 기쁨의 삶으로 변화됐다”며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과 정신을 새롭게 변화시키신다. 성령의 생각, 하나님의 생각,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으로 무장해 남북통일의 시대를 열고 세계 속에 우뚝 서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자”고 했다.

김삼환 목사는 대선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며칠 전 여성대통령이 선출됐다. 박근혜 당선자가 새마을운동을 실시했으면 한다”며 “우리나라도 선진경제·선진사회가 되려면 정신문화를 새롭게 세워야 하는데. 과거 새마을운동에서 보여 준 통합과 전진, 비전과 리더십으로 국민의 열정과 각오를 다시 불러일으켜야 한다”고 했다.

기감 종교교회 최이우 목사는 ‘주님, 교회에 오시옵소서(행 2:37-47)’라는 주제의 설교에서 “성탄을 앞두고 ‘주님의 오심’을 고대하는 교회는 ‘모여 기도하기’와 ‘성령의 은사를 사모하기’에 힘쓸 것”을 전했다.

최 목사는 “이 땅에는 주님과 연관 없는 교회가 있을 수도 있다. 주님은 에베소교회를 향해 ‘첫 행위를 갖지 않으면 촛대를 옮기겠다’고 경고하셨다. 교회와 성도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깨어 칭찬받아야 한다”며 “주님의 다스림에 순종하는 교회가 참 교회다. 예루살렘교회의 성도들은 모여 기도하며 성령받기에 힘썼고, 세상도 그들을 두려워했다”고 했다. 이어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우리의 삶이 변화됐을 때, 세상 가운데 칭송받는 교회가 될 것”이라며 “이러한 마음으로 성탄의 기쁨의 축제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기장 경동교회 박종화 목사는 ‘주님의 평화를(사 52:7-10, 빌 4:4-7, 눅 1:46-55)’이라는 주제의 설교를 통해 “오케스트라는 높은 자와 낮은 자가 함께 어울리고, 모든 악기가 다 자기 소리를 내야 아름다운 화음을 이룬다”며 “메시아는 2012년 오늘날로 보면 오케스트라 지휘자라고 해석할 수 있다. 평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로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다”고 했다.

그는 “이 세상에 전쟁과 폭력이 있고 암담하지만, 모든 사람이 서로 양보, 화합, 회개해서 이제는 아름다운 평화의 동산을 만들어야 한다”며 “상생하고 통합하자. 그래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이 땅의 평화를 이루자”고 권면했다.

합동 삼일교회 송태근 목사는 ‘세 가지 예물’(마2:7-11)을 주제로 한 설교에서 “동방의 점술가들이 아기 예수께 드린 황금과 유향과 몰약은 각각 왕권과 치유, 부활을 의미한다”며 “예수님은 이 땅에 왕으로 오셔서 우리를 치유하셨다.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지만 다시 부활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송 목사는 “동방의 점술가들이 별을 따라 예루살렘에 이르러 헤롯왕에게 유대인의 왕이 어디서 나셨는지 묻고 있다”면서 “진짜 왕은 당신, 헤롯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예수님은 이 땅에 진짜 왕으로 오신 분이다. 이제 우리가 그 분을 따라 낮은 곳을 찾아 복음을 전하자”고 권면했다.

기하성(여의도)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우리에게 오신 예수님(눅 1:68~75)’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영훈 목사는 “성경 전체의 주제는 우리에게 오신 예수님에 대한 것이다. 구약은 장차 우리에게 오실 예수님에 대해, 신약은 우리에게 오신 예수님과 장차 다시 오실 예수님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며 “하나님께서 만세 전에 예정하신 뜻대로 우리를 죄 가운데서 구원하시기 위해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주셨다.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죄와 사망의 세력 아래 살아가던 우리는 이제 일생 동안 주님을 섬기며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이어 “오늘 본문은 세례 요한의 부친인 사가랴가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신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감사와 찬양을 드리는 찬가다. 사가랴의 감사와 찬양이 오늘 우리의 입술의 고백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