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12일 토요일

[크리스천투데이]“선교전략, ‘한국형’과 ‘현지형’ 사이 공통분모 찾아야”(2013.01.11)


KWMA 사무총장직 연임한 한정국 목사 인터뷰

▲KWMA 한정국 사무총장. ⓒ크리스천투데이 DB
최근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제23차 정기총회에서 한정국 목사의 사무총장직 연임이 확정됐다.
 
한정국 사무총장은 취임 소감에 대해 “연합이라는 것이 깨지기 쉽지만 만들면 아름다운 그릇이다. 선교계가 진보와 보수로 나뉘지 말고 역할 분담을 잘 해나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연합운동에 대해서는 “최대한 국내 및 국제적 동반사역을 추진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로잔언약이 언급한 복음전도의 우선성을 강조하는 복음주의적(에반젤리칼)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선교의 연합과 일치의 에큐메니칼한 정신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고자 한다”며 “선교계만은 복음주의 선교신학과 함께, 주께서 하나되게 하신 정신으로 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사무총장은 한국교회와 한국의 문제를 선교적인 관점과 선교지의 관점으로 바라보자고 제안하며 “일반적으로 ‘그 신학’(the Theology)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한국 신학과 미국 신학이 있을 뿐이다. 새벽기도는 한국적인 기질에 문화의 옷을 입혀 놓은 것이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이같은 한국형을 해외로 수출하는 것은 반대한다. 기와집 교회면 어떠한가? 목사는 반드시 정장과 넥타이만 착용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한 사무총장은 이어 “한국형과 현지형 사이에서 공통분모를 찾는 일이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현지 지도자, 서양 선교사, 한국 선교사가 함께 그 지역에 적합한 선교전략을 논의하고 수립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KWMA는 앞서 25년간 유지해 온 기본정책을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정신으로 계승·발전하면서 21세기에 들어와 수 년간 입안 토론하고 결의한 중장기 비전인 Target2030과 MT2030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정책으로 ▲기존 3自(자립, 자선, 자치)에 2自(자신학, 자선교학)를 더한 5自 정책 ▲NCOWE(선교전략회의)연대 ▲CAS(지역분할, 종족입양, 기능분담) 등을 수립하고 제도적으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선교지에 상부상조 매커니즘 디자인 개발,  선교 리서치의 선진화와 활성화, 한국형 선교개발에 힘을 쏟겠다는 방침이다.

한 사무총장은 “한국 선교의 미래는 모든 면에서 발전 단계와 함께 성숙을 추구해야 한다. KWMA는 중앙집권적인 강력한 구속력은 없으나, 눈에 보이지 않는 상호 협력을 통해 각 단체가 미처 하지 못하는 대정부관계, 전국대회, 그리고 서로 이해관계가 다소 다른 ‘어떤 선교 이슈’에 대한 전략회의를 함께 논의해 왔다”며 “먼저 선교계가 ‘연합’하고 ‘협력’할 때에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영광’을 세상이 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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