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회의서 WCC 관련 성명서 발표, 지방 순회강연 등 4개 대책 발표
▲서기행 위원장(가운데)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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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WCC대책위원회(위원장 서기행 목사) 2013년 제1차 회의가 25일 오전 서울 대치동 총회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는 김삼봉·이기창 증경총회장이 참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번 회의는 한기총 등 4개 기관이 서명한 ‘WCC 부산총회 협력을 위한 공동선언문’에 대한 건이 주로 논의됐다.
예배에서 설교를 전한 정준모 총회장은 “종교다원주의 사상은 반성경적이고 반역사적인 신앙”이라며 “오직 예수만이 그리스도이시고, 예수 그리스도 외에 다른 이름은 없다”고 말했다.
‘오직 예수(요 17:3·행 4:12)’라는 제목으로 정 총회장은 “지난 1959년의 WCC 사태는 합동과 통합의 분리요 아픔이었지만, 2013년 WCC 부산총회는 한국교회의 분리를 알리는 크나큰 신학적 쓰나미가 될 것”이라며 “WCC대책위는 이에 대해 진리를 파수하는 순교자적 각오로 교단의 신앙을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배는 광신대 정규남 총장 축도로 마무리됐고, 2부 회의는 총신대 정일웅 총장의 기도 후 비공개로 진행됐다.
회의 후 브리핑에서 황규철 총무는 4가지 결정 내용을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첫째, 교단 내 지방신학교 등에서 WCC에 대한 순회 강의를 실시한다. 둘째, WCC에 대한 교단 입장을 성명서로 발표한다. 셋째, 교단 WCC대책위원들 중 이번 공동선언문 합의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자들의 대책위원 자격 유무에 대해 헌의하기로 한다. 넷째, 공동선언문에 대한 교단 소속 목사 입장에 대한 사실 유무 확인 후 차기 총회에서 책임을 묻는다.
이 중 세번째 항목은 교단 WCC대책위원이자 이번 공동선언문과 관련이 있는 WEA준비위원장 길자연 목사와 한기총 서기 남태섭 목사, 네번째 항목은 한 일간지 인터뷰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힌 미래목회포럼 대표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이날 회의에서는 WCC에 대한 총회의 지난 결의들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황규철 총무는 그러나 사견임을 전제로 “WCC에 대한 교단의 입장은 확고하다”며 “합의 자체는 한기총과 WEA준비위원회 작품으로 우리 교단과 상관없으나, 합의문 내용인 종교다원주의 및 혼합주의 배격, 동성애 반대, 성경무오설 천명 등은 우리 교단이 지향하는 바와 같고, 이러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합동총회 내에서는 이와 별도로 증경총회장회(회장 김동권 목사)도 이번 공동선언문에 대한 입장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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