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탄도미사일 '무수단' 2기를 이동식 발사대에 실어 동해안으로 이동시켰다. 김장수 청와대 안보실장은 북한이 이 미사일을 10일을 전후해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무수단은 사(射)거리가 3000㎞에 달한다. 북한이 실제로 이 미사일을 동해 쪽으로 최대 사거리까지 발사하면 일본
영토 상공을 지나갈 수 있다. 그런데 북은 아직까지 미사일이 떨어질 지역에 항행 금지 구역을 설정하지 않고 있다. 북이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민간인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규칙조차 지키지 않는다면 또 한 번의 막가는 도발이다.
일본은 북 미사일이 자기네 영토를 지나가게 되면 요격을 시도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이미 탄도미사일 요격용 SM-3 미사일을 실은 이지스함 2척을 배치했다. 탄도미사일 요격은 성공 확률이 높지 않다. 그러나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강행하고 일본이 성공하든 실패하든 이를 요격할 미사일을 발사하게 되면 그 자체로 준(準) 군사 충돌이라고 봐야 한다. 북한발(發) 위기의 파고(波高)가 한 번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일본의 요격이 성공하면 북한의 속성상 그 화풀이를 하려 들 것이고, 그 대상으로 우리를 겨눌 가능성이 다분하다. 또 로켓 발사로 유엔 제재를 받고 있는 북이 이제 대놓고 미사일을 발사하면 유엔은 다시 더 강도 높은 제재를 내놓게 될 것이다. 북이 다시 반발해 도발할 경우 그 대상도 우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개성공단의 조업을 중단시킨 북이 미사일까지 발사하게 되면 위기 조장을 위해 준비했던 카드는 대부분 소진하게 된다. 그 경우 북한은 출구 전략을 찾든지, 아니면 국지(局地) 도발이라는 마지막 카드를 꺼내 들지 선택해야 한다. 북한 지도부가 합리적으로 움직인다면 자멸(自滅)로 이어질 수도 있는 국지 도발은 피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 북 지도부가 보여주고 있는 어지러운 걸음걸이만 보고 다음 행보를 예측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북한 조선아태평화위는 9일 "남한 내 외국인들은 사전 대피 대책을 세우라"고 협박했다. 지금 최선의 대응은 의연한 대처로 북한이 도발할 핑계를 일절 주지 않으면서, 실제 도발이 불러올 파멸적(破滅的) 사태를 북이 그냥 흘리지 못하도록 강력한 예방적 대응책을 수립하는 것이다.
일본은 북 미사일이 자기네 영토를 지나가게 되면 요격을 시도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이미 탄도미사일 요격용 SM-3 미사일을 실은 이지스함 2척을 배치했다. 탄도미사일 요격은 성공 확률이 높지 않다. 그러나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강행하고 일본이 성공하든 실패하든 이를 요격할 미사일을 발사하게 되면 그 자체로 준(準) 군사 충돌이라고 봐야 한다. 북한발(發) 위기의 파고(波高)가 한 번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일본의 요격이 성공하면 북한의 속성상 그 화풀이를 하려 들 것이고, 그 대상으로 우리를 겨눌 가능성이 다분하다. 또 로켓 발사로 유엔 제재를 받고 있는 북이 이제 대놓고 미사일을 발사하면 유엔은 다시 더 강도 높은 제재를 내놓게 될 것이다. 북이 다시 반발해 도발할 경우 그 대상도 우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개성공단의 조업을 중단시킨 북이 미사일까지 발사하게 되면 위기 조장을 위해 준비했던 카드는 대부분 소진하게 된다. 그 경우 북한은 출구 전략을 찾든지, 아니면 국지(局地) 도발이라는 마지막 카드를 꺼내 들지 선택해야 한다. 북한 지도부가 합리적으로 움직인다면 자멸(自滅)로 이어질 수도 있는 국지 도발은 피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 북 지도부가 보여주고 있는 어지러운 걸음걸이만 보고 다음 행보를 예측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북한 조선아태평화위는 9일 "남한 내 외국인들은 사전 대피 대책을 세우라"고 협박했다. 지금 최선의 대응은 의연한 대처로 북한이 도발할 핑계를 일절 주지 않으면서, 실제 도발이 불러올 파멸적(破滅的) 사태를 북이 그냥 흘리지 못하도록 강력한 예방적 대응책을 수립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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