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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22일 수요일

[조선일보]"계룡대 사정권 北 신형 방사포, 동굴진지 배치 땐 파괴 힘들어"(2013.05.23)

軍, GPS 활공유도 폭탄 등 정밀타격 무기 증강 추진
이스라엘 '아이언 돔' 같은 요격 시스템 필요성도 제기

 이 북한의 장사정포 위협에 대응해 도입 중인 국산 중거리 GPS 활공유도 폭탄. 북한의 신형 방사포에 대한 대응 수단으로도 거론된다. /조선일보 DB
북한이 지난 18~20일 동해상으로 발사한 발사체 6발이 단거리 지대지(地對地)미사일이 아니라 직경 300㎜ 이상의 신형 방사포(다연장 로켓)로 확인됨에 따라 군 당국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신형 방사포는 직경이 300㎜ 이상이어서 현재 수도권을 위협하고 있는 240㎜ 방사포에 비해 파괴력이 크고 사거리도 훨씬 길다. 신형 방사포의 최대 사거리는 180~200㎞다. 평택·오산 미군 기지는 물론 육·해·공 3군 본부가 모여 있는 충남 계룡대까지 타격할 수 있다.〈본지 5월 22일자 1면 보도 참조

군 당국은 특히 신형 방사포가 비무장지대(DMZ) 인근 최전방 지역의 갱도(동굴) 진지에 배치될 경우를 우려하고 있다. 방사포는 보호물이 없어 외부에 노출돼 있고 위치만 파악하면 웬만한 포탄·폭탄·미사일로 쉽게 파괴할 수 있다. 그러나 수도권을 위협하는 장사정포처럼 갱도 진지 안에 들어가 있으면 파괴하기 힘들다.

군 내에선 신형 방사포 대책으로 우선 정밀 타격 무기 도입을 늘리는 방안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도입이 시작됐거나 앞으로 도입될 정밀 타격 무기로는 사거리 100㎞의 단거리 지대지미사일, 유도장치를 달아 정확도를 높인 차기 다연장 로켓, 전투기에서 투하하는 국산 GPS 활공 유도 폭탄 및 JDAM(합동직격탄) 등이 있다.

하지만 방사포는 사실상 선제 타격이 불가능하고, 개전(開戰) 후 단시간에 무력화하기 어렵기 때문에 요격 수단 확보 필요성도 제기된다. 이스라엘의 '아이언 돔' 등 미사일, 미국의 '센추리온' 등 대공포, 미국의 THEL 같은 레이저 무기 등이 있다. 군 소식통은 "수백발의 로켓이 한꺼번에 날아올 경우 이를 모두 막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고민"이라고 말했다.

2013년 5월 20일 월요일

[동아일보][단독]순식간에 쏘고 수십초만에 휙~ 한-미, 北발사체 정체 놓고 이견(2013.05.21)

韓 “개량형 미사일” vs 美 “신형 방사포”

북한이 18∼20일 사흘 연속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의 실체를 군 당국이 공식적으로 밝히지 못하는 것은 한국과 미국 정보당국 간 정보 이견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이 사흘간 6발을 잇달아 쏴 올린 단거리 발사체에 대해 한국은 KN-02 단거리 지대지(地對地) 미사일의 개량형으로 보고 있지만 미국은 사거리를 늘린 방사포(다연장로켓)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정보당국은 정찰위성과 이지스 구축함, 유·무인 정찰기 등 각종 대북감시전력으로 사흘간 수집한 북한 발사체 6발의 비행궤도와 속도, 사거리 등 관련 정보를 토대로 한국은 ‘단거리 미사일’, 미국은 ‘신형 방사포’로 각각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이처럼 한미 당국 간 대북 정보 판단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어느 한쪽의 발사체 분석 결과를 발표할 경우 신빙성이 떨어질 수 있고, 양 당국의 대북 정보수집 능력이 노출될 우려가 있는 만큼 당분간 판단을 유보하기로 양측이 합의를 봤다는 것이다.

특히 북한이 쏴 올린 단거리 발사체는 5∼10분 내 발사 준비를 갖출 수 있어 사전 포착이 거의 힘들고, 비행시간도 수십 초에 불과해 한미 정보당국은 발사체의 실체를 규명할 수 있는 영상정보(IMINT)를 제대로 포착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레이더와 대북 감청장비 등을 활용한 신호정보(SIGINT)로 북한 발사체의 정체를 분석하다 보니 이견을 좁히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정부 소식통은 “과거에도 한미 당국 간 북한의 도발 유형과 의도에 대한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할 경우 판단을 유보한 전례가 있다”며 “그만큼 대북 정보 판단에 신중을 기하겠다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조선일보]국방부 "北, 300㎜ 대구경로켓 실전배치 안돼…개발중일 것"(2013.05.20)


"北 추가도발 가능성…만반의 대비태세 갖춰"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
국방부는 북한이 18일과 19일 이틀에 걸쳐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가 구경 300mm 방사포일 가능성에 대해 “아직 개발 중일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대구경 로켓의 경우 중국이나 러시아는 개발 중이거나 일부 개발한 부분이 있다”며 “북한은 대구경 로켓을 실전 배치하는 단계에 있지 않고, 개발 중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을 때 단거리 미사일 또는 그와 비슷한 탄도 궤적을 가진 대구경 로켓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그러한 가능성 때문에 추진체라고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방부는 “북한이 18일 오전과 오후 각각 2발과 1발의 단거리 유도탄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가, 19일 북한이 추가로 1발을 더 발사했을 땐 ‘단거리 유도탄’이 아닌 ‘발사체’로 발표를 정정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쏜 물체가 단거리 미사일이 아닌 300mm 방사포일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북한은 현재 107mm, 122mm, 240mm 등 세 종류의 방사포를 보유하고 있고, 중국과 러시아의 기술을 도입한 것으로 보이는 300mm 이상 대구경 방사포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 대변인은 “미사일이든 로켓이든 사거리가 크게 증가하면 북한 입장에서는 표적으로 삼을 대상이 많아질 것”이라며 “구경이 커지면 파괴력도 클 가능성이 있고 위협도 그만큼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단거리 발사체 발사 후 북한군 동향에 대해서는 “지금 한반도 전체에 구름이 끼어있어 북한이 추가로 또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우리 군은 북한군 활동을 계속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