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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23일 목요일

[중앙일보]CJ, 234억짜리 도쿄 건물 비자금으로 매입(2013.05.24)

이재현 회장 홍콩 비자금만 3500억원 달해
이 회장이 자녀에 준 500억은 모친 손복남씨 돈

250억원짜리 이재현 회장 자녀 소유 빌딩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있는 CJ 가로수길 빌딩.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딸과 아들이 24·19세이던 2009년 각각 70%, 30% 지분으로 이 빌딩을 당시 가격 170억원에 매입했다. 현재 시가는 250억원에 이른다. 이 건물의 자금 조달 경로, 계열사 편법 지원 등을 놓고 의혹이 일고 있다. [김경빈 기자]

CJ그룹이 이재현(53) 회장의 해외 비자금으로 일본 도쿄에 21억 엔(약 234억원)대의 건물을 차명으로 매입해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홍콩 현지 법인을 통해 조성·관리한 해외 비자금만 3500억원에 이르고 국내 비자금까지 합칠 경우 50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CJ그룹 총수 일가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이 회장이 도쿄의 234억원짜리 건물을 차명으로 매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당시 거래상황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회장이 국내 비자금을 해외로 가져간 뒤 자금을 운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사실은 2008년 이 회장의 비자금을 관리하던 이모(44) 전 재무팀장의 살인청부 의혹사건을 수사할 때 검찰이 이씨로부터 압수한 휴대용저장장치(USB)에도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USB에 ‘이 회장의 모친인 손복남(80) 여사가 외환위기를 전후해 정부가 발행한 무기명 장기채권을 대량 보유하고 있었고 이중 500억원가량이 이 회장을 거쳐 이 회장의 두 자녀에게 증여됐다’는 내용이 포함됐음도 확인했다.

 검찰은 이 회장의 비자금을 관리한 400여 개의 차명계좌와는 별도로 이 회장과 이미경 CJ E&M 총괄부회장 남매 등의 개인 계좌에 대해서도 영장을 발부받아 자금을 추적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과 이 회장 남매 사이에 수상한 자금이 오간 정황이 있어 거래 내역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CJ 측이 홍콩에 설립한 8개 법인 등을 통해 관리하던 이 회장의 비자금 규모가 3500억원대라는 사실도 이날 드러났다. 이 자금을 관리한 사람은 CJ의 홍콩법인장을 역임하며 이 회장의 해외 비자금 관리를 담당했던 신모(57) 전 부사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최근 자금 관리인이었던 신씨와 이씨를 불러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신씨가 최근 홍콩에서 국내로 들어옴에 따라 바로 출국금지한 뒤 소환해 이씨와 함께 조사하고 있다”며 “두 사람이 비교적 진술을 잘하고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두 사람 외에 CJ그룹 관계자 6, 7명을 더 출국금지했으며 총수 일가 중에선 이 회장만 출국금지했다.

 검찰은 또 지난해 말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이 회장과 함께 그의 외삼촌인 손경식(74· CJ그룹 공동회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진수(63) CJ 사장 등의 자금 거래 내역도 넘겨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FIU는 CJ그룹의 수상한 자금 흐름과 관련, 지난해 말 이 회장과 손 회장을 포함한 CJ 일가와 그룹 재무 관계자 등 관련자 10여 명의 명단과 자금거래 자료를 검찰에 통보했다.

 검찰은 CJ그룹이 화성동탄물류 단지 조성 사업 과정에서 해외 비자금으로 외국계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가장해 500억원대 부지 일부를 매입했다가 되팔아 300여억원의 시세 차익을 거둔 단서를 잡고 수사 중이다. CJ그룹 측은 무기명 채권 증여에 대해 “개인돈으로 구입해 양도한 것으로 보이지만 회사와 관계 있는 사안이 아니라 정확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2013년 1월 14일 월요일

[크리스천투데이]해외 선교사 파송 지속 증가… ‘쏠림 현상’은 여전(2013.01.15)


KWMA 발표 2012년 12월말 통계 조사 결과 분석

21세기 들어 외부의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한국 선교사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선교사 재배치는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임이 드러났다. 

KWMA 연구개발실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2012년 12월말 통계 조사 결과 한국교회의 해외 선교사 파송은 169개국 24,742명으로 지난 2011년에 비해 1,411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KMWA 회원 교단과 선교단체를 포함하고, 비회원까지 가급적 폭넓게 협력을 구해 응답한 단체를 중심으로 합산한 결과다.

이 가운데 교단 선교부 소속은 전체의 43%, 선교단체 소속은 57%로, 선교단체 소속 선교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단 선교부 가운데 파송수 1위인 GMS의 선교사 파송수는 총 2,263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2011년(2,129명)에 비해 134명 늘어난 것이다. 다음은 통합측 선교부로 2011년 1,237명에서 2012년 1,309명으로 72명 늘었고, 감리회선교국은 2011년(1,184명)보다 118명 늘어난 1,302명을 기록했다.

선교단체들의 선교사 파송수는 한국대학생성경읽기선교회(UBF), 인터콥, 국제대학선교협의회 순으로 이어졌다. 인터콥선교회가 2011년 677명에서 2012년 762명으로 85명 증가했으며, 바울선교회는 2011년 323명에서 2012년 398명으로 75명이 증가했다. 두란노해외선교회는 356명에서 380명으로 24명이 늘었다.

KWMA 타겟 2030비전으로 본 개척지수별 선교사 현황을 보면 상당수의 선교사가 전방개척(F) 지역보다 일반선교(G) 지역인 G2, G1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어, 보다 더 전방개척선교가 강조되어야 함을 알 수 있다.

▲10대 파송국가 현황. ⓒ KWMA 제공

가장 많이 활동하는 선교지의 경우, 동북아 X국, 미국, 필리핀, 일본, 인도, 태국, 러시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독일 순이며 169개국 활동 국가 중 상위 10개 국가에 전체 선교사의 50% 이상이 활동 중이어서, 선교사 쏠림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에도 전체 선교사의 52%가 10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2009년의 상위 10개국은 AX국 (3,688명), 북미(1,718명), 일본(1,376명), 필리핀(1,285명), 인도(728명), 태국(622명), 러시아(612명), 인도네시아(597명), 독일(526명), 터키(482명)이었다. 이 가운데 북미와 독일, 그리고 필리핀을 뺀 7개국이 전방개척지역이다.

2012년 전체선교사 25,665명 가운데 전방개척지역에서 활동하는 선교사는 14,995명으로, 이 가운데 상위 7개 국가에서 활동하는 선교사가 59.6%로 나타났다.

한국 교사들이 가장 많이 활동하는 지역은 아시아 지역으로 그 가운데서도 동북아시아(6,167명), 동남아시아(4,641명)에 1만명 이상이 사역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수는 전체 선교사 수의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다. 세번째는 북미 지역이며 네번째는 한국 본부였다. 한국 본부사역에는 선교행정 및 동원 선교사 , 비거주 순회선교사들도 포함됐다

한국 선교사들의 주요 사역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교회 개척 ▶제자 훈련 ▶캠퍼스·교육 사역 순으로 나타났다.

KMWA는 한국 선교가 지속적으로 풀어 나가야 할 과제로 ▶전방개척 지역으로의 파송 확대 ▶정확한 수치 파악을 위한 노력 ▶선교현지에서 파악되는 선교사 수 통계 등을 들었다.

KWMA는 “선교사 파송 수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전방개척지역으로의 파송은 앞으로 한국 선교계가 풀어가야 할 과제임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