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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17일 월요일

[동아일보]닉 부이치치 미모의 아내 공개, “처가 반대는…”(2013.06.18)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방송 화면


'행복 전도사' 닉 부이치치가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닉 부이치치는 17일 밤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 아내 카나에 미야하라와의 첫 만남에 대해 밝혔다.

닉 부이치치는 "미국 텍사스 주에서 작은 연설을 했을 당시 친구가 소개해 줄 사람이 있다며 아내 카나에와 아내의 언니인 요시에를 소개시켜줬는데 카나에에게 첫 눈에 반했다"며 "눈이 마주친 순간 불꽃이 튀였다. 서로를 본 순간 하나의 끈으로 연결된 걸 느꼈다"고 아내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닉 부이치치는 "용기 내어 카나에에게 계속 연락해도 되냐고 물으니 카나에도 그러고 싶다고 하더라. 평소에 내 연락처를 잘 주지 않는데 카나에는 다른 느낌이었다. 그래서 내 이메일 주소를 알려줬다"며 "친구가 그 사람 어떠냐고 묻기에 '세상에서 본 여자 중 가장 예뻐. 완전히 반했어'라고 하고, 아내의 이메일을 기다렸다. 그런데 이메일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녀와 나에겐 두 가지 장애물이 있었다. 첫 번째는 카나에에게 1년 사귄 남자친구가 있었고, 두 번째는 친구가 내가 좋아하는 상대가 카나에가 아닌 언니 요시에라고 착각한 것"이라며 친구의 실수로 아내와 오해가 생겼었다고 털어놨다. 

그렇게 카나에와 어긋났던 닉 부이치치는 당시 아내가 교제 중이던 남자친구와의 연애 상담을 해주는 등 대화를 통해 오해를 풀면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됐다.

닉 부이치치는 "2010년 카나에와 사귈 때 경제적 어려움과 과중한 업무에 몸이 지쳐 자신감을 잃었고, 우울증에 공황장애까지 왔었다"며 "카나에에게 재정이 파탄 났다고 말했더니 '내가 일해서 우리 가족을 먹여 살릴게'라고 하더라. 그때 카나에가 내 아내가 되겠다고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어 "카나에 집에서 어떤 반대도 없었다. 장모님께서 내가 카나에와 결혼해서 가족이 되길 기도해왔다고 하셨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닉 부이치치의 아내 카나에의 사진도 공개됐다. 배우 뺨치는 미모를 자랑하는 카나에를 본 MC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고, 닉 부이치치는 아내의 사진을 보며 뿌듯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닉 부이치치의 아내에 대한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닉 부이치치와 아내의 러브스토리, 감동 그 자체다", "닉 부이치치의 러브스토리,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했다", "닉 부이치치를 보니 정말 사랑의 힘은 대단한 것 같다", "이겨내기 힘든 장애를 극복한 닉 부이치치와 그의 아내 이야기, 진심으로 감동받았다. 존경스러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닉 부이치치는 해표지증으로 태어난 자신의 출생과 성장사에 대해 털어놨다. '바다표범 손발증'으로도 불리는 해표지증은 팔, 다리의 뼈가 없거나 극단적으로 짧아 손발이 몸통에 붙어있는 기형을 말한다.

닉 부이치치는 해표지증으로 시련과 고난을 겪으면서도 전 세계에 따뜻함을 전달하는 행복전도사가 될 수 있었던 감동적인 이야기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2013년 3월 5일 화요일

[동아일보][사설]식물국회 식물정부 식물국가(2013.03.06)

끝내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하지 못하고 2월 임시국회가 어제 회기를 마쳤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국회에서 “정부조직법이 통과되지 못한다면 상당 기간 국정 공백이 불가피해지고 국민의 걱정이 배가된다”며 대승적 차원의 합의 처리를 요청했으나 메아리 없는 외침으로 끝났다.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우리 국회가 ‘식물정부 만들기’를 하는 상황이 돼버렸다”며 민주통합당에 책임을 돌렸다. 민주통합당의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민주당은 더이상 양보할 게 없다. 오늘이 지난다고 하늘이 무너지는 게 아니다”라며 여유를 보였다. 서로 남 탓만 하고 있다. 세계 어느 민주국가에 대통령이 취임한 지 한 주를 넘기고도 장관을 한 명도 임명하지 못한 나라가 있는가.

과거 같았으면 국회의장이 법안을 직권 상정해 다수결로 처리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작년 5월 몸싸움을 막기 위해 만든 국회선진화법 때문에 직권 상정 자체가 거의 불가능해졌다. 여야가 합의하거나 상임위원회 위원 5분의 3 이상의 찬성을 얻은 법안만 처리가 가능하다. 중요 쟁점법안 처리를 위해 신속처리제를 두긴 했지만 역시 상임위 5분의 3 이상의 동의가 필요해 야당이 반대하면 어떤 법안도 처리할 수 없는 구조다.

반면 민주당은 재적의원 3분의 1의 요구로 가능한 안건조정위 설치를 주장해 지난달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를 지연시켰다. 지난해 박 대통령을 ‘그년’이라고 말한 이종걸 의원과 정수장학회 관계자의 휴대전화를 도둑촬영한 배재정 의원에 대한 징계 처리를 막으려고 안건조정위 구성을 요구하면서 제 식구 감싸기에 톡톡히 활용하고 있다. 국회선진화법이 국회를 식물로 만든 셈이다. 본란이 작년 국회선진화법 통과 때 “몸싸움을 방지한다는 구실로 소수의 입법 방해가 가능하도록 제도화한 것은 다수결을 원칙으로 하는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한 그대로다(2012년 5월 3일자).

정부조직법안 처리가 난항을 겪는 것은 방송의 공공성을 둘러싼 논란 때문이다.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는 막강한 채널배정권을 갖고 있다. 전문가들이 합의제 기구인 방송통신위원회에 SO 관할을 맡겨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다. 일리가 있지만 이 문제가 나라를 식물국가로 만드는 명분이 될 수는 없다. 새누리당은 어제 민주당에서 방송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담보하는 방안을 제시하면 100% 받아들이겠다며 단독으로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했다. 새누리당이 집권당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하고 민주당은 일부 강경파 의원에게 휘둘리는 바람에 정부 기능이 표류하고 있다. 북한이 이럴 때 무력시위라도 한다면 손발 묶인 정부가 어떻게 대응할지 국민은 불안하다.

식물은 물이 부족해지면 살기 위해 더 깊이 뿌리를 내리는 놀라운 적응력을 갖고 있다. 생산성 없는 국회와 정부에는 ‘식물’이라는 말조차 붙이기 아깝다.

2012년 12월 4일 화요일

해마다 5권, 10권씩 척척… 어디서 그런 힘이?(2012.12.05)

“다작의 비결은 다독 다사”


“글쓰기의 업은 천형 같은 고통.”(소설가 오정희)

“피를 찍어서 글을 써라.”(시인 정채봉) 

문인들에게도 글쓰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지만 매년 10권 안팎의 책을 써내는 다작의 대가들도 있다. 올 한 해 동안 5권 이상의 책을 낸 저자들에게 ‘다작의 노하우’를 물었다. 

올해 6권을 낸 소설가 겸 시인 장석주 씨(58)는 “내년에도 6, 7권 낼 것 같다. 3권쯤의 원고는 벌써 출판사에 넘어가 있다”고 밝혔다. 장 작가는 “주말 빼고 4, 5일 정도는 매일 200자 원고지 20∼30장을 쓴다”며 “읽고 쓰는 일을 오래하다 보니 콘텐츠만 있으면 문장으로 다양하게 요리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숙련성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작의 원동력으로 ‘다독(多讀)’을 꼽았다. “특히 시집을 많이 읽는다. 뇌의 유연한 근육을 만드는 일종의 유산소운동처럼 자극이 된다.”

경제경영 및 자기계발서를 쓰는 공병호 공병호경영연구소장(52)은 “앉으나 서나 끊임없이 글에 대한 청사진과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키며 하루를 보낸다”고 했다. 그는 올해 고전강독도서 4권을 포함해 6권을 썼다. 아이디어가 혼동되지 않느냐고 물으니 비결은 ‘청사진’에 있다는 답이 돌아왔다. “비행기든 기차든 이동할 때는 데생을 하듯 A4용지에 큰 그림을 그린다. 구체적인 가이드라인, 이를테면 어떤 주장을 펼치고 어떤 보조사례를 들 것인지를 레고 퍼즐 맞추듯이 집필한다.” 새벽부터 일어나 스톱워치를 사용해 가며 체계적으로 글을 쓰다 보면 하루 150장도 거뜬하다고. 공 소장은 “독서도 집필 활동의 연장이다. 신간을 보면서 행간을 읽어내 차기작의 방향을 정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고전연구가인 신동준 작가(57)는 이번 주 신간 ‘어떻게 세상의 마음을 얻는가’를 비롯해 올해 10권을 냈다. 그는 “고전 번역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한 번 번역해 두면 필요한 내용을 뽑아내고 재해석하는 작업은 속도가 붙어서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출처가 같다면 자기 복제의 우려는 없을까. “책 한 권을 써낼 때 20권 이상의 도서를 정독한다. 대학입시 때 공부량의 두 배를 해내는 기분인데 그래야 고전 해석의 구멍을 발견하고 메울 수 있다.”

‘개념어사전’의 저자 남경태 사회학자(52)는 올해만 4권의 저서와 10권의 번역본을 냈다. 그는 지난달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다작의 비결에 대해 “책을 많이 읽지는 않지만 책 한 권을 오래도록 성찰하면서 읽다 보면 새 아이디어가 떠오른다”고 밝혔다.

‘생각 버리기 연습’의 저자 고이케 류노스케 스님(34)은 5월 방한 당시 다작을 할 수 있는 힘의 원천으로 ‘명상’을 꼽았다. 최근 200번째 동화책을 펴낸 아동문학가 고정욱 씨(52)는 “아이에게 말하듯 이야기를 녹음해 초고를 완성하면서 작품을 이어간다”고 말했다.

[기독교 안티문화에 대처한다] ② 한국기독교방송문화원(2012.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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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공간 ‘안티’문화 홍수 속 기독 미디어 일꾼 육성 고군분투

안티기독교 문화가 팽배한 가운데 포털사이트와 트위터, 유튜브 등에서 목회자와 교회를 비방·저주하는 동영상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신천지 집단마저 교세 확장을 위해 한국교회를 부패집단으로 몰아가며 왜곡된 동영상을 유포하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 미디어에 대한 한국교회의 대응은 무기력하기만 하다. 이같은 상황에서 영상으로 한국교회의 역사성을 알리고 기독 미디어 일꾼을 발굴·육성하는 대표적 기관인 한국기독교방송문화원(이사장 김삼환 목사, 원장 이성철)의 존재가치는 더욱 빛난다.

방송문화원은 영상미디어로 목회·선교현장을 돕는다는 목적 아래 2003년 설립됐다. 그동안 ‘어게인 1907 평양대부흥’ ‘한국장로교총회 설립 100주년’ ‘다빈치 코드 무엇이 문제인가’ 등 다큐멘터리 영상과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 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 2011장로교의 날 등의 주제영상을 제작했다. 굵직한 한국교회 대형집회 홍보동영상이 방송문화원을 통해 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방송문화원은 2억5000만원 상당의 방송중계차와 전문 방송설비를 갖추고 있다. 선교사들의 초기 사진부터 한국교회 희귀영상, 각 교단 총회, 연합성회 등 3000여개의 영상자료를 보유하고 있다. 10명의 방송전문 인력은 시나리오 구성, 영상촬영, 자막 등 영상 디자인 제작, 내레이션 녹음, 종합편집 등의 순서로 한국교회를 알리는 영상물을 내놓는다.

방송문화원의 사역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2005년부터 시작한 ‘대한민국 기독교영상대전’을 통해 140여명의 기독교 미디어 사역자를 발굴, 지원했다. 또 2006년부터 한국기독학생회(IVF)와 함께 크리스천 영상캠프를 개최해 500명의 교회 및 선교단체 미디어 실무자에게 기획, 촬영, 편집, 음향, 자막 기술을 전수했다.

이성철 원장은 “30초짜리 짧은 동영상 하나가 비신자에게 교회에 대한 막연한 증오심을 키우고 낙심자에겐 교회를 멀리하게 하는 결정적 요인이 된다”면서 “한국교회의 섬김과 나눔을 바로 알리기 위해선 매달 한두 편이라도 공익 영상을 제작·보급해야 하는데 이를 뒷받침할 교계의 공적 네트워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