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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20일 수요일

소녀에 하루 10차례 성매매…‘악마’ 3억 갈취(2013.02.21)

17세 가출소녀 3년간 성매매 시키며 3억 갈취 20대 연인 구속 



가출소녀가 마주한 것은 악마였다. 악마는 3년 동안 소녀의 몸을 팔아 3억 원을 벌었다.

2009년 1월 당시 열일곱 살이던 함모 양은 공부하기 싫다며 광주의 한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가출했다. 갈 곳 없는 소녀에게 동네에서 알던 정모 씨(22·여)와 그의 동거남 곽모 씨(25)가 재워주겠다며 접근했다. 소녀는 온정인 줄로만 알았다. 동네 건달인 곽 씨는 집세를 보태라며 소녀에게 성매매를 제안했다. 소녀가 망설이자 “성매매 사실은 비밀로 한다. 벌어온 돈도 적금해 두겠다”고 속였다.

소녀는 2009년 7월부터 전국의 모텔과 오피스텔을 떠돌며 인터넷 채팅사이트에서 만난 남성들에게 성을 팔았다. 한 달에 20여 일을 일했고 많게는 하루 10차례 이상 몸을 팔았다. 소녀는 일이 끝나면 매일 30만∼50만 원씩 곽 씨 통장에 송금했다. 적금을 부어주겠다는 말을 믿은 것이다. 곽 씨는 조건만남을 위해 전국으로 떠도는 소녀의 동선을 위치추적 애플리케이션으로 감시했다. 그는 소녀가 보내준 돈을 유흥가에서 썼고 제네시스 승용차를 뽑았다. 동거녀 정 씨의 대학 등록금도 소녀가 성매매로 번 돈으로 충당했다.

2010년 12월 곽 씨는 소녀에게 자신의 후배 A 씨를 소개시켜 줬다. 소녀는 A 씨를 남자친구라고 믿었지만 그도 공범이었다. A 씨는 소녀의 고통을 외면하고 그녀의 동태를 곽 씨에게 알려줬다. 2011년 9월 곽 씨는 A 씨와 짜고 소녀에게 양주를 억지로 먹여 정신을 잃게 만들었다. A 씨는 소녀와 성관계를 맺으며 이를 촬영해 그 동영상을 곽 씨에게 넘겼다. 자신들이 돈을 가로챈다는 사실을 소녀가 눈치챘다는 걸 알고는 신고를 막기 위해 ‘보험용’으로 만든 것.

소녀를 지옥에 붙잡아 두려는 악마의 행태는 점점 잔인해졌다. 소녀는 2011년 11월 A 씨의 아이를 임신했다. 곽 씨는 출산 예정일까지 기다려 주지 않았다. 출산을 한 달 앞둔 지난해 7월 그는 소녀를 병원에 데려가 강제로 출산하도록 했다. 한시라도 빨리 돈을 벌 욕심이었다. 소녀는 핏덩이 딸을 곽 씨에게 볼모로 잡힌 채 출산 2주 만에 다시 거리로 나갔다. 곽 씨는 아이 양육비를 요구했다. 소녀의 입금이 늦어지면 “딸을 창녀로 만들겠다” “아이 입에 물을 부어 폐 속에 물이 차게 하겠다”고 협박했다. 약속과 달리 적금을 붓지도 않았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볼모로 잡힌 아이 때문에 신고하질 못했다.

소녀는 그동안 보낸 돈의 일부라도 달라고 조심스럽게 요구했다. 곽 씨는 이 같은 최소한의 요구에 무자비한 폭행으로 답했다. 겁에 질린 소녀는 소리도 내지 못했다. 잔인한 폭력은 계속됐다. 지친 소녀는 곽 씨 손에서 달아나 서울로 올라와 숨어 살았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추적 끝에 곽 씨와 동거녀 정 씨 일당을 붙잡았다. 소녀는 곽 씨가 아동보호소에 맡긴 딸을 데려와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공동상해) 등 혐의로 곽 씨와 정 씨를 구속하고 잠적한 A 씨를 쫓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함 양이 성격도 밝고 지능도 정상이지만 가출 이후 의지할 데가 없다 보니 그들의 손아귀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했다”며 “곽 씨는 반성은커녕 계속 진술을 번복하며 자신의 미래만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함 양의 진술과 통장 입금 명세를 확인한 결과 곽 씨가 가로챈 돈이 3억 원이 넘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지난해 경찰에 신고된 가출청소년 2만8996명 중 1만6945명이 소녀다. 전국 92곳의 청소년쉼터의 정원은 892명에 불과하다. 지금 이 시간에도 상당수 가출소녀들이 악마의 손아귀에 놓여 있을 가능성이 크다. 잘 곳도 돈도 없는 이들에게 온정을 가장해 접근한 뒤 성매매로 이끄는 어른이 부지기수인 탓이다.



20일 경기 안산의 여성 청소년의 집 ‘아침’에서 취재팀이 만난 B 양(17)은 2011년 12월 가출했다. B 양은 성매매로 돈을 벌던 선배 언니와 함께 생활하던 중 3명의 또래 남성들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 한 번은 모텔에서 한 남성이 휘두르는 공업용 칼에 목숨을 잃을 뻔하기도 하고 또래들에게 붙잡혀 강제로 몸을 팔기도 했다. B 양은 “성을 사는 남성부터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며 “몸을 팔면 팔수록 몸이 망가졌다. 내 몸을 낳아주신 엄마에게 정말 미안하다”며 눈물을 쏟아냈다.

함 양 등 가출소녀들이 성구매 남성을 구했던 인터넷 채팅사이트는 19일 밤 현재까지도 여전히 “재워주겠다”는 악마들로 넘쳐났다. 본보 취재팀이 여성 명의로 ID를 만들어 대화를 시도하자 한 남성은 “가출 청소년을 받아주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원할 때까지 재워주겠다”고 유혹했다. 가출 청소년을 돌보는 위드프랜즈 송정근 본부장은 “가출소녀의 성매매는 소녀의 잘못이 아닌 경제적 빈곤, 가정불화가 겹친 우리 사회의 문제”라며 “우리 사회가 집을 나온 청소년을 외면하기보다 잠잘 곳과 일자리를 마련해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3년 1월 7일 월요일

[크리스천투데이]“구글 회장 방북 계기로 북한 인터넷 개방되길”(2013.01.08)


북한인권운동가 출신 하태경 국회의원 논평

▲하태경 의원.
북한인권운동가 출신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인터넷기업 구글(Google) 슈미트 회장의 방북과 관련, “북한의 인터넷이 개방되길 희망한다”는 논평을 발표했다. 다음은 전문.

세계 굴지의 인터넷 업체 구글(Google)의 슈미트 회장이 3박 4일의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했다. 슈미트 회장의 방북 이유에 대해 여러가지 설들이 쏟아지고 있으나 정확한 브리핑이 없어 궁금증만 더욱 커지고 있다.

슈미트 회장의 방북으로 북한의 인터넷 사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북한은 인터넷이 없는 유일한 나라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내부 인트라넷망은 있으되 그것이 외부와 연결되어 있지 않는 유일한 나라다.

세계 최고의 IT강국과 인터넷이 없는 유일한 나라가 한반도에 공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북한도 이제는 그런 오명에서 벗어나야 한다.

슈미트 회장의 방북이 북한의 인터넷이 개방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만약 북한이 인터넷을 개방할 용의가 있다면 광케이블망 구축 등 인프라 구축에 소요되는 비용은 주변국들이 모두 부담하겠다는 통 큰 제안을 해 보자.

인터넷 개방과 같은 과감한 조치를 김정은 본인이 먼저 제안하기는 어려울 것이니, 주변국들이 먼저 북한에 강력한 인터넷 개방을 촉구하고 그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는 것이 필요하리라 생각한다.

본인은 항상 인도적 지원문제와 인권 문제, 북한의 개방에 대한 보상 조치 등은 당면한 정치·군사적 상황과 관계없이 일관되게 추진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견지해왔다.

구글 슈미트 회장의 방북으로 북한의 인터넷 시장이 개방되고 자유로운 정보가 소통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해 본다.

2013. 1. 7
국회의원 하태경

2012년 12월 4일 화요일

[기독교 안티문화에 대처한다] ② 한국기독교방송문화원(2012.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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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공간 ‘안티’문화 홍수 속 기독 미디어 일꾼 육성 고군분투

안티기독교 문화가 팽배한 가운데 포털사이트와 트위터, 유튜브 등에서 목회자와 교회를 비방·저주하는 동영상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신천지 집단마저 교세 확장을 위해 한국교회를 부패집단으로 몰아가며 왜곡된 동영상을 유포하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 미디어에 대한 한국교회의 대응은 무기력하기만 하다. 이같은 상황에서 영상으로 한국교회의 역사성을 알리고 기독 미디어 일꾼을 발굴·육성하는 대표적 기관인 한국기독교방송문화원(이사장 김삼환 목사, 원장 이성철)의 존재가치는 더욱 빛난다.

방송문화원은 영상미디어로 목회·선교현장을 돕는다는 목적 아래 2003년 설립됐다. 그동안 ‘어게인 1907 평양대부흥’ ‘한국장로교총회 설립 100주년’ ‘다빈치 코드 무엇이 문제인가’ 등 다큐멘터리 영상과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 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 2011장로교의 날 등의 주제영상을 제작했다. 굵직한 한국교회 대형집회 홍보동영상이 방송문화원을 통해 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방송문화원은 2억5000만원 상당의 방송중계차와 전문 방송설비를 갖추고 있다. 선교사들의 초기 사진부터 한국교회 희귀영상, 각 교단 총회, 연합성회 등 3000여개의 영상자료를 보유하고 있다. 10명의 방송전문 인력은 시나리오 구성, 영상촬영, 자막 등 영상 디자인 제작, 내레이션 녹음, 종합편집 등의 순서로 한국교회를 알리는 영상물을 내놓는다.

방송문화원의 사역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2005년부터 시작한 ‘대한민국 기독교영상대전’을 통해 140여명의 기독교 미디어 사역자를 발굴, 지원했다. 또 2006년부터 한국기독학생회(IVF)와 함께 크리스천 영상캠프를 개최해 500명의 교회 및 선교단체 미디어 실무자에게 기획, 촬영, 편집, 음향, 자막 기술을 전수했다.

이성철 원장은 “30초짜리 짧은 동영상 하나가 비신자에게 교회에 대한 막연한 증오심을 키우고 낙심자에겐 교회를 멀리하게 하는 결정적 요인이 된다”면서 “한국교회의 섬김과 나눔을 바로 알리기 위해선 매달 한두 편이라도 공익 영상을 제작·보급해야 하는데 이를 뒷받침할 교계의 공적 네트워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