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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17일 월요일

[동아일보]닉 부이치치 미모의 아내 공개, “처가 반대는…”(2013.06.18)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방송 화면


'행복 전도사' 닉 부이치치가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닉 부이치치는 17일 밤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 아내 카나에 미야하라와의 첫 만남에 대해 밝혔다.

닉 부이치치는 "미국 텍사스 주에서 작은 연설을 했을 당시 친구가 소개해 줄 사람이 있다며 아내 카나에와 아내의 언니인 요시에를 소개시켜줬는데 카나에에게 첫 눈에 반했다"며 "눈이 마주친 순간 불꽃이 튀였다. 서로를 본 순간 하나의 끈으로 연결된 걸 느꼈다"고 아내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닉 부이치치는 "용기 내어 카나에에게 계속 연락해도 되냐고 물으니 카나에도 그러고 싶다고 하더라. 평소에 내 연락처를 잘 주지 않는데 카나에는 다른 느낌이었다. 그래서 내 이메일 주소를 알려줬다"며 "친구가 그 사람 어떠냐고 묻기에 '세상에서 본 여자 중 가장 예뻐. 완전히 반했어'라고 하고, 아내의 이메일을 기다렸다. 그런데 이메일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녀와 나에겐 두 가지 장애물이 있었다. 첫 번째는 카나에에게 1년 사귄 남자친구가 있었고, 두 번째는 친구가 내가 좋아하는 상대가 카나에가 아닌 언니 요시에라고 착각한 것"이라며 친구의 실수로 아내와 오해가 생겼었다고 털어놨다. 

그렇게 카나에와 어긋났던 닉 부이치치는 당시 아내가 교제 중이던 남자친구와의 연애 상담을 해주는 등 대화를 통해 오해를 풀면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됐다.

닉 부이치치는 "2010년 카나에와 사귈 때 경제적 어려움과 과중한 업무에 몸이 지쳐 자신감을 잃었고, 우울증에 공황장애까지 왔었다"며 "카나에에게 재정이 파탄 났다고 말했더니 '내가 일해서 우리 가족을 먹여 살릴게'라고 하더라. 그때 카나에가 내 아내가 되겠다고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어 "카나에 집에서 어떤 반대도 없었다. 장모님께서 내가 카나에와 결혼해서 가족이 되길 기도해왔다고 하셨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닉 부이치치의 아내 카나에의 사진도 공개됐다. 배우 뺨치는 미모를 자랑하는 카나에를 본 MC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고, 닉 부이치치는 아내의 사진을 보며 뿌듯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닉 부이치치의 아내에 대한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닉 부이치치와 아내의 러브스토리, 감동 그 자체다", "닉 부이치치의 러브스토리,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했다", "닉 부이치치를 보니 정말 사랑의 힘은 대단한 것 같다", "이겨내기 힘든 장애를 극복한 닉 부이치치와 그의 아내 이야기, 진심으로 감동받았다. 존경스러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닉 부이치치는 해표지증으로 태어난 자신의 출생과 성장사에 대해 털어놨다. '바다표범 손발증'으로도 불리는 해표지증은 팔, 다리의 뼈가 없거나 극단적으로 짧아 손발이 몸통에 붙어있는 기형을 말한다.

닉 부이치치는 해표지증으로 시련과 고난을 겪으면서도 전 세계에 따뜻함을 전달하는 행복전도사가 될 수 있었던 감동적인 이야기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2013년 3월 27일 수요일

[동아일보][황호택 칼럼]안철수의 먹통과 과포(2013.03.28)


황호택 논설주간 채널A 시사프로 ‘눈을 떠요’ 진행
나는 안티(反) 안철수는 아니다. 그도 정치현장에서 경험을 축적하고 경륜을 쌓는다면 대통령 후보의 재목이 될 수 있다고 본다. 한국 국회에는 자연과학 전공자가 너무 적다. 박근혜 대통령이 미래창조과학부에 열정을 쏟는 것도 서강대 전자공학과 출신이기 때문일 것이다. 정보통신기술(ICT)은 물론이고 기후변화, 줄기세포, 원자력 같은 중요 정책을 논의함에서 국회에 자연과학 전공자가 다수 들어간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안철수가 가는 길에서 최대의 적은 자신이다. 젊은 세대는 안철수에게 환호하지만 나이든 세대는 그의 신비주의, 과대포장(과포), 소통장애에 거부감을 느낀다. 인구 비중이 해마다 높아지는 50대 이상 유권자를 끌어안지 못하면 그는 이번 재·보궐선거에서는 성공할지 몰라도 대선에서는 승리를 기약할 수 없다. 

그는 2011년 관훈포럼에서 이명박 정부의 총리직 제안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청와대에서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나는 전달받지 못했다. 누가 전달하기로 했는지 그 사람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일국의 총리 자리 제의가 이렇게 허술하게 배달사고가 날 수 있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 MB 청와대에서 핵심 요직을 지낸 한 인사는 “총리 제의는 과포”라고 단언했다. 이 인사는 안철수에게 지식경제부 장관 제의를 했으나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 같은 주식 백지신탁과 매각 문제에 걸려 스스로 포기했다고 한다. 그는 장관 자리보다는 안랩의 경영권을 중시한 것이다. 

안철수는 휴대전화를 들고 다니지 않는다. 안 씨가 KAIST 교수로 재직할 당시 청와대 고위관료가 조교에게 메모를 남겨놓아도 며칠씩 연락이 되지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도 불통(不通)이라는 말을 듣지만 안 후보 수준의 통신 먹통은 아니다. 대통령 후보설에 오르내리기 시작한 뒤에는 기자들이 안철수의 집 앞에서 진을 쳤지만 한 줄 기삿거리를 얻을 수 없었다. 휴대전화가 없던 시절의 정치인들은 집에서 샤워를 하다가도 응접실로 나와서 정치부 기자들의 전화를 받았다. 기자가 훌륭해서가 아니라 국민의 메신저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안철수를 띄운 것은 청춘콘서트와 TV 예능프로그램인 힐링캠프 그리고 교과서의 과포다. 입영날 아침 일화는 다시 꺼내지 않겠다. 안철수 관련 글은 초중고교 교과서 11종에 실렸다.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자나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도 교과서에서 이런 대우를 못 받았다. 전경련은 2011년 “내년에 나올 고교 국사 교과서에서 전태일 분신 사건은 많은 지면을 할애해 다루고 있지만 이병철 정주영 씨를 소개한 교과서는 단 한 권이고 그것도 간략한 사진 설명뿐”이라는 분석 자료를 낸 적이 있다. 교과서를 저술하고 편집하는 이들의 균형 감각이 모자란다고 볼 수밖에 없다. 

안철수가 좀더 도전적이고 정치적으로 의미가 있는 길을 택하려면 부산 영도에 출마했어야 한다. 야권 후보의 텃밭이나 마찬가지인 지역에서 무혈입성을 시도하는 것은 국회의원이 꿈인 사람이라면 몰라도 대통령을 넘보는 정치인이 할 일은 아니다. 안철수에겐 노무현 같은 도전정신이 없다는 이야기다. 

노회찬 전 의원은 안기부 도청파일에 들어 있는 떡값 검사의 명단을 폭로했다가 통신비밀보호법에 따라 유죄 확정판결을 받고 의원직을 상실했다. 기업으로부터 떡값 받은 검사의 명단이 틀려서가 아니라 도청한 자료를 공개할 수 없다는 법률을 위반했기 때문이다. 남편의 ‘억울함’을 아내 김지선 씨가 풀겠다고 나섰다. 김 씨는 남편의 지역구를 물려받는 단순한 세습 후보가 아니라 엄혹한 유신 시절 민주화운동 노동운동을 한 경력이 있다. 안철수의 노원병 출마는 그가 동물원이라고 비난하던 재벌기업의 행태와 뭐가 다른가. 안철수가 다시 대통령 후보에 도전한다면 이번 골목상권 잠식이 두고두고 그의 발목을 잡을 것이다. 

안철수가 대선 캠프를 도왔던 자원봉사자 전원에게 자성과 사과를 담은 e메일을 보내면서 ‘친구 추천’을 부탁했다. 전국의 지지자들에게 노원병 지역구인 서울 상계동에 사는 지인을 소개해달라고 한 것이다. 청와대 주요 인사의 전화도 안 받는 사람이 다급했던 모양이다. 안철수가 이런 방식을 통해서라도 소통과 정치의 땀 냄새를 배운다면 다행이다. 

박 대통령을 보더라도 소통은 정치인의 소중한 덕목이다. 박 대통령의 한 달은 국민에게 실망을 주기에 충분했다. 아직은 더 지켜보겠다는 국민이 많긴 하지만 지금까지 장차관 인사를 보면 박 대통령은 심각한 소통장애에 걸려 있다. 어떤 이는 입에 올리기도 부끄러운 성접대 의혹으로 물러났다. 무기중개 업체에서 월급을 받던 사람이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돼 안보가 위중한 시기에 귀중한 시간을 허비했다.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로 해외 계좌를 보유하고 탈세 의혹이 있는 로펌 변호사 출신을 앉혔다가 낭패를 당했다. 민정수석비서관실의 검증 부실만 나무랄 수 없는 일이다. 이너서클이나 수첩에만 의존하지 말고 의견을 널리 구했더라면 인사 실패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박 대통령 시대가 막을 내릴 무렵에는 국민이 가장 주목하는 정치인의 덕목이 바로 소통이 될 거라는 예감이 든다. 대권을 꿈꾸는 안철수는 먹통과 과포의 벽을 허물어야 소통장애를 치유할 수 있다. 사람은 바뀌기도 하고 안 바뀌기도 한다.

황호택 논설주간 채널A 시사프로 ‘눈을 떠요’ 진행 hthwang@donga.com

2013년 2월 8일 금요일

[크리스천투데이]“홍석천 씨, 하나님은 아직 당신을 버리지 않으셨어요”(2013.02.09)


동성애자 출신 이요나 목사의 SBS <힐링캠프> 방청기

▲이요나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5일 아침 인터넷 뉴스를 여니 SBS ‘힐링캠프’가 홀로 시청률 상승에 성공했다는 보도가 떴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4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는 전국기준 8.4%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한다. 이 기사를 보면서, 무엇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 하는 생각보다는 시원한 일이라고는 코딱지 만큼도 없는 요즘 세태에서 동성애자 홍석천의 개그가 사람들의 무료한 마음을 달래는 위로제가 되지 않았나 싶었다.

방송을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들을 하게 되었다. 그는 자신의 ‘커밍아웃’으로 인한 가장 큰 아픔을 보모님들의 정신적 충격과 고통이라고 술회했다. 이는 나를 포함한 이 땅의 모든 동성애자의 슬픔일 것이라 생각한다. 그 이유는 어떤 부모라도 자녀의 동성애를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들을 설득하거나 회복시킬 만한 방법조차 없다.

나는 홍석천의 눈가에 맺힌 눈물을 보면서, 작고하신 어머니의 죽음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내가 동성애자라는 고백을 들으신 어머니께서는, 충격을 감당하지 못하시고 끝내 목숨을 끊으셨기 때문이다. 아마 동성애자 자녀를 둔 어머니들도 다 같은 심정일 것이라 생각된다.

홍석천의 눈물 보면서, 나 때문에 작고하신 어머니 떠올라
당시엔 동성애자 알려지면 치명적… 차라리 그때가 나은 듯
석연치 않은 ‘동성애 예찬론’ 섞이고 지나친 변명 내포돼

내가 젊었을 때는 동성애자가 발붙일 곳이라곤 바늘 구멍만큼도 없었다. 노출되면 그 인생은 생매장되는 시대였다.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이 부모형제나 친지, 그리고 학교 친구들에게 알려지는 것은 치명적인 수치요 분노였다. 차라리 살인자나 역적이 더 나은 시대였다. 그래서 우리 때 동성애자들은 커밍아웃은 꿈도 꾸지 못하고 완전한 이중생활로 살아왔다.

그때를 생각하면 참으로 숨막히지만, 요즘 동성애가 마치 자랑할 만한 또다른 삶의 덕목이나 되는 것처럼 얼굴을 내는 것을 보면 차라리 옛날처럼 숨막혔던 시대가 오히려 더 도덕적이었다고 생각한다.

동성애가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오늘날은 동성애 문제가 성소수자들의 인권문제로 여론화되어 이제는 전세계 모든 나라에서 동성애를 용인하는 풍토가 조성되고 있다. 이처럼 동서고금을 통해 금기시되던 동성애에 대한 이슈가 이처럼 관대해진 데는 동성애자들의 활발한 활동과 홍보에 있겠지만, 정치적 요소도 한몫 하고 있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도 재선에서 동성애 카드로 한몫 챙겼으니 말이다. 이러한 세태 속에서 동성애는 날이 갈수록 정치계·예술계·경제계를 파고들고 보아야 한다.

방송 마지막에 사회자는 홍석천에게 당신을 힘들게 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질문했다. 그는 자신과 똑같은 경험을 하는 아이들이라고 말하면서, 아직도 뉴스에서 ‘성적 비관으로 인한 자살’이라는 글귀를 보면 떨린다고 술회했다. 그러나 내가 듣기에는 그의 말에 석연치 않은 동성애 예찬론이 포함된 듯하게 들렸다.

그렇게 느끼는 것은 홍석천 씨의 말 속에 동성애자들의 자살이 마음 놓고 편안하게 살아갈 수 없는 사회적 풍토 때문이라는 지나친 변명이 내포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즘 동성애 수치심 때문에 생명을 내동댕이칠 사람이 과연 몇 사람이나 될까 싶다. 잘났든 못났든, 사람들은 자기 생명과 인생을 소중히 생각하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또 요즘 청년들이 이런 일로 자살을 시도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이제 동성애자들은 누구에게라도 자신의 애정을 표출할 수 있고, 동성애를 즐길 수 있는 이태원 같은 도시가 조성돼 있으며, 스마트폰과 같은 미디어 매개체를 통해 동성애를 즐길 수 있는 ‘동성애 자유의 시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동성애자들의 자살 원인은 죄의식… 사회 풍토 때문 아냐
군대 내에서나 트랜스젠더 자살 많은 이유가 바로 이 때문
부모 마음 헤아린다면 관련 고민 털어놓고 함께 기도해야

나는 동성애자들이 자살하는 가장 큰 원인은 죄의식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누구에게 품고 있는 동성애적 행위가 상대에 의해 강제적으로 노출되었을 때, 그 수치감과 죄악감으로 오는 자괴감은 자신을 다스릴 수 없는 상태가 돼 자살 충동이 일어나게 마련이다. 한 예로 동성애자들 중 자살율이 높은 경우는 군대 안이나 트랜스젠더들이다. 트랜스젠더들은 성전환수술로 인한 자괴감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 좋든 싫든 ‘육적 욕구’를 상실했기 때문에, 돌이킬 수 없는 자괴감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을 시도하는 것이다.

군대에서는 남성들의 세계 속에 자신의 성적 욕구를 감당하지 못하여, 결국 주변 동료들에게 사고를 치게 된다. 그로 인해 동성애자임이 드러나고 왕따를 당하게 되며, 수치심과 분노를 참지 못하게 된다. 그러나 이는 자신의 욕구를 절제하지 못한 결과라 생각해야 한다. 성적으로 민감하기는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이고, 정상적인 청년이 잠자리에서 동성애자에게 희롱을 당했다면 이 또한 견딜 수 없는 수치이기 때문이다.

나 역시 20대에 여러 번 자살 시도를 했었다. 그것은 세상이 살기 싫어서가 아니라 학창시절 이성적으로 좋아하는 친구의 애정적 배신(?), 그리고 동성애자로서 자신의 애정을 마음놓고 표출할 수 없는 인생의 상실감 때문이었다. 인생 경험이 많지 않은 청년의 이성으론 감당할 수 없었다.

동성애자들의 자살은 마음에 연모하던 대상에게 자신의 동성애적 행위가 시도되거나, 상대로부터 치욕적 반응을 받게 될 때 그로 인한 수치감과 상실감은 감당할 수 없다. 또 자신의 성적 성향과 은밀히 시도한 동성애 행위가 노출되면 친한 친구와의 단절은 물론 학교, 직장생활까지 파장으로 끝날 수밖에 없다. 이때 겪어야 하는 양심적 수치심과 죄의식은 결국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자살을 통해 도망하려는 것이다.

‘힐링캠프’에서 홍석천 씨가 말하는 동성애자들에 대한 메시지는 동성애자로 자유롭게 살아가도록 권면하는 말들이기 때문에, 설득력이 없다. 또 그는 동성애 성향의 청년들이 부모에게 섣불리 말하여 고통을 주는 것이 좋지 못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것은 부모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말이다.

대부분의 부모는 자녀들의 동성애 성향을 일찍 알지 못한 것을 괴로워한다. 어떤 부모든지, 나이가 많든 적든 자녀의 동성애적 성향을 정당화할 부모는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특히 하나님을 믿는 부모라면 애절한 심정으로 자녀의 영적 회복을 위하여 절실히 기도할 것이고,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도 이는 마찬가지다. 성경에는 부모의 믿음과 절실한 기도로 자녀의 문제를 해결한 내용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다. 이런 기적들은 지금도 마찬가지로 일어난다.

하나님께서는 이 땅의 동성애자들을 아직 버리지 않으셨다
더 긍휼히 여기시고 탕자처럼 돌아오시길 기다리시는 마음
한국교회, 성도덕과 윤리교육 금기시 말고 앞장서 소통해야

▲홍석천 씨(위)와 이요나 목사.
홍석천 씨는 또 공중파 방송에서 “신(神)도 자기를 버렸다”는, 참으로 위험한 발언을 했다. 홍씨도 한때 하나님을 믿던 사람이라니 더욱 안타깝다. 그의 방송을 듣는 부모의 심정은 어땠을까 싶다. 물론 위로가 아니라 수치감이 앞섰을 것이다.

성경은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 네 말로 의롭다 함을 받고 네 말로 정죄함을 받으리라(마 12:36, 37)”고 기록한다. 그가 주를 믿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말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고, 그를 향한 주의 은혜가 있다면 회개할 기회를 주실 것이다. 그래서 나는 홍석천 씨를 위해 기도하기로 했다.

나는 아직도 하나님께서 홍석천 씨를 비롯한 이 땅의 모든 동성애자를 버리지 않았다고 믿는다. 오히려 더 긍휼히 생각하시고 돌아오기를 기다리신다. 누구라도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돌아온다면, 탕자의 비유처럼 인생을 변화되고 더 큰 인생의 복을 누릴 것이다.

방송에서 흥미로웠던 점은 홍씨가 “내 아이의 성 정체성을 알고 나서부터가 중요하다. 아이들이 어떤 고민을 했는지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이다. 그렇다. 요즘처럼 성(性) 문화에 노출된 시대를 살아가는 부모들은 자녀들이 성적 음행 문제에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가져야 하고, 윤리·도덕적인 올바른 성교육이 중요하다.

더 중요한 것은 교회를 비롯한 종교기관들이 성적 문제, 즉 성도덕과 윤리교육에 취약하다는 것이다. 성직자들은 성문제의 금기시가 경건하다고 생각하는데, 실상은 그들에게도 성생활은 삶의 한 부분이 아닌가. 다만 인간 생활에서 무엇이 우선순위가 되어야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다(인간은 에덴동산에서 나올 때부터 옷을 입고 살게 됐다. 성적 문제는 오직 부부간에만 열린 문이다).

‘힐링캠프’를 보면서 느낀 것은 SBS TV가 다른 방송보다 동성애자들에 대해 관용적이고 편향된 의식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SBS TV의 이러한 편향성은 프로그램 편성국과 PD, 제작자들이 동성애적 마인드를 갖고 있거나 그들 중 누군가 동성애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또 요즘 각 방송국에서 펼쳐지는 토크쇼나 예능 프로그램에서 성전환자나 동성애자들이 거리낌없이 나오고 있고, 불교계 혜민 스님도 출연하고 있다. 나는 그들의 재담을 들으면서, ‘왜 기독교에는 TV에 출연하는 목사나 교수, 과감한 기독교인들이 없을까’ 생각하게 됐다. 자신들이 성직자라서 너무 거룩한 것인가? 그러나 예수님은 막달라 마리아와도 삶 속에서 거침없이 만나셨고, 간음 현장에서 붙들려 나온 여인을 정죄하는 유대인들과 논쟁하셨으며, 군중들 앞에서 그녀를 용서하였다. 거룩하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도 하셨는데, 기독교인들은 예수님보다 더 거룩한가? 내 생각에는 종교적 속성에 매여 현실감이나 예능감이 떨어져서가 아닐까 한다.

이제 우리 교회가 좀더 과감히 사회 속으로 들어갈 필요가 있다. 예수님은 군대귀신 들린 자도 찾아가시지 않았나. 이처럼 우리도 그늘진 사회와 커뮤니케이션을 가질 필요가 있다. 목회자들도 ‘힐링캠프’나 ‘1박 2일’ 같은 예능 프로그램에 참석해도 된다. 문제는 기독인들의 사고가 ‘독 안의 쥐’처럼 거룩함이라는 단어에 매여있는 것이다. 그러나 교회는 세상 가운데 있어야 한다. 세상 밖에 있는 것들을 교회 안으로 다 들여올 수도 없기 때문이다.

사이버 광야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교회의 역할이 무엇인가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제 기독교 TV나 방송도 정신을 차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 지금의 기독방송 매체들은 ‘6070’에게만 필요할 것이다. 그러니 이제 좀더 완전한 소통을 위하여 하늘의 지혜와 재능을 갖고 과감히 세상 속으로 돌진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모두 하늘의 지혜를 가진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이글은 결코 크리스천들을 비하하고 동성애를 찬성하는 글이 아닙니다. 읽는 분들의 사고가 필요합니다)

홀리라이프(동성애 성중독 상담실) 이요나 목사
http://cafe.daum.net/consult
상담문의: 070-7565-3535, calvarychapel@daum.net

2013년 2월 4일 월요일

[크리스천투데이]홍석천 “엄마 기도 덕분인지, 종교에 다시 도전해 보니…”(2013.02.05)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출연

▲홍석천 씨의 해당 방송 모습. ⓒSBS 캡처

‘커밍아웃 연예인 1호’ 홍석천 씨가 4일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 “내가 믿는 신에게도 버림받는 사람인가 싶었다”고 눈물을 흘렸다.

홍석천 씨는 “어릴 적부터 종교가 있고 믿고 따랐는데, 그것 때문에 부모님도 많이 힘들어하셨다”며 “커밍아웃 이후에는 기댈 데도 없고 사람들에게도 위로를 받지 못했지만, 내가 믿는 신만은 나를 품어주시겠지 라는 생각이 간절했다”고 말했다.

홍씨는 “수백 번 주저하면서도 힘겹게 찾아갔는데, 거기 계신 분들의 눈빛이 ‘홍석천이 왜 여기에 왔지’ 이런 눈빛을 보내셨다”며 “제가 오면 안 되는 곳인가 하는 생각에 괴로웠다”고도 했다.

그는 “내가 할 수 있는 선택은 그것(죽음) 뿐인가 하는 생각에 굉장히 버티기 힘들었고, 지금도 힘들다”며 “신도 나를 위로해주지 않는다고 느낄 때가 가장 힘들었는데, 엄마가 기도하신 덕분인지 종교에 다시 도전해 보니 정말 기분이 좋더라”고 밝혔다.

이에 기독교인인 MC 한혜진 씨가 “신은 그 무엇보다 사랑이 우선이고, 그건 변함이 없다”며 “그걸 믿으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