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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25일 월요일

[크리스천투데이]성추문 의혹 스코틀랜드 대주교, 폭로 기사에 결국 사임(2013.02.26)


베네딕토 후임 선출하는 콘클라베에서 제외될 예정

성추문에 연루됐던, 영국 가톨릭교회 최고성직자 키스 오 브라이언(Keith O'Brien) 스코틀랜드 추기경이 사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는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후임을 선출하는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오브라이언은 본래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유일한 영국인 추기경이었다.

25일(현지시각) 미국 허핑턴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추기경은 이날 성명을 통해 “다음 달 17일 교회법에 따른 대주교직 은퇴 연령인 만 75세가 되기 때문에 사임하는 것”이라며 “새 교황 선출을 앞두고 언론의 관심을 받고 싶지 않기 때문에 콘클라베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1월 ‘건강상의 문제’로 처음 사임 의사를 밝혔다. 가톨릭교회는 성명을 통해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2월 25일 그의 사임을 수락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추기경의 이러한 결정이 매우 뜻밖이라는 반응이다. 바티칸 역사학자인 암브로지오 피아조니(Ambrogio Piazzoni)는 “추기경이 사적인 스캔들 때문에 콘클라베에 참석하지 않은 적은 과거에 한 번도 없었다”고 전했다.

오브라이언 추기경의 사퇴 소식은 1980년대 이후 사제들을 상대로 부적절한 처신을 해왔다는 성추문 의혹이 전날 옵저버(Observer)에 보도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스코틀랜드 가톨릭교회 현직 사제 3명과 전직 사제 1명 등 피해자들은 옵저버와의 인터뷰에서, 오브라이언 추기경이 오랜 기간 자신의 감독 아래 있는 사제와 신학생들에게 부적절한 행위를 요구해왔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었다.

이들은 안토니오 메니니 영국 주재 교황청 대사에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고발서한을 보내는 한편, 오브라이언 추기경의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크리스천투데이]베네딕토 16세 마지막 삼종기도, “사임은 하느님의 뜻”(2013.02.25)


바티칸, 새 교황 선출 둘러싸고 흑색선전에 몸살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24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마지막 삼종기도를 집례했다. 

교황은 “주님은 내가 산에 올라 더욱 기도와 명상에 헌신하길 원하셨다. 이는 교회를 떠난다는 의미가 아니고, 하느님이 원하시면 나이와 체력에 맞는 방식으로 교회를 위해 봉사하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달 초 베네딕토 16세는 “교황직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정신적·육체적 건강이 필수적인데, 하느님 앞에 제 스스로 끊임없이 성찰한 결과 고령으로 저의 힘이 더는 교황직을 적절히 수행하는 데 적합하지 않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지난 몇 달간 저는 기력이 약화돼 주어진 직무를 제대로 이행할 능력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아챌 정도에까지 이르렀다”고 사의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새 교황 선출과 교황청을 둘러싼 루머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탈리아 언론 역시 “교황의 사임이 이같은 의혹을 더욱 키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마의 라레푸블리카(La Repubblica)는 21일 교황의 실제적인 사임 이유는 교황청 내 부패 등에 대한 충격적 보고서 때문이라고 전했다. 교황은 지난해 12월 17일 자신의 지시로 부적절한 자금 관리나 정실 인사, 동성애, 공갈 협박 등을 조사해 온 추기경 3명이 올린 300쪽 분량의 비밀 보고서를 받은 후 충격을 받았고, 오랫동안 숙고해 오던 사임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다.

전날 베네딕토 16세가 로마 교구의 성직자들에게 “세상의 악, 고통, 타락이 하나님의 아름다운 창조를 훼손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도 보고서와 관련된 발언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이와 관련, 바티칸은 “교황의 사임을 둘러싼 보도들은 확인되지 않은 완벽한 날조”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페데리코 롬바르디(Father Federico Lombardi) 바티칸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수백 년을 지나오면서, 추기경은 많은 형태의 압력을 받아왔다. 이러한 보도들 역시 새 교황 선출에 개입하려는 계획”이라고 주장하면서 “교황 선출을 위해 콩클라베(비밀회의)를 시작할 즈음 이같은 내용이 보도된 것에 대해 개탄한다. 확인되지 않고, 확인할 수 없고, 완벽히 날조된 보도는 사임하는 교황과 교황청에 심각한 피해를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롬바르디는 그러나 언론이 교황 선출에 어떠한 영향력을 미치려고 했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교황은 오는 28일 물러나며, 후임자는 추기경단 비밀회의인 ‘콘클라베’를 통해 선출된다.

2013년 2월 11일 월요일

[크리스천투데이]교황, 전격 사임 발표… 건강 악화로 직무 불가(2013.02.12)


자진 사임은 첼레스니토 5세 이후 719년 만에 처음

▲베네딕토 16세. ⓒ주교황청대한민국대사관 홈페이지
교황 베네딕토 16세(Benedictus XVI·86)가 오는 28일 사임할 예정이라고 바티칸 교황청이 11일(현지시각) 밝혔다.

그는 사임 발표문을 통해 “하느님 앞에 제 스스로 끊임없이 성찰한 결과 고령으로 저의 힘이 더는 교황직을 적절히 수행하는 데 적합하지 않다는 확신이 들었다”라며 “지난 몇 달간 저는 기력이 악화해 주어진 직무를 제대로 이행할 능력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아챌 정도에까지 이르렀다”고 밝혔다.

베네딕토 16세는 “재임 기간 여러분이 보여준 사랑과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부족한 점이 있었다면 용서를 구한다. 이제 교회를 우리 최고 목자이시며 우리 주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맡기고, 성모 마리아께 새로운 교황을 선출해야 할 추기경들을 도와달라고 간청하자”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교황의 자진 사임은 1294년 첼레스니토 5세 이후 719년 만에 처음이다. 첼레스니토 5세는 당시 나폴리 왕에게 교황청이 장악당하자 추기경들과 상의해 자진 사임했다.

1927년생인 베네딕토 교황은 2005년 4월 제265대 교황이 됐다. 교황으로 선출됐을 당시 그의 나이는 78세였으며, 1730년 교황 클레멘스 12세 이후 275년 동안 선출된 교황 가운데 가장 고령이었다.

교황 베데닉토 16세의 자진 사임으로 교황직은 당분간 공석이 되고,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기 위한 콘클라베(교황 선출 비밀회의)가 소집될 예정이다.

2013년 1월 31일 목요일

[크리스천투데이]美 5만여 시민들, 캘리포니아에서 반(反)낙태 행진(2013.01.31)


“삶은 신성한 것이기에 우리가 이곳에 있다”

약 5만여명의 시민들이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 모여 ‘생명을 위한 행진’ 행사에 참가했다.

이날 연설가 중 한 명인 뉴저지 몽클레어 뉴갈보리 침례교회(New Calvary Baptist Church)의 클레나드 차일드레스 주니어(Clenard Childress, Jr.) 담임 목사는 사람들 앞에 고개숙여 인사한 뒤 “모든 아이들이 자유할 때까지 우리는 뒤로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살바토레 J. 코딜레노에(Salvatore J. Cordilenoe) 대주교는 회중들을 향해 “여러분은 하나님의 진리는 침묵될 수 없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인이다. 우리는 삶이 선하고 신성한 것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낙태 합법화 판결로 유명한 로에 v. 웨이드(Roe v. Wade) 사건의 40주년을 기념해 열린 것이다. 학생이 운영하는 온라인 매체인 네온 토미(Neon Tommy)는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낙태 반대 운동을 펼치고 있는  ‘생명을 위한 서던캘리포니아대학생’ 리사 에비너 가비트(Lisa Ebiner Gavit) 대표의 말을 인용해 “판결 이후 40년 동안 약 5500만명의 어린 생명이 죽었다. 이는 내 세대(미국 출생 인구를 연간 400만명으로 추정할 경우)의 1/3 가량에 해당하는 수이다. 여러분은 태어나지 못하고 죽어간 생명이 이보다 얼마나 더 많을지 상상할 수 있는가?”라고 했다.

가비트는 “낙태의 핵심은 사회적 정의에 대한 이슈이다. 삶과 죽음에 대한 이슈는 말 그래도 삶과 죽음에 대한 것이다. 낙태를 인정하고, 이를 권장하는 것은 삶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떨어뜨린다”고 말했다.

1학년 학생인 로니 라그로(Ronnie LaGro)는 행진에 대해 “우리가 15분간 친구들을 기다리기 위해 서 있을 때, 수 많은 사람들이 계속 몰려왔다.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온 우리들은, 생명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를 수호하려는 의지를 가진 수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였다”고 묘사했다.

한편 낙태 반대운동 참여자들은 최근 점점 나이가 어려지고 있다. ‘마치포라이프에듀케이션디펜드펀드(March for Life Education Defense Fund)’의 이사회 멤버로서 매년 워싱턴 D.C 내셔널 몰에서 열리는 생명을 향한 행진에 참가하고 있는 톰 호간(Tom Hogan)은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몇 년간 많은 젊은이들이 모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이들은 생명이 가진 근본적인 인권에 대한 중요한 공적 증인”라며 이 운동을 지지했다. 미국에서 교황을 대변하는 카를로 마리아 비가노(Carlo Maria Vigano) 대주교는 지난 26일 수만 명이 모인 샌프란시스코 시청 앞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교황의 메세지를 전달했다. 비가노 대주교는 교황 베네닉토 16세의 말을 인용해 “생명이 가진 인권에 대한 공적인 증인으로서 이 일에 참여하고 있는 수만 명의 사람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들은 우리의 가정, 특별히 가장 작고 무방비 상태인 각각의 형제, 자매가 지닌 침범할 수 없는 권위를 유지하라는 도덕적 명령의 증인”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