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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31일 목요일

[크리스천투데이]美 5만여 시민들, 캘리포니아에서 반(反)낙태 행진(2013.01.31)


“삶은 신성한 것이기에 우리가 이곳에 있다”

약 5만여명의 시민들이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 모여 ‘생명을 위한 행진’ 행사에 참가했다.

이날 연설가 중 한 명인 뉴저지 몽클레어 뉴갈보리 침례교회(New Calvary Baptist Church)의 클레나드 차일드레스 주니어(Clenard Childress, Jr.) 담임 목사는 사람들 앞에 고개숙여 인사한 뒤 “모든 아이들이 자유할 때까지 우리는 뒤로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살바토레 J. 코딜레노에(Salvatore J. Cordilenoe) 대주교는 회중들을 향해 “여러분은 하나님의 진리는 침묵될 수 없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인이다. 우리는 삶이 선하고 신성한 것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낙태 합법화 판결로 유명한 로에 v. 웨이드(Roe v. Wade) 사건의 40주년을 기념해 열린 것이다. 학생이 운영하는 온라인 매체인 네온 토미(Neon Tommy)는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낙태 반대 운동을 펼치고 있는  ‘생명을 위한 서던캘리포니아대학생’ 리사 에비너 가비트(Lisa Ebiner Gavit) 대표의 말을 인용해 “판결 이후 40년 동안 약 5500만명의 어린 생명이 죽었다. 이는 내 세대(미국 출생 인구를 연간 400만명으로 추정할 경우)의 1/3 가량에 해당하는 수이다. 여러분은 태어나지 못하고 죽어간 생명이 이보다 얼마나 더 많을지 상상할 수 있는가?”라고 했다.

가비트는 “낙태의 핵심은 사회적 정의에 대한 이슈이다. 삶과 죽음에 대한 이슈는 말 그래도 삶과 죽음에 대한 것이다. 낙태를 인정하고, 이를 권장하는 것은 삶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떨어뜨린다”고 말했다.

1학년 학생인 로니 라그로(Ronnie LaGro)는 행진에 대해 “우리가 15분간 친구들을 기다리기 위해 서 있을 때, 수 많은 사람들이 계속 몰려왔다.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온 우리들은, 생명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를 수호하려는 의지를 가진 수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였다”고 묘사했다.

한편 낙태 반대운동 참여자들은 최근 점점 나이가 어려지고 있다. ‘마치포라이프에듀케이션디펜드펀드(March for Life Education Defense Fund)’의 이사회 멤버로서 매년 워싱턴 D.C 내셔널 몰에서 열리는 생명을 향한 행진에 참가하고 있는 톰 호간(Tom Hogan)은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몇 년간 많은 젊은이들이 모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이들은 생명이 가진 근본적인 인권에 대한 중요한 공적 증인”라며 이 운동을 지지했다. 미국에서 교황을 대변하는 카를로 마리아 비가노(Carlo Maria Vigano) 대주교는 지난 26일 수만 명이 모인 샌프란시스코 시청 앞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교황의 메세지를 전달했다. 비가노 대주교는 교황 베네닉토 16세의 말을 인용해 “생명이 가진 인권에 대한 공적인 증인으로서 이 일에 참여하고 있는 수만 명의 사람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들은 우리의 가정, 특별히 가장 작고 무방비 상태인 각각의 형제, 자매가 지닌 침범할 수 없는 권위를 유지하라는 도덕적 명령의 증인”라고 전했다.

2013년 1월 23일 수요일

[크리스천투데이]美 낙태 합법화 후 40년간, 약 5700만의 생명이 스러졌다(2013.01.23)


낙태 시술에 정부보조금 더 받기 위해 ‘꼼수’도…

낙태와 관련된 기념비적 법안이라고 할 수 있는 로에 v. 웨이드 법안(낙태 합법화 법안) 40주년을 맞이해 낙태 찬반론자들의 논쟁 역시 가열되고 있다.

미국 가족계획연맹(Planned Parenthood, 이하 연맹)이 발표한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낙태시술 건수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총 995,687건으로 나타났다. 2011년, 2010년, 2009년에 각각 333,964건, 329,445건, 332,278건이었다. 연맹은 또한 모금을 비롯해 연방, 주, 지역 정부 보조금을 합친 금액이 대략 5억4,240만달러라고 밝혔다. 이 액수는 2010년에는 4억8,740만달러, 2011년 5억3,850만달러로 2년 동안 계속 증가해왔다.

연맹은 낙태가 전체 사업의 3%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낙태 시술에 정부 자금이 사용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연맹에서 활동하다 현재는 낙태 반대쪽으로 돌아선 병원장 출신 애비 존슨(Abby Johnson)은 이 같은 통계치가 잘못됐다고 말한다. 그녀는 ‘2011년 더 힐(The Hill in 2011)’ 칼럼에서 연맹이 정부로부터 더 많은 보조금을 얻기 위해 이 수치를 어떻게 왜곡하는지 대략 기록해 놓았다. 

그녀는 “가족계획연맹에서 임신한 여성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의 98%가 낙태 시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맹과 이에 우호적인 정치 세력은 정부의 자금이 낙태 시술에 들어가지 않는 것처럼 수치를 낮추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낙태 시술에 정부 비용을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체 자산의 1/3 가량을 정부 보조금으로 지원받는 연맹은 지난 2008년에서 2009년 사이에 약 650,000건 이상의 낙태 시술을 진행했다. 낙태에 들어가는 비용에는 의사, 조수, 건강의료보험, 의료과실보험등이 포함되어 매우 비싸다. 병원장으로서 나는 여러 방면에서 들어오는 돈이 별도의 서비스를 위해 구별되지 않은 채, 어떻게 하나의 주머니로 합쳐지는지 보았다”고 털어놓았다.

존슨은 이어 “낙태 시술이 전체 서비스의 3%에 해당한다는 연맹의 주장 역시 잘못됐다. 이 수치는 정확히 12% 정도이지만, 통계적으로 왜곡됐다. 통계에 의하면, 각각의 환자는 한 번 약속에 5번에서 20번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면 시술 1번을 위한 12번 방문은 각각 개별 방문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반대로 각각의 낙태 시술은 한 번의 방문으로 기록되는 식”이라고 밝혔다.

게다가 존슨은 연맹의 목표가 낙태 시술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늘리고, 모든 병원에서 낙태 시술을 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고발했다.

▲지난 2005년 1월 25일 수천의 낙태반대론자들이 워싱톤DC에 소재한 대법원을 향해 시위 행진을 하던 모습. ⓒ 크리스천투데이 DB

낙태 반대 그룹인 수산 B. 앤서니 리스트(Susan B. Anthony List)의 Marjorie Dannenfelser 대표는 정부 보조금이 늘어난 지난 3년 동안 암 검사, 유방 검사, 피임 돌봄 서비스 등은 줄어든 것을 비롯한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의회와 다른 정부 기관에 연맹 지원 중단을 요청하고 있다.

Dannenfelser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동안 낙태 시술을 비롯해, 암 검사율은 29%, 피임 돌봄 서비스는 12%까지 줄어들었다”며 “이같은 수치는 지난 몇 년 동안 연맹이 진행한 ‘암 검사받을 기회를 박탈하지 말라’ 등의 슬로건과는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0년 동안 낙태 시술로 약 5,700만명의 생명이 세상의 빛을 보지 못했다. 현재 낙태 시술 건수 및 낙태 시술 병원 수는 줄어들고 있다. 결과적으로 1990년에는 1,600만건의 낙태 시술이 있었으나 2005년에는 25% 줄어든 1,200만건을 기록했다. Susan Sullenger of Operation Rescue에 의하면, 이같이 낙태 시술이 줄어드는 원인은 의료과실 소송, 병원의 건강보험법 위반, 낙태 시술자와 병원을 상대로 한 형사 소추 등이다.

2013년 1월 22일 화요일

[크리스천투데이]美 교계 지도자들, 오바마 대통령 취임 두고 다양한 논평(2013.01.22)


21일(현지시각)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이·취임식이 진행된 가운데, 수많은 교계 인사들이 SNS를 통해 이에 대해 논평했다.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마크 드리스콜(Mark Driscoll) 목사(마르스힐 교회)의 말이었다. 드리스콜 목사는 트위터에 “오늘 성경 위에 손을 얹게 될 오바마 대통령을 위해 기도해 달라. 그는 하나님의 약속을 지키는 것에 대한 믿음이 없고, 하나님을 모를 수 있다”는 글을 올렸다. 이 발언은 2,100명에 의해 리트윗되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여러 번 자신의 신앙을 드러냈으나, 새로운 의료법이 종교적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며 보수주의자들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했다. 특히 이 법안은 고용주가 내는 의료보험료에 직원들의 피임약 비용까지 포함시켜 논란이 됐다.

▲오바마 대통령이 링컨 대통령의 성경과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성경에 손을 얹고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백악관

존 파이퍼 목사(베들레헴 침례교회)는 지난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낙태를 지지하는 오바마의 입장은,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가 지지했던 시민권의 개념과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주장하면서 약자들을 고려하지 않는 것은, 영적으로 눈이 멀었거나 사악한 위선”이라고 말했다.

러셀 무어(남참례신학대학교) 학장은 트위터에 “대통령 축하 @ 버락 오바마. 축복, 지혜, 방향성 그리고 건강을 위해 기도합니다”라고 남겼다.

이·취임식 축도자로 내정됐다가 과거 자신의 동성애 관련 설교가 논란이 되면서 사임 의사를 밝혔던 루이 기글리오 목사(패션시티 교회) 역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문자적인 축도의 의미는 ‘좋은 + 말하다’이다. 오늘 이렇게 하기를 바란다”는 멘션을 올렸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취임식 연설에서 동성애 인권 단체이자 성소수자 운동의 상징이 된 ‘스톤웰 운동’에 대해 언급하면서 “동성애 형제와 자매가 법 앞에 다른 사람과 동일하게 대우받을 때까지, 우리의 여정은 끝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로써 오바마 대통령은 최초로 동성애 지지자로부터 축도받고 동성애자 시인으로부터 축시를 들으며 동성애자라는 단어를 취임연설에서 언급한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2013년 1월 14일 월요일

[크리스천투데이]릭 워렌 “하비로비의 투쟁, 이 시대 시민권리운동”(2013.01.15)


직원들의 낙태 비용 지불 거부로 벌금 192억원 달해

미국 41개 주에 500여 체인점을 가진 공예전문점 하비로비(Hobby Lobby)가, 직원들의 낙태 비용을 의료보험에 포함시키라는 오바마케어를 거부하면서 누적된 벌금이 1천820만불(약 192억원)에 달하게 됐다. 1월 1일 이후 매일 130만불씩이다. 하비로비측은 일단 직원들의 보험 적용 및 보험료 지급 시점을 늦추는 방식으로 벌금 납부 시한도 늦출 예정이다.

그러나 복음주의 기독교인으로 알려진 이 회사의 사주 데이빗 그린 씨는 “우리는 오바마케어의 요구 조건을 따르기 위해 우리가 가진 신앙적 가치를 포기할 수 없다”고 단호히 밝혔다.

하비로비는 주일에 상점을 닫아 직원들이 안식할 수 있도록 하며 크리스마스와 독립기념일마다 회사의 신앙을 공개하는 전면광고를 싣는다. 특정 교파와 관련되어 있진 않지만 여러 목회자들을 돕고 성서유물박물관을 후원하고 있기도 하다.

하비로비는 오바마케어가 직원의 낙태 및 피임에 필요한 건강보험 비용을 제공하라는 조항이 기업의 신앙적 가치에 배치된다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이를 각하시켰다. 법원의 이 결정은 “국가와 신앙이라는 중요한 두 가치를 두고 향후 벌어질 논쟁에 관여하기 싫다는 입장”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새들백교회의 담임이자 복음주의 지도자인 릭 워렌 목사는 “정부가 수정헌법 1조에 절대적으로 보장된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려는 것을 두고 몸서리치게 된다”고 비판하며 “삶의 모든 측면에서 종교적 자유를 지키려는 이 투쟁은, 마치 이 시대가 처한 가장 중요한 시민의 권리 운동과 같다”고 칭했다.

2012년 12월 17일 월요일

[국민일보]교계, 박근혜·문재인 후보 ‘기독교 13개 현안 답변서’ 공개(2012.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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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종교평화법, 종교계 합의 없으면 제정 불가”

文 “공직자, 특정 종교 편향없게 규정 강화할 것”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한국교회가 보낸 13개 항목의 정책 질의서에 대한 답변을 보내왔다. 두 후보 모두 종교간 형평성 시비가 일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실천방법에서는 이견을 보였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한국교회연합, 미래목회포럼 등은 17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 2층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취지의 답변서를 공개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 10일 생명윤리와 복지정책, 대북지원, 종교정책 등 13개 항목의 질문서를 두 후보 캠프에 보냈다.

박 후보는 답변서에서 불교계가 제정을 요구하고 있는 ‘종교평화법’에 대해 “종교계의 합의가 전제되지 않는다면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라면서 “정부의 간섭 없이 종교 간에 대화와 신의를 통해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문 후보는 찬반 여부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채 “헌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정교분리의 원칙은 충실히 지키되, 종교계에서 주시는 의견은 귀담아 듣겠다”는 원론적 입장만 내놓았다. 그는 “이명박 정부 들어 대통령과 관료들이 특정 종교를 옹호하는 입장을 취하고 관련 인선을 하면서 종교간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며 “공무원들이 공직을 수행하면서 특정종교를 옹호하는 편향된 입장을 취하지 않도록 복무규정과 교육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회 재산을 종교유지재단 명의로 등기하는 것은 불법 명의신탁이라는 과세당국의 판단과 관련, 박 후보는 “종교재산의 특성을 고려해 명의신탁금지 특례대상으로 제8조 제3항에 종교유지재단의 첨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억울하거나 일방적으로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법질서를 세우고 관련 법에 미비한 점이 있다면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며 역시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두 후보는 종교사학의 자율성과 관련, 두드러진 입장 차이를 보였다. 박 후보는 “노무현 정권시절 종교법인의 자율적 운영과 종교교육을 위축시키려는 사학법 개정안을 당시 한나라당이 대여투쟁을 통해 완화한 적이 있다”며 “종교사학의 투명성과 건강성을 함께 추구해나간다면 종교교육은 문제 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문 후보는 그러나 “학생들에게 강제적이고 벌칙을 부과하면서까지 이뤄지는 종교교육은 무리가 있다”면서 의무적인 종교교육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문 후보는 다만 “종교에 따른 건학이념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 종립학교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존중이 필요하다”며 “학교도 무신앙 또는 타종교 학생들의 불이익을 고려해 대체과목 개설 등 적절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북 지원과 관련, 박 후보는 종교적 차원의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공약했고. 문 후보는 무상지원을 원칙으로 하되 분배의 투명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생명 윤리와 관련한 ‘안락사 및 존엄사’ 논란에 대해 박 후보는 대부분의 나라에서 적극적 안락사는 허용되지 않는다며 반대입장을 밝혔고, 문 후보는 치료 불가능한 말기 환자에 한해 고통을 동반하는 기존의 치료방식이 아닌 호스피스, 완화치료 등의 방안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낙태문제에 대해 박 후보는 “사람의 생명은 하늘이 주신 선물”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지만, 문 후보는 “사회적 합의를 거친 뒤 신중히 판단해야 할 문제”라며 유보적 입장을 취했다. 사형제와 관련, 박 후보는 “이 사회의 법질서를 세우고 흉악범에 대한 경고를 주기 위해 존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문 후보는 “사형제가 가장 적절한 방안은 아니다”면서 “경찰인력의 대폭 증원, 지역별 주민안전시스템 구축 등 예방적 민생치안을 강화하는 게 강력 범죄에 대한 근본적 대책이 될 수 있다”며 사형제 폐지 쪽에 무게를 실었다.

정성진 미래목회포럼 이사장은 “대선 후보들의 이번 답변은 한국교회 성도들이 오는 19일 대통령 선거에서 적임자를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며 “한국교회는 대선이 끝난 뒤에도 공약대로 기독교 정책을 실행하는 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 12월 4일 화요일

[크리스천투데이]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 민족을 위한 기도의 제물들(2012.12.05)


[월간 지저스 아미] 누가 기도할 것인가?

▲엑스플로74에서 50만명이 철여기도하는 모습.

동성애 지지자 vs. 몰몬교인

지난 10월 미국 선교사 대회에 강사로 참석했다. 그곳에서 만난 여러 교포 성도들은 11월 6일에 있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누구를 찍으면 좋을지 막막하다고 답답한 심정들을 토로했다.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롬니는 몰몬교인이고 민주당 후보인 오바마는 2008년 대통령 취임 후 낙태를 승인했고, 또 200여명의 동성애자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만찬을 베풀고 동성애 지지선언을 했으니 크리스천들이 누구를 찍어야 할 지 고민이 됐을 것이다.
최선을 선택할 수 없을 때, 많은 이들이 무엇이 차선인지를 고민한다. 그런데 미국 크리스천들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최악(最惡)을 피하기 위해 무엇이 차악(次惡)인지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미국은 전세계에서 선교사를 제일 많이 파송하는 나라이며 대통령 당선자가 취임식에서 성경에 손을 얹고 선서하는 나라이다. 대표적인 기독교 국가로 간주되는 미국이 어쩌다가 이런 상황이 되었을까… 미국 교회의 쇠퇴와 영적 위기를 체감하게 된다.

12월 19일 대통령 선거

대통령 선거를 앞둔 한국의 상황도 만만치 않다. 주요 대선 후보 3명 모두 기독교인이 아니고 기독교적 가치를 정책 공약에서 충분하게 반영하는 사람도 눈에 띄지 않는다. 더구나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는 시점이라 어떤 공약이 진짜고 어떤 공약은 표를 얻기 위한 선전용인지 분별하기가 어렵다.

이런 상황 속에서 성도들은 어떻게 분별하며 투표에 임해야 할 것인가? 사람들은 외모에 속아 넘어갈 수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중심을 꿰뚫어 보신다.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삼상 16:7)”

하나님 보시기에 가장 합당한 사람이 대통령으로 선출될 수 있도록 성도들이 간절히 기도한다면 성령님께서 성도들 마음의 눈을 열어 주님 보시기에 합한 사람에게 투표할 수 있도록 인도하실 것이다. 나아가 한국교회가 연합하여 금식하며 간절히 기도한다면 주님께서 국민들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과 올바른 분별력을 주셔서 하나님 뜻에 합당한 대통령이 선출되게 하실 것이다.

불신자가 대통령이 되었을 때…

고레스 왕은 이방인이었지만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왕으로 쓰임받았다. 고레스는 조서를 내려 유대인들이 포로 기간 70년을 마치고 유대 땅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했고,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축할 수 있도록 허락하였다. 이러므로 예레미야의 예언은 고레스왕을 통해 성취되었다.

“바사의 고레스 왕 원년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으로 하신 말씀을 이루시려고 여호와께서 바사의 고레스 왕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매 그가 온 나라에 공포도 하고 조서도 내려 이르되(대하 36:22)” “바벨론 왕 고레스 원년에 고레스 왕이 조서를 내려 하나님의 이 성전을 다시 건축하게 하고(스 5:13)”

▲1972년 새마을 가꾸기 운동.
크리스천이 아닌 지도자도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을 이루는 통로가 될 수 있다. 박정희 대통령은 기독교인이 아니었지만 새마을운동을 통해 농촌마다 농한기인 겨울에 남자들이 술 마시고 도박하는 풍토를 갱신시켰고 근면하게 일하는 농촌 분위기를 조성했다. 또 한국 전역에 만연했던 무당굿과 점치는 행위들을 미신으로 근절시켰다. 1960년대 중반만 해도 동네마다 무당굿을 하고 고사떡들이 집 앞에 나와 있었는데, 1970년대 중반에 이르러는 이런 모습들을 시내에서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이 모든 일들은 우리 민족이 하나님 앞에서 올바르게 세워지도록 하는 일들이다.

반면 전두환·노태우 대통령 시절에는 미신행위로 간주되어 사라져가던 점술과 무당굿들이 민속문화라는 이름으로 활성화되기 시작했고, 많은 무당들이 인간문화재로 지정되기 시작했다.

언급된 세 명의 대통령이 모두 기독교인이 아니었지만 왜 이와 같이 다른 결과가 나왔을까? 여러 요인을 언급할 수 있겠지만 영적으로 본다면 한국교회의 기도가 국가지도자와 국가 정책에 실제적인 영향력을 끼친 결과가 아니었나 짐작할 수 있다.

1960-70년대에는 성도들이 철야로 금식하며 국가와 지도자들을 위해 뜨겁게 기도했지만, 1980년대 중후반부터 금요 철야기도가 사라지기 시작했고, 나라를 위한 기도가 점점 약해져갔다. 따라서 1970년대 후반까지는 기독교적인 가치가 국가정책으로 반영되다가 그 이후부터는 반기독교적 가치가 더 힘을 얻기 시작, 점술이나 무당굿 이외에도 음란 지수, 낙태, 이혼, 자살 등이 급속하게 증가했다.

필자가 최전방에서 군종병으로 복무했을 당시 불교인 지휘관을 모셨을 때가 있었다. 그러나 지휘관을 위해 집중적으로 기도하고 나서 부대 내 복음화를 위해 중요한 제안을 드렸을 때, 그 지휘관은 불교 신자임에도 적극 협력해주셨다. 민족을 위해 금식 기도했던 느헤미야가 이방인 왕의 은총을 입고 예루살렘 성전 재건을 허락받은 것 같이, 성도들과 교회의 기도는 지도자와 정책들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다.

잃어버린 금식기도와 철야기도

한국교회가 잃어버린 금식기도와 철야기도를 되찾지 못한다면, 더 이상 죄악과 세상을 이길 수 없습니다. 1960년대와 70년대, 교회는 가난했고 목회자들의 학력이 지금 같이 높지 않았지만, 교회와 성도들은 모이기에 힘쓰며 뜨겁게 기도했습니다. 삼각산은 늘 기도 소리로 가득찼습니다(삼각산에는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부르짖는 ‘민족봉’과 ‘통일봉’이 있었습니다). 이때 한국교회는 부흥했습니다. 국민소득이 1만 달러를 넘어서면서 헌금이 많아지고 목회자들의 학력도 높아지며 교회에 각종 프로그램들이 도입됐지만, 교인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싸움은 혈과 육의 싸움이 아닌, 영적인 전쟁입니다. 기도 없이 마귀를 이길 수 없습니다.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막 9:29)’- <역사를 움직이는 기도와 금식>, 이용희 교수 서문 중에서

▲무당굿을 하고 있는 모습.
사단이 하만의 궤계를 이용해 유대인 전체를 멸절시키려 했을 때, 에스더가 수산궁에 사는 유대인 전체에 금식기도를 요청하고 본인도 시녀들과 3일을 금식한 후 ‘죽으면 죽으리라’ 결단하고 왕께 나아감으로 민족을 살리는 기적을 일으키게 된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김일성 주체사상(공산주의), 음란, 물질 숭배(탐심)가 한반도를 뒤덮고 있는 민족의 총체적 위기 앞에서, 과연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국가적 영적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겠는가?

캄보디아와 베트남이 공산화되고, 북한 김일성이 중국 모택동에게 군사지원을 요청했을 때 고(故) 김준곤 목사님께서는 22명의 간사들과 함께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비상 40일 금식기도’를 하셨다. 이제는 조국을 지켰던 부모님 세대의 금식기도를 우리가 이어가야 한다.

이 민족을 위한 기도의 제물들

남북통일을 앞두고, 이 민족의 지도자를 결정하는 중대한 대통령 선거 앞에 이제 한국교회는 결단하고 조국을 위해 연합하여 금식기도를 해야 할 때다.

“너희는 시온에서 나팔을 불어 거룩한 금식일을 정하고 성회를 소집하라 백성을 모아 그 모임을 거룩하게 하고 장로들을 모으며 어린이와 젖 먹는 자를 모으며 신랑을 그 방에서 나오게 하며 신부도 그 신방에서 나오게 하고(욜 2:15-16)”

전국과 전세계에 나팔을 불어 한국교회와 교포 교회들이 함께 금식일을 정하고 성회를 소집해야 한다. 노인들과 어린아이도, 또 새신랑과 새신부도 다함께 모여 금식하며 기도해야 한다.

성경에서는 국가적 위기 앞에서 국민들이 금식하고 회개하며 하나님께 나아갈 때마다 하나님께서 그 민족을 긍휼히 여기시고 구원해주셨다. 주님께서는 ‘성 무너진 데를 막아서서 하나님으로 멸하지 못하게 할 자들(겔 22:29)’, 곧 ‘이 민족을 위한 기도의 제물들’을 지금 애타게 찾으신다.

“만일 누가 무슨 말을 하거든 주가 쓰시겠다 하라 그리하면 즉시 보내리라 하시니(마 21:3)”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한 번도 사람을 태워본 적이 없던 어린 나귀를 쓰셨던 주님께서 이제는 우리를 향해 ‘민족을 위한 기도의 제물‘로 ‘주가 쓰시겠다’ 고 부르신다. 이 영광스러운 부르심 앞에서 중심으로 감사하며 두렵고 떨림으로 대답해야 할 것이다.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사 6:8)”

‘거룩한 나라, 북한구원 통일한국, 선교한국’ 이룰 대통령 선출을 위한 초교파 연합금식기도성회

기간: 12월 4일(화) 오후 2시 - 7일(금) 오전 12시(화요일 저녁부터 목요일 저녁까지 첫 3일, 7끼 금식 / 금요일 아침,점심 죽 제공)
장소: 수원 흰돌산기도원
회비: 2만원 (65세 이상 회비 없음)
주관: 국가기도연합
문의: 070.4040.6456 / pray4korea@naver.com, www.npn.or.kr

12월 19일 대통령 선출을 위한 기도

-이 땅의 낙태, 동성애, 이혼, 음란을 막아서며 거룩한 국가를 이룰 대통령을 세워 주소서.
-복음을 듣지 못하고 죽어가는 북한 동포들의 영육구원과 통일한국을 이룰 대통령을 세워 주소서.
-땅끝까지 복음을 증거하는 선교한국을 이룰 대통령을 세워 주소서.
-주님의 뜻에 합한 후보의 생명과 삶을 순전하게 보호하여 주소서. 하나님을 더욱 경외하며 정금과 같이 연단되어 세워지게 하소서.
-주님 보시기에 합당한 대통령이 선출될 수 있도록 한국교회와 모든 성도들이 한 마음으로 깨어 금식하며 기도하게 하여 주소서. 미스바 성회와 같이 금식하고 회개하며 조국을 위해 부르짖게 하소서.
-다니엘이 조국 예루살렘을 바라보고 하루에 세 번씩 무릎꿇고 기도했던 것같이, 해외에 있는 교포 성도들도 대선을 앞둔 조국을 위해 깨어 금식하며 기도하게 하소서.
-모든 국민들에게 바른 분별력과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주셔서 하나님 뜻에 합당한 대통령을 선출하게 하소서.
/이용희 대표

2012년 11월 26일 월요일

[크리스천투데이]“생명을 위해 울라” 美 낙태법 폐지 위한 통곡기도대행진(2012.11.26)


내년 1월 25일 낙태 합법화 40주년 맞아 워싱턴DC 국회의사당 앞에서

▲미국 국회의사당 앞에서 낙태법 폐지 촉구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사진은 과거 국회의사관 앞에서 열린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 당시 모습. ⓒ백악관

‘Cry4Life 낙태법 폐지 중보기도대회 및 100만명 통곡대행진’이 내년 1월 25일(현지시간) 美 워싱턴 DC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서 열린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1년에 5천만명이 넘는 생명들이 낙태를 당하고 있으며, 이들을 위한 법적 전쟁은 역사를 통틀어 모든 전쟁보다 치열하다. 낙태와 연관되어 불구가 되거나, 후유증인 죄책감이나 우울증으로 자살하는 여자들의 숫자만 해도 해마다 수 천에 달하고 있다.

2013년은 낙태법이 미국에서 합법화된 지 40주년으로, 작년 39주년에는 전국에서 50만명이 모여 생명을 위한 D.C 통곡대행진을 한 바 있다. 내년 ‘Cry4Life’ 집회에서는 전 세계적인 연결을 통해, 눈물을 빗물같이 쏟으며 한 목소리로 하나님께 낙태가 중지되도록 부르짖을 예정이다.

먼저 일출 시간인 오전 7시 11분부터 DC지역 중보기도팀들을 비롯하여 전 세계에서 모인 중보기도자들을 중심으로 오전 11시 30분까지 중보기도대회를 진행하고,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는 D.C 몰 중간지점에서부터 국회의사당을 돌아 대법원 앞까지 100만명 통곡기도대행진을 할 계획이다.

한인교계와의 협력을 위해서는 각 도시에서 중보기도컨퍼런스와 매년 5월에 열리는 ‘National Day of Prayer 연합기도회’를 준비해 온 JAMA의 강순영 목사가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강순영 목사는 기도회 준비 전국 책임을 맡은 David Andrade 목사, Allan Parker 변호사, 그리고 기도회 한인준비책임자 전두승 목사 등과 함께 워싱턴 DC 지역을 방문,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지역 목회자들에게 기도회 책임자들을 소개하고 한인 목회자들이 앞장설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강순영 목사는 “그동안 LA에서 열렸던, 미국의 부흥을 위한 대규모 다민족기도회에 많은 한인교우들이 참석하여 간절히 부르짖는 기도를 보아왔던 주최측에서, 이번에도 많은 한인목사님들이 교우들과 함께 참석하여 미국을 위해, 무죄한 생명들이 더이상 살육당하지 않도록 기도에 앞장서 주시기를 원하고 있다”며 “오전에 진행되는 기도회 중 1시간을 한인목사님들이 인도해 주기를 요청해왔다”고 설명했다.

설명회는 11월 27일(화) 오전 8시 30분 엘리콧시티 소재 Double T Diner, 28일(수) 오전 8시 폴스쳐치 소재 Fairview Park Marriott에서 각각 열린다.

한편 1973년 1월 23일은 대법원이 낙태에 대한 텍사스 주의 전통적인 해석을 뒤엎고 미국에서 최초로 낙태를 합법화, 훗날 미국 전체에 낙태를 합법화 시키는 계기가 되었던 결정을 내린 날이었다. 그러한 변화는 로와 웨이드 재판이 임산부와 의사가 법적 제재 없이 임신 초기에 낙태를 선택할 수 있고, 임신 중기에 임신부의 개인적 권리에 의하여 낙태를 선택할 수 있는 보장을 한 판결 후에 찾아왔다.

이 사건의 원고였던 제인 로(본명 노마 맥코비)는 그러나 12년 후인 2005년 1월 17일 “낙태를 한 이후로 상당히 큰 심적 고통을 겪었으며, 지금은 다른 여자들을 심적 충격으로부터 보호하고, 모든 능력을 다하여 로와 웨이드 판결에 있어서의 자신의 역할을 뒤집는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노마 맥코비는 “자발적인 동의로 그녀의 아이의 생명을 낙태시킨 것에 대해 깊은 비애와 후회를 가지고 살아 왔으며, 로와 웨이드 판결 이후로부터 낙태된 모든 아이들에 대한 도적적 책임감을 지고 살아 왔었다”고 진술하였다. 그녀는 또 “어느 날 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와 용서함을 통해 치유를 발견하였다”고 하기도 했다.

2012년 11월 15일 목요일

[크리스천투데이]낙태 경험, 여성 사망률 최고 2배로 높인다(2012.11.15)


낙반연, 덴마크 인구기록 연동연구 조사결과 공개

▲1962-1993년생 덴마크 여성의 낙태 경력에 따른 1980-2004년 사망률 비교(16세 미만 사망 여성은 제외). ⓒ낙반연 제공

지난 10일 한 여고생이 낙태수술을 받다 산모와 태아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낙태반대운동연합(회장 김현철 교수, 이하 낙반연)이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낙태가 여성 사망률을 높인다는 해외 조사결과를 인용 발표했다.

낙반연은 지난 9월 5일 유럽 공중보건저널(European Journal of Public Health)에 실린 ‘재생산 경력과 장기간 사망률에 대한 연구: 덴마크 인구기록 연동연구’를 소개했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낙태를 한 여성이 낙태를 하지 않은 여성보다 사망률이 높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한다. 또 낙태 횟수가 늘어날수록 사망 위험도도 높아졌다.

조사 결과 여성들의 사망 위험도는 낙태를 한 번 했을 때 45%, 두 번 했을 때 114% 높아졌고, 세 번 이상 했을 때는 무려 2배 가까운 191.7%가 상승했다. 낙태 없이 출산만 한 여성보다 사망률이 평균 2배 이상 높아진 것.

이는 덴마크에서 1962-1993년 태어난 여성 100만 1266명 중 16-42세 사이, 즉 1980-2004년 사망한 5137명의 모든 의료·사망 기록을 자세히 검토해 사망자들의 과거 임신·출산·낙태·자연유산 경력을 비교·분석한 결과다.

▲1962-1966년 덴마크 여성의 출산 및 낙태 경력에 따른 1980-2004년 사망률 비교. ⓒ낙반연 제공

이러한 결과는 12년 전 핀란드에서 연구한 내용과 거의 일치하고 있다고 한다. 사망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낙태 경험이 있는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일정하게 사망률이 높았던 것. 그만큼 낙태는 여성에게 육체적·정신적·사회적 후유증을 남겨 삶의 품질을 떨어뜨린다는 사실이 객관적으로 입증됐다.

이번 보고서를 분석한 낙반연 김현철 회장은 이에 대해 “낙태가 뱃속 아기에게 치명적일 뿐 아니라, 그 여성의 건강과 안전과 행복을 해치는 행동이라는 것이 객관적으로 증명됐다”며 “여성이 낙태시술로 태아를 제거하는 일은 자신의 수명도 일정량 덜어내는 위험한 선택이므로, 진정 여성을 위한다면 낙태는 선택지에 포함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낙태가 태아를 잃는 비극일 뿐 아니라 여성의 건강과 사망률에까지 나쁜 영향을 미친다면, 책임 있는 성생활과 계획임신, 출산복지를 위해 더 많은 홍보와 교육과 정부정책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2012년 11월 13일 화요일

[크리스천투데이]美 대선 결과, ‘복음주의의 재앙’… 대안을 찾아라(2012.11.14)


“기독교계, 킹 메이커로서의 영향력 상실”

▲최근 재선에 성공한 오바마 미 대통령.
최근 미국의 버락 오바마의 재선으로 마무리된 미국 대통령 선거와 관련, 교계 지도자들 사이에서는 기독교의 대사회적 영향력이 한계를 보였다며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이 조성되고 있다.

복음주의를 대표하는 남침례신학교의 앨버트 몰러 총장은 이번 선거에 대해 “복음주의에겐 재앙”이라고 평했다. 이번 선거는 ‘기독교적 정책을 가진 몰몬 후보’냐, ‘반기독교적 정책을 가진 기독교인 후보’냐 하는 대립구도를 띠었다. 교계는 동성애와 낙태, 피임을 지지하는 오바마 대통령에 강한 반대 경향을 보였다.

예상대로 백인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의 79%가 롬니 후보에게 표를 던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4년 부시 대통령 재선 당시와 동일한 비율이다. 부시 대통령은 당시 복음주의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재선에 성공한 바 있다. 그러나 다른 점은, 복음주의권의 동일한 지지를 얻었는데 부시 대통령은 당선되고 롬니 후보는 낙선했다는 점이다. 그만큼 복음주의의 대사회적 영향력이 약화된 것이다.

몰러 총장은 “우리의 메시지가 수백만명의 미국인들에게 거절당했다는 뜻”이라 말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특별한 스토리와 개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승리했다고 사람들은 생각하지만 그건 아니다”라며 “4개 주에서 동성결혼이 통과되고 일부 주에서 마리화나가 합법화된 것은 미국의 도덕적 이슈에 대한 인식이 지진처럼 흔들리고 있다는 방증”이라 설명했다.

오바마의 조언자이자 웨슬리신학교의 교수인 숀 케이지 씨는 “그동안 복음주의자들의 표는 킹메이커 표로 인식됐지만 이젠 그 세력이 죽었다(dead)”고 직설했다. 그는 “빌리 그래함 목사가 (사실상 롬니를 지지하는) 전면광고까지 냈지만 별 영향이 없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퓨리서치포럼의 선임연구원 그렉 스미스 씨는 이런 현상에 대해 “전체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백인 복음주의자들이 던진 표가 다른 그룹의 민주당 지지도를 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즉 흑인 개신교인의 95%가 오바마 대통령을 선택했으며 4분의3에 해당하는 라티노 가톨릭 신자가, 10분의7의 유대인, 70%의 무종교인이 오바마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조지메이슨대학교의 마크 로젤 교수는 “복음주의자들은 릭 페리, 미쉘 바크먼, 뉴트 깅리치, 릭 샌토럼 등을 지지하며 몰몬인 롬니 후보를 멀리해 왔다. 정작 롬니가 후보가 되자 이들의 힘은 결집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1980년대와 90년대의 팻 로벗슨이나 제임스 돕슨과 같은 영감 어린 지도자도 이번엔 없었다”고 했다.

결론적으로 몰러 총장은 “이제 복음주의는 정치에 대해 근본적이면서도 다른 접근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하면서 “젊은 미국인과 라티노, 다른 소수자 그룹에 다가가지 못하면 우린 퇴물 공동체가 되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