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갖고 의혹 제기
▲남상훈 장로부총회장(가운데)이 정준모 총회장과의 불화와 관련, 얼마 전 기자회견을 개최하려다 취소되자 이를 기자들에게 설명하던 모습. ⓒ크리스천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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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합동총회(총회장 정준모 목사) 남상훈 장로부총회장이 얼마 전 정준모 총회장의 유흥업소 출입 의혹을 제기했던 이들이 발표한 ‘사과문’에 대해 “내용을 신뢰할 수 없고 실체적 진실이 무엇인지 더욱 혼란스럽기만 하다”고 말했다.
남 장로는 13일 오후 서울 대치동 총회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의혹 제기자는 자신들이 공개적으로 발표한 내용이 대부분 도에 넘치는 표현과 과장된 것이었다며 지금까지 주장했던 자신들의 말들을 너무 쉽게 부인해 버리고 정 총회장에게 사과성명서를 건네주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남 장로는 “사과문의 요지는 지난 날, 자신들이 제기했던 정 총회장의 노래방 출입, 도우미와의 유흥 사건에 대한 의혹 제기가 모두 자신들의 과장된 표현이었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며 “그렇다면 2012년 12월 27일 총회장이 소집한 전국 노회장, 서기, 상비부장 연석회의에서 정 총회장은 자신의 입으로 ‘노래방을 갔고 도우미를 만났지만, 내가 갔던 곳은 건전한 노래연습장이고, 동행했던 사람들과 가곡을 부르고 있었는데, 갑자기 도우미 2명이 들어왔는데, 나는 도우미인지 전혀 몰랐다’는 자백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며, 총회장의 노래방 출입 사건과 도우미 동석 사건을 누가 무슨 이유로 지어냈다는 말인가”라고 했다.
또 “사과성명서에 나온 대로 모든 의혹 제기가 거짓이었다면 합의가 왜 필요한가. 합의는 양자가 잘못이 있을 때, 양자가 합의하여 서로 덕이 되게 처리하는 것이 아닌가”라며 “그런데 그토록 총회장 개인과 교단, 한국 개신교 전체에 악영향을 끼친 이 의혹 제기가 악의적인 거짓이었다는데 왜 합의하고 사과문을 전달하고 곧 취하서를 작성했는지 그 연유가 몹시 궁금하고, 이로 인하여 그 사과성명서의 진실을 신뢰하기 어렵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남 장로는 “만일 그 사과성명서대로 총회장에 대한 모든 의혹이 거짓이었다면, 본 총회가 이대로 묵과하고 ‘아하, 사실이 아니었네’ 하고 그냥 넘어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본인도 사실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그러나 위의 사유로 사실이 아니라고 확신하기 어렵고, 그보다도 그 동안 이 의혹 제기로 총회장 개인과 교단의 명예, 한국교회의 명예가 얼마나 짓밟혔는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과성명서의 내용대로 그 동안 제기된 의혹이 모두 거짓이었다면, 거짓을 근거로 보도한 모든 언론들에게 그 응분의 책임을 물어 그 실체를 알림으로 교회와 교단의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 장로는 “만약에 또한 총회장 노래방 도우미 사건이 사과문 내용대로 노래주점은 유흥을 즐기는 곳이 아니라 청소년들도 출입할 수 있는 노래연습장인데도 총회장의 노래주점 출입과 음주 가무의 유흥과 여성 도우미에게 성매매를 의미하는 2차를 제안했다고 보도한 것이 사실이라면, 이 사건 보도를 통해 합동총회와 전국교회와 목사 장로들에게 씻을 수 없는 오명을 남긴 교계 언론과 기타 언론사들은 실체적 진실을 바로 밝히며 신속하게 기사 정정 보도를 내어야 할 것”이라면서 “만의 하나, 교계언론과 기타 언론사들이 거짓을 마치 사실처럼 보도하였다면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교단 총회는 해당 언론사들을 상대로 하여 총회의 위상을 실추시킨 그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남 장로는 자신과 정 총회장 사이에 있었던 불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정 총회장은 2012년 11월 29일 임원회에서 저와의 불화로 빗어진 사건 대해서도 언론 앞에서는 화해하고 고소 취하하기로 하였으나, 아직까지 그 약속을 지키지 않고, 고소를 취하하지 않고 있으니, 그 언행을 신뢰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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