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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2일 일요일

[동아일보]청와대 새 홍보수석에 핵심측근 이정현 임명(2013.06.03)

차관급 경호실 차장 박종준, 민주평통 사무처장 박찬봉
'성대 학맥' 재주목…정무수석ㆍ대변인은 미정


이정현 정무수석비서관. 동아일보 DB


박근혜 대통령은 3일 공석 중인 청와대 홍보수석에 이정현(55) 정무수석을 임명했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홍보수석 자리는 대통령과의 직접 소통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그것이 인사의 판단 기준으로 작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전남 곡성 출신인 신임 이 수석은 2007년 경선패배 이후 박 대통령이 정치적 칩거 기간을 보낼 때 '입'으로 통했던 핵심 측근인사다.

박 대통령은 '윤창중 성추문 의혹 사태'에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이남기 전 홍보수석의 사표를 지난달 22일 수리한 이래 언론인과 정치인 출신 가운데 후임자를 물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자신의 국정철학을 언론에 제대로 설명하고 국정을 홍보할 마땅한 인사를 찾지 못해 결국 이 수석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수석은 18대 새누리당 국회의원과 새누리당 최고위원, 지난해 대선캠프 공보단장 등을 지냈다. 

김 대변인은 이 수석의 이동으로 공석이 된 정무수석과 윤 전 대변인의 낙마로 비어있는 남성 몫 대변인의 경우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정무직 차관급인 대통령 경호실 차장에는 박종준(49.충남) 전 경찰청 차장을 임명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박 신임 차장은 공주사대부고와 경찰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충남경찰청장, 경찰청 기획조정관 등을 역임했다.

역시 정무직 차관급인 민주평통 사무처장에는 박찬봉(57.충남) 현 새누리당 외교통일위 수석전문위원을 임명했다.

대전상고와 성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행시 22회 출신으로, 통일부 감사관과 정책기획관, 남북회담본부 상근회담대표 등을 역임했다.

김 대변인은 박 차장의 임명 배경에 대해 "경찰청에서 주요 보직을 거쳐 경호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갖췄을뿐만 아니라 조직관리 역량이 뛰어나고 주위의 신망이 두터워 발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박 사무처장에 대해서는 "통일부에서 27년간 근무한 통일분야 공무원 출신으로 새누리당 외교통일위 수석전문위원으로 약 5년 근무하는 등 통일업무의 식견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사무처장의 임명으로 새 정부에서 '신흥 학맥'으로 부상한 성균관대 출신의 중용이 다시 주목받았다.

박근혜 정부 들어 정홍원 국무총리와 황교안 법무부 장관, 허태열 청와대 비서실장, 유민봉 국정기획수석, 곽상도 민정수석, 박찬우 안전행정부 1차관, 정현옥 고용노동부 차관 등 성대 출신이 장ㆍ차관(급) 주요 보직에 다수 임명됐다. 

2013년 1월 8일 화요일

김지하 "문재인은 형편없고 안철수는 깡통, 박근혜는…"(2013.01.08)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대선 후보를 공개 지지했던 시인 김지하씨가 ‘자격 논란’을 빚고 있는 윤창중 인수위 수석 대변인 임명에 대해 “잘한 일”이라고 편을 들었다.

김씨는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변인 입에서는) 막말 수준이 나와야 한다”며 “박근혜(당선인)가 막말하겠소?”라고 반문했다.

김씨는 또 사회자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를 지지했던 국민 48%에 대해 윤 대변인이 ‘국가전복세력, 공산화시키려는 세력’이라고 말했다. 막말 수준이다”라고 지적하자 “공산화 세력(야권 정치인들)을 쫓아가니까 공산화 세력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박 당선인이 대선 과정에서 본인의 요구를 받아들여 유신에 반대했던 지학순 주교의 묘소를 참배하고 왔다는 소개도 했다. 박 당선인의 유신 반성 문제와 관련해 사회자가 “똑 부러지게 사과를 한 건 아니다. ‘공과 과가 있으니 역사에 맡기자’는 정도로 정리하지 않았느냐”고 하자 “대통령이 그 이상 뭐 하겠소? 발가벗고 춤을 춰야 돼요? 아니면 무덤 앞에서 울어야 돼요?”라고 반문했다. 

김씨는 문 전 후보와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에 대해선 ‘독설’ 수준의 말을 퍼부었다.

그는 “시대가 달라졌는데, 아직도 왕왕 대고. 내놓는 공약들이나 말하는 것 안에 김대중, 노무현뿐”이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북한에 갖다 바친 돈이 폭탄이 돼 돌아왔다. 그대로 꽁무니 따라서 쫓아간 게 노무현”이라고 주장했다. ‘그래서 문 전 후보를 반대한 것이냐’는 질문엔 “반대가 아니라 ‘형편없다’”고 답했다.

“그렇게 지원을 했기 때문에 점점 통일과 가까워지고 있다고 보는 분들도 있다”는 사회자의 말에는 “이 방송 빨갱이 방송이요?”라고 반발했다.

김씨는 안 전 후보에 대해 “처음에는 기대했지만, 한 마디 한 마디가 다 정치”라며 “매일 떠드는데, 가만 보니까 깡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