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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31일 목요일

[크리스천투데이]한교연 제2대 대표회장에 박위근 목사 취임(2013.01.31)


“회원 교단 및 단체의 하나됨 끊임없이 노력할 것”

▲한교연 제2회 정기총회가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한국교회연합(한교연) 제2회 정기총회가 1월 31일 오후 서울 종로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제2대 대표회장에 단독입후보했던 박위근 목사(예장통합 직전총회장)가 총대들의 기립박수로 취임했다.
 
이날 총회는 전체 총회대의원 262명 중 160명(위임 37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됐다. 이후 총회는 지난해 경과보고 및 결산보고, 상임위원회와 총무협의회 결산보고 순서로 진행됐고 대표회장을 비롯한 임원 선출로 이어졌다.

박위근 목사는 취임사에서 “1년 전 우리는 한국교회 연합운동을 새롭게 시작해야겠다는 각오로 한교연의 기초를 놓았다. 그 때 우리는 또 하나의 연합기구를 만든다는 마음이 아니었다”며 “머지않아 한국교회가 하나로 묶일 것을 소망했다. 그렇게 마음의 옷깃을 여미는 심정으로 한교연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이제 창립 2년을 맞은 한교연은 새로운 발걸음을 옮겨야 할 것”이라며 “안으로는 한국교회로 하여금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새로워지게 하고, 밖으로는 교회와 그리스도인으로 하여금 세상의 소금이 되고 빛이 되게 함으로써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교연은 회원 교단과 단체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며 “서로 양보하고 손을 잡아 줌으로써 연합운동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야 할 것이다. 앞으로 1년 동안 겸손한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하나님께서 제게 맡기신 이 사명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교연 직전대표회장 김요셉 목사(왼쪽)가 신임대표회장 박위근 목사(오른쪽)에게 고퇴를 넘겨주고 있다. ⓒ김진영 기자

신임 대표회장에게 고퇴와 한교연 기를 전달한 한교연 초대 대표회장 김요셉 목사는 이임사에서 “부족한 사람과 함께해주신 하나님과 한교연 임직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제 1년을 지난 한교연에 하나님께서 크신 일을 맡기셔서 한교연을 한국교회의 큰 이정표가 되게 하실 것”이라고 했다.
 
이밖에 서기 김동운 목사(예장통합), 부서기 이태윤 목사(예장대신), 회계 박창우 장로(예장백석), 부회계 이철구 장로(예성)가 각각 임명됐고, 교회발전위원회 위원장 정영근 목사(예장백석), 바른신앙수호위원회 위원장 황인찬 목사(예장개혁A) 등 총 19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및 위원들이 새로 임명됐다. 최근 사무총장 서리에 임명된 김춘규 장로는 총회 후 한교연 임원회의 인준 절차를 거쳐 사무총장에 정식 임명될 예정이다.

한편 한교연은 이날 총회를 통해 제2회 총회선언문을 발표했다. 한교연은 이 선언문에서 “한교연은 한국교회가 건전한 연합과 하나됨을 통해 이 세상에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이루어 나가기 위해 결성된 한국교회 연합기구”라며 “우리는 회원 교단 및 단체의 전통과 신학을 존중하며 그리스도 안에서의 하나됨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를 위해 마음의 문을 넓게 열고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2013년 1월 14일 월요일

[크리스천투데이]‘WCC 공동선언’에 교계 보수-중도-진보의 반응은(2013.01.14)


“분열 막고 화합 단초” 대체로 긍정적… 신중·부정론도 비등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부산총회를 앞두고 보수-진보 양 진영간 ‘공동선언문’이 전격 발표되자, 향후 이것이 미칠 파장에 교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로선 ‘화합’에 방점을 둔 긍정론이 대체적이나 신중론과 부정적 시각도 적지 않다.

WCC 제10차 총회의 한국 개최가 결정된 후 보수 교계에선 반발이 거셌다. 각종 시위나 세미나 등을 넘어 정부의 지원을 차단하기 위한 법정 소송까지 진행된다는 소문도 나돌았다. WCC로 인해 한국교회가 다시 한 번 분열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적지 않았던 이유다.

 
▲지난해 열렸던 WCC한국준비위 회의(위)와 한기총 WCC 반대 전국 지도자 대회(아래) 참석자들의 모습. ⓒ크리스천투데이 DB

이런 가운데 ‘공동선언문’은 더 이상의 분열을 막고 화합에 단초를 마련했다는 데서 일단은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선언문의 구체적 내용을 떠나 보수와 진보 양 진영의 대표들이 서로 손을 잡았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자는 것이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직전 회장인 김종훈 감독(기감)은 이번 공동선언에 대해 “조금 부족한 면도 없지 않겠지만 (보수와 진보가 함께했다는) 큰 틀에서 인정할 만하다”고 말했다.

에큐메니칼 진영에 속한 한 목회자 역시 “WCC 총회라고 하는 큰 행사를 놓고 (보수와 진보가) 서로 손을 잡고 연합해 나간다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방향”이라고 평가했다.

사실 이번 공동선언은 지금까지 다소 온건한 입장, 즉 WCC의 사상에는 반대하지만 그것을 과격하게 표현하거나 총회 개최 자체를 부정하는 쪽에는 서지 않았던 이들에겐 상당한 의미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이들은 대개 “WCC를 복음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오히려 총회에 적극 참여하자”는 주장을 펼쳐오기도 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는 얼마 전 신년하례회 설교에서 “WCC 총회가 한국에서 열리면서 보수와 진보가 대립하고 있다”며 “특별히 보수진영에겐 극단적 반대보다 WCC와 총회 참석자들이 변화될 수 있도록 기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어차피 개최가 결정된 이상 화합을 생각해야 한다. 나쁜 것들은 지적하되 좋은 점들은 더욱 잘 될 수 있도록 협력하자”고 언급한 바 있다.

한국교회연합(한교연) 대표회장 김요셉 목사도 “일반적으로 진보적 사상보다는 (WCC에) 이단적인 문제가 있다면 한국대회를 통해 일소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교연 차기 대표회장에 단독 입후보한 박위근 목사(예장통합 직전총회장)도 최근 열린 후보 공청회에서 “가장 큰 기독교연합체의 행사인 만큼, 이번 기회에 한국교회가 잘 연합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하지만 이 같은 공동선언이 다소 급하게 추진된 면이 있다는 점을 들어 신중론을 펴는 이들도 있다. 대한성공회 김광준 신부는 “보수와 진보가 서로 협력할 수 있다는 것엔 문제가 없다”면서도 “다만 신중해야 한다. 갑작스레 이런 합의문이 나온 배경이 우선 중요하다. 또한 이런 공동선언이 과연 얼마만큼의 효과가 있을지도 시간을 갖고 지켜봐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부정적 시각도 있다. 한 에큐메니컬 진영 관계자는 “공동선언문에 종교다원주의 배척 등의 내용이 있는데, 이것이 원칙적 차원이라면 모르겠으나 그간 보수 진영 인사들이 주장해 온 WCC의 종교다원성을 그 바탕에 둔 것이라면 여기엔 동의할 수 없다. WCC는 종교다원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 보수 교계 목회자도 “이번 합의는 어디까지나 한국교회 지도자들 사이의 것이지 WCC가 여기에 동의했다는 것은 아니”라며 “또 지금까지 WCC는 겉으로 드러난 문서와 어긋나는 행보를 보여왔다. 설사 WCC가 공동선언문에 동의한다 해도 그들의 사상이 정말 그러한가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할 문제”라고 주장했다.

2013년 1월 4일 금요일

[크리스천투데이]박위근 목사 “한기총과의 통합 논의, 아직은 성급”(2013.01.04)


한교연 대표회장 후보 공청회서 소견 발표

▲박위근 목사(왼쪽에서 세번째)가 소견서를 낭독하고 있다. ⓒ신태진 기자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김요셉 목사, 이하 한교연)이 4일 오후 1시 차기 대표회장에 단독 입후보한 박위근 목사의 공청회 및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박위근 목사는 “한교연 태동은 한기총을 바로 세우기 위해 시작된 것이었다. 한교연 태동 때에 대표회장을 맡지 않겠다고 약속했었으나, 전혀 생각지도 못하게 이 자리에 서게 됐다”며 “1년간 (예장 통합) 교단장직을 수행하며 바쁘게 지내 한교연 활동에는 거의 참여하지 못했었는데, 이제 공동회장님들의 중지를 잘 모아 한국교회 위상을 바로세우는 데 힘쓰겠다”고 했다.

WCC 부산총회 개최 논란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입장은 소속된 교단의 입장에 따라 찬성이다. 본인은 지난 1년간 WCC 총회 준비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WCC의 신학과 안건은 모두 제네바에서 준비해서 오는 것이기 때문에 좌지우지 못하지만, 다만 가장 큰 기독교연합체의 행사인 만큼, 이번 기회에 한국교회가 잘 연합했으면 좋겠다. 한교연의 입장은 개인적으로는 말씀드리기가 벅차니까, 의견을 조율한 후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기총이 정상화된다면, 다시 하나될 의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문제다. 한기총과 한교연이 각자의 길을 가다가 합치자고 하면 자연스럽게 합치면 되는 것이다. 지금 합치자는 논의를 하는 것은 성급하다. 연합기구가 추구해야 할 가치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인데, 큰 틀에서 봤을 때 한기총이나 더 나아가 NCC와도 합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고 했다.

또 바른신앙수호위원회(바수위)의 활동 방향에 대해 “이단에 대한 문제는 신중하게 논의하겠다. 바수위의 그간 활동에 대해서는 아직 잘 파악이 안 되지만, 가급적이면 어떤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이단을 규정하거나 해제하는 일은 지양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사무총장 해임 건에 대해서는 “그 동안 너무 바빠서 크게 신경 쓰지 못하고 있었다. 현 대표회장님의 임기가 한 달 정도 남아 있는데 처리하는 것을 지켜보고, 그 후에 대표회장님의 의견을 듣고 가장 바람직한 방향으로 하겠다”고 했다.

▲한교연 신년하례예배. ⓒ신태진 기자

한편 한교연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연회실에서 신년하례식을 열었다. 대표회장 김요셉 목사는 신년사에서 “지난해 우리는 한국교회를 새롭게 세워야 한다는 소명감을 가지고 한국교회연합이라는 큰 나무를 심었다. 우리는 이 나무를 더욱 튼튼하게 세워나가야 한다. 이 일을 위해 스스로를 개혁하며 새롭게 함으로써 한국교회와 더 나아가 온 세계를 구원하는 복음 전파 역할을 잘 감당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진호 목사(前 기감 감독회장)는 ‘미래를 여는 지도자(느 1:1~5)’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느헤미야가 보인 지도자의 소양을 전했다. 김 목사는 “느헤미야는 지배국인 바벨론에서 태어났지만 국가의 요직에 올라갔다. 이는 시대와 조건을 탓하지 않고 자신에 대한 마음을 열고 도전적·긍정적 삶을 살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했다.

이어 “느헤미야는 자신의 출세에 머물지 않고, 민족의 아픔까지도 끌어안았다. 구세군은 작은 교단으로 전국에 교회가 265개밖에 안 되지만, 그들이 봉사하는 기관은 393개나 된다. 올해도 51억을 모금해 세상으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한교연이 자살 문제, 탈북자 문제 등 대사회적 문제에도 힘써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년하례식은 <1부 예배> 사회 정영근 목사(예장 백석 총회장), 기도 손달익 목사(예장 통합 총회장), 성경봉독 신광준 목사(공동회장), 특별찬양 소프라노 이은정 씨, 설교 김진호 목사, 신년사 김요셉 목사, 신년축사, 광고 최귀수 목사(선교교육국장), 축도 장종현 목사(백석대 설립자), <2부 하례식> 사회 신광수 목사(사회문화국장), 케이크 절단식, <3부 오찬> 감사기도 홍기숙 장로(여성위원장) 순으로 진행됐다. 신년 축사는 오정호 목사(미래목회포럼 대표), 이혜훈 의원(새누리당), 이재천 사장(CBS), 최희범 목사(CTS 상임고문)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