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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20일 수요일

[크리스천투데이]“北 지하교인들, 사역의 대상이 아닌 ‘선교자원’”(2013.02.20)


‘믿음의 세대들-북한지하교인의 후손들’ 출간한 에릭 폴리 목사 기자간담회

미국의 대북선교단체인 ‘서울USA’가 20일 서울 강남구의 한 레스토랑에서  ‘믿음의 세대들-북한지하교인의 후손들’ 출판 기념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기자회견을 진행 중인 에릭 폴리 목사(좌)와 그의 아내 현숙 폴리 사모(우). 폴리 목사는 “북한교회를 돕기 위한 실질적인 방법은 탈북자들을 훈련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강혜진 기자

이 책을 출간한 에릭 폴리(Eric Foley) 목사(서울USA 대표이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책은 북한에서 3대째 신앙해 온 배씨 가족이 어떻게 신앙의 견고한 터 위에 서서 이웃을 돕고 복음을 증거해 왔는지 생생히 들려주고 있다”며 “그들은 북한 현지 지하교회의 그루터기로서, 순교자 집안 태생이고 선조들이 이뤄낸 담대한 믿음의 상속자들”이라고 소개했다.

이 책에는 북한의 지하 교회의 운영 방식, 지하교회에서 예배 드리는 법, 몰래 기독교를 전파하는 법, 성경공부하는 법 등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내용도 담겨 있다.

배씨 부부는 이날 영상을 통해 “기독인으로 발각되면 정치범교화소에 보내지는 북한에서 믿음을 지킨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정치적 자유와 물질적 풍요 속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한국교회 성도들은 전적으로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믿음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한국교회 성도들이 초대교회 성도들처럼 순교자적 신앙생활을 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당부했다.

폴리 목사는 이 책을 출간한 이유에 대해 “한국 사람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북한의 믿는 사람들을 훈련하고 북한 교회의 신앙적인 자부심과 유산을 되찾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한국교회에 북한교회의 실상을 알리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2000년부터 지금까지 北 기독교 순교자, 무려 ‘10만여명’
북한 당국, 기독교적 제자훈련과 양육 ‘가장 위협적’ 판단

폴리 목사에 따르면, 북한 성도들은 극심한 핍박과 고통 아래서도 성실히 전도를 이어가고 있다. 대부분 북한 기독교 지도자들은 중국을 통해서 신앙을 접한다. 이들은 중국 국경 근처에서 성경을 접한 후 북한에 들어올 때 성경이나 찬송과 함께 MP3 플레이어나 CD, USB 등에 기독교 자료들을 담아 오고, 밤이 되면 단파수신기를 통해 기독교 방송을 청취하기도 한다.

폴리 목사는 “현재 북한 정부는 정치와 인권이 아닌 복음과 기독교적 메시지로부터 위협을 느끼고 있다”며 “우리가 처음 사역을 시작할 때에는 이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나, 수 년이 지나면서 이 사역이 양육과 전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사실을 매우 두려워하고 있다. 왜냐하면 복음을 기초로 한 양육과 전도만이 북한 사람들을 변화시켜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폴리 목사는 또한 “북한과 중국 사이의 국경은 사실상 영적인 전쟁지역으로, 북한 공산당원들이 기독교 선교사들을 막기 위해 권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북한 지하교회 교인들은 성경을 깨닫는 부분에는 한계가 있어도, 자신들이 알고 있는 복음이 작은 부분이라해도 기꺼이 자신들의 목숨을 내어놓는다”고 증거했다. 서울USA에서 발행하는 ‘북한지하교회의 역사’에 따르면, 2000년부터 지금까지 순교한 북한 그리스도인들의 수는 약 10만여명에 이른다.

그러면서 “북한교회를 돕기 위한 실질적인 방법은 탈북자들을 훈련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폴리 목사는 “보통 지하교회 하면 ‘기도해줘야 할 대상’으로 여길 때가 많고 지금도 북한의 지하교회를 위해 기도하는 성도들이 무척 많다. 그러나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은 오히려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면서 “탈북자들, 지하교회 성도들은 사역의 대상이 아니라, 선교자원으로 훈련시켜야 할 대상이다. 북한 사역의 지도자는 북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금 남한에 거주하고 있는 북한 탈북자의 80% 이상이 북한의 친척, 가족들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으며 이들이 북한 사역에 가장 효과적으로 쓰임받을 수 있다”며 “미래의 통일을 위해서도, 지금 당장 탈북자들을 훈련하고 사역에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릭 폴리 목사는

아내 폴리 현숙과 함께 서울USA 공동 설립자이자 CEO로서 콜로라도 스프링스의와 한국의 DOTW(Doers of The Word, 말씀을 행하는 자들)를 섬기고 있으며, 한국에서 북미 복음교회교단(The Evangelical Church OF North America)을 시작한 안수목사다. 지난 20년 동안 제자훈련에 입각한 자원 봉사와 후원과 관련해 1,300개 이상의 교회와 비영리 기독교 단체를 훈련해 왔다. 현재 미국을 포함한 서양 국가들을 비롯한 국제적 컨퍼런스에서 북한과 북한 지하교인들에 대한 강의를 하고, 북한 지하교인들의 삶을 통해 서양 기독교인들의 믿음에 도전을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2013년 1월 1일 화요일

[크리스천투데이]북한 지하교회 성도들 실제 예배 영상, 첫 공개돼(2013.01.02)


예배 전 김일성·김정일 초상화 떼내… 무릎 꿇고 기도

▲청진 한 가옥에서 기도드리는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의 모습. ⓒTV조선 캡처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의 예배 모습이 최초로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조선일보와 TV조선은 지난 2007년 촬영된 북한 성도들의 기도모습 등을 1일 공개했다.

북한선교단체인 서울USA가 제공했다는 이 영상은 65분 분량이며, 함경북도 청진의 한 주민이 집에서 비밀리에 예배드리거나 기도하는 모습을 담았다.

화면 속 3인의 성도들은 두 손을 모은 채 “하나님 아버지시여, 이 나라 공민들 앞길이 점점 비참해지는데, 왜 자비를 베풀어 주시지 아니합니까. 김정일이 살아있는 한 진짜 이 나라 공민들은 밝은 세상을 볼 수 없습니다” 라고 기도했다. “입 벌리기만 하면 내일은 잘 산다, 내일 내일 하면서…. 1년 넘게 기도를 드리건만 왜 자비를 안 베풀어 주십니까”라고도 했다.

가족으로 추정되는 이들 남성 2인과 여성 1인은 예배를 드리기 전 벽에 걸려있던 김일성과 김정일 초상화를 벽에서 떼내 얼굴을 아래쪽으로 향하도록 바닥에 놔두기도 했다.

한 여성의 별도 기도 영상에서는 “이 나라는 독재정치가 판을 쳐서 수많은 사람이 굶어죽고 감옥에 들어가 매 맞고 병에 걸려도 약을 쓰지 못하고 죽고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시여, 당신의 아들 딸들이 죽어가고 있는데 왜 구원의 손길을 주지 않으십니까” 라는 기도 내용도 방영됐다.

서울USA 폴리 현숙 회장은 “영상에 등장한 교인들은 2007년 붙잡힌 뒤 모두 연락이 끊겼다”고 밝혔다. TV조선 앵커는 이들이 모두 처형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이들이 성경과 찬송을 접한 경로는 목숨을 걸고 국경을 넘나드는 브로커들의 ‘보따리’이다. 미국이나 한국 선교단체들에 고용된 브로커들은 KBS <겨울연가>, <아이리스>, TV조선 <한반도> 등 드라마 DVD를 USB 등을 통해 들여보내면서 북한 주민들을 위한 설교 영상들을 편집해 끼워넣고, 탈북시 구조요청 연락처 등도 담아놓았다. 한류와 현금을 통해 북한 선교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이 영상에서는 브로커로부터 이 보자기를 건네받은 북한측 인사가 현직 군인으로 확인돼 놀라움을 안겨주기도 했다. DVD가 북한에 유입된 이 경로를 되밟아, 이번 예배 영상 뿐 아니라 굶주린 북한 주민들의 모습과 결혼식 영상 등도 다시 중국으로 넘어왔다. 이를 이 매체는 북·중 국경지대의 ‘바이블 루트’라고 명명했다.

그러나 서울USA 폴리 현숙 회장은 “영상에 등장한 교인들은 2007년 붙잡힌 뒤 모두 연락이 끊겼다”고 밝혔다. TV조선 앵커는 이들이 모두 처형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美 풀러신학교 통계에 따르면 북한 지하교회 성도는 13만 5천여명, 순교자는 1만 6천명 이상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북한에서는 이러한 움직임들을 ‘남조선발(發) 황색문화’라며 철저한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이날 공개된 북한 내부문건에는 “USB 기억매체를 통하여 썩어빠진 자본주의 사상 문화가 류포되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규률을 철저히 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북한인권선교회 김희태 목사는 “북한에서는 한국 드라마가 엄청난 인기이고, 끼니는 굶어도 한국 드라마 DVD를 몰래 구하겠다는 말이 나돌 정도”라며 “한국 드라마를 본 북한 주민이 절반 정도로 추정될 만큼 인기가 좋아, 한국 드라마를 이용하면 뭐든 위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2012년 12월 31일 월요일

[단독] 北주민 비밀영상 봤더니 "김일성을…"(2013.01.01)


[CROSS media]
"하나님 점점 비참해집니다, 우리에게 자비를" 北주민 비밀예배 영상 첫 공개

 북한 청진의 지하 교회 교인이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초상화 밑에서 기도하고 있다. 이 여성은 기독교를 믿었다는 이유로 처벌받은 뒤 행방불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USA 제공
"하나님 아버지시여, 이 나라 공민(국민)들의 앞길이 점점 더 비참해지는데 왜 자비를 베풀어 주시지 아니합니까. 김정일이 살아 있는 한 진짜 이 나라 공민들은 밝은 세상 볼 수가 없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존 당시 북한 주민이 비밀리에 예배를 보는 장면을 촬영한 영상을 31일 본지가 입수했다. 종교의 자유가 없는 북한에도 상당수의 기독교인이 존재한다는 관측이 많았지만 그들의 '비밀 예배'가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북한 선교단체인 '서울USA'가 본지에 제공한 이 영상은 65분짜리로 2007년쯤 촬영됐다고 한다. 주로 함경북도 청진의 주민이 집에서 비밀리에 예배를 드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 15~20㎡ 정도 되는 방안엔 빛바랜 꽃무늬 벽지와 커다란 거울이 보이고 한쪽 벽에는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초상화가 두 쌍 걸려 있다.

가족으로 추정되는 남자 2명과 여자 1명은 인민복 차림의 김일성·김정일 초상화를 벽에서 떼내 바닥에 뒤집어 놓은 채 무릎을 꿇고 기도를 했다.

"입 벌리기만 하면 내일은 잘산다, 내일 내일 하면서…. 그것도 한두 번이지 일년 나마(넘게) 기도를 드리건만 왜 자비를 안 베풀어 주시는지…."

이 영상에는 혼자 기도하는 여성도 등장한다. 그는 "이 나라는 독재정치가 살 판을 쳐서 수많은 사람이 굶어 죽고 감옥에 들어가 매 맞고 병에 걸려도 약을 쓰지 못하고 죽고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시여, 당신의 아들 딸들이 죽어가고 있는데 왜 구원의 손길을 주지 않으십니까?"라고 했다.

서울USA의 폴리 현숙 회장은 "영상에 등장한 교인들은 2007년 모두 붙잡힌 뒤 연락이 끊겼다"며 "이들뿐 아니라 가족 모두가 처형된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