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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21일 목요일

[동아일보]중국, 지하교회 단속 강화…“기독교 탄압 신호탄”(2013.03.22)

지하교회 선교활동에 체포ㆍ구속 등으로 강경 대응

중국 당국이 여러 지방에서 가정교회로 불리는 지하교회에 대한 일제 조사에 들어가 전국적인 기독교 탄압의 서곡이 울린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제기됐다.

21일 미국 아시아자유방송(RFA)에 따르면 미국에 있는 반중(反中) 인권단체인 '차이나에이드'(ChinaAid)는 산둥(山東)성 자오저우(교<月+交>州)시,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와 선전(深천<土+川>시,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 충칭(重慶)직할시 등지에서 가정교회에 대한 당국의 단속이 강화됐다고 밝혔다.

한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칭다오(靑島)시에 속한 현급도시인 자오저우 선전 당국은 최근 당 기층조직인 향ㆍ진(鄕鎭) 당 위원회에 가정교회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을 파악해 보고하라는 문건을 내려 보냈다.

차이나에이드가 입수한 문건은 가정교회의 위치, 지도자, 핵심 신자, 전체 신자 수, 선교 활동, 그리고 해외 단체와의 연계상황에 대한 보고서를 오는 25일까지 제출하라고 지시하고 있다.

문건의 지시 사항에는 정부 통제하에 있는 중국 기독교 삼자 애국운동위원회에 대한 가정교회 신자들의 태도와 가정교회가 당국의 공식 지시를 수용할지의 여부 조사도 포함돼 있다고 RFA는 전했다.

중국 가정교회연합회 자오저우시 지부 부지부장인 잔강 목사는 당국이 자신의 구역내 모든 가정교회를 대상으로 이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확인하면서 자오저우에만 가정교회가 100개가 넘는다고 밝혔다.

잔 목사는 당국이 향진과 촌(村)의 통일전선 조직, 촌 위원회, 주민 등 모든 조직을 동원해 가정교회 조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선전, 항저우, 충칭 등지에서도 이런 조사가 진행중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일제 조사가 10년내에 지하교회를 없애라는 당국의 2011년 '비밀 지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선전에서 가정교회 '중푸강터우'를 이끌고 있는 자오 젠쥔 목사는 당국이 전화로 이 교회를 방문 조사하고 싶다며 방문 가능 날짜를 물었다고 말했다.

자오 목사는 이 교회 신자들이 최근 대만 회사인 팍스콘 공장에서 선교 전단지를 나눠주다 공안에 끌려가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광저우 '광푸자' 가정교회 신자들은 공안으로부터 교회 현황에 대해 조사를 받았다. 이 교회 마커 목사는 신자수와 명단, 그들의 교회 참가 동기 등을 구체적으로 적은 보고서를 제출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고 털어놨다.

중국 당국은 최근들어 가정교회의 선교에 대해 당사자를 체포 구금하는 등 강경하고 대응하고 있다.

한국 선교사 한 명이 지난 2월 산둥성 지모(卽墨)시 가정교회에서 개최된 선교대회에 참가했다가 미국인 선교사 한 명과 함께 공안에 연행됐다.

헤이룽장(黑龍江)성 이춘(伊春)시에 있는 한 가정교회에는 지난 2월 공안이 침입해 쑨원셴(孫文先) 목사를 폭행했다. 쑨 목사는 이들의 구타로 심장병을 일으켜 병원으로 옮겨졌다.

베이징(北京)에선 서우왕(守望)교회의 조선족 진톈밍(金天明) 목사가 지난 2011년 4월 가두 예배를 주도한 후 23개월째 가택에 연금돼 아직 풀려나지 않고 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중국 헌법에는 종교의 자유가 보장돼 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개신교회 신도와 가톨릭 신자에 대해 반드시 중국 기독교 삼자 애국운동위원회나 중국 천주교 애국회 소속 교회와 성당에서 예배와 미사를 열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중국 관제 교회에 속한 신자는 약 1천800만 명에서 3천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4천500만 명에서 6천여만 명이 가정교회로 불리는 무허가 지하교회나 지하성당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2013년 2월 20일 수요일

[크리스천투데이]“北 지하교인들, 사역의 대상이 아닌 ‘선교자원’”(2013.02.20)


‘믿음의 세대들-북한지하교인의 후손들’ 출간한 에릭 폴리 목사 기자간담회

미국의 대북선교단체인 ‘서울USA’가 20일 서울 강남구의 한 레스토랑에서  ‘믿음의 세대들-북한지하교인의 후손들’ 출판 기념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기자회견을 진행 중인 에릭 폴리 목사(좌)와 그의 아내 현숙 폴리 사모(우). 폴리 목사는 “북한교회를 돕기 위한 실질적인 방법은 탈북자들을 훈련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강혜진 기자

이 책을 출간한 에릭 폴리(Eric Foley) 목사(서울USA 대표이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책은 북한에서 3대째 신앙해 온 배씨 가족이 어떻게 신앙의 견고한 터 위에 서서 이웃을 돕고 복음을 증거해 왔는지 생생히 들려주고 있다”며 “그들은 북한 현지 지하교회의 그루터기로서, 순교자 집안 태생이고 선조들이 이뤄낸 담대한 믿음의 상속자들”이라고 소개했다.

이 책에는 북한의 지하 교회의 운영 방식, 지하교회에서 예배 드리는 법, 몰래 기독교를 전파하는 법, 성경공부하는 법 등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내용도 담겨 있다.

배씨 부부는 이날 영상을 통해 “기독인으로 발각되면 정치범교화소에 보내지는 북한에서 믿음을 지킨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정치적 자유와 물질적 풍요 속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한국교회 성도들은 전적으로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믿음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한국교회 성도들이 초대교회 성도들처럼 순교자적 신앙생활을 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당부했다.

폴리 목사는 이 책을 출간한 이유에 대해 “한국 사람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북한의 믿는 사람들을 훈련하고 북한 교회의 신앙적인 자부심과 유산을 되찾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한국교회에 북한교회의 실상을 알리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2000년부터 지금까지 北 기독교 순교자, 무려 ‘10만여명’
북한 당국, 기독교적 제자훈련과 양육 ‘가장 위협적’ 판단

폴리 목사에 따르면, 북한 성도들은 극심한 핍박과 고통 아래서도 성실히 전도를 이어가고 있다. 대부분 북한 기독교 지도자들은 중국을 통해서 신앙을 접한다. 이들은 중국 국경 근처에서 성경을 접한 후 북한에 들어올 때 성경이나 찬송과 함께 MP3 플레이어나 CD, USB 등에 기독교 자료들을 담아 오고, 밤이 되면 단파수신기를 통해 기독교 방송을 청취하기도 한다.

폴리 목사는 “현재 북한 정부는 정치와 인권이 아닌 복음과 기독교적 메시지로부터 위협을 느끼고 있다”며 “우리가 처음 사역을 시작할 때에는 이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나, 수 년이 지나면서 이 사역이 양육과 전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사실을 매우 두려워하고 있다. 왜냐하면 복음을 기초로 한 양육과 전도만이 북한 사람들을 변화시켜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폴리 목사는 또한 “북한과 중국 사이의 국경은 사실상 영적인 전쟁지역으로, 북한 공산당원들이 기독교 선교사들을 막기 위해 권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북한 지하교회 교인들은 성경을 깨닫는 부분에는 한계가 있어도, 자신들이 알고 있는 복음이 작은 부분이라해도 기꺼이 자신들의 목숨을 내어놓는다”고 증거했다. 서울USA에서 발행하는 ‘북한지하교회의 역사’에 따르면, 2000년부터 지금까지 순교한 북한 그리스도인들의 수는 약 10만여명에 이른다.

그러면서 “북한교회를 돕기 위한 실질적인 방법은 탈북자들을 훈련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폴리 목사는 “보통 지하교회 하면 ‘기도해줘야 할 대상’으로 여길 때가 많고 지금도 북한의 지하교회를 위해 기도하는 성도들이 무척 많다. 그러나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은 오히려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면서 “탈북자들, 지하교회 성도들은 사역의 대상이 아니라, 선교자원으로 훈련시켜야 할 대상이다. 북한 사역의 지도자는 북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금 남한에 거주하고 있는 북한 탈북자의 80% 이상이 북한의 친척, 가족들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으며 이들이 북한 사역에 가장 효과적으로 쓰임받을 수 있다”며 “미래의 통일을 위해서도, 지금 당장 탈북자들을 훈련하고 사역에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릭 폴리 목사는

아내 폴리 현숙과 함께 서울USA 공동 설립자이자 CEO로서 콜로라도 스프링스의와 한국의 DOTW(Doers of The Word, 말씀을 행하는 자들)를 섬기고 있으며, 한국에서 북미 복음교회교단(The Evangelical Church OF North America)을 시작한 안수목사다. 지난 20년 동안 제자훈련에 입각한 자원 봉사와 후원과 관련해 1,300개 이상의 교회와 비영리 기독교 단체를 훈련해 왔다. 현재 미국을 포함한 서양 국가들을 비롯한 국제적 컨퍼런스에서 북한과 북한 지하교인들에 대한 강의를 하고, 북한 지하교인들의 삶을 통해 서양 기독교인들의 믿음에 도전을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2013년 1월 22일 화요일

[바이블시론-이영훈] 韓·中 정신문화 교류의 재개(2013.01.22)

한동안 우리에게 공산권 지역은 ‘비행금지구역’이었다. 1983년 9월 1일 뉴욕 케네디공항을 떠나 태평양을 날아온 대한항공 007편이 항로를 이탈해 당시 소련 영공으로 들어감으로 소련 전투기의 공격을 받아 탑승자 전원이 목숨을 잃은 사건은 이 같은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준 예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이제는 과거 ‘냉전시대’와는 달리 중국이나 러시아 어느 지역으로도 자유롭게 갈 수 있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나라에서는 남과 북이 첨예하게 대립해 비행기나 배를 타지 않고는 중국과 러시아 어느 지역으로도 갈 수 없는 상태라는 점에서 대한민국은 사실상 ‘섬’과 다를 바 없는 실정이다. 그런 점에서 하루속히 통일이 이루어져 우리의 젊은이, 청소년들이 육로를 통해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타고 마음껏 유럽 여행을 하는 것을 꿈꾸어 본다. 

기독교 대국으로 변하는 중국 

그런데 우리 민족의 반만년 역사를 돌이켜 볼 때 이처럼 ‘북방 통로’가 막힌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북방 나라들 중 특히 중국은 우리 민족의 형성기 때부터 우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를 맺어 왔다. 그 관계가 항상 긍정적인 것은 아니었지만 중국과 우리 민족은 정치, 경제, 군사, 문화, 교육, 종교 전반에 걸쳐 크고 작은 교류를 이어왔다. 종교적인 면만 해도 그렇다. 오랜 세월 중국을 거쳐 우리 민족에게 유교, 불교, 도교뿐만 아니라 천주교까지 전해졌다. 조선 최초의 천주교인으로 알려진 이벽은 그의 고조부인 이경상이 소현세자를 수행해 베이징에 다녀오면서 들여온 천주교 서적들을 통해 신앙을 가지게 되었다고 본다. 

그러나 1949년 중국이 공산화되면서 한·중 양국의 종교 문화적 교류는 전면 중단됐다. 특히 1965년 가을부터 진행된 소위 문화대혁명은 중국의 종교 문화적 저변을 유물론과 계급투쟁으로 완벽하게 대체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어떤 물리적 힘으로도 사라지게 할 수 없었던 것이 바로 기독교 신앙이었다. 중국에 공식적으로는 2500만명, 비공식적으로는 1억명 이상의 기독교인이 있다는 사실은 이를 잘 입증해준다. 어느덧 중국은 1년에 성경을 350만권 인쇄하고도 부족할 정도로 막강한 잠재력을 지닌 기독교 대국이 되었다. 

진정한 선의의 사귐이 되려면 

이러한 중국에서 한국 개신교회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의 지하교회들은 물론이고 중국공산당 산하 기관인 국가종교국과 공산당의 공인을 받은 중국기독교협회가 한국 교회와 좋은 협력 관계를 갖기 원하고 있다. 필자는 2011년 상하이에 있는 중국기독교교회협의회(CCC)와 베이징에 위치한 종교국을 방문해 한·중 간 기독교 교류를 논의했고, 2012년에는 한·중 수교 20주년 기념 양국 기독교 지도자 모임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함께 서울에서 개최한 바 있다. 또한 바로 지난 주일에는 중국 당국의 공식 허가를 받아 항저우에 위치한 숭일당 교회에서 집회를 인도했다. 이는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엡 4:3)’는 하나님 말씀을 한국과 중국 교회가 함께 이뤄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중 기독교 교류는 수천 년을 이어온 가장 깊은 의미의 정신문화적 교류가 재개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마음이 통해야 진정한 친구이듯 한국과 중국은 이제 진정한 정신적, 영적 교류를 시작하고 있다. 한·중 교류가 이렇게 근본적이고 영적인 차원으로까지 깊어지게 되면 마침내 북한의 문도 열리리라 소망한다. 냉정한 국제관계의 논리와 타락한 인간성만으로는 남북 관계든 한·중 관계든 진정한 선의의 사귐으로 이끌기 어렵다. 오직 우리의 화평이 되시며 둘을 하나를 만드사 원수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허시는 그리스도(엡 2:14)가 중보자가 되셔서 그 안에서 연합하고 교제할 때 모든 닫힌 문은 활짝 열리게 될 것이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

2013년 1월 10일 목요일

[크리스천투데이]기독교 박해, 北이 11년 연속 1위… 中은 지속적 감소(2013.01.09)



말리와 시리아 등 새로운 국가들 상위권에 올라

▲박해지수 50위권 국가들. 10/40창과 아시아·아프리카권에 집중돼 있다. ⓒWWL 캡쳐

북한이 11년 연속 ‘기독교 박해국 전세계 1위’를 차지했다.

국제 기독교 선교단체인 오픈도어스가 발표한 2013 월드워치 리스트(World Watch list)에 따르면 북한은 기독교 박해 주요 50개국 중 가장 박해가 심한 국가였다.

보고서는 “북한은 지구상에서 기독교인들이 가장 살기 힘든 나라”라며 “얼마 남지 않은 공산국가 중 하나인 북한은 어떤 종류의 종교도 극렬히 반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기독교인들은 체포와 구금, 고문을 당하는 것은 물론, 공개 처형의 대상까지 되고 있다”며 “제15호 정치범수용소에는 6천여명의 기독교인들이 감금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러한 심각한 억압에도, 40만여명의 지하교회 성도들이 믿음을 지키고 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오픈도어스는 “김정은이라는 새로운 체제 하에서 진정한 정치·경제적 변화가 있기를, 하나님께서 탈북자와 돕는 이들을 도우시도록 기도하자”고 강조했다.

박해지수가 높은 국가들은 북한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소말리아, 몰디브, 말리, 이란, 예멘, 에리트레아, 시리아 순이었으며, 오픈도어스는 이들 국가를 ‘극심한 억압국(extreme persecution)’으로 분류했다. 이는 북한을 제외하면 모두 이슬람과 관련된 국가들이다.

지난해 11위까지의 순서는 북한, 아프가니스탄, 사우디아라비아, 소말리아, 이란, 몰디브, 우즈베키스탄, 예멘, 이라크, 파키스탄,  에리트레아 순이었다. 이와 비교하면 올해는 지난해 7위였던 우즈베키스탄이 빠진 대신, 종교자유 관련 모범 국가였던 아프리카 말리가 북부 지역에서 일어난 박해로 인해 7위에 새로이 랭크됐다.

2천년 전 선교 중심지 중 하나인 ‘다메섹(다마스커스)’을 수도로 삼고 있던 시리아도 알 아사드 정권이 벌이고 있는 내전으로 인해 지난해 36위에서 11위로 가장 가파르게 상승했다. 알 아사드 정권은 선교를 금지한 대신 예배의 자유는 허락했으나, 내전으로 이슬람 지하드 세력이 커져 기독교인들이 박해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박해순위 계속 하락… 지난해 21위에서 올해 37위로

▲오픈도어스가 공개한 2013 박해국가 리스트.

‘극심한 억압국’보다 조금 아래인 ‘심각한 억압국(severe persecution)’ 12개국은 수단,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에티오피아, 우즈베키스탄, 리비아, 라오스, 투르크메니스탄, 카타르, 베트남, 오만, 모리타니아 등이다.

더 낮은 단계인 ‘보통 억압국(moderate persecution)’은 탄자니아, 이집트, 아랍에미리트, 브루나이, 부탄, 알제리, 튀니지, 인도, 미얀마, 쿠웨이트, 요르단, 바레인, 팔레스타인, 중국, 아제르바이잔, 모로코, 케냐, 코모로, 말레이시아, 지부티, 타지키스탄, 인도네시아, 콜롬비아 등 23개국이었다.

마지막으로 우간다, 카자흐스탄, 키리기스탄, 니제르 등 4개국은 ‘약한 억압국(sparse persecution)’에 각각 올랐다.

올해 박해지수와 관련, 보고서는 특히 중국을 주목했다. 이들은 “5년 전 중국의 박해순위는 10위권 내였으나, 지난해 21위에 이어 올해는 37위까지 내려갔다”며 “중국 당국은 여전히 교회를 정치 세력으로 간주하고 모든 기독교인들의 활동을 보고받지만, 가택 수색이나 체포, 성경 압수 등이 대규모로 발생하지는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직도 100명 이상의 중국 기독교인들이 수감돼 있다는 소식도 전했다.

이집트도 지난해 15위에서 25위로 떨어져 박해가 감소한 것처럼 보이나, 이는 박해지수 평가 방식의 변화 때문이며 무르시 정권의 친이슬람 정책은 강화되고 있다고 오픈도어스 측은 보고했다.

오픈도어스는 “적어도 60개국 이상에서 기독교인들이 체포당하고 심문당하며, 심지어는 죽어가고 있다”며 전세계 성도들에게 이들을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

오픈도어스는 박해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60개국 이상에서 매년 ‘월드워치 리스트(World Watch list)’를 실시하고 있다. ‘국가가 법적으로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는가?’, ‘기독교인이 되는 것이 합법적인가?’, ‘기독교 신앙 때문에 죽임을 당하고, 투옥되고, 수용시설에 갇히는가?’, ‘기독교 문서의 인쇄와 배포가 금지되는가?’, ‘기독교인들의 모임이나 가정이 신앙 때문에 공격을 당하는가?’ 등의 질문을 통해 모든 국면의 박해를 총체적으로 측정하고 있다.

2013년 1월 1일 화요일

[크리스천투데이]북한 지하교회 성도들 실제 예배 영상, 첫 공개돼(2013.01.02)


예배 전 김일성·김정일 초상화 떼내… 무릎 꿇고 기도

▲청진 한 가옥에서 기도드리는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의 모습. ⓒTV조선 캡처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의 예배 모습이 최초로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조선일보와 TV조선은 지난 2007년 촬영된 북한 성도들의 기도모습 등을 1일 공개했다.

북한선교단체인 서울USA가 제공했다는 이 영상은 65분 분량이며, 함경북도 청진의 한 주민이 집에서 비밀리에 예배드리거나 기도하는 모습을 담았다.

화면 속 3인의 성도들은 두 손을 모은 채 “하나님 아버지시여, 이 나라 공민들 앞길이 점점 비참해지는데, 왜 자비를 베풀어 주시지 아니합니까. 김정일이 살아있는 한 진짜 이 나라 공민들은 밝은 세상을 볼 수 없습니다” 라고 기도했다. “입 벌리기만 하면 내일은 잘 산다, 내일 내일 하면서…. 1년 넘게 기도를 드리건만 왜 자비를 안 베풀어 주십니까”라고도 했다.

가족으로 추정되는 이들 남성 2인과 여성 1인은 예배를 드리기 전 벽에 걸려있던 김일성과 김정일 초상화를 벽에서 떼내 얼굴을 아래쪽으로 향하도록 바닥에 놔두기도 했다.

한 여성의 별도 기도 영상에서는 “이 나라는 독재정치가 판을 쳐서 수많은 사람이 굶어죽고 감옥에 들어가 매 맞고 병에 걸려도 약을 쓰지 못하고 죽고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시여, 당신의 아들 딸들이 죽어가고 있는데 왜 구원의 손길을 주지 않으십니까” 라는 기도 내용도 방영됐다.

서울USA 폴리 현숙 회장은 “영상에 등장한 교인들은 2007년 붙잡힌 뒤 모두 연락이 끊겼다”고 밝혔다. TV조선 앵커는 이들이 모두 처형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이들이 성경과 찬송을 접한 경로는 목숨을 걸고 국경을 넘나드는 브로커들의 ‘보따리’이다. 미국이나 한국 선교단체들에 고용된 브로커들은 KBS <겨울연가>, <아이리스>, TV조선 <한반도> 등 드라마 DVD를 USB 등을 통해 들여보내면서 북한 주민들을 위한 설교 영상들을 편집해 끼워넣고, 탈북시 구조요청 연락처 등도 담아놓았다. 한류와 현금을 통해 북한 선교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이 영상에서는 브로커로부터 이 보자기를 건네받은 북한측 인사가 현직 군인으로 확인돼 놀라움을 안겨주기도 했다. DVD가 북한에 유입된 이 경로를 되밟아, 이번 예배 영상 뿐 아니라 굶주린 북한 주민들의 모습과 결혼식 영상 등도 다시 중국으로 넘어왔다. 이를 이 매체는 북·중 국경지대의 ‘바이블 루트’라고 명명했다.

그러나 서울USA 폴리 현숙 회장은 “영상에 등장한 교인들은 2007년 붙잡힌 뒤 모두 연락이 끊겼다”고 밝혔다. TV조선 앵커는 이들이 모두 처형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美 풀러신학교 통계에 따르면 북한 지하교회 성도는 13만 5천여명, 순교자는 1만 6천명 이상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북한에서는 이러한 움직임들을 ‘남조선발(發) 황색문화’라며 철저한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이날 공개된 북한 내부문건에는 “USB 기억매체를 통하여 썩어빠진 자본주의 사상 문화가 류포되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규률을 철저히 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북한인권선교회 김희태 목사는 “북한에서는 한국 드라마가 엄청난 인기이고, 끼니는 굶어도 한국 드라마 DVD를 몰래 구하겠다는 말이 나돌 정도”라며 “한국 드라마를 본 북한 주민이 절반 정도로 추정될 만큼 인기가 좋아, 한국 드라마를 이용하면 뭐든 위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2012년 11월 18일 일요일

[국민일보]시진핑 시대 중국선교 변화는?… 희망론 “개방된 인물들”-신중론 “통제, 세련되게 변할 뿐”(2012.11.18)

‘시진핑(習近平) 시대’를 맞아 중국 내 기독교의 입지와 선교 환경이 달라질 수 있을까. 외부의 선교활동을 막는 중국정부 정책에는 큰 변화가 없겠지만 중국내 기독교의 성장이란 도도한 흐름은 거스를 수 없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아세아연합신학대 우심화 교수는 18일 “중국에 5세대 지도부가 들어섰다고 선교 환경이 급격하게 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면서 “다만 시진핑이 집권하는 향후 10년 동안 중국 내 종교상황이나 종교정책에선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앙의 자유나 인권 개선을 요구하는 바링허우(80後·1980년대 출생자) 세대의 목소리가 갈수록 커질 것이고 정부도 이를 무시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WEC선교회 이사장을 지낸 옥인영 장로는 더욱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옥 장로는 “후진타오(胡錦濤) 체제도 초기와 임기 말을 비교해보면 상당한 차이가 있는데다 시진핑은 더 개방된 인물로 여겨지기 때문에 선교 전망이 어둡지 않다”고 말했다. 옥 장로에 따르면 신분을 숨기고 사역해오던 중국의 가정교회 목사들이 이제는 당당히 목사 명함을 갖고 다닌다. 공안도 가정교회 목사들에게 “규모를 더 이상 키우지만 않으면 문제없다”고 말할 정도다. 옥 장로는 “최근 중국에선 지식인과 엘리트가 주축이 된 도시교회가 곳곳에서 성장하고 있다”면서 “이미 현지인 선교사도 배출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2010년 아시아하베스트 통계에 따르면 중국 내 크리스천(천주교 포함)은 1억34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7.63%를 차지한다. 정부 공인교회인 삼자교회 신도는 2800만명에 불과하지만 가정교회와 지하교회, 도시교회 성도가 많다.

장밋빛 전망을 경계하는 신중론도 있다. 중국선교연구원장 인병국 목사는 “기독교에 대한 중국의 관점이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변화가 있는 것처럼 보여도 근본적인 것은 아니다”면서 “일단 상황의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인 목사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선교 통제는 무지막지했던 예전보다 세련된 방식으로 진화했다. 선교활동이 자기네한테 유리한 성격이면 묵인하되, 조금이라도 신경을 건드리면 점잖은 말로 경고한 뒤 계속 버틸 경우 추방하는 식이다. 인 목사는 중국 교회의 성장에 대해서도 “수적(數的)으로 늘어난 것은 맞지만 세속화에 함몰되고 있어 진정한 부흥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향후 바람직한 중국 선교 방법으로는 현지 교회와 동역, 화교(華僑)를 통한 선교 등이 제시됐다. 인 목사는 “한국 선교사가 일방적으로 가르치고 ‘군림’하는 옛 방식은 이제 통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지 교회와 진실한 관계를 맺고 같이 가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한국교회와 삼자교회의 교류가 늘고 있는데 삼자교회는 선교 의지나 여력이 없고 정보유출 통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교류가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옥 장로는 “중국 현지 활동에 제약이 많은 한국 선교사 대신 중국에서 환영받는 화교가 선교하면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각국에 중국인이 사는 곳마다 교회가 있는데 이곳에서 화교선교사가 많이 배출되도록 이끌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