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김일성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김일성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13년 4월 14일 일요일

[중앙일보][김진의 시시각각] 김일성 101주년, 대동강의 비극(2013.04.15)


오늘은 김일성 탄생 101주년이다. 그는 학력(중2 수료)이 짧고 호전적이며 비정한 성격이었다. 1945년 그 대신 다른 공산주의자가 북한 지도자가 됐다면 어떻게 됐을까. 그가 적화(赤化) 남침을 하지 않고, 개인숭배 광신을 혐오하고, 덩샤오핑처럼 개혁·개방을 했다면 한반도는 지금 어찌 됐을까. 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을 때 38선 국경도 같이 무너졌을 것이다. 아니 그보다 일찍 통일이 됐을 수도 있다. 통일 한국은 독일보다 더 잘살고 있을지 모른다.

 인류 역사에서 한민족은 빛과 그늘의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왕조·근대·현대를 통틀어 국경을 맞댄 나라 중에서 한반도만큼 양극화가 심한 경우는 없다. 남한 국민총생산(GDP)은 북한 40배다. 1인당 소득은 20배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을 때 서독 1인당 소득은 동독의 3배에 불과했다. 바다를 사이에 둔 미국과 쿠바는 9배 정도다. 삼성전자 1년 영업이익은 300억 달러다. 이 돈이면 북한 경제를 두 번 재건할 수 있다.

 가장 충격적인 양극화는 신체조건이다. 남한 19~24세 청년 평균신장은 1m74㎝다. 그런데 북한 20세는 1m64㎝다. 남한 청소년은 이탈리아와 같고 중국·일본보다 크다. 북한은 인도네시아·베트남·필리핀 수준이다. 고구려인은 신라·백제보다 컸다. 그런 민족이 제대로 못 먹어서 인종 자체가 후퇴해버린 것이다. 북한 청소년은 점점 더 쪼그라들고 있다. 북한 군대 신장 하한선은 다시 줄어 지금 1m42㎝다. 남한은 1m59㎝ 다. 백병전을 하면 북한은 남한의 상대가 되질 않는다.

 크고 건강한 남한 젊은이들은 세계에 우뚝 서고 있다. 박세리·박태환·김연아에다 이상화·모태범·류현진이 있지만 더 기적적인 것은 이승훈이라고 한다. 그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남자 1만m에서 우승했다. 이상화·모태범이 석권하고 있는 500m 는 순발력이 중요해 동양인도 해볼 만한 종목이다. 반면 1만m는 체격과 체력이 좌우해 유럽의 독무대였다. 이 종목에서 아시아인이 우승한 건 전례도 없고 신화적인 일이라고 빙상 전문가들은 말한다. 청소년 키가 유럽과 같고 이승훈 같은 괴물이 나오는 건 모두 경제개발로 잘 먹었기 때문이다.

 북한의 어떤 젊은이는 아예 강제수용소에서 태어나고 자란다. 탈출하려는 부모를 고발하기도 한다. 북한 청년은 군대에 가도 배를 곯는다. 2011년 철원 지역에서 넘어온 북한 병사는 1m54㎝였다. 1999년 금강산에 갔을 때 나는 소년병을 보았다. 같은 또래 남한 소년보다 10㎝는 작아 보였다. 권총을 찬 가죽띠가 축 늘어져 있었다. 병사는 무표정한 얼굴로 관광객을 쳐다보았다. 북한의 젊은 꽃들은 그렇게 일찍 시들고 있다.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 세습권력은 68년을 이어가고 있다. 이것도 역사에서 찾아볼 수 없는 음지의 기록이다. 쿠바 카스트로 형제는 54년이다. 리비아 카다피는 42년 만에 죽었다. 김씨 자신들은 대대로 맛있는 음식을 배불리 먹으면서 인민은 항상 부족하게 먹였다. 북한은 매년 평균 식량 50만t이 부족하다. 1억 달러면 옥수수 50만t을 살 수 있다. 북한 정권은 그런 돈 수십억 달러를 핵·미사일로 날렸다.

 김정은은 체격과 영양상태가 좋다. 부인 이설주도 마찬가지다. 그들의 통통하고 매끄러운 얼굴에서 나는 야윈 유령들을 본다. 왜소하고 메마르고 거친 피부를 가진 농민·노동자·병사들을 본다. 하늘은 1912년 북한에 김일성을 주었고, 1917년 남한에 박정희를 주었다. 박정희는 한강의 기적을 낳았고 김일성은 대동강의 비극을 만들어놓았다. 한민족은 이제 어둠의 역사를 끝내고 ‘대동강의 기적’을 만들어야 한다. 박정희의 딸은 이 일을 할 수 있을까. 김일성의 손자를 개조시켜 민족사의 과업을 해낼 수 있을 것인가.

김진 논설위원·정치전문기자

2013년 3월 27일 수요일

[조선일보]北 인민군 총든 사진에 외국인이 댓글을 달더니(2013.03.28)


이메일만 있으면 새 계정 가능, 북한 찬양 從北자료 유포 쉬워
경찰 "해외 SNS 단속 역부족"

 지난 15일 종북 성향의 한 회원 페이스북 페이지에 김일성 사진이 올라와 있다. 이 회원은 사진 제목을‘민족의 영웅 김일성 주석’이라고 썼다. /페이스북 캡처
사용자 이름이 '완펀치쓰리강냉이'인 페이스북 회원 페이지에 접속하면 화면 상단에 큼지막한 북한 인공기가 뜬다. 이 회원은 소개란에 '자주 민족 통일을 염원하는 그냥 무지렁이 서민'이라고 썼다. '좋아하는 문구'란에는 "조선 없는 지구는 필요 없다", "미제의 씨를 말려버리자", "뻑킹 US/Fu***** US" 등을 적어놨다.

이 회원은 김일성 사진을 올려놓고 '민족의 영웅 김일성 주석'이라고 썼다. 북한 인민군 부대가 총을 든 사진에 한 외국인이 "북한은 미국에 승리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내용의 댓글을 달자, 그는 "곧, 조선은 하나의 조선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동지"라는 답글을 쓰기도 했다.

페이스북에 '종북(從北) 자료'가 범람하고 있다. 종북 성향의 인터넷 웹사이트·카페들은 정보기관이나 경찰 단속망의 통제를 받고 있지만 페이스북은 '종북 자료 무법지대'에 가깝다. 페이스북은 이름과 생년월일, 이메일 주소만 적으면 자유롭게 새 계정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 체제를 찬양하는 극좌 성향 외국인들이 종북 자료를 올릴 경우, 이에 대한 접근을 막는 것은 매우 어렵다.

'완펀치쓰리강냉이'의 친구 목록에는 종북 성향 회원 수백명과 극좌파 외국인들이 들어 있다. 종북 자료 열람이 한 곳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꼬리에 꼬리를 물고, '확대재생산' 되는 것이다. 친구 목록에 나온 종북 성향 회원들의 페이스북을 방문하면 각종 북한 체제 선전물과 함께 "천하의 X역적 쥐명박, 이명박 쥐XX에게 죽음을 주라",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각하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 등 노골적인 체제 비방과 북한 찬양 글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외국인 중에선 2000년 '조선우호협회(KFA)'라는 외국인 친북 단체를 설립한 스페인 출신의 알레한드로 카오 데 베노스(39)가 가장 유명하다. 알레한드로는 2002년부터 '북한 대외문제관계위원회 특별대표'까지 맡고 있다. 알레한드로는 2008년 12월 이후 페이스북에 북한 체제 선전물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4000명 넘는 알레한드로의 페이스북 친구 대부분은 극좌 성향의 외국인이고 일부 종북 성향 국내 이용자도 섞여 있다.

경찰 관계자는 "페이스북 같은 전 세계로 퍼지는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서 종북 자료를 감시하고 접근을 막는 게 어렵지만 대책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2013년 2월 27일 수요일

[크리스천투데이]임마누엘교회 김국도 목사, 세습 논란에 ‘격정 토로’(2013.02.28)


“세습방지법은 안정 성장 가능한 교회들에 악법”

▲김국도 목사.
세습방지법이 통과된 기독교대한감리회에서 세습 논란의 중심에 선 김국도 목사(임마누엘교회)가, KM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목회 계승은 일반적인 세습의 정의와 그 의미가 다르다”고 밝혔다.
 
김국도 목사는 “세습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땅과 돈, 권력을 자자손손에게 전달해 주는 것으로 정의한다”며 “이는 북한 김일성 일가나 봉건시대 성주, 옛 조선의 왕들에게 해당될 뿐이지, 목회자의 계승은 이런 의미와 다르다”고 말했다.

구약 시대에는 제사장직을 레위지파가 자자손손 이어갔고, 신약 시대에도 이를 적용해야 옳다는 것. 김 목사는 “성경에서는 자식이 제사장직을 할 수 없는 상황이거나 될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자손손 제사장이 되는 것이 성경적”이라며 “그러므로 세습이 아니라 목사직을 계승한 것 뿐이고, 감리교회도 지난 입법의회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교회들을 향해 악법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일각에서는 대형교회 아들이 아무런 준비나 훈련 없이 담임목사직을 물려받아 말 그대로 돈과 권력을 세습하는 좋지 않은 사례들이 있으나, 나는 아들을 그렇게 방치하지 않고 처음부터 제사장으로써 훈련을 시키면서 ‘맞춤형 목사’로 키웠다”며 “그 과정을 본 임마누엘교회 장로들이 대형교회 아들 같지 않게 목회를 잘한다고 평가해 31명 중 26명의 무기명 찬성으로 (아들이) 임마누엘교회에 왔다”고도 했다.

김국도 목사는 “세간의 말대로 도덕적 지탄은 피할 수 없겠으나, 사회적 인식이 잘못된 것”이라며 “교회가 세습으로 지탄받는 것은 공교회가 청렴하고 사유재산이 없음을 사회에 인식시켜주지 못한 데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대다수 여론이 대형교회의 헌금과 교회 건물을 담임목사 소유로 착각한다는 것이다.

김 목사는 “특히 감리교회는 교회 부동산을 유지재단에 편입하지 않으면 안 되는, 교회 사유화가 불가능한 대표적 교단”이라며 “일부 잘못된 사례들로 인해 이러한 내부적 청렴을 인식시키지 못했기에, 기독교 스스로가 이미지 개선운동을 하여 현재 드러난 기독교의 부작용이 다가 아님을 사회적으로 알려야 다시 기독교가 부흥하고 사회적으로 존경받을 것”이라고도 했다.

2013년 2월 14일 목요일

[크리스천투데이]“北, 종교 탄압하면서 밖으로는 외화벌이에 활용”(2013.02.14)


‘북한 종교자유백서 발간 기념 세미나’ 개최

▲주제발표 및 종합토론을 하는 발제자와 토론자들. ⓒ이동윤 기자

(사)북한인권센터가 주최한 북한 종교자유백서 발간 기념 세미나가 14일 오전 9시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에서 열렸다. 이번 백서는 북한의 종교정책과 종교자유 현황을 체계적으로 조사·분석함으로써 이에 대한 기초자료를 축적하고, 종교박해 예방과 구제수단을 개발하기 위해 제작됐다.

이날 세미나는 북한의 종교자유에 관한 주제발표 및 종합토론으로 이어졌다. 세미나는 김상헌 이사장(북한인권정보센터)의 개회사 이후 장은실 연구원(북한인권정보센터)과 윤여상 소장(북한인권기록보존소)의 발제, 김종남 신부(영통성령성당)와 김규호 목사(기독교사회책임 사무총장)의 종합토론, 질의응답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장은실 연구원은 ‘북한의 종교현황과 종교정책’이라는 주제의 발제에서, “북한은 종교에 대해 부분적인 자유를 허용한다고 하나, 실질적인 종교의 자유는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해방 후 북한 당국은 종교를 ‘아편’으로 규정하고 봉건시대의 낡은 잔재인 미신에 불과하다고 봤다. 김일성 역시 종교는 반동적이며 비과학적인 세계관이고, 믿으면 계급의식이 마비되고 혁명의욕이 사라진다고 생각했다”면서 “북한의 종교단체들의 활동은 순수하게 종교적 목적보다, 외국 종교단체나 국제기구로부터 원조를 이끌어내는 등의 정치적 목적으로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장 연구원은 “북한이 종교를 해외지원과 정치적 목적으로 활용하게 된 것은, 김일성 사망 후 악화된 식량난이 주원인이며, 북한 당국은 내부적으로 종교탄압을 함과 동시에 대외적으로 서방과의 관계개선과 외부지원을 위한 ‘외화벌이’의 수단으로 종교를 적극 활용한다”고 전했다.

윤여상 소장은 ‘북한의 종교자유와 박해 실태’를 발표하며, “탈북자 등을 대상으로 한 북한 주민들의 설문조사에서 99.6%가 ‘북한은 종교의 자유가 없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북한 지하교회 교인이 휴지에 베껴 쓴 성경. ⓒ이동윤 기자

윤 소장은 “북한에서 종교활동을 하더라도 처벌받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0.6%에 불과하고, 종교활동으로 체포될 경우 61.0%는 정치범수용소에, 12.0%는 교화소에, 2.6%는 노동단련대에 수감된다고 응답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종교의 자유는 인권의 핵심적 항목이다. 지금 북한에서 종교를 갖고 있고 종교적 활동으로 처형을 당하거나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된 형제자매들은 구원자를 기다리고 있다. 한국의 종교인들과 전세계 종교인, 지식인, 그리고 인권단체들은 북한의 종교적 박해자들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며 “그러나 기도와 인도적 지원 이외에 북한의 종교자유와 종교적 희생자 및 순교자를 위한 실천적 활동과 지원에 거의 관심을 갖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소장은 “한국 종교인들이 대부분 북한선교와 복음화를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복음화 전략 없이 즉시적이고 열정에 의한 접근을 할 경우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현재 할 수 있는 선교의 방법과 전략, 중국 수준의 선교가 가능한 상황에서의 선교전략, 그리고 동남아시아 국가 수준의 선교가 가능한 상황 등을 구분하여 전략을 단계적으로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제발표 후 종합토론에서 김규호 목사(기독교사회책임 사무총장)은 대북지원에 있어 당근과 채찍의 전략이 있어야 하며, 무분별한 대북지원 실태와 부작용을 경계했다. 김 목사는 “북한과 좋은 관계 유지를 위해 달라는대로 주는 굴욕적 구조는 더이상 안 된다. 지원에 앞서 북한의 종교자유 개선을 요구하며, 이것이 전제되는 조건에서 실질적으로 북한 주민의 삶이 개선되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2013년 1월 27일 일요일

[특파원 칼럼/이헌진]시진핑의 배짱과 북한의 도발(2013.01.28)

‘작은 거인’ 덩샤오핑(鄧小平)은 배짱이 두둑했다. 1978년 12월 개혁 개방 선언과 미국과의 수교, 이듬해 1월 역사적인 미국 방문, 2월 베트남과의 전쟁. 하나하나가 세계를 흔든 초대형 사건이지만 덩은 3개월 사이에 모두 해치웠다. 그는 1989년 톈안먼(天安門) 시위가 발생하자 탱크까지 동원해 비무장 시위대를 무자비하게 유혈 진압한다. 자신이 확신만 서면 주저하지 않고 큰 희생도 감수한다.

1992년 동아시아의 냉전 구도에 큰 변화를 불러온 한국과의 수교도 이런 배짱의 산물이다. 덩샤오핑은 마오쩌둥(毛澤東)과 혁명 동지인 북한 김일성에게 극진했다. 김일성이 언젠가 중국을 방문하자 베이징(北京) 역에서 그를 맞이하고 환영 연회 및 회담, 시찰 등 모든 일정을 동행했다. 북한도 4차례나 방문해 극진한 대접을 받았다. 그의 생애에서 마지막 외국 방문지도 북한이다.

1975년 4월 암 투병 중이던 저우언라이(周恩來) 총리는 베이징 305병원에서 김일성을 마지막으로 만난다. 저우 총리는 김일성에게 배석한 덩샤오핑을 가리키며 “무슨 일이 있으면 덩샤오핑을 찾으라”라고 말했다. 아끼는 후계자에게 혈맹(血盟) 북한을 특별히 당부한 것이다. 

하지만 덩샤오핑은 기대를 저버렸다. 그는 철저한 실용주의에 입각해 노태우 대통령의 북방정책에 적극 호응했다.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한중 수교는 극비리에 번개처럼 진행됐다. 덩샤오핑은 한국에 온 적도, 평생 한국인을 만나본 적도 없다. 하지만 그는 한국이 대만과 단교하는 것은 중국의 통일에 좋고, 중국의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무해양득(無害兩得)’을 내세웠다. 김일성은 배신감에 치를 떨었지만 덩샤오핑의 배짱과 정확한 현실 인식 앞에서 달리 방도가 없었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시진핑(習近平) 공산당 총서기의 사표(師表)는 덩샤오핑이다. 덩샤오핑의 실용주의 노선을 철저하게 따를 것을 다짐한다. 취임 후 첫 지방 시찰로 개혁 개방의 첫 문을 연 광둥(廣東) 성을 찾아 그의 동상에 헌화했다. 말과 행동으로 실용주의 노선을 강화할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중화권 언론과 학자들은 시 총서기가 온화하고 남의 말을 경청하지만 기개가 넘치고 배짱이 있다고 말한다. 시진핑 시대는 현상 유지에 집착해 ‘잃어버린 10년’이라는 말도 나오는 후진타오(胡錦濤) 시대와 다를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2009년 서방의 중국 인권 비판에 대해 “배부르고 할 일 없는 사람들이…”라고 거칠지만 단호하게 대응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23일 시 총서기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보낸 특사단을 만나 “한반도 비핵화와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가 한반도 평화 안정에 필수 요건”이라며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북한을 행여 자극할 수 있는 말이라면 공개적으로 일절 하지 않은 후진타오와는 사뭇 다른 태도다.

북한은 시 총서기의 경고를 비웃기라도 하듯 다음 날인 24일 제3차 핵실험 진행 계획과 6자회담 ‘사멸’을 선언했다.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국가적 중대 조치를 결심했다”라고 하는 등 위협 발언도 이어졌다.

북한이 중국 길들이기를 점점 노골화해 시 총서기의 대북 정책은 시험대에 올랐다. 지난해 홍콩의 한 정치학자는 “시 총서기가 북한의 ‘벼랑 끝 전술’에 끌려다니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짱이 두둑한 시진핑이 실용주의 노선으로 덩샤오핑처럼 중국의 한반도 정책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13년 1월 14일 월요일

대선 수개표 주장한 전단 글씨체 봤더니… '경악'(2013.01.15)


플래카드 글씨, 북한 활자체… 새누리, 수사 촉구

지난 주말 18대 대선 수(手)개표를 요구하는 집회에 등장한 플래카드의 '북한 활자체'<사진>를 놓고 논란이 한창이다.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은 14일 최고위원 회의에서 "지난 12일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대선 수개표 요구 집회에서 김일성 북한 주석이 만들었다는 북한의 '광명납작체' 폰트(서체)를 쓴 현수막이 등장해 충격"이라고 했다.

그는 "(이 서체는) 일반인들이 흔히 사용하거나 다운로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특정 단체나 세력이 대량으로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경찰 조사를 요구했다.

실제 지난 12일 촛불 집회 때 등장한 '전자 개표기 무효! 수개표 실시하라!!'고 적힌 플래카드의 활자체는 '광명납작체'와 흡사하다. 평양정보센터가 개발한 광명납작체는 정식 이름이 'PKS납작체'로 주로 북한 공식 문건 등에 쓰인다.

인터넷 사이트 등에서는 "대선 결과를 부정하고 나라의 근간을 흔들려는 종북 세력이 재검표를 주장하는 것" "정신이 제대로 된 사람이라면 북한 글씨체를 사용하겠는가" 같은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컴퓨터 업계 관계자는 이날 "문제의 서체는 광명납작체가 아니라 조선컴퓨터센터가 개발한 'WKW광명체'"라며 "WKW광명체는 납작체보다 획이 가늘고 접하기 쉽지 앉은 서체"라고 했다.

하지만 WKW광명체를 비롯해 북한에서 쓰는 활자체는 인터넷을 통해 비교적 쉽게 내려받을 수 있다고 한다. 북한 당국이 직접 운영하는 사이트 등에 우회 접근하는 기술이 많이 보급돼 있고, 또 중국 사이트들을 통해 북한 서체를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안 기관 관계자는 "인터넷에서 죽 긁어다가 플래카드 제작 업체에 맡기면 얼마든지 인쇄할 수 있다고 한다"며 "이번 집회에 등장한 게 그런 경우인지, 아니면 골수 종북 세력이 북한의 활자 시스템을 도입해 조직적으로 찍어낸 것인지는 수사로 밝혀야 할 부분"이라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만약 북한 서체를 이용했다 해도 불법성을 입증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2013년 1월 4일 금요일

[크리스천투데이]북한이 다른 공산국가보다 더 기독교 박해하는 이유는(2013.01.04)


단순 신앙 문제 넘어 체제 유지와 직결

▲죽은 김일성 동상 앞에 절하는 북한 동포들 모습. ⓒJesus Army 제공

북한이 유독 기독교를 박해하는 이유는 김일성 자신이 만들었던 주체사상과 기독교 교리가 많이 닮았기 때문이라고 최근 국내 한 언론이 보도했다.

이 언론은 “북한은 국가라기보다는 거대한 사이비 종교 집단이다, 이런 말도 있다. 해방 직후 북한은 기독교가 대단히 왕성했고 그 중에서도 평양은 동방의 예루살렘으로 불릴 만큼 신자들이 많았다”며 “김일성 집안 역시 기독교 집안으로 유명했는데 외할아버지 강돈욱은 장로였고, 북한의 부주석을 지낸 김일성의 외삼촌, 강양욱도 목사였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병로 서울대 교수의 발언을 인용하여 “김일성의 어머니, 강반석은 베드로라는 뜻이며 김일성의 아버지 김형직도 선교사가 지은 학교에 다녔다. 김일성 본인도 중학교 2학년 때까지 교회에 열심히 나갔다”며 “그랬던 김일성이 기독교를 박해한 건 자신이 만들었다는 주체사상이 사실 기독교를 본땄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있다. 기독교의 십계명처럼 북한에는 ‘유일사상 10대 원칙’이 있는데, 내용도 비슷하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에서 나온 사람들 성경 접하고 처음 말하는 사람이 기독교를 모방해서 우리를 속였구나 하고 바로 진단해 버린다. 이것이 들어가면 북한 사람들의 정신을 뒤흔들 수밖에 없다”는 탈북시인의 녹취록도 함께 공개했다.

이 언론은 끝으로 “북한에서 기독교는 단순 신앙의 문제를 넘어 체제 유지와 직결된다”며 “(이것이) 다른 공산국가보다 기독교를 유독 탄압하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2013년 1월 1일 화요일

[크리스천투데이]북한 지하교회 성도들 실제 예배 영상, 첫 공개돼(2013.01.02)


예배 전 김일성·김정일 초상화 떼내… 무릎 꿇고 기도

▲청진 한 가옥에서 기도드리는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의 모습. ⓒTV조선 캡처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의 예배 모습이 최초로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조선일보와 TV조선은 지난 2007년 촬영된 북한 성도들의 기도모습 등을 1일 공개했다.

북한선교단체인 서울USA가 제공했다는 이 영상은 65분 분량이며, 함경북도 청진의 한 주민이 집에서 비밀리에 예배드리거나 기도하는 모습을 담았다.

화면 속 3인의 성도들은 두 손을 모은 채 “하나님 아버지시여, 이 나라 공민들 앞길이 점점 비참해지는데, 왜 자비를 베풀어 주시지 아니합니까. 김정일이 살아있는 한 진짜 이 나라 공민들은 밝은 세상을 볼 수 없습니다” 라고 기도했다. “입 벌리기만 하면 내일은 잘 산다, 내일 내일 하면서…. 1년 넘게 기도를 드리건만 왜 자비를 안 베풀어 주십니까”라고도 했다.

가족으로 추정되는 이들 남성 2인과 여성 1인은 예배를 드리기 전 벽에 걸려있던 김일성과 김정일 초상화를 벽에서 떼내 얼굴을 아래쪽으로 향하도록 바닥에 놔두기도 했다.

한 여성의 별도 기도 영상에서는 “이 나라는 독재정치가 판을 쳐서 수많은 사람이 굶어죽고 감옥에 들어가 매 맞고 병에 걸려도 약을 쓰지 못하고 죽고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시여, 당신의 아들 딸들이 죽어가고 있는데 왜 구원의 손길을 주지 않으십니까” 라는 기도 내용도 방영됐다.

서울USA 폴리 현숙 회장은 “영상에 등장한 교인들은 2007년 붙잡힌 뒤 모두 연락이 끊겼다”고 밝혔다. TV조선 앵커는 이들이 모두 처형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이들이 성경과 찬송을 접한 경로는 목숨을 걸고 국경을 넘나드는 브로커들의 ‘보따리’이다. 미국이나 한국 선교단체들에 고용된 브로커들은 KBS <겨울연가>, <아이리스>, TV조선 <한반도> 등 드라마 DVD를 USB 등을 통해 들여보내면서 북한 주민들을 위한 설교 영상들을 편집해 끼워넣고, 탈북시 구조요청 연락처 등도 담아놓았다. 한류와 현금을 통해 북한 선교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이 영상에서는 브로커로부터 이 보자기를 건네받은 북한측 인사가 현직 군인으로 확인돼 놀라움을 안겨주기도 했다. DVD가 북한에 유입된 이 경로를 되밟아, 이번 예배 영상 뿐 아니라 굶주린 북한 주민들의 모습과 결혼식 영상 등도 다시 중국으로 넘어왔다. 이를 이 매체는 북·중 국경지대의 ‘바이블 루트’라고 명명했다.

그러나 서울USA 폴리 현숙 회장은 “영상에 등장한 교인들은 2007년 붙잡힌 뒤 모두 연락이 끊겼다”고 밝혔다. TV조선 앵커는 이들이 모두 처형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美 풀러신학교 통계에 따르면 북한 지하교회 성도는 13만 5천여명, 순교자는 1만 6천명 이상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북한에서는 이러한 움직임들을 ‘남조선발(發) 황색문화’라며 철저한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이날 공개된 북한 내부문건에는 “USB 기억매체를 통하여 썩어빠진 자본주의 사상 문화가 류포되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규률을 철저히 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북한인권선교회 김희태 목사는 “북한에서는 한국 드라마가 엄청난 인기이고, 끼니는 굶어도 한국 드라마 DVD를 몰래 구하겠다는 말이 나돌 정도”라며 “한국 드라마를 본 북한 주민이 절반 정도로 추정될 만큼 인기가 좋아, 한국 드라마를 이용하면 뭐든 위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2012년 12월 4일 화요일

[박두식 칼럼] 새 대통령이 맞닥뜨릴 '김정은 시한폭탄'(2012.12.04)


28세에 권력을 쥔 北 김정은 집권 첫해에 줄곧 좌충우돌
북의 ICBM 보유와 체제 종말 중 무엇이 먼저 올지 알 수 없어
다음 대통령은 '북한 뇌관'을 실수 없이 해체할 수 있어야

박두식 정치부장
북한의 권력자 김정은은 올해 28세다. 그는 작년 12월 17일 아버지 김정일이 급사(急死)하면서 갑작스럽게 권력을 물려받았다. 후계자로 공식 지명된 지 1년여 만이었다.
김정은이 집권 첫해인 올 한해 한 일을 보면 딱 28세 청년답다. 북한 매체는 올여름 ‘큰물 피해[수해·水害]’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북한 발표에 따르면 올 수해로 사망자 300명, 실종·부상자 600여명이 발생했다. 이재민은 전년도 2만4000여명의 10배가량 되는 29만여명에 이르렀다. 이쯤 되면 대형 재난이다.

그러나 김정은은 단 한 번도 수해 현장을 찾지 않았다. 그는 올 들어 총 142번(11월 말 현재)의 현장지도를 다녔다. 그런데 정작 주민이 가장 고통을 겪은 수해 현장은 외면했다. 대신 7월에 문을 연 평양의 새 놀이공원(능라인민유원지)을 네 번이나 찾았다. 11월에 개장한 평양의 류경원(온천 및 체육시설)과 인민야외빙상장까지 합치면 올해 놀이시설만 10번 넘게 들렀다. 김정은은 지난 4월 조부(祖父) 김일성의 100회 생일에 맞춰 열린 열병식에서 “우리 인민이 다시는 허리띠를 조이지 않게 하며, 사회주의 부귀영화를 마음껏 누리게 하겠다”고 선언했었다.

이렇듯 28세 김정은은 좌충우돌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말 북한 전역의 파출소장을 모아놓고 “인권 유린이 없도록 하라”면서도 “불순적대분자들을 눈에 쌍심지를 켜고 모조리 색출하라”는 서로 모순되는 지시를 내렸다. 인민들에게 ‘부귀영화’를 약속해 놓고 집권 첫해에 북한 땅에 길이 560m에 이르는 자신에 대한 찬양 문구부터 새겨넣었다.

집권 첫해부터 보여준 이런 기행(奇行) 덕분일까? 김정은은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이 매년 실시하는 ‘올해의 인물’ 인터넷 투표에서 300만표 이상을 얻어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인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이 얻은 표의 10배쯤 된다. 가수 싸이가 5위이고, 재선에 성공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8위다.

김정은은 최근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다. 우리 군(軍)의 추산에 따르면 이 두 번의 발사에 총 9억달러가 들 것이라고 한다. 1t에 290달러 하는 옥수수를 310만t 살 수 있는 돈이다. 북한 주민 2400만여명이 10개월 동안 먹을 수 있는 양이다. 북한 외교관들은 1년 내내 세계 각국과 국제기구에 식량 지원을 부탁하고 있다. 그런 북한이 전 주민의 열 달치 식량을 허공에다 쏴 대고 있는 것이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용이다. 북한은 1998년부터 네 번 로켓을 쐈다. 이 중 단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다. 지난 4월 발사 때는 1단과 2단 로켓 분리가 안 돼 460여㎞를 날아가다 공중 폭발했다.

북한이 이번에 로켓을 위성궤도에 진입시킨다 해도 곧바로 북의 원래 목표인 ICBM을 갖게 되는 것은 아니다. ICBM의 핵심 기술 중 하나가 대기권을 벗어났다가 재진입할 때 예상되는 5000~6000도의 고열을 이겨내는 것이다. 또 북의 핵 기술이 ICBM에 장착할 수 있을 정도로 소형화된 핵탄두를 개발했는지도 분명치 않다. 한·미 전문가들은 대체로 “북한은 아직 그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고 보고 있다.

북한이 이런 기술적 문제를 모두 해결해 핵탄두 ICBM을 보유한들 그들이 원하는 ‘강성대국’이 되는 것도 아니다. 미국·중국·러시아는 북한이 가지려 하는 ICBM을 적게는 수십기(基), 많게는 몇백기씩 갖고 있다. 국력을 평가하는 모든 기준으로 볼 때 북한은 강성대국이 아니라 가장 취약한 체제다. 지금 같은 추세라면 북이 ICBM을 보유하는 데 걸리는 시간과 김정은 체제의 종말 중 어느 쪽이 먼저 다가올지 알 수 없다. 그런 점에서 김정은의 로켓은 허세(虛勢)다.

18대 대선 다음날인 12월 20일 아침 새 대통령 당선자를 기다리는 국가적 현안 중 하나가 북한이다. 북은 핵과 미사일이 아니더라도 2000만명이 밀집한 우리 수도권을 겨냥하고 있는 1000여문(門)의 장사정포를 갖고 있다. 그 포문을 열 명령권이 28세 김정은의 손에 쥐어져 있다는 것만으로도 북한 문제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다.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당 문재인 후보 간의 의견이 가장 엇갈리는 지점도 북한 문제다. 대선일까지 남은 2주(週) 동안 누가 이 시한폭탄을 한 번의 실수도 없이 해체할 적임자인가를 따져보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운명을 가르는 중대사다.

[크리스천투데이]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 민족을 위한 기도의 제물들(2012.12.05)


[월간 지저스 아미] 누가 기도할 것인가?

▲엑스플로74에서 50만명이 철여기도하는 모습.

동성애 지지자 vs. 몰몬교인

지난 10월 미국 선교사 대회에 강사로 참석했다. 그곳에서 만난 여러 교포 성도들은 11월 6일에 있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누구를 찍으면 좋을지 막막하다고 답답한 심정들을 토로했다.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롬니는 몰몬교인이고 민주당 후보인 오바마는 2008년 대통령 취임 후 낙태를 승인했고, 또 200여명의 동성애자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만찬을 베풀고 동성애 지지선언을 했으니 크리스천들이 누구를 찍어야 할 지 고민이 됐을 것이다.
최선을 선택할 수 없을 때, 많은 이들이 무엇이 차선인지를 고민한다. 그런데 미국 크리스천들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최악(最惡)을 피하기 위해 무엇이 차악(次惡)인지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미국은 전세계에서 선교사를 제일 많이 파송하는 나라이며 대통령 당선자가 취임식에서 성경에 손을 얹고 선서하는 나라이다. 대표적인 기독교 국가로 간주되는 미국이 어쩌다가 이런 상황이 되었을까… 미국 교회의 쇠퇴와 영적 위기를 체감하게 된다.

12월 19일 대통령 선거

대통령 선거를 앞둔 한국의 상황도 만만치 않다. 주요 대선 후보 3명 모두 기독교인이 아니고 기독교적 가치를 정책 공약에서 충분하게 반영하는 사람도 눈에 띄지 않는다. 더구나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는 시점이라 어떤 공약이 진짜고 어떤 공약은 표를 얻기 위한 선전용인지 분별하기가 어렵다.

이런 상황 속에서 성도들은 어떻게 분별하며 투표에 임해야 할 것인가? 사람들은 외모에 속아 넘어갈 수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중심을 꿰뚫어 보신다.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삼상 16:7)”

하나님 보시기에 가장 합당한 사람이 대통령으로 선출될 수 있도록 성도들이 간절히 기도한다면 성령님께서 성도들 마음의 눈을 열어 주님 보시기에 합한 사람에게 투표할 수 있도록 인도하실 것이다. 나아가 한국교회가 연합하여 금식하며 간절히 기도한다면 주님께서 국민들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과 올바른 분별력을 주셔서 하나님 뜻에 합당한 대통령이 선출되게 하실 것이다.

불신자가 대통령이 되었을 때…

고레스 왕은 이방인이었지만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왕으로 쓰임받았다. 고레스는 조서를 내려 유대인들이 포로 기간 70년을 마치고 유대 땅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했고,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축할 수 있도록 허락하였다. 이러므로 예레미야의 예언은 고레스왕을 통해 성취되었다.

“바사의 고레스 왕 원년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으로 하신 말씀을 이루시려고 여호와께서 바사의 고레스 왕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매 그가 온 나라에 공포도 하고 조서도 내려 이르되(대하 36:22)” “바벨론 왕 고레스 원년에 고레스 왕이 조서를 내려 하나님의 이 성전을 다시 건축하게 하고(스 5:13)”

▲1972년 새마을 가꾸기 운동.
크리스천이 아닌 지도자도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을 이루는 통로가 될 수 있다. 박정희 대통령은 기독교인이 아니었지만 새마을운동을 통해 농촌마다 농한기인 겨울에 남자들이 술 마시고 도박하는 풍토를 갱신시켰고 근면하게 일하는 농촌 분위기를 조성했다. 또 한국 전역에 만연했던 무당굿과 점치는 행위들을 미신으로 근절시켰다. 1960년대 중반만 해도 동네마다 무당굿을 하고 고사떡들이 집 앞에 나와 있었는데, 1970년대 중반에 이르러는 이런 모습들을 시내에서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이 모든 일들은 우리 민족이 하나님 앞에서 올바르게 세워지도록 하는 일들이다.

반면 전두환·노태우 대통령 시절에는 미신행위로 간주되어 사라져가던 점술과 무당굿들이 민속문화라는 이름으로 활성화되기 시작했고, 많은 무당들이 인간문화재로 지정되기 시작했다.

언급된 세 명의 대통령이 모두 기독교인이 아니었지만 왜 이와 같이 다른 결과가 나왔을까? 여러 요인을 언급할 수 있겠지만 영적으로 본다면 한국교회의 기도가 국가지도자와 국가 정책에 실제적인 영향력을 끼친 결과가 아니었나 짐작할 수 있다.

1960-70년대에는 성도들이 철야로 금식하며 국가와 지도자들을 위해 뜨겁게 기도했지만, 1980년대 중후반부터 금요 철야기도가 사라지기 시작했고, 나라를 위한 기도가 점점 약해져갔다. 따라서 1970년대 후반까지는 기독교적인 가치가 국가정책으로 반영되다가 그 이후부터는 반기독교적 가치가 더 힘을 얻기 시작, 점술이나 무당굿 이외에도 음란 지수, 낙태, 이혼, 자살 등이 급속하게 증가했다.

필자가 최전방에서 군종병으로 복무했을 당시 불교인 지휘관을 모셨을 때가 있었다. 그러나 지휘관을 위해 집중적으로 기도하고 나서 부대 내 복음화를 위해 중요한 제안을 드렸을 때, 그 지휘관은 불교 신자임에도 적극 협력해주셨다. 민족을 위해 금식 기도했던 느헤미야가 이방인 왕의 은총을 입고 예루살렘 성전 재건을 허락받은 것 같이, 성도들과 교회의 기도는 지도자와 정책들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다.

잃어버린 금식기도와 철야기도

한국교회가 잃어버린 금식기도와 철야기도를 되찾지 못한다면, 더 이상 죄악과 세상을 이길 수 없습니다. 1960년대와 70년대, 교회는 가난했고 목회자들의 학력이 지금 같이 높지 않았지만, 교회와 성도들은 모이기에 힘쓰며 뜨겁게 기도했습니다. 삼각산은 늘 기도 소리로 가득찼습니다(삼각산에는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부르짖는 ‘민족봉’과 ‘통일봉’이 있었습니다). 이때 한국교회는 부흥했습니다. 국민소득이 1만 달러를 넘어서면서 헌금이 많아지고 목회자들의 학력도 높아지며 교회에 각종 프로그램들이 도입됐지만, 교인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싸움은 혈과 육의 싸움이 아닌, 영적인 전쟁입니다. 기도 없이 마귀를 이길 수 없습니다.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막 9:29)’- <역사를 움직이는 기도와 금식>, 이용희 교수 서문 중에서

▲무당굿을 하고 있는 모습.
사단이 하만의 궤계를 이용해 유대인 전체를 멸절시키려 했을 때, 에스더가 수산궁에 사는 유대인 전체에 금식기도를 요청하고 본인도 시녀들과 3일을 금식한 후 ‘죽으면 죽으리라’ 결단하고 왕께 나아감으로 민족을 살리는 기적을 일으키게 된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김일성 주체사상(공산주의), 음란, 물질 숭배(탐심)가 한반도를 뒤덮고 있는 민족의 총체적 위기 앞에서, 과연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국가적 영적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겠는가?

캄보디아와 베트남이 공산화되고, 북한 김일성이 중국 모택동에게 군사지원을 요청했을 때 고(故) 김준곤 목사님께서는 22명의 간사들과 함께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비상 40일 금식기도’를 하셨다. 이제는 조국을 지켰던 부모님 세대의 금식기도를 우리가 이어가야 한다.

이 민족을 위한 기도의 제물들

남북통일을 앞두고, 이 민족의 지도자를 결정하는 중대한 대통령 선거 앞에 이제 한국교회는 결단하고 조국을 위해 연합하여 금식기도를 해야 할 때다.

“너희는 시온에서 나팔을 불어 거룩한 금식일을 정하고 성회를 소집하라 백성을 모아 그 모임을 거룩하게 하고 장로들을 모으며 어린이와 젖 먹는 자를 모으며 신랑을 그 방에서 나오게 하며 신부도 그 신방에서 나오게 하고(욜 2:15-16)”

전국과 전세계에 나팔을 불어 한국교회와 교포 교회들이 함께 금식일을 정하고 성회를 소집해야 한다. 노인들과 어린아이도, 또 새신랑과 새신부도 다함께 모여 금식하며 기도해야 한다.

성경에서는 국가적 위기 앞에서 국민들이 금식하고 회개하며 하나님께 나아갈 때마다 하나님께서 그 민족을 긍휼히 여기시고 구원해주셨다. 주님께서는 ‘성 무너진 데를 막아서서 하나님으로 멸하지 못하게 할 자들(겔 22:29)’, 곧 ‘이 민족을 위한 기도의 제물들’을 지금 애타게 찾으신다.

“만일 누가 무슨 말을 하거든 주가 쓰시겠다 하라 그리하면 즉시 보내리라 하시니(마 21:3)”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한 번도 사람을 태워본 적이 없던 어린 나귀를 쓰셨던 주님께서 이제는 우리를 향해 ‘민족을 위한 기도의 제물‘로 ‘주가 쓰시겠다’ 고 부르신다. 이 영광스러운 부르심 앞에서 중심으로 감사하며 두렵고 떨림으로 대답해야 할 것이다.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사 6:8)”

‘거룩한 나라, 북한구원 통일한국, 선교한국’ 이룰 대통령 선출을 위한 초교파 연합금식기도성회

기간: 12월 4일(화) 오후 2시 - 7일(금) 오전 12시(화요일 저녁부터 목요일 저녁까지 첫 3일, 7끼 금식 / 금요일 아침,점심 죽 제공)
장소: 수원 흰돌산기도원
회비: 2만원 (65세 이상 회비 없음)
주관: 국가기도연합
문의: 070.4040.6456 / pray4korea@naver.com, www.npn.or.kr

12월 19일 대통령 선출을 위한 기도

-이 땅의 낙태, 동성애, 이혼, 음란을 막아서며 거룩한 국가를 이룰 대통령을 세워 주소서.
-복음을 듣지 못하고 죽어가는 북한 동포들의 영육구원과 통일한국을 이룰 대통령을 세워 주소서.
-땅끝까지 복음을 증거하는 선교한국을 이룰 대통령을 세워 주소서.
-주님의 뜻에 합한 후보의 생명과 삶을 순전하게 보호하여 주소서. 하나님을 더욱 경외하며 정금과 같이 연단되어 세워지게 하소서.
-주님 보시기에 합당한 대통령이 선출될 수 있도록 한국교회와 모든 성도들이 한 마음으로 깨어 금식하며 기도하게 하여 주소서. 미스바 성회와 같이 금식하고 회개하며 조국을 위해 부르짖게 하소서.
-다니엘이 조국 예루살렘을 바라보고 하루에 세 번씩 무릎꿇고 기도했던 것같이, 해외에 있는 교포 성도들도 대선을 앞둔 조국을 위해 깨어 금식하며 기도하게 하소서.
-모든 국민들에게 바른 분별력과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주셔서 하나님 뜻에 합당한 대통령을 선출하게 하소서.
/이용희 대표

2012년 11월 13일 화요일

[사설] 北 병사, 쌀밥 먹고도 키 170㎝에 몸무게 46㎏이라니(2012.11.13)


지난달 6일 개성공단 진입도로변 북한 측 초소에서 근무하다 귀순한 10대 후반의 북한 병사는 키 180㎝에 체중이 46㎏이었다고 한다. 세계 기준으론 180㎝ 남자의 표준 체중은 71㎏이다. 그는 "쌀밥도 나왔지만 반찬은 소금에 절인 무밖에 없었다"고 했다. 북에서 쌀이 우선 지급되는 전방부대 군인들 영양 상태가 이 정도라면 일반 주민들 사정은 안 봐도 알 만하다.

북한은 1990년대 대기근으로 수백만 명이 굶어 죽었다. 지금 10대(代)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북한 청년들이 젖을 먹거나 젖을 갓 뗀 시기다. 몸무게와 키가 1년 사이 2~3배로 성장하는 무렵에 극심한 영양부족에 허덕였으니 비정상적 신체구조를 가질 수밖에 없다. 19~29세 탈북 청년들을 조사한 결과 같은 또래 한국 청년에 비해 키는 8.8㎝ 작고 체중은 14.3㎏ 적었다.

세계식량계획(WFP)과 식량농업기구(FAO)는 북한은 내년에도 21만t의 식량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41만t이 부족하다고 발표했던 작년에 비해 식량 사정이 크게 악화된 것은 아니다. 그런데도 황해도에서 아사자가 나오고 병사들도 영양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북한 정권이 체제 유지를 위해 성분이 좋은 주민이 거주하는 평양 지역과 지배 계층에만 식량을 집중 배정하기 때문이다.

북한은 올 4월 장거리미사일 발사에만 8억5000만달러를 썼다. 이 돈이면 중국산 옥수수 250만t을 구입할 수 있고 그랬더라면 북한 주민 1900만명이 1년 동안 배곯지 않고 살 수 있다. 북한은 최근에도 김일성·김정일 동상 건립, 스위스 테마파크를 모방한 능라유원지 건설 등에 3억3000만달러를 투입했다. 북한을 보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아미르티아 센이 집단적으로 굶어 죽는 사태가 발생하는 직접적 이유는 식량 부족이 아니라 식량 구입할 돈을 독재자의 치적(治績) 과시에 사용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실감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