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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3일 월요일

[중앙일보]"원전 비리, 국민 생명·안위를 개인의 사욕과 바꾼 일"(2013.06.04)

박 대통령, 수석비서관회의서 비판
"새 정부, 비리의 사슬 끊어버려야"
청와대 "대통령, 원전마피아 주목"
새누리 최경환도 진상조사 주장

박근혜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 대통령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정현 홍보수석, 모철민 교육문화 수석,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곽상도 민정수석, 유민봉 국정기획수석. 이 수석은 이날 오후 정무수석에서 홍보수석으로 임명됐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원자력발전소 부품 비리와 관련해 여권이 연일 강도 높게 비리 근절을 주장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3일 오전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며 “이번 원전 시험서 위조 사건은 결코 있어서도 안 되고 용납될 수도 없는 일”이라며 “이것은 국민의 생명과 안위를 개인의 사욕과 바꾼 용서받지 못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장 원전이 멈추고 전력수급에 지장을 주는 것은 물론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엄청난 부정부패를 저질렀다는 데 더 큰 심각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원전 비리를 강도 높게 비난해 온 박 대통령의 반응은 이날 회의에서 최고조에 달했다. 그는 “철저하고 신속하게 조사를 해서 그동안 원전 분야에 고착되어 있는 비리의 사슬구조를 새 정부에서는 원천적으로 끊어버릴 수 있도록 근원적인 제도 개선책을 철저히 마련하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그 어느 때보다 단호한 목소리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국민 안전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는 원자로 부품 비리와 함께 ‘원전 마피아’라고 불리는 폐쇄적인 구조에 주목하고 있다”며 “구조적·문화적 측면뿐 아니라 돈에 의한 부패의 사슬 등 비리가 생길 여지, 입찰 제도, 인증 과정 등 전반에 대해 근본적으로 신뢰를 회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인 부품의 제도·평가 과정뿐 아니라 평가기관 선정 과정까지도 재점검이 이뤄질 것”이라고도 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우리나라의 사회적 자본 관련 지수는 OECD 국가 가운데 하위권”이라며 “최근 원전비리, 교육비리, 보육비 등 보조금 누수, 사회지도층의 도덕성 문제 등을 보면 우리 사회에 사회적 자본이 얼마나 부족한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에 고착화된 비리나 사고가 단순히 감독 또는 처벌 강화로 해결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이제 새로운 접근방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이 이처럼 단호한 입장을 보이는 데는 3일 시작된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협상과 관련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청와대는 앞서 이명박 정권에서 원전 비리의 구조적 문제를 파악하고도 원전 수출에 악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해 소극적으로 대응해 결국 더 큰 화(禍)를 키웠다는 의심을 하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핵연료 재처리 등과 관련된 원자력협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을 논하기는 어렵지만, 한국 원전산업의 구조적 문제점이 공개적으로 드러난 만큼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로 삼지 않으면 쉽지 않은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도 이날 “원전 비리에 대한 발본색원의 의지를 갖고 있다”며 “정부의 조치 결과를 봐서 필요하면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도 철저한 진상 조사를 요구하고 있어 검찰·감사원의 전면 조사가 마무리된 후 국회 상임위나 특별위원회 차원의 국정조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정치권에선 여당이 앞장서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는 배경과 파장에 주목하고 있다.

  ◆예산 예측 잘못 질타=박 대통령은 “국가 재정을 투입하는 사업들을 보면 수요를 과다하게 예측해 타당성 없는 것으로 드러난 것을 그대로 추진하거나 오히려 사업비를 증액해 추진하는 경우도 있었고 여러 부처에서 비슷한 사업을 추진하는 경우도 많았다”며 “현장 여건이나 환경의 변화로 인해 이미 필요성이 없어졌는데도 관행적으로 계속 추진하는 경우도 많았는데 이런 사업들만 제대로 조정해도 상당한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3년 2월 14일 목요일

[크리스천투데이]부산 교계, 당국에 WCC 예산지급금지 가처분 신청(2013.02.14)


“기독교 해악 끼치는 단체에 국민 혈세 지급해선 안 돼”

▲지난달 부산 지역 목회자와 성도들이 WCC 부산총회 철회를 촉구하고 있는 모습. ⓒ크리스천투데이 DB

부산지역 목회자들로 구성된 WCC부산총회 철회촉구위원회(위원장 박성기 목사)와 예장합동 WCC대책위원장인 서기행 목사가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시를 상대로 제10회 WCC 부산 총회에 지원될 예산 지급을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서를 최근 부산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이들은 ‘이단·사이비 단체에 대한 예산지원 금지를 통한 정통 기독교 수호 및 성도 보호 청구권’을 이유로 가처분을 제기했다.

가처분 신청서에서는 “세계교회협의회(WCC)는 ‘기독교’라는 이름만 갖고 있을 뿐, 기독교 본질적 교리를 이탈한 단체”라며 “한국교회는 기독교 근본교리, 즉 성령잉태와 부활, 재림을 부인하는 단체를 인정할 수 없고, 기독교 근본교리를 부인하는 단체는 더 이상 기독교라 할 수 없으므로 한국교회는 이 단체를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과거 한국교회가 신사참배를 결의한 과오를 저지른 것처럼, WCC 역시 ‘기독교에 심각한 해악을 끼치는 단체’이므로 국민의 혈세인 정부 보조금을 이러한 단체에 한 푼도 지급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부산시 관계자는 “(WCC 관련 예산은) 종교단체 지원이 아니라 부산시 유치 행사에 대한 지원으로, WCC의 경우 2억원이 책정돼 있으나 아직 집행된 액수는 없다”며 “만약 법원에서 예산지급 금지를 받아들일 경우 그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체육관광부도 지난해 WCC부산총회위원회측에 국고보조금 3억원을 지급했으며, 올해는 20억원이 집행될 예정이다.

WCC 총회 장소로 예정돼 있는 벡스코에서 지난달 열린 WCC 전진대회에 앞서 총회 철회를 촉구했던 철회촉구위원회측은 앞으로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 오후 3시 벡스코 광장에서 반대 집회를 계속하기로 했다. 이들은 집회 이후 벡스코를 한 바퀴 도는 ‘여리고 작전’을 실시할 예정이다.

2013년 1월 14일 월요일

[국민일보]불교-기독교 2013 예산 737억 VS 23억(2013.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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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방부 예산을 살펴보면 불교가 압도적이다. 순수한 문화재 보호 예산을 빼고 비교하면 불교는 737억원, 기독교는 23억원이다.

문화부 예산에는 전통사찰 보수정비 105억원, 전통사찰 방재시스템 구축 110억원,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구축 20억원, 연등축제 활성화 지원 7억원, 실크로드를 통한 한국불교 문화 해외전파 조사 및 DB 구축 5억원이 포함됐다. 불교시설 건립 예산도 있다.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 건립 29억원, 금산사 처영역사문화기념관 건립 4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진관사 부지에 건립할 계획인 전통음식 체험관 조성사업에 15억원, 오대산 자연명상센터 조성사업에 5억원이 편성됐다. 특히 오대산 자연명상센터 조성엔 향후 국고와 지방비가 각각 147억6200만원씩 투입된다.

사찰에서 새벽 예불과 참선수행, 불상 이해 등을 하는 템플스테이 사업은 195억원이 지원된다. 문화재청 문화재보수정비 예산으론 2130억원이 책정돼 있다. 이와 별도로 국방부 예산으로 ‘10·27 법난 피해자의 명예회복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역사교육관 건립에 200억원이 지원된다.

반면 개신교 예산은 과거 2억원가량에서 다소 증가했다.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총회 개최준비 20억원,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총회 개최준비에 3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그러나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는 WCC와 WEA 총회 지원과 관련해 “특정 종교의 행사임을 감안할 때 일반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행사가 아니고 종교화합과 교류지원 사업의 본래목적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검토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