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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21일 목요일

[조선일보]'對北강경파' 김관진 국방장관, 北이 처형 요구하기도…(2013.03.22)


 22일 유임이 결정된 김관진 국방부 장관./조선일보DB
22일 유임이 결정된 김관진(64) 국방부 장관은 2010년 12월 4일 취임사에서 “북한 지도부와 군이 우리의 주적이다. 북 도발 시 완전히 굴복할 때까지 응징해야 한다”고 말한 ‘강경파’ 군 인사다.

이듬해 6월 북한이 국내 일부 예비군 훈련장의 김정일 얼굴 표적지를 문제 삼으며 “김관진을 처형하라”는 다소 황당한 요구를 했을 정도다. 같은 해 8월엔 ‘북한이 김관진 암살조를 파견했다’는 첩보가 입수돼 경호를 강화하기도 했다.

김 장관의 강경한 대북관은 재임기간 내내 이어졌다. 작년 7월 백령도와 연평도를 방문했을 때는 “북한의 도발 시 원점과 지원부대까지 완전히 굴복할 때까지 강력히 응징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적 도발 시 10배까지도 대응 사격하라”며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평화를 지킬 수 없다. 국민이 편하려면 군대가 희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해 10월 일부 탈북자단체가 임진각에서 대북 전단(삐라)을 날릴 계획을 발표하자, 북한 인민군 서부전선사령부가 ‘공개 통고장’을 내고 “임진각과 그 주변에서 사소한 삐라살포 움직임이 포착되는 즉시 서부전선에 경고없는 무자비한 군사적 타격이 실행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에 김 장관은 “그 사람들(북한)이 작년에도 ‘삐라를 뿌리면 원점을 포격한다’고 위협 발언을 했고, 그렇게 한다면 (우리는) 그 원점 지역을 완전히 격멸하겠다고 했다”며 “적 도발에 대한 응징 태세는 완벽히 갖추고 있다”고 응수했다.

김 장관은 22일 자진 사퇴한 김병관(65) 전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는 육사 28기 동기다. 현 정부 청와대 경호실장에 임명된 박흥령 전 육군참모총장과도 동기인 이들은 ‘육사 28기 3인방’으로 불렸었다. 

김 장관은 전북 전주 출신으로, 서울고를 졸업하고 육군사관학교 28기로 군에 투신했다. 육군 전략기획처 처장, 육군 2군단장,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육군 3군사령부 사령관을 거쳐 지난 2006년 33대 합참의장으로 취임해 군을 총 지휘했다. 합참 작전본부장 시절에는 이라크 파병 작전을 수립하는 책임을 맡아 자이툰부대가 한 건의 사고 없이 이라크 북부 아르빌로 전개하는 등 성공리에 작전을 수행했다는 평을 받았다.

가족으로는 부인 김연수씨와의 사이에 3녀를 두고 있다. 

<약력>
△1949년생(61세) △전북 전주 △서울고 △육군사관학교 28기 △독일 육사 졸업 △수기사 26기계화 보병여단장 △합참 군사전략과장 △교육사 전투개발부 차장 △육군참모총장 비서실장 △육군본부 기참부 전략기획차장 △35사단장 △육본 기획관리참모부장 △2군단장 △합참 작전본부장 △제3야전군사령관 △제33대 합참의장

[조선일보][단독] 청와대, 김관진 현 국방장관 유임하기로(2013.03.22)


    
청와대는 22일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자가 전격 사퇴함에 따라 김관진 현 국방장관을 유임시킬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안보 상황이 시급해서 더이상 국방 수장 자리를 공백으로 남겨두기 어렵다”며 “김 장관이 그동안 장관직을 성실하게 수행해 왔으므로 그 업무를 계속 이어나가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 같은 방침을 김 장관에게 전달했으며, 김 장관은 고사끝에 이를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병관 후보자는 이날 박근혜 정부 초대 국방장관으로 지명된 뒤 38일 만에 전격 사퇴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11시 국방부를 통해 낸‘사퇴의 변’에서 “국방부장관 후보자로서 그 동안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국정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이 시간부로 국방부장관 후보자 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당면한 안보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우리 국방이 더욱 튼튼해지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그동안 무기중개업체 고문재직과 위장접입 등 30여건의 의혹이 제기돼 야당에서 자진사퇴를 촉구해왔다.
최근에는 특혜 의혹을 받아온 미얀마자원개발업체 KMDC 주식 보유 신고 누락 등으로 위증 논란까지 제기되면서 여당 내에서도 지명철회나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2013년 2월 25일 월요일

北 "이 전 대통령·김관진 등 5명, '21세기 을사오적'" 맹비난(2013.02.26)


 북한 조선중앙TV에 보도된 북한군 표적./조선일보DB
북한이 이명박 정부의 핵심 외교ㆍ안보 라인에 대해 ‘21세기 을사오적’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이 꼽은 ‘오적’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현인택 전 통일부 장관, 천영우 전 외교안보수석, 김관진 국방부 장관, 원세훈 국가정보원장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국제면에 실린 ‘가차없이 처형해야 할 21세기 을사오적’이란 기사에서 “이명박 역도와 그 졸개들인 현인택, 천영우, 김관진, 원세훈은 반드시 역사와 민족의 준엄한 심판을 받고 처형되어야 할 ‘21세기 을사오적’”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이 전 대통령이) 집권 5년간 저지른 가장 큰 죄악은 ‘민족의 최고 존엄에 도전한 죄’”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온 겨레가 민족의 어버이(김정일)를 잃고 피눈물을 흘릴 때, 청와대와 행정부를 비상경계태세에 돌입시키고 북침 전쟁소동에 광분했다. 또 남한의 조의 방문과 분향소 설치마저 탄압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또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사건, ‘동까모’ 사건(김일성 동상을 까는 모임) 등의 도발사건들은 이명박 역도가 얼마나 동족 대결에 환장했는가를 잘 보여준다”고 밝혔다.

신문은 또 현 전 장관에 대해 “대결정책인 ‘비핵·개방 3000’의 고안자로서 반드시 처형해야 할 을사오적 중 하나”라며 “민간급의 왕래와 협력사업마저 차단하고 거덜낸 주범이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천 전 외교안보수석에 대해서는 “탄도미사일 사거리연장을 위한 미국과의 협상을 위해 비밀리에 분주히 막후교섭을 벌인 특등매국노”라고 했고, 김 장관에 대해서는 “남한 군사 훈련장에서 우리의 최고 존엄(김정일) 표적을 만들어놓고 총탄을 쏘아대게 한 천추에 용납 못할 특대형 범죄를 저질렀다”는 이유로 을사오적에 포함했다. 

또 신문은 원 원장에 대해서는 “동까모 사건을 주도했다”고 했다. 동까모 사건이란 탈북자 출신 전영철(52)씨가 지난해 6월 18일 북한 국경을 넘다가 체포돼 “미국과 남한 정보기관의 사주를 받아 김일성 동상을 파괴하러 왔다”고 주장했던 사건을 말한다.

신문은 “나라와 민족을 반역하며 천추만대를 두고도 씻을 수 없는 역적 죄를 지은 이자들에게는 추호의 자비도 있을 수 없다”며 “이들이 갈 곳은 교수대와 무덤밖에 없다”고 협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