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사퇴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사퇴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13년 3월 24일 일요일

[조선일보][속보] 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오늘 오전 돌연 자진 사퇴(2013.03.25)


한만수/조선일보DB
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25일 자진사퇴했다.

한 후보자는 그간 김앤장과 율촌 등 대형 로펌에서 23년간 근무하며 주로 대기업 등 재벌과 다국적 기업의 이익을 변호해왔다는 야권과 시민단체 일각의 비판에 시달려왔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임명된 고위 인사 중 최대에 달하는 100억원대의 재산 역시 주요 검증 대상이었다.

특히 이날 한겨레신문이 보도한 해외 비자금 계좌 의혹이 한 후보자의 사퇴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겨레신문은 민주통합당 김기식 의원의 인터뷰를 빌어 한 후보자가 해외에 수십억대의 비자금 계좌를 운용하며 수억원대의 세금을 탈루한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비자금은 로펌에 근무하며 외국계 기업의 소송을 맡은 한 후보자가 외국에서 직접 받은 수임료일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제출 자료를 통해 2011년 7월 2006년~2010년간 발생한 종합소득세 1억7767만원을 뒤늦게 납부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그해 국세청이 국외 금융계좌 잔액의 합계가 10억원을 하루라도 넘을 경우 관할 세무서에 의무적으로 신고하도록 했는데, 한 후보자가 뒤늦게 납부한 종합소득세는 해외 비자금 관련 세금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회 앞에서는 25일 한 후보자가 김앤장 등의 변호사로 재직할 당시 대기업이 고용한 ‘한만수 변호사’에게 패소한 50여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내정 철회 호소’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다. 이같은 악화된 여론도 한 후보자의 사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민주통합당 등 야권은 재벌을 옹호해온 한 후보자가 경제 검찰에 해당하는 공정거래위원장에 임명되는 것을 비판하며 줄곧 사퇴를 주장해왔다.

이날 한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면서 최대석 대통령직인수위원부터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후보자, 김학의 법무부 차관, 김병관 국방부장관 후보자 등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낙마한 고위급 각료만 벌써 7번째에 달하게 됐다. 이 때문에 박 대통령과 청와대의 인사검증 시스템에 총체적인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13년 3월 21일 목요일

[조선일보][단독] 청와대, 김관진 현 국방장관 유임하기로(2013.03.22)


    
청와대는 22일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자가 전격 사퇴함에 따라 김관진 현 국방장관을 유임시킬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안보 상황이 시급해서 더이상 국방 수장 자리를 공백으로 남겨두기 어렵다”며 “김 장관이 그동안 장관직을 성실하게 수행해 왔으므로 그 업무를 계속 이어나가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 같은 방침을 김 장관에게 전달했으며, 김 장관은 고사끝에 이를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병관 후보자는 이날 박근혜 정부 초대 국방장관으로 지명된 뒤 38일 만에 전격 사퇴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11시 국방부를 통해 낸‘사퇴의 변’에서 “국방부장관 후보자로서 그 동안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국정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이 시간부로 국방부장관 후보자 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당면한 안보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우리 국방이 더욱 튼튼해지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그동안 무기중개업체 고문재직과 위장접입 등 30여건의 의혹이 제기돼 야당에서 자진사퇴를 촉구해왔다.
최근에는 특혜 의혹을 받아온 미얀마자원개발업체 KMDC 주식 보유 신고 누락 등으로 위증 논란까지 제기되면서 여당 내에서도 지명철회나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2013년 3월 5일 화요일

[동아일보][단독] 김종훈 “사퇴쇼? 아내가 울고 있다”(2013.03.06)

미래창조장관 후보 사퇴前… 朴대통령과 주변에 토로 “가족들 파렴치한 취급받아”


“아내가 (미국으로) 돌아가자며 울고 있습니다. 정말 힘듭니다.”

4일 사퇴한 김종훈 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사진)는 3일 오후 자신의 사퇴 결심을 전하며 강하게 만류하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이렇게 말했다. 그는 “내가 밟혀 (미래부와 새 정부가) 힘을 받는다면 기꺼이 희생할 수 있다”며 “다른 좋은 사람이 와서 미래부를 이끌었으면 좋겠다”는 뜻도 전달했다.

동아일보는 5일 김 전 후보자의 손위 처남인 정크리스토퍼영 회장이 운영하는 키스톤글로벌의 핵심 관계자 A 씨를 만나 김 전 후보자의 전격 사퇴 후 심경과 행적을 전해 들었다. 김 전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뒤 정 회장과 2, 3일에 한 번꼴로 만나 신변 문제를 상의했다. 사퇴 발표 직후에도 정 회장과 3시간 가까이 점심 식사를 하며 고충을 털어놓고 조언을 들었다. A 씨는 이날을 포함해 대부분의 자리에 배석했다.

A 씨는 “김 전 후보자가 사퇴한 가장 큰 이유는 가족이 깨질까 봐 걱정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후보자가 된 이후 갖가지 의혹이 불거지자 김 전 후보자는 정 회장에게 여러 차례 “(각종 루머 때문에) 가족이  파렴치한 취급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김 전 후보자의 이 같은 발언은 정치권의 발목잡기 공세 과정에서 여러 의혹이 제기되자 가족이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것을 괴로워했기 때문에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A 씨는 “사퇴 기자회견 직후 점심 식사 자리에서 김 전 후보자는 답답한 심정을 억누르지 못해 여러 번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김 전 후보자가 사퇴를 최종 결심한 것은 2일 저녁이다. 하루 전에도 그는 밤늦게까지 교육과학기술부, 방송통신위원회 공무원들과 창조경제 정책을 구상하며 열의를 불태웠다. 그러나 상황이 급변했다.

일부 매체에 김 전 후보자의 부인이 소유한 건물에 성매매 업소가 있다는 기사가 실린 것이 결정타였다. 이를 보고 충격받은 두 딸이 울면서 “이게 정말이냐”고 물은 것이다. 김 전 후보자는 “다른 업체에 관리를 맡겨 우리는 어떤 업소가 입주해 있는지 잘 모르는데도 사람들은 마치 우리가 성매매나 조장하는 나쁜 사람처럼 몰고 갔다”고 털어놨다.

▼ “이상하게 보고 뒷말 많고… 설 자리 없었다” ▼

김종훈 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의 부인이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빌딩. 이 건물 지하에 세 들어 있는 유흥업소 때문에 김 전 후보자와 가족은 ‘성매매 조장’ 논란에 시달렸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창업한 회사에 큰딸의 이름을 넣을 만큼 각별한 가족사랑을 과시했던 그로서는 이러한 논란을 참을 수 없었다고 한다. 그는 “아내가 ‘무엇 하러 이런 수모 겪으면서까지 한국에 있느냐. 그냥 돌아가자’고 수차례 설득했다”고 정 회장에게 말했다.

스파이 논란에 대해서도 억울해했다. 김 전 후보자는 “만약 미 중앙정보국(CIA)에서 중요한 일을 맡았다면 미국이 나를 놓아주려 했겠느냐”며 “설령 내가 고급 정보를 갖고 있었더라도 그 정보를 한국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다고 생각해도 될 것을 스파이로만 몰아갔다”고 어이없어 했다. 그는 “(정부) 내부에서도 (나를) 이상하게 보는 눈이 있어서 힘들었다”며 “(사람들이) 원하지 않는 자리에서 원하지 않는 일을 하는 것만 같았다. 수장이라고 불러 놓고는 말만 많고, 내 설 자리는 없는 것만 같았다”고 하소연했다.

















































































사퇴 하루 만에 美출국 김종훈 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워싱턴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인천=뉴시스

미래부 업무를 놓고 여야가 논쟁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외신이 다 지켜보고 있는데 정부가 방송을 장악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것만 같다”며 답답한 심정을 내비쳤다. “수년 동안 아이디어를 모아 뒀던 수첩들을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 안에서 들춰 보면서 ‘뭘 할까, 어떻게 해볼까’ 생각하느라 참 설렜는데, 이것도 전부 소용없게 됐다”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A 씨는 김 전 후보자가 장관직을 제안받은 뒤 미국 측으로부터 국적 변경에 문제가 없다는 답을 들었다고 전했다. 국적포기세 등 세금도 정해진 절차에 따라 납부할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돈에 대한 미련이 없다는 얘기도 했다. 국적이나 세금 문제 때문에 장관직을 포기했다는 사람들의 의혹이 사실과 다르다는 주장이다.

정 회장은 국내에 지인이 거의 없는 김 전 후보자의 유일한 상담 상대였다. 하루 10번가량 통화하며 상담할 정도로 많이 의지했다고 한다. 정 회장은 그때마다 “한국 분위기가 미국과 좀 다르다. 예상치 못한 데 대해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다. 너무 신경 쓰거나 상심하지 말라”고 다독였다.

김 전 후보자는 4일 정 회장을 만난 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처제 집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정 회장은 사퇴 발표 바로 다음 날 출국하는 모양새가 좋지 않다며 말렸지만 한국을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워낙 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후보자의 부인은 먼저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후보자는 정 회장에게 “당분간 한국에 돌아오지 않고, (미국에서) 다른 일도 맡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벨연구소에서 ‘일이 잘 안 풀리면 돌아오라’고 했지만 그쪽에도 갈 생각이 없다고 했다. 사퇴를 ‘쇼’라고 해석하는 시선에 대해서는 “쇼할 만큼의 여유도 없다. 나중에 책을 남긴다면 이번 사퇴를 ‘정치적 쇼’라고 보는 시선에 대한 억울함을 꼭 밝히겠다”고 했다.

인터뷰를 허락한 A 씨는 기자에게 “김 전 후보자와 나눈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전달했다”며 “김 전 후보자에 관한 의혹들을 꼭 풀어 달라”고 당부했다.

[기자수첩] 김종훈의 '조국 헌신'… 이렇게 가벼운 것이었나(2013.03.06)


정우상·정치부
김종훈 전(前)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는 4일 사퇴 기자회견에서 "대통령 명령조차 거부하는 야당과 정치권의 난맥상을 지켜보면서 조국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려던 저의 꿈도 산산조각이 났다"고 말했다. 그는 "조국을 위해 헌신하고자 하는 마음을 지켜내기 어려웠다"고 했다. 5일 출국길에는 "한국에 언제 다시 오느냐"라는 질문에 "모르겠다"고 했다.

김 전 후보자의 사퇴를 지켜보는 국민의 마음은 둘로 나뉘는 것 같다. 하나는 미국 국적을 포기하면서까지 한국에 봉사하려 했던 기업가의 뜻을 꺾어버린 한국의 정치 문화에 대한 환멸이다. 그는 정부조직법 개편안이 통과되지 못해 국회 인사청문회에 서보지도 못했다. 게다가 내정 후 보름 동안 이중국적과 미국 CIA 자문위원 경력 관련 의혹 제기가 잇따랐다. 말이 의혹 제기였지 "너의 진짜 조국은 어디냐"는 거친 질문이었다.
또 하나는 "조국에 헌신하겠다"던 다짐이 단 보름 만에 포기되고 산산조각 날 만큼 가벼운 것이었는지에 대한 의문이다.'조국'과 '헌신'이라는 말의 무게에 비해 장관 자리를 받아들이고 중간에 사퇴하는 과정이 너무 가볍지 않으냐는 시선이다. 조국에 헌신하는 길이 굳이 독립열사들처럼 비장할 필요는 없다. 군 복무를 위해 훈련소로 떠나는 청년, 불구덩이에 갇힌 어린이를 구하는 소방관들은 '조국' '헌신' 같은 거창한 말 대신 묵묵히 살아가는 자체로 헌신하고 있다.
김종훈 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오전 10시 30분쯤(현지 시각) 워싱턴 덜레스 공항에 도착해“큰일을 하고 오진 못했지만, 우리 국민이 이중국적 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김 전 후보자는 기자 들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가 한마디만 하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임민혁 특파원
김 전 후보자가 살았던 미국은 인사 검증을 위해 연방수사국(FBI), 국세청, 공직자윤리위원회가 나선다. FBI 조사관은 이웃들에게 후보자의 평판까지 묻는다. 여기에 비하면 우리 인사검증은 거칠다고 말할 수는 있어도 더 엄정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김 전 후보자는 회사로 치면 모든 신입 사원이 거쳐야 하는 필수코스인 '극기 훈련'을 견디지 못하고 사표를 쓴 경우다. '조국'과 '헌신'은 대한민국 장관들이 모두 이겨냈던 극기 훈련을 중도에 포기한 사람이 그렇게 쉽게 입에 올릴 말이 아닌 것 같다. 

2013년 3월 3일 일요일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 사퇴(2013.03.04)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전격 사퇴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제 조국을 위해 헌신하려 했던 마음을 접으려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사퇴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변했다. 김 후보자는 "미국 국적을 포기했느냐", "미국으로 돌아가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김 후보자는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고 일주일이 지나고 어제 대통령께서 제안한 여야 회담 무산을 보면서 참으로 답답한 심정이었다"며 "제가 미국에서 일군 모든 것을 버리고 마지막으로 조국을 위해 헌신하고 일생 바치고자 돌아온 것은 대한민국의 미래는 창조경제에 달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그러나 국가의 운명과 국민의 미래가 걸려 있는 중대한 시점에서 국회가 움직이지 않고 미래창조과학부를 둘러싼 논란과 혼란을 보면서 조국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려 한 꿈도 산산조각이 났다"며 "조국을 위해 바치려 했던 모든 것이 무너지고 논란의 대상이 되는 것을 지켜볼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창조경제가 절대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부디 국가와 국민을 위해 정치와 국민이 힘을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지난달 17일 박근혜 정부의 핵심 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김 후보자는 38살이던 1998년 자신이 창업한 벤처기업 '유리시스템즈'를 루슨트테크놀로지에 7280억원에 팔면서 유명세를 탔다. 당시 워싱턴포스트를 비롯한 미국 유력지들이 김 장관 후보자의 ‘아메리칸 드림’을 대서특필하기도 했다.

다음은 김 후보자의 기자회견 전문.

저는 오늘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고 일주일이 지나고 어제 대통령께서 제안한 여야 영수회담 무산을 보면서 참으로 답답한 심정이었습니다.

저는 어려서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열심히 연구하고 도전했습니다. 저는 미국에서 한국인의 자긍심을 가지고 미국에서 인정받는 한국인으로 자리 잡을 때까지 수많은 노력과 어려움을 극복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미국에서 일궈온 모든 것을 버리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마지막으로 저를 낳아준 조국을 위해 헌신하고 남은 일생을 바치고자 돌아왔습니다. 그 길을 선택한 것은 대한민국의 미래는 박 대통령이 말씀하시는 창조경제에 달렸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 대한민국은 과학과 ICT(정보통신기술) 산업을 생산적으로 융합해서 새로운 일자리와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해야 미래를 열 수 있습니다. 저는 그 비전에 공감하고 나라의 미래를 위한 대통령의 설득에 감명받아 동참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국가의 운명과 국민의 미래가 걸려 있는 중대한 시점에서 국회가 움직이지 않고 미래창조과학부를 둘러싼 정부조직개편안 논란과 혼란상을 보면서 조국의 위해 모든 것을 바치려 했던 저의 꿈도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습니다. 제가 조국을 위해 바치려고 했던 모든 것이 무너져버리고 논란의 대상이 되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대통령 면담조차 거부하는 야당과 정치권의 난맥상을 지켜보면서 제가 조국을 위해 헌신하려 했던 마음을 지켜내기가 어려웠습니다.

이제 저는 조국을 위해 헌신하려 했던 마음을 접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저는 마지막으로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들 미래를 위해서 박 대통령이 꿈꾸는 창조경제가 절대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국가와 국민을 위해 정치와 국민 여러분이 힘을 주길 부탁드립니다.

2013년 2월 18일 월요일

[크리스천투데이][예장 합동 비대위 속회 3신] “총회장, 7월 31일까지 근신” 양측 합의문 공개(2013.02.19)


총대들 합의문 받느냐 두고 갑론을박

비대위의 ‘속회 총회’가 19일 대전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정준모 총회장측과 비대위측이 지난 17일 만나 작성했다는 소위 ‘합의문’이 공개됐다.

공개된 합의문에는 ▲불법파회건은 총회장이 직접 설명하고, 용서를 구한다 ▲총회장은 3월부터 7월 31일까지 근신한다 ▲총회장은 근신 기간에 임원회에 참석하되, 사회권을 부총회장에게 위임한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 ▲양자는 대화합 정신에 따라 제97회 총회 사태 ‘진상규명위원회’의 폐지를 총회실행위원회에 건의한다 ▲총회 파회와 관련된 모든 민사 및 형사 고소건들은 이유를 불문하고 상호 취하한다는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만약 이 같은 내용이 상호 지켜질 경우 비대위는 2월 19일자로 해산하지만, 지켜지지 않으면 이에 대한 책임은 합의를 파기한 쪽에 있다는 점을 또한 강조하고 있다.

비대위 위원장 서창수 목사는 이 합의문에 대해 “총회장 측과 비대위 간 총회 정상화를 위한 논의가 있었다”며 “합의를 했지만 이것이 바로 그 효력을 갖는 건 아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총대들이 판단해 달라. 총회장 역시 판단에 따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이 합의문을 받을 것인지를 두고, 참석자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2신] 정준모 총회장 “부덕의 소치, 용서 바란다”
참석자들 앞에서 큰절… “어려운 결심 했다”, “사과로 끝낼 일 아니다” 다양한 반응

▲비대위 속회에서 정준모 총회장이 사과의 뜻을 전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예장 합동총회 정준모 총회장이 비대위 속회에 참석, 지난 제97회 정기총회 파회 사태 등과 관련해 사과했다.
 
정 총회장은 이날 “제97회 총회 시작 전부터 총회 파회에 이르기까지 있었던 혼란과 위기 상황에 대해 사과드리며 깊은 용서를 바란다”며 “교단의 수장으로서 제 부덕의 소치와 어리석음을 알고 있다. 교단의 앞날과 발전에 큰 마비와 혼란, 장애를 일으킨 데 대해 깊이 반성하며 회개한다”고 머리를 숙였다.

이어 그는 “특히 유흥업소 출입 의혹과 관련한 해명과 변명이 있으나, 원인을 제공한 제 부덕의 소치를 다시 한 번 고백한다. 주님의 이름으로 용서해 달라”며 “총회 파회 역시 나름대로 시간과 법에 맞춰 선언하려 했으나, 그것이 전국 교회 총대 여러분들에게 분노와 의분을 일으키기 충분했기에 잘못을 시인하고 용서를 빈다”고 말했다.

이후 정 총회장은 사죄의 의미로 속회에 모인 전 참석자들 앞에 큰절한 후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정준모 총회장이 총대들에게 큰절을 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속회 참석자들은 이에 대해 “총회장으로서 어려운 결심을 했다”고 반기면서도 “아직 속회가 개회되지 않았다. 속회 후 총회장의 발언을 다루자”, “사과로 끝낼 문제가 아니다. 총회장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비대위 속회 1신] 개회 앞두고 참석자들 속속 집결
합동총회 사태 향후 전개 방향 판가름 계기 될 듯

▲합동 비대위 제97회 속회 총회가 개회를 앞두고 있다. ⓒ김진영 기자

예장 합동총회(총회장 정준모 목사)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서창수 목사)의 이른바 ‘제97회 속회총회’(이하 속회)가 19일 오후 1시 개회를 앞두고 있다. 속회가 열리는 대전 엑스포컨벤션센터에는 속회에 참석하기 위해 전국에서 참석자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다.

2013년 2월 11일 월요일

[크리스천투데이]NCCK 화통위, WCC 준비위 김삼환 위원장에 사퇴 촉구(2013.02.12)


공동선언문 사태에 대한 책임 물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 화해통일위원회(위원장 조헌정 목사, 이하 화통위)가 최근 ‘WCC 공동선언문’(이하  선언문) 논란과 관련, 선언문 당사자 중 한 명인 WCC 총회 한국준비위원회 상임위원장 김삼환 목사의 사퇴를 촉구했다.

NCCK 화통위는 12일 발표한 성명에서 “체제가 다르다는 이유로 상대를 부정하는 공동선언문은 마땅히 폐기되어야 하며, 김삼환 위원장은 공식적으로 이를 선언하여야 한다”면서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WCC 한국준비위원회 상임위원장직에서 즉각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10차 WCC 총회를 준비해 온 한국준비위원회는 에큐메니칼 신학에 따라서 새롭게 구성되어야 하고, 이를 통해 회원 교회들의 균등한 참여가 보장되어야 한다. 이 길만이 WCC총회의 성공적 개최와 함께 한국교회가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편 이들은 또 다른 당사자로 최근 자신이 서명한 선언문의 폐기를 선언한 NCCK 김영주 총무에 대해선 “늦게나마 한국교회를 위한 용단으로 환영한다”고 평가했다.

2013년 2월 1일 금요일

NCCK 김영주 총무, 기자회견 예고… 거취 표명할까(2013.02.01)


‘WCC 공동선언’에 대한 입장 밝힐 듯

▲김영주 총무 ⓒ크리스천투데이 DB
‘WCC 공동선언’의 핵심 인물 중 하나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영주 총무가 4일 오전 10시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 NCCK 예배실(709호)에서 이번 논란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는다.
 
김 총무는 ‘WCC 공동선언’이 에큐메니칼 진영으로부터 극심한 반발을 사자, 지난달 NCCK 실행위에서 사과의 뜻을 전하고 지금까지 대외 활동을 자제해 왔다.

그러던 사이 NCCK 김근상 회장은 ‘WCC 공동선언문’(이하 선언문)을 “수용할 수 없다”는 내용의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며, 김 총무가 직접 서명한 선언문을 사실상 폐기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감신대와 한신대를 비롯한 에큐메니칼 진영이 잇따라 비판 성명을 발표하는 등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에 이번 논란의 직접적 당사자인 김 총무가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함으로써 사태를 수습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론 이번 기자회견에서 김 총무가 자신의 거취를 표명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실제 논란이 불거진 후 김 총무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NCCK 김근상 회장은 담화문 발표 당시 “(김 총무의 총무직) 유보 혹은 사임으로 인한 더 큰 혼란은 막아야 한다. 일단은 지켜볼 것이며, (김 총무로부터) 재발 방지 약속을 받아낼 것”이라며 김 총무에 대한 NCCK 차원의 징계는 없을 것임을 밝힌 바 있다.

2013년 1월 29일 화요일

[사설] 당선인이 총리 후보자 자진 사퇴에서 느껴야 될 일(2013.01.29)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는 29일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을 통해 "저의 부덕의 소치로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 드리고 대통령 당선인에게도 누를 끼쳐 후보자 직을 사퇴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발표에 앞서 박근혜 당선인과 면담을 갖고 사퇴 의사를 전했다.

새 정권의 첫 총리 후보자가 청문회장에 서기도 전에 사퇴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김 후보자는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여론의 검증(檢證)을 겪으며 지금 우리 사회의 뼈대를 이루는 세대가 40년 전에는 누구나 별다른 의식 없이 행했던 일들을 받아들이고 평가하는 잣대를 보며 세대 간에 건너기 힘든 격절(隔絶)이 있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꼈을 것이다. 사회적으로 덕망 높았던 김 후보자가 그런 과정 속에서 큰 마음의 상처를 입었을 것이고, 본인 스스로 적극적으로 원했던 일도 아닌 총리 자리에 대한 마음을 접었을 것이다. 본인에게도 가슴 아픈 일이고 큰 허물이 없이 살아온 사회의 원로(元老) 한 분을 이렇게 떠나 보내는 우리 역시 적지 않은 손실을 본 것이다.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박 당선인이 인사비밀이 새 나가는 것을 극도로 꺼려 공직 후보자에 대한 검증보다 보안(保安)을 우선한 데 있을 것이다. 모든 나라 모든 대통령이 인사의 비밀이 지켜져 인사가 발표됐을 때 국민이 신선한 느낌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 그런데도 대통령제를 우리보다 170년 가까이 앞서 실시한 미국을 비롯한 나라들이 조각(組閣)과 개각(改閣) 과정의 상당 부분을 적극적으로 언론에 노출하는 것은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대통령 당선인 또는 대통령의 나라 사랑의 마음이 누구보다 간절하다 해도 그의 판단이 상식적 국민 판단보다 반드시 옳고 정확한 것은 아니라는 경험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대통령의 인선(人選)을 반의도적(半意圖的)으로 언론에 노출해 행여 인사권자의 판단에 있을지도 모를 미비점(未備點)을 여론에 비추어 사전에 보완하려 한 것이다. 사실 인사가 일단 발표되고 나면 신선함의 효과란 며칠을 지탱하지 못한다. 중요한 것은 국사(國事)의 어려움을 정리하고 헤쳐나가는 지명된 사람의 능력이다.

검증을 통해 드러난 문제와는 별개로 김 후보자가 과연 박 당선인이 '책임 총리제' 공약을 옮기는 데 최적격 인선(人選)이었느냐도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 김 후보자는 대법관과 헌법재판소장을 거치며 법조계에서 존경받아 온 인물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그의 연령과 건강을 고려할 때 새로 출범하는 정부, 더구나 총리실을 비롯한 16개 부처가 세종시로 옮겨가는 시점의 총리직을 맡아 서울과 세종시를 오가며 대통령과 이견을 조율하고 내각을 지휘하는 격무를 감당할 수 있겠는지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만일 박 당선인이 총리 후보 인선에 앞서 몇몇 식견(識見) 있는 인사들과 자신의 인사 구상에 관해 의견만 나눴더라도 그런 지적이 제기됐을 것이다.

박 당선인이 취임과 동시에 내각을 출범시키려면 20일가량이 소요되는 인사 청문 과정을 고려해 2월 5일까지는 장관 인선을 마무리해야 한다. 적재적소(適材適所)의 인물은 찾기 힘들고, 인사 검증 시스템은 불완전하며, 시간은 촉박하다. 이제 당선인과 당선인을 만든 여당은 합심(合心)해서 정부의 공적(公的) 인사 검증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가며 새 정부의 출범 일정에 맞춰 인사를 대과(大過) 없이 마무리하는 데 전력을 쏟아야 한다. 이번 인사 파문을 우연(偶然)이 마련해준 재출발과 자기 교정(矯正)의 기회로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선거때 혼자 결정해 성공한 경험 많아… "朴 스타일 안바꿀 것"(2013.01.30)


일부 "국정, 정당 운영과 다르다는 교훈 얻었을 것"
-친박 핵심들도 의견 엇갈려
당대표 시절부터 10년간 철저한 보안 속에 인사 결정
주변에서 천거하면 되레 배제… 최측근도 말 안 꺼내
첫 총리후보 인선서 모양새 구겨져 단점 보완 불가피

김용준 전 총리 후보자가 29일 사퇴하면서, 보안을 강조하는 박근혜 당선인의 '나 홀로 인사(人事)' 스타일도 시험대에 올랐다.

박 당선인은 당대표 시절부터 철저한 보안 속에 인선을 결정해 왔다. 주변에서 천거(薦擧)를 함부로 하면 오히려 기용하지 않기 때문에, 측근들조차 인사에 대해 말하는 것을 꺼려왔다. 박 당선인이 직접 "친박에 좌장은 없다"고 했던 것처럼, 당선인 주변에는 인사를 의논하는 중간 보스도 드물고, 참모를 쓸 때도 연속해서 중책에 임명하지 않았다는 평가다. 이런 방식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인지에 대해 친박 핵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쉽게 바뀌지 않는다"

박 당선인 곁을 오래 지켰던 친박계 인사 중엔 보안을 중시하는 방식이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한 측근은 "검증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일부 보완이 이뤄질 수는 있겠지만 혼자 인사를 꽉 쥐고 가는 부분은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번 김용준 전 후보자 경우와는 달리 과거에는) 성공한 경험이 더 많다고 박 당선인이 믿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02년 대선 차떼기(정치자금 수수) 파문'과 2004년 3월 탄핵 역풍 속에 한나라당 대표를 맡았던 2004년 총선부터 시작해, 2011년 말 비대위원장에 취임한 후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바꾸고 작년 총선·대선에 승리한 것까지 모두 박 당선인은 자기 스타일로 성공을 일궈냈다는 것이다.
불 밝혀진 朴 당선인 자택 김용준 전 총리 후보자가 자진 사퇴한 29일 밤,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자택에 불이 밝혀져 있다. 보안을 너무 중시하는 박 당선인의 인선 방식이 달라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성형주 기자
새누리당 관계자는 "당시엔 주변에서 반대했지만 지나고 보면 박 당선인의 판단이 맞았던 적이 많기 때문에 '맡겨 달라'고 하면 맡길 수밖에 없다"면서 "당선인은 위기에 몰려도 본인 방식을 고수하며 돌파하려는 스타일"이라고 했다. 실제 박 당선인은 총리직을 제안받은 김 후보자가 아들의 병역 문제 등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을 때도 개의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친박계의 한 의원도 "박 당선인은 여당에서도 비주류, 마이너로 정치를 하면서 위기 때만 중책을 맡다 보니 보안이 중요한 적이 많았다"면서 "그런 상황에서 굳어진 스타일이라 바꾸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친박계 보좌진 중 한 명은 박 당선인의 인사 방식이 바뀔 가능성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보좌진은 "박 당선인은 아마 '원래 인사는 이렇게 할 수밖에 없다. 문제가 되면 털고 바꾸면 된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미국식 인사 검증을 말하던데 어떻게 해도 검증이란 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국정과 당 운영의 차이 깨닫고 바뀔 것"

박 당선인이 밀봉(密封) 스타일을 완전히 버리지 못하더라도 어느 정도 수정은 불가피하다는 말도 나온다. 국정과 정당 운영은 다르다는 점을 이미 스스로 느낄 것이란 얘기다.

친박계의 한 3선 의원은 "어쨌든 첫 인선에서 모양새가 구겨졌기 때문에 당선인 나름대로 생각을 많이 하고 단점을 보완할 것"이라면서 "먼저 언론에 내용을 조금 흘려서 사전 검증을 하고 여론을 보는 방식의 장점도 검토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친박계 3선 의원도 "김용준 전 후보자는 헌재 소장을 거쳤기 때문에 청문회를 통과한 것으로 생각하고 안전하게 여겼을 수 있다. 민주당도 처음엔 괜찮다고 보지 않았느냐"면서 "박 당선인이 이제 곧 대통령이 되고 국가적 차원의 인사를 한다는 점을 깨달아 인선 과정을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대위에서 중책을 맡았던 친박 관계자는 "박 당선인이 아마 김 전 후보자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재산 문제 같은 것이 있으리라고 상상도 못 했을 것"이라면서 "기존 틀을 얼마나 바꿀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다음 인사에서는 뭔가 바꿀 것"이라고 했다. 대선 때부터 박 당선인을 보좌한 인수위 관계자는 "정권 교체기도 아닌데 청와대 같은 공적 기관의 인사 검증 시스템을 계속 외면할 이유가 없다"면서 "국정에 대한 책임감이 누구보다도 강한 당선인이 다음 인사부터는 더 신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3년 1월 14일 월요일

[크리스천투데이]美 방송인 “오바마, 취임 때 성경에 손 얹지 말라”(2013.01.15)


루이 기글리오 목사가 자신의 반동성애적 신념으로 인해 대통령 취임식 축도자를 사퇴한 이후,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두고 반기독교적 정서가 터져나오고 있다. MSNBC의 The Last Word 진행자 로렌스 오도넬은 최근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이번 취임식에서 성경에 손을 얹고 선서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그는 대통령 취임식에 축도자로 결정됐던 루이 기글리오 목사가 사퇴한 사건을 잠깐 설명한 후, 뜬금없이 성경에 대해 비난하기 시작했다. 그는 성경에 대해 “시대에 뒤떨어진 책”이라며 “누구도 그 내용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세상에 문자 그대로 성경을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전제한 후, “만약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들은 매일같이 다른 사람들을 화형에 처하고 있는 사람들”이라 말했다. 그는 “성경은 매춘부를 화형에 처하라 하며, 안식일을 범하거나 간음한 자를 죽이라 한다”며 “이것은 텍사스 주가 시행하는 사형보다 더 많다”고 비아냥거렸다.

그러면서 그는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선서를 할 때 한 손을 성경에 올리지 말고 차라리 딸의 어깨에 얹으라”고 말했다.

2012년 12월 15일 토요일

이정희, 국고보조금 '27억 먹튀'?… 네티즌들 갑론을박(2012.12.16)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통령후보가 1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대선후보직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후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뉴스1
이정희 통합진보당 전(前) 대선 후보가 16일 후보직 사퇴를 선언한 직후, 트위터 등 SNS에선 ‘27억원 먹튀 논란’이 화제가 됐다.

앞서 이 전 후보는 대선 출마로 이미 27억여 원의 국고보조금을 확보했다. 이 국고보조금은 후보가 대선에서 중도사퇴 하거나, 완주했으나 저조한 지지율을 기록하더라도 반납하지 않아도 되는 돈이다. 이 때문에 새누리당 등은 그간 이 전 후보 측에 “완주할 것도 아닌데 출마해 27억원을 챙기는 것은 ‘먹튀’”라는 비판을 쏟아냈었다.

실제 이날 이 전 후보가 중도사퇴를 선언하면서 ‘먹튀’ 논란이 다시 불거지자 네티즌들 사이에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사퇴를 하든 완주를 하든 그건 이 후보 자유지만, 국민 세금은 이 후보의 개인 금고가 아니니 27억은 반납하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처음부터 중도사퇴하겠다고 주장하는 대선 후보는 이정희씨가 처음이었다. 이씨에게 돌아간 27억원의 세금이 너무 아깝다”고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다른 네티즌들은 “이 역시 정권을 교체하기 위한 과정 중 하나다. 먹튀라고 하지만, 이 전 후보가 27억원을 자기 주머니에 챙기는 것도 아니고 이미 사용한 비용의 일부를 충당하는 것 아닌가” “정당하게 주어지는 보조금에 대해 ‘먹튀’ 운운하는 건 소모적인 일” 등의 반대 의견을 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이 전 후보 측 김미희 통합진보당 대변인은 “(27억원은) 현행법대로 할 것”이라고 자진 반납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김 대변인은 “차떼기, 금권정치의 상징인 새누리당,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부터 6억원을 받고 성북동 저택 세금 문제도 언급하지 않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국고보조금 문제를 언급할 자격은 없다”고 말했다.

이 전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진보, 민주 개혁세력이 힘을 모아 정권교체를 실현하라는 국민의 열망을 이루기 위해 대선 후보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 후보직 사퇴… TV토론 불참(2012.12.16)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후보가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후보직을 사퇴하고 이날 저녁 예정된 대선후보 3차 TV토론에 불참한다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가 16일 대선 후보직을 사퇴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2시13분쯤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민주·개혁 세력의 힘을 모아 정권교체를 하기 위해 대선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의 사퇴로 이날 오후 8시부터 열리는 '제18대 대통령 후보자 3차 토론회'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양자(兩者) 토론으로 이뤄지게 됐다.
이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친일(親日), 유신독재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재집권은 국민에게 재앙이자 돌이킬 수 없는 역사의 퇴행”이라며 “노동자, 농어민, 서민이 함께 사는 새로운 시대와 남과 북이 화해하고 단합하는 통일의 길로 가기 위해 우리는 정권교체를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12월 19일 모두 투표합시다. 절망을 끝내겠습니다. 진보의 미래를 열겠습니다”라며 회견을 마무리했다.

이 후보는 앞선 1,2차 토론회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대선에) 출마했다"고 말해 어느 시점이 되면 후보직에서 중도 사퇴할 것이라는 추측을 불러왔었다.

2012년 11월 27일 화요일

1년여에 걸친 ‘안철수 소동(騷動)’이 막을 내렸다. 한 컴퓨터 과학자가 벌인 느닷없는 정치판 가출 소동의 결말은 허망하다 못해 안쓰럽기까지 하다. 대통령 선거 출마 여부를 두고 그는 얼마나 뜸을 들였는가. 마침내 출마를 선언하면서 끝까지 가겠다고 국민에게 약속하지 않았는가. 그런데 아무렇지도 않게 단일화에 나서는 것은 무슨 경우인가. 게다가 중도 사퇴라니.

그가 벌인 정치 소동을 한 단어로 정리하면 ‘무책임’이다. 수십 년을 정치판에서 뒹굴어도 결코 쉽지 않은 것이 대통령 후보의 반열에 오르는 일이다. ‘컴퓨터 과학자 안철수’가 단숨에 대통령 문턱에 이를 수 있었던 것은 그의 남다른 배경과 경력이 내뿜는 이미지에 대한 국민의 신뢰 덕분이라 할 수 있다.

사람들은 의사 집안에서 태어나 서울대 의대를 나온 ‘엄친아’인 그를 보면서 지성인이며 귀족 같은 고상함을 느꼈을 것이다. 그러면서도 의사의 길을 포기하고 컴퓨터에 뛰어든 놀라운 반전에 매료되면서 그의 결단력에 감동했을 것이다. 반듯한 외모에 나긋나긋한 목소리를 가졌으면서도 할 말은 다하는 말솜씨를 보면서 친절함과 용기, 힘을 두루 갖춘 인물이라고 판단했을 것이다. 사람들은 이러한 자질과 덕목을 갖춘 그가 새로운 정치 지도자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다며 한국 정치사에 유례없는 벼락 신뢰와 기대를 보냈던 것이다.


대통령 선거에 반드시 입후보하겠다던 안 교수가 왜 단일화에 나섰으며 왜 갑자기 후보를 그만두었는지 정확한 배경과 이유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 무엇이든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스스로 자신의 정치 약속을 저버린 행태는 정치 지도자로서는 용납되기 어려운 ‘무책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기 때문이다.

정치는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평생 매달린 주제였다. ‘상대성 원리’로 노벨상을 받았던 아인슈타인은 정치를 ‘주어진 조건 속에서 가능한 것을 성취하는 기술’이라고 인식했다. 그는 1900년대 초 몇십 년 동안 지적 자유, 인종차별 등 정치 현안에 관해 수많은 공개 편지를 쓰고 언론에 기고를 했으며 대중연설을 했다. 놀라운 과학의 업적에다 치열한 정치 활동으로 그는 요즘 인기 연예인이나 운동선수 못지않은 문화적 우상이었다. 세계 어디를 가든 사진을 찍는 파파라치들이 몰려들 정도로 이름을 떨쳤다.

독일 태생 유태인인 그는 이스라엘 건국을 위한 시온주의 운동의 지도자이기도 했다. 아인슈타인은 1952년 이스라엘 초대 대통령이던 하임 바이츠만이 사망하자 2대 대통령직을 제의받았다. 입헌군주제의 왕과 같은 의전 대통령이었으나 그는 나이가 너무 많다는 이유를 들면서 거절했다. 그러면서 “인간을 다룰 만한 타고난 능력도 경험도 없다”라고 말했다. 그것이 대통령 자리를 마다한 진정한 이유였다. 아인슈타인은 “정치는 그냥 나의 친구”일 뿐이라며 “정치는 물리학보다 더 어렵다”라고 말했다.

평생 정치 활동에 많은 시간을 보내고 인기를 모았던 아인슈타인도 정작 현실 정치세계에 들어가는 것은 자제했다. 세기의 천재 물리학자였던 그가 물리학보다 어렵다고 한 것이 현실정치이다. 정치판이란 죽느냐, 사느냐의 게임이 벌어지는 곳. 정치인은 때로 자신이 잘 아는 것도 전혀 모르는 척해야 하며, 모르는 것도 통달한 것처럼 속여야 한다. 그러기에 아인슈타인은 대통령도 포기했던 것이다.

그런 정치판에 컴퓨터 전문가인 안 교수는 왜 뛰어들었으며 무엇을 원했던가? 세상에 나면서부터 늘 칭찬받고 부러움을 사던 세상 물정 모르는 일등 모범생의 우쭐함 때문인가? 텔레비전 연예 프로그램에서부터 시작된 주위의 유혹에 넘어간 어설픈 정치 욕망 때문인가?

새로운 정치, 좀 더 나은 국민의 삶을 위해 정치에 뛰어들었다는 얘기는 그가 아니라도 정치를 꿈꾸는 사람이면 누구나 하는 진부한 것이다.

정치인은 현실을 고민하는 사람이지 꿈꾸는 사람이 아니다. 과연 그의 진정한 정치적 동기는 무엇인가? 이렇게 허망하게 중도 사퇴할 정도면 안 교수가 남다른 정치 철학이나 신념, 의지를 가졌다고 보이지 않는다. 더구나 단순한 정치인이 아니라 대통령까지 원했던 사람이라면 어떤 어려움이나 협박과 유혹도 견디고 이겨 내야 하는 것이다.

러시아의 대문호(大文豪) 레오 톨스토이는 “천하의 영웅 나폴레옹 황제도 그의 통제가 미치지 않는, 거대한 사회 세력의 도구에 지나지 않았다”라고 했다. 나폴레옹은 시대 변화를 끌고 가는 영웅이 아니라, 시대의 변화를 꾀하는 세력의 인질이었다는 것이다. 자신의 의지 바깥에 존재하는 힘의 산물이었다. 프랑스 혁명 세력의 정치적 도구였다는 것이 톨스토이의 인식이다.

톨스토이의 말을 빌리자면 안 교수도 시대의 변화를 꾀하는 어떤 세력의 인질이고 도구가 아닐까? 고도의 정치 가공술을 가진 특정 세력이 모처럼 만에 나타난 이미지 만점의 인물을 가지고 만든 정치 창작물이 아닐까? 그의 주위에 몰려든 인물들이나 짧은 시일 내에 대단히 조직적으로 정치 이미지를 구축해 가던 과정, 단일화 협상 과정 등을 보면 개연성은 충분하다.

안 교수도 그러한 세력의 의도를 꿰뚫고, 그것을 역이용하기 위한 영리한 정치게임을 벌였을 수 있다. 하지만 역부족이었다. 산전수전 겪은 나폴레옹도 그럴진대 짧은 정치 경험의 안 교수가 감당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머리만으로 정치를 한다면 아인슈타인은 대통령을 몇 번이라도 하고 남았을 것이다.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정치 9단이라면 안 교수는 정치 9급이 아닌가.

외부 세력의 정치도구였든, 자신의 의지를 관철하려다 좌절한 정치실험가였든 안 교수의 소동이 한국 사회에 끼친 영향은 크다. 기성 정치권의 변화를 바라는 마음이 이렇게 컸었나 하는 것도 느끼게 했지만 그렇지 않아도 미움의 대상인 정치에 대한 냉소, 혐오가 더 짙어졌다. 정치가 더욱 남세스럽게 되었다. 사회 엘리트 집단에 대한 반감이 더 커졌다.

원래 정치인은 모든 사람과 세상사의 문제를 지적하지만 자신의 책임에 대해서는 아주 너그럽다. 혹 안 교수도 자신의 무책임을 잊은 채 ‘낡은 정치의 벽에 부딪힌 새 정치 아이콘의 좌절’로 이미지를 추스르면서 재기에 나서려 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그는 우선 자신을 지지하고 따랐던 사람들의 믿음과 기대를 배반한 것에 대해, 국민에게 소란을 피운 것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

진정 그를 위해 조언하고 싶다. 더는 정치판을 기웃거리지 말고 그저 정치를 친구처럼 여기며 자신의 본업에 충실하라고 말하고 싶다.

손태규 단국대 교수·언론학

2012년 11월 26일 월요일

배슬기 "종북 싫다" 트윗… 네티즌 '배슬기 죽이기'(2012.11.26)


知人과 안철수사퇴 관련 트윗 네티즌, 욕설 써가며 집단공격
배씨 2번사과에도 물고 늘어져

가수·배우 배슬기
가수 겸 배우 배슬기(26)씨가 '종북(從北)' 발언으로 네티즌의 거센 비판을 받다 13시간 만에 공식 사과문을 인터넷에 올렸다. 배슬기는 지난 24일 낮 12시 43분 트위터에 '제대로 투표할 힘 빠지네요. 난 이래서 종북자 무리들이 싫어요'라는 글을 올렸다. 동료 배우 임모씨의 '안 후보님(안철수) 후보 사퇴하셨네요'라는 글에 대한 답글이었다.

하지만 네티즌은 배슬기의 트윗을 리트윗(RT·재전달)하며 집중 비판하고 나섰다. 트위터에서 '종북이라는 단어의 이해도 부족한 ×이 함부로 북한 파네. 중학교는 제대로 나왔는지'등의 욕설이 담긴 글을 올렸다.

배슬기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도 수십건의 비판 댓글이 달렸다. '문재인 지지하면 다 종북이냐 등신×야?''무식하면 용감하잖아요'등 인신공격성이 다분한 글이 많았다. 현재 배슬기의 싸이월드 홈피는 닫힌 상태다. 배슬기 트윗 관련 기사에도 비판 댓글이 잇따랐다. '멍청한 것아. 21세기에 뭔 종북이야. 나이도 어린 게 벌써 색깔론일세'등이었다. 주말 동안 배슬기의 종북 발언을 다룬 인터넷 기사만 76개, 한 인터넷 기사에는 비판이 대부분인 댓글만 4500여개 달렸다.

거센 비난이 이어지자 배슬기는 글을 올린 지 13시간 만인 25일 오전 1시 45분 '(민주)당에 관한 종북 발언은 아니었습니다. 말씀대로 그럴 만한 정치 지식도 못 되고요. 죄송합니다'하고 사과 글을 올렸다. 이어 '종북 드립('애드립'에서 나온 말. 앞뒤가 안 맞거나 뜬금없는 발언을 뜻함)에 대한 사과를 표합니다. 용서하세요'라고 재차 사과했다.

그럼에도 비판이 쏟아지자 '당장의 제 SNS 몇 마디만으로 공격 태세를 갖추신 거라면 그분들부터 생각해 보시길. 의견 갈리면 서로 까대며 마녀 사냥하는 것도 진정 아름다운 진보와 단일화의 일부인지…'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종북을 말하면 매국노이고 반미를 외치면 애국자가 되는 이것이 바로 SNS다', '연예인들의 정치적 발언에 심각한 불평등한 요소가 작용하고 있는 거죠. 친노 종북 편에서 발언하면 별문제 안 되는데, 친노 종북을 비판하면 천인공노할 범죄인 양 몰아붙입니다'등의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