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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17일 수요일

[크리스천투데이]“통일 후 북한주민들에게 ‘기독교적 용서’ 알려야”(2013.04.18)

워싱턴침례대학교 박진욱 교수, CAPS International에서 발표

 
“탈북 후 북한 정부를 용서하지 못하는 감정이 클수록 심한 우울증과 정신적 외상(trauma)에 시달리게 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워싱턴침례대학교의 박진욱 상담학 교수는 지난 4월 4일에서 6일까지 오레곤 주 포트랜드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 CAPS(Christian Association for Psychological Study) International 중, ‘탈북자에게 있어 사회 불의와 용서에 대한 연구’(A STUDY OF SOCIAL INJUSTICE AND FORGIVENESS IN THE CASE OF NORTH KOREAN REFUGEES)라는 주제로 진행된 세미나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박진욱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많은 탈북자가 “북한에서 가족과 친척, 이웃이 기아로 죽어가는 것을 볼 때 가장 큰 상처를 받았다”고 응답했으며, 가장 높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는 직계가족이나 친척의 공개처형을 봤을 때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탈북자의 우울증, 외상후 장애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탈북 후 북한 정부에 대해 용서하지 못하는 감정이 매우 심각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북한 정부를 용서하지 못하는 감정이 크면 클수록 심각한 우울증과 트라우마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연구결과로 증명된 것이다. 반면에 신앙생활을 잘하는 탈북자일수록 남한사회에 더 잘 적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서하지 못하는 감정을 세분화해서 연구해본 결과, 과거의 아픈 경험에 대한 반복적인 생각 (rumination)이 회피 그리고 복수에 대한 감정보다 더 크게 나타났다. 이것은 강압적이고 폐쇄된 북한 사회의 특성상 북한 주민들이 자신이 가진 북한에 대한 분노를 잘 표현하지 못하고, 정신건강에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극단적 집단주의 문화 속에서 자란 탈북자는, 개인주의 사회에 정착하여 살지만 자신의 분노에 대한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는 ‘분노의 내재화’ 상태에 놓여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교수는 “정권자체가 체계적으로 국가적 차원에서 저지르는 반인류적인 죄를, 북한 주민들이 어떻게 용서할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탈북자들을 위한 ‘용서테라피’ 제공을 제안했다.

또한 박 교수는 “통일된 이후 북한주민들이 용서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알게 될 때, ‘어떻게 기독교적인 용서 개념을 소개하고 북한사회와 주민들에게 용서와 화합을 이끌 것인가’가 우리 기독교인 모두가 안고 가야 할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하며 “신앙적 관점에서 통일 이후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3년 3월 27일 수요일

[동아일보][광화문에서/안영식]타이거 우즈와 바운스 백(2013.03.28)


안영식 스포츠부 부장
애플이 삼성전자 등 전 세계 스마트폰 제조사를 상대로 벌이고 있는 특허소송 중 하나가 바운스 백(Bounce Back)이다. 이는 손가락으로 터치 화면을 위로 올렸을 때 마지막에 이르면 화면이 살짝 튕겨 올라가, 끝 부분임을 알려주는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미국 특허청은 이에 대해 ‘특허 무효 예비판정’을 내려 법원의 최종 판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런데 바운스 백은 비슷한 뉘앙스는 담겨 있지만 분야 또는 종목에 따라 다양한 뜻으로 쓰인다. 스포츠 외신기사에는 부진했던 팀이나 선수가 뚜렷한 회복세나 향상된 성적을 나타냈을 때 이 표현이 자주 등장한다. 특히 골프에서는 ‘보기 이하의 저조한 스코어를 낸 직후 곧바로 버디 이상의 좋은 스코어를 기록하는 것’을 말한다. 바운스 백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은 정신력이 강하다는 징표다. 

골프에는 스크램블링(Scrambling)이라는 기록도 있다. 이는 그린을 놓친 홀(2퍼팅 파 세이브 기준)에서 파 이상의 좋은 스코어를 내는 확률로 위기관리 능력의 척도다.

그런 의미에서 이틀 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8·미국)의 세계랭킹 1위 탈환은 최고 경지의 바운스 백, 스크램블링이 아닐까. 2009년 성 추문이 잇따라 터져 나오면서 우즈는 끝 모를 추락을 시작했다. 이혼한 2010년에는 각종 부상에 시달리며 단 1승도 거두지 못했고 2011년에는 세계랭킹이 58위까지 떨어졌다. 이미지 훼손을 우려한 스폰서들은 후원 및 광고계약을 해지해 우즈의 체면은 구겨질 대로 구겨졌다. 

그랬던 우즈가 지난해 19개 대회에 출전해 3승을 거두며 ‘아직 죽지 않았음’을 알렸다. 그리고 미녀 스키스타 린지 폰(미국)과의 열애 사실을 공개한 올 시즌에는 5개 대회에 출전해 벌써 3승을 거뒀다. ‘이빨 빠진 호랑이’로 전락했던 우즈가 ‘임플란트 송곳니’로 재무장한 듯하다.

우즈를 보면 ‘골프는 역시 멘털 스포츠’라는 것을 실감케 한다. 30대 후반의 적지 않은 나이에 재기에 성공했다는 것은 ‘천부적 재능을 타고났다’는 설명만으론 부족하다. 폰과의 교제로 정신적 안정을 되찾은 우즈의 절치부심(切齒腐心)은 놀라울 따름이다.

스포츠에서 고수와 하수는 결국 ‘기본에 얼마나 충실한가’에서 판가름 난다. 최근 세계선수권을 제패한 ‘피겨 여왕’ 김연아의 안무 코치 데이비드 윌슨은 “김연아는 세계 최고의 선수인데도 마치 스케이팅을 처음 배우는 아이처럼 매일 기본 기술을 연습한다. 반면에 대부분의 선수는 화려한 기술을 따라하는 데 급급하다. 그래서 그들은 더이상의 발전을 못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랜드슬램(4대 메이저대회 우승)을 이룬 전설적인 프로골퍼 게리 플레이어(남아공)는 어드레스 때마다 자신의 골프장갑에 써놓은 ‘3S’를 되새겼다고 한다. 3S는 Soft(그립은 부드럽게), Slow(백스윙은 천천히), Smooth(다운스윙은 매끄럽게)다.

새로 출범한 정부엔 ‘제대로 검증된’ 인재(人材)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게 기본 과제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는 공식 출범 이전부터 국무총리 후보자 낙마로 삐끗하더니 이후 주요 장관 후보자, 현직 법무부 차관 등이 줄줄이 사퇴했다.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다’라는 말을 무색하게 하는 인재(人災)다.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경제부흥과 문화융성으로 국민행복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박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이 돼야만 국민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추론은 지나친 단순화일까. 아무쪼록 박 대통령이 ‘헌정 초유의 낙마 도미노’ 난국을 슬기롭게 스크램블링해 멋지게 바운스 백 하길 기대한다. 이는 지난 대선 때 박 대통령에게 찬성표를 던진 52%는 물론이고 반대표를 던진 48% 가운데서도 대다수가 바라는 일이다.

안영식 스포츠부 부장 ysahn@donga.com

2013년 3월 24일 일요일

[조선일보][내일 천안함 폭침 3주기] 軍 "제2천안함 땐 김일성父子 동상 정밀 타격"(2013.03.25)


北전역 父子동상 3만5000개
- 타격땐 北체제에 엄청난 충격… 軍, 동상 위치·크기 리스트 확보
NLL 해군 전력 증강했지만…
- 北, 잠수정 침투 훈련 5배 확대, 우리軍은 신형 소나 장착 차질
朴대통령, 3주기 추모식서 강력한 對北 메시지 보낼 듯

정부는 천안함 폭침 3주기인 26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을 연다. 박 대통령은 당시 전사(戰死)한 용사 46명과 수색·구조 작업 도중 숨진 고(故) 한주호 준위의 유가족을 위로하고 강력한 대북(對北) 메시지를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이와 함께 북한이 천안함 폭침(爆沈) 사건이나 연평도 포격 도발과 같은 고강도(高强度) 국지 도발을 감행하면 응징 차원에서 평양 등 대도시의 김일성·김정일 동상을 미사일로 정밀 타격하는 계획을 수립하는 등 군사 대응 체제 구축도 정밀화하고 있다.

◇북 전역 우상화 동상 3만5000여개

김일성·김정일 동상 파괴 계획은, 북한에서 신성시되고 있어 훼손될 경우 북한 체제와 주민에게 엄청난 심리적 충격을 줄 수 있는 김일성 부자(父子)의 상징물을 파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북한의 추가 고강도 도발을 억제하겠다는 차원에서 수립되고 있다.

정부 소식통은 24일 "북한이 고강도 국지 도발을 감행할 경우 우리 군은 도발 원점과 함께 지원·지휘 세력인 북한 4군단은 물론 일부 김일성·김정일 동상을 공대지(空對地)·지대지(地對地)미사일로 타격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군은 2010년 3월 천안함 폭침 이후 이런 계획을 적극 검토하기 시작했으며, 같은 해 연평도 포격 도발이 일어난 뒤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정권이 김일성·김정일 부자 우상화를 위해 세운 부자상(像)은 북한 전역에 3만500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은 위성사진 등을 통해 동상의 위치와 크기, 특징 등을 정밀하게 분석해 제거 우선순위 목록을 만들어 놓았다고 한다.

◇초계함·호위함 여전히 구형 소나

해군은 천안함 폭침 이후 불시 해상기동훈련과 대(對)잠수함 훈련 횟수를 늘렸다. '잠수함 킬러'로 알려진 해상초계기(P-3CK) 8대도 추가로 배치했다.

그러나 NLL 인근 해군 전력이 제2의 천안함 폭침과 같은 북한 잠수함 도발을 사전에 막을 만한 수준으로 강화됐는지는 여전히 의구심이 높은 상황이다.
 대답 없는 삼촌… “보고싶어요”… 천안함 폭침 3주기를 사흘 앞둔 23일, 대전 현충원에서 천안함 용사 추모 걷기대회가 열렸다. 행사에 참석한 고 임재엽 중사의 조카가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삼촌의 묘비에 입맞춤을 하고 있다. /신현종 기자
북한은 천안함 공격 이후 잠수함정 침투 훈련을 평소보다 5배가량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대동-2급' 반(半)잠수정은 이달 들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기동훈련을 벌이고 있다. 이 반잠수정은 천안함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진 'CHT-02D'와 같은 신형 어뢰 2기를 탑재할 수 있다.

우리 군은 천안함 폭침 이후 천안함과 같은 초계함(1200t급)과, 호위함(1800t급) 30여 척에 잠수함 탐지 능력이 대폭 향상된 신형 소나(음향 탐지 장비)를 장착하기로 한 바 있다. 구형 소나는 탐지 거리가 2㎞에 불과해 10~15㎞ 바깥에서 어뢰를 쏘는 북한 잠수함을 탐지할 수 없었다. 군은 그러나 초계함과 호위함 대부분이 1980년대에 만든 구형으로 10년 이내에 퇴역을 앞두고 있고, 신형 소나를 장착하려면 개조 비용이 많이 들어 이 계획을 포기했다.

해군은 백령도 부근과 서해 NLL 근처 해저에 수중 음파 탐지망(SOSUS) 설치 작업을 진행 중이며 현재 완료 단계로 알려졌다. 하지만 북한 잠수함에 대한 음향 정보 데이터가 축적되어 있지 않아 현재로선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한다.

2013년 3월 21일 목요일

[조선일보]'對北강경파' 김관진 국방장관, 北이 처형 요구하기도…(2013.03.22)


 22일 유임이 결정된 김관진 국방부 장관./조선일보DB
22일 유임이 결정된 김관진(64) 국방부 장관은 2010년 12월 4일 취임사에서 “북한 지도부와 군이 우리의 주적이다. 북 도발 시 완전히 굴복할 때까지 응징해야 한다”고 말한 ‘강경파’ 군 인사다.

이듬해 6월 북한이 국내 일부 예비군 훈련장의 김정일 얼굴 표적지를 문제 삼으며 “김관진을 처형하라”는 다소 황당한 요구를 했을 정도다. 같은 해 8월엔 ‘북한이 김관진 암살조를 파견했다’는 첩보가 입수돼 경호를 강화하기도 했다.

김 장관의 강경한 대북관은 재임기간 내내 이어졌다. 작년 7월 백령도와 연평도를 방문했을 때는 “북한의 도발 시 원점과 지원부대까지 완전히 굴복할 때까지 강력히 응징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적 도발 시 10배까지도 대응 사격하라”며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평화를 지킬 수 없다. 국민이 편하려면 군대가 희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해 10월 일부 탈북자단체가 임진각에서 대북 전단(삐라)을 날릴 계획을 발표하자, 북한 인민군 서부전선사령부가 ‘공개 통고장’을 내고 “임진각과 그 주변에서 사소한 삐라살포 움직임이 포착되는 즉시 서부전선에 경고없는 무자비한 군사적 타격이 실행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에 김 장관은 “그 사람들(북한)이 작년에도 ‘삐라를 뿌리면 원점을 포격한다’고 위협 발언을 했고, 그렇게 한다면 (우리는) 그 원점 지역을 완전히 격멸하겠다고 했다”며 “적 도발에 대한 응징 태세는 완벽히 갖추고 있다”고 응수했다.

김 장관은 22일 자진 사퇴한 김병관(65) 전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는 육사 28기 동기다. 현 정부 청와대 경호실장에 임명된 박흥령 전 육군참모총장과도 동기인 이들은 ‘육사 28기 3인방’으로 불렸었다. 

김 장관은 전북 전주 출신으로, 서울고를 졸업하고 육군사관학교 28기로 군에 투신했다. 육군 전략기획처 처장, 육군 2군단장,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육군 3군사령부 사령관을 거쳐 지난 2006년 33대 합참의장으로 취임해 군을 총 지휘했다. 합참 작전본부장 시절에는 이라크 파병 작전을 수립하는 책임을 맡아 자이툰부대가 한 건의 사고 없이 이라크 북부 아르빌로 전개하는 등 성공리에 작전을 수행했다는 평을 받았다.

가족으로는 부인 김연수씨와의 사이에 3녀를 두고 있다. 

<약력>
△1949년생(61세) △전북 전주 △서울고 △육군사관학교 28기 △독일 육사 졸업 △수기사 26기계화 보병여단장 △합참 군사전략과장 △교육사 전투개발부 차장 △육군참모총장 비서실장 △육군본부 기참부 전략기획차장 △35사단장 △육본 기획관리참모부장 △2군단장 △합참 작전본부장 △제3야전군사령관 △제33대 합참의장

[조선일보][단독] 청와대, 김관진 현 국방장관 유임하기로(2013.03.22)


    
청와대는 22일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자가 전격 사퇴함에 따라 김관진 현 국방장관을 유임시킬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안보 상황이 시급해서 더이상 국방 수장 자리를 공백으로 남겨두기 어렵다”며 “김 장관이 그동안 장관직을 성실하게 수행해 왔으므로 그 업무를 계속 이어나가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 같은 방침을 김 장관에게 전달했으며, 김 장관은 고사끝에 이를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병관 후보자는 이날 박근혜 정부 초대 국방장관으로 지명된 뒤 38일 만에 전격 사퇴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11시 국방부를 통해 낸‘사퇴의 변’에서 “국방부장관 후보자로서 그 동안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국정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이 시간부로 국방부장관 후보자 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당면한 안보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우리 국방이 더욱 튼튼해지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그동안 무기중개업체 고문재직과 위장접입 등 30여건의 의혹이 제기돼 야당에서 자진사퇴를 촉구해왔다.
최근에는 특혜 의혹을 받아온 미얀마자원개발업체 KMDC 주식 보유 신고 누락 등으로 위증 논란까지 제기되면서 여당 내에서도 지명철회나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조선일보]朴 정부, 첫 민간 대북지원 승인(2013.03.22)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 .2013.3.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통일부는 22일 대북지원단체인 유진벨재단의 결핵약품 반출을 승인했다. 이는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정부가 처음으로 민간단체의 대북 인도적 지원을 승인한 것이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통일부는 유진벨재단에서 인도적 대북지원을 위해 신청한 결핵약 등 6억7800만원 상당의 물품반출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물품은 유진밸 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북한의 평양과 남포, 평안도 지역의 8개 결핵센터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것으로 환자 약 500여명을 치료할 수 있는 양이다.

김 대변인은 "정부의 반출 승인은 북한의 결핵환자들에게 치료약이 시급히 제공돼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순수한 인도적 차원에서 이뤄진 조치"라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의 이번 대북 지원물품 반출 승인은 현 정부의 대북정책인 '한반도신뢰프로세스'를 본격 가동하기 위한 첫 신호탄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김 대변인은 "대통령께서는 당선인 시절부터 계속적으로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며 "남북 간 기존 합의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것을 포함해 신뢰를 쌓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간다는 차원에서 대북지원물품을 승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3차 핵실험 이후 북한의 대남 도발 위협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지원물품 승인이 북한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도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정부도 우리의 북한도발 위협에 대한 단호한 메시지에 혼선이 있지 않겠냐는 우려를 했다"며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남북이 함께하는 행복한 통일시대로 가야된다는 큰 틀에서 지원의 시급성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이번 승인의 취지가 북한의 도발을 용인한다든지 북한의 도발에 굴복해서 유화제스처를 보내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2013년 3월 6일 수요일

[조선일보][조선데스크] 서울시, 시민이 우스운가(2013.03.06)


이위재 사회부 차장
지난해 서울시 예산 중 템플스테이 보조금 지원이란 항목이 있었다. 사찰에서 지내는 문화 체험 비용을 보태주는 것으로 10억원이 쓰였다. 그런데 이 항목은 원래 서울시에서 짠 예산 편성 목록에는 없었다. 불교계와 친분이 있다고 알려진 시의원들이 예산 심사 과정에서 집어넣은 것이다. 템플스테이는 원래 국비 지원 사업이다. 지난해에도 정부에서 200억원을 대줬다. 그런데 서울시가 밥 한술 보태는 셈처럼 10억원을 부어 넣은 것이다. 생색내기나 해당 시의원 과시용이 아니냐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좀 개운치 않아 서울시 예산 담당자에게 지적했더니 "얼마 되지도 않는데…"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서울시 1년 예산이 21조원이니 10억원이면 예산을 주무르는 공무원 입장에선 큰돈이 아니라고 느낄 수 있다. 그래도 그건 인식(認識)과 양식(良識)의 문제다. 10억원이 자기 돈이었다면 그렇게 생각할 수 있을까.

서울시가 지난해 조사한 중소 규모 예산 낭비 사례를 보면 씁쓸한 대목이 많다. 대표적인 게 연구나 설계 용역비인데 일단 돈 들여 해보고 아니면 말고 식이 즐비하다. 노을공원 쓰레기 매립장을 관통하는 60m 높이의 투명 지하 엘리베이터도 그중 하나다. 시대별로 묻은 쓰레기 단층(斷層)을 관광용으로 활용하겠다는 발상에서 출발, 설계비부터 집행했다. 사업비 규모는 530억원. 기술적으로는 문제없는데 과연 누가 그걸 보러 오겠느냐는 전문가 핀잔이 이어지면서 서울시는 구상을 접었다. 설계비로 2억1400만원을 날리긴 했지만 그나마 도중에 중단해 추가 낭비가 없었다는 게 불행 중 다행이었다. 이런 사례는 한둘이 아니다. 세금을 받아 쓰는 공무원들이 신중하지 못해 벌어진 세금 낭비는 시장이 바뀌어도 되풀이되고 있다.

서울시에는 예산성과금제라는 제도가 있다. 예산을 낭비하는 사례를 잡아내면 포상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지난해 1억9000만원이 포상금으로 나갔는데 알고 보니 다 내부 공무원들이 받았다. 자기들이 낭비해놓고 낭비를 지적했다고 상금을 타가는 웃지 못할 일이 매년 일어났다. 그도 그럴 것이 일반 시민은 사실 세금으로 이뤄지는 사업이나 공사 세부 내역을 모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예산이 낭비되고 있는지 알 길이 없다. 정보를 서로 공유하는 공무원들이야 다른 부서에서 뭘 하는지 훤히 알 수 있으니 지적하기도 쉬웠을 것이다.

서울시가 이런 맹점을 고쳐 올해부터 예산 쓰임새와 사업 내역을 자세히 공개하고 시민이 직접 이를 조사해 낭비 사례를 찾아내면 포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나섰다. 1인당 최고 26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시민이 직접 예산을 감시하는 시대가 이제야 실질적으로 열린 셈이다. 시민단체 '좋은예산센터'를 이끄는 고려대 행정학과 김태일 교수는 소비자가 제품 정보를 모르면 바가지 쓰기 쉬운 것처럼 자기가 낸 세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무관심하면 정부가 '봉'으로 취급하기 마련이라고 말한다. 예산 감시는 시민의 권리이자 의무라는 얘기다. 그래야 '봉'이 아니라 '왕' 대접을 받을 수 있다. 

2013년 2월 27일 수요일

[크리스천투데이]한지협 3·1절 기념예배 “신앙운동, 애국운동으로 번져야”(2013.02.27)


북핵방지와 박근혜 정부, 한국교회 갱신 위해 기도

▲한지협 3·1절 기념예배. ⓒ신태진 기자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대표회장 신신묵 목사, 이하 한지협)가 27일(수) 오전 7시 30분 서울 종로 여전도회관에서 ‘3·1절 94주년  기념예배’를 개최했다.

기념예배는 한창영 목사(공동회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대표회장 신신묵 목사는 인사를 전했고, 김진호 목사(기감 전 감독회장)는 ‘3·1절 운동과 나라사랑(에 4:14~17)’이라는 주제로 설교를 전했다.

김진호 목사는 “작년에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의 노무라 목사는 일본의 만행을 사죄하며 민족의 애환곡인 ‘울밑에 선 봉선화’를 불렀다. 가사에서 ‘가을바람 떨어진 꽃송이의 처량한 모습’은 ‘민족의 수난’을 상징하기에 일제는 이 곡을 금지했었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민족의 고통을 잊지 말자는 의미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울밑에 선 봉선화’를 불렀다.

이어 “모세, 사무엘, 다윗, 느헤미야, 에스더 등 성경 속 지도자들은 모두 민족을 사랑했다. 특히 에스더는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유대 민족을 살려냈다”며 “북한의 김정은은 핵무기를 앞세운 선군정치로 세계와 대한민국을 위협하고 있다. 3·1운동과 같이 신앙운동이 애국운동으로까지 번져 국가안보를 지켜야 한다”고 전했다.

이후 박정근 목사(순복음총회신학교 총장)는 ‘국가안보와 박근혜 정부를 위하여’, 김동원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증경총회장)는 ‘북한 핵도발 방지와 한반도평화를 위하여’, 정재규 목사(기독교시민중앙협의회 직전회장)는 ‘국민화합과 경제부흥을 위하여’, 홍사현 목사(한지협 지도위원)는 ‘한국교회 갱신과 변화를 위하여’ 합심기도했다.

▲참석자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신태진 기자

이어 장영기 목사(개혁합동 총회장)는 3·1 선언문을 낭독했고, 이상형 사관(한지협 공동회장)은 결의문을 낭독했다. 김충환 전 의원(이북5도 위원장)은 기념사를 전했고, 한지협 실무총무단은 구호를 제창했다. 축도는 정승택 목사(경일정보중고등학교 이사장)가 했다. 다음은 한지협 3.1절 성명서 전문.

1. 우리는 북한 정권이 주민들의 인권을 멸시하고, 생존권마저 무자비하게 짓밟으면서 핵개발에만 혈안이 되어 국제사회의 평화질서를 외면 한 채, 제3차 핵실험으로 동북아시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는 북한의 김정은 정권을 강력히 규탄한다.

2. 우리는 박근혜 정부가 선진들의 3·1정신으로, 무자비하게 강요당하고 있는 북한동포의 인권과 생존권 그리고 제3차 핵실험에 대한 단호하고도 강력한 조치와 우방과의 유연한 외교 전략으로 한반도 평화유지에 대한 주도권을 확보하고 차제에 반드시 북한의 군사력을 능가할 수 있는 최신무기로 국군장비를 현대화하여, 국가안보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3. 우리는 일본이 무력으로 대한민국의 국권을 빼앗고 36년 동안 우리 민족을 수탈한 천인이 공로할 만행을 진솔하게 사과하고 영토침략인 독도 영유권 주장을 즉각 철회할 것이며 정신대 위안부 피해에 대한 보상을 조속히 해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4. 한국교회는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를 사유화하고 권력화한 죄악을 통회 자복할 것이며 민족이 풍전등화와 같은 위기에 처해 있을 이 때, 기미년 3·1독립만세를 주도했던 선진들의 신앙을 이어 받아 전능하신 하나님께 기도하고 대한민국 수호에 앞장 설 것을 강력히 천명한다.

2013년 2월 27일 사단법인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
대표회장 신신묵 목사 외 3·1절 기념예배 참석자 일동

2013년 2월 12일 화요일

비핵화 넘어설 새 대북정책 짜자(2013.02.13)


[뉴스분석] 북한 3차 핵실험 강행
고립에 이골이 난 북한, 핵 야욕 포기 안 해
비핵화에 매달리다 성과 없이 대화만 끊겨
중·일 협조 이끌어내고 대북 억지력 확보 시급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북핵 실험 3시간 만인 12일 오후 3시 청와대에서 만나 정권이양기에 흔들림 없는 대북정책을 견지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과 박 당선인이 단독회담을 위해 백악실로 이동하고 있다. 뒤쪽은 유일호 당선인 비서실장. [청와대사진기자단]

김영희 대기자

북한의 3차 핵실험으로 한반도 안보전략의 프레임이 흔들린다. 더 정확히는 비핵화 정책에 조종(弔鐘)이 울렸다. 북한핵 폐기를 전제로 한 대북정책은 어제로서 설 땅을 잃었다. 박근혜 정부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는 출발도 하기 전에 좌초했다.

 북한이 핵무장의 마지막 한 단계를 포기하는 것은 상상할 수가 없었다. 북한의 계산은 이렇다 . 일단 핵탄두와 장거리 미사일을 실전배치 가능한 수준까지 끌어올린다. 그것은 미국의 위협에 대한 유일한 억제수단이 된다. 미국은 어떤 경우에도 핵을 가진 북한을 공격할 수 없다고 보는 것이다.

 북한은 핵무기가 보장하는 , 대등한 입장에서 미국과 대화를 시도할 것이다. 김정은은 앞으로 더욱 굶주리게 될 북한 인민들에게는 북한이 핵 보유라는 위업을 달성했다고 선전해 체제 안정을 더욱 굳힐 수 있다. 중국의 분노도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북한은 믿는다. 2006년 북한이 1차 핵실험을 한 뒤에 조지 W 부시 미국 정부는 북한을 테러지원국가 명단에서 삭제해 주지 않았던가.

 국제사회가 북한에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가는 이미 예고됐다. 유엔 안보리는 강력한 제재조치를 다시 결의할 것이다. 그것은 이미 실시 중인 제재의 폭을 최대한 넓히는 것이다. 더 많은 북한 인사의 국제적인 접촉을 제한하고, 국제금융기관들이 북한과 거래하는 것을 중단시킬 것이다. 그러나 제재는 사후조치일 뿐이다. 이미 북한은 핵탄두의 경량화·소형화를 목적으로 한 핵실험을 해버렸으니 그걸 무(無)로 돌릴 수는 없다. 북한은 국제제재와 고립에 이골이 났다. 거기다 중국의 협조가 만족스러울지는 불확실하다. 북한은 중국에 수백 개의 작은 금융거래 창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그 틈새(loophole)들을 막지 않는 한 북한은 최소한의 숨쉴 구멍을 갖는다.

 박근혜 정부가 떠안은 최대 과제는 북한 핵무장에 대한 한·미 간 인식의 갭을 메우는 것이다. 공식적으로 한·미 공조는 탄탄하다. 그러나 북한의 핵무장이 실질적인 위협이냐 아니냐에서 두 나라의 견해차는 너무 크다. 한국에 북한핵은 직접적인 위협이다. 그러나 미국은 북한이 핵무기를 가진들 실제로 그걸 사용하지는 못한다고 생각한다. 북한이 핵무기로 한국·미국·일본을 도발하는 것은 자살행위라고. 그러나 우리가 보기에는 핵을 가진 북한에는 수많은 도발의 선택지가 열려 있다. 미국과의 대화에서는 대등한 입장, 한국·일본과의 대화에서는 핵보유국으로서 우위에 선다. 모든 한반도 평화·안보 관련 대화의 패턴이 뿌리부터 바뀐다.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남북한 간 핵 비대칭 상황이 생기더라도 남한이 충분한 억지력(deterrence)을 확보하는 건 기본이다. 전술핵 미사일의 재배치를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미국에는 이제 한국에 재배치할 전술핵 미사일 같은 건 없다. 2015년 전시작전권을 넘겨받은 이후에도 한·미 방위협력체제가 약화되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특히 군사정보의 공유를 확실히 해두는 것도 기본이다. 북한 전역에 미치는 미사일 배치가 중요하다. 일본과의 관계를 복원해 작년에 서명하려다 실패한 군사정보 교류협정을 체결, 우리보다 앞선 일본의 북한 관련 군사정보를 제공받아야 한다.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을 만큼 절실한 것이 중국의 협력이다. 한·미 협력은 우리 안보의 필요조건이지만 이제는 충분조건은 아니다. 중국이 북한을 배후에서 눌러주지 않는 한 우리의 전방위 방어체제는 구멍이 있다. 박근혜 정부는 중국의 협조 확보에 올인해야 한다.

 북한의 3차 핵실험은 충격이다. 그러나 내일은 내일의 바람이 분다. 3개월, 6개월이 지나면 우리는 북한과 대화하는 미국을 목격할 것이다. 재개되는 북·미대화에서는 북한의 추가 핵무기 개발 중단과 핵확산 금지에 초점을 둘 것이다. 이것은 북핵을 용납하지 않는 한국의 입장과 정면충돌한다. 우리 자신의 대북정책을 다시 짜야 한다. 다시 짜는 대북정책은 어쩔 수 없이 북한의 핵 보유를 전제로 하는 것이어야 현실적일 것이다. 지금까지 한국과 미국의 대북정책은 비핵화에만 매달린 결과 북한 핵무장도 못 막고 대화의 단절만 초래했다. 북한의 핵 보유는 기정사실로 굳어진다. 그래서 우리의 새 대북정책은 비핵화보다 훨씬 큰 틀에서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시야에 둔 정책이어야 한다. 한반도와 동북아 전체의 문제라는 분모를 키워 북핵이라는 분자를 최소화하는 현실적인 정책이 급하다.

김영희 대기자 

2013년 1월 31일 목요일

[크리스천투데이]한목원, 박근혜 당선인 초청 신년 특별기도회 개최(2013.01.31)


“교회의 기도가 국민대통합의 결실로 맺어지길”

▲한목원 신년 특별기도회가 여전도회관 대강당에서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한국기독교목사원로회(총재 방지일 목사, 이하 한목원)가 31일 오전 서울 종로 여전도회관 대강당에서 ‘대한민국 국민대통합 나라사랑 신년 특별기도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도회는 한목원 대표고문 최병두 목사의 사회, 상임고문 오성환 목사의 대표기도, 총재 방지일 목사의 설교, 김삼열(공동회장)·이도영(상임회장) 목사의 기도인도, 고문 백동호 목사의 축도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이 기도회에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참석해 국민대통합을 당부하는 인사말을 전하기도 했다. 박 당선인은 “한국교회가 국가를 위해 기도해주신 것에 감사를 드린다. 한국교회는 나라가 어두울 때마다 등대 역할을 해왔다”며 “한국교회의 기도가 국민의 마음을 치유하고 국민대통합이라는 결실로 맺어지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다정한 가정 같은’을 제목으로 설교한 방지일 목사는 어느 때보다 나라가 어려운 지금, 교회가 가정과 같은 따뜻함이 있는 나라를 만드는 데 역할을 다 해줄 것을 당부했고, 이후 참석자들은 대한민국과 국민대통합, 대통령과 새 정부를 위해 기도했다.

2013년 1월 28일 월요일

[크리스천투데이]WCC 총무 “개종전도 금지, 이번 총회서 논의할 것”(2013.01.28)


방한 기자회견 도중 공동선언문에 대해 조심스레 언급

▲WCC 울라프 픽쉐 트베이트 총무가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WCC 아시아 담당 김동성 목사, 트베이트 총무, 게나디오스 WCC 총회준비위원회 위원장. ⓒ김진영 기자

WCC(세계교회협의회) 제10차 총회 준비를 위해 방한한 WCC 울라프 픽쉐 트베이트(Olav Fykse Tveit) 총무가 28일 오후 서울 종로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방한 목적과 총회의 의미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가장 큰 관심사는 ‘WCC 공동선언문’(이하 선언문)에 대한 트베이트 총무의 입장이었다. 그러나 그는 선언문과 관련해 분명한 찬반 의견은 표명하지 않으면서, 다만 신중해야 한다는 점은 강조했다.

트베이트 총무는 “WCC가 (선언문 사태와 같은) 현안들을 바라보고 연구할 때는 성실하게 그리고 아주 자세하게 각각의 목소리들을 경청한다”며 “또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있게 연구할 뿐만 아니라 그간 기독교 전통에 비춰 해당 사안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를 고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총회는 하나의 이벤트가 아니라 과정이다. 이 과정 가운데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고 난관들 또한 발생한다”면서 “지금 이 시점에서 구체적으로 특정 개인이나 단체의 일부 상황들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정리했다.

아울러 “(선언문에 담긴) 4가지 사안 등은 한국교회 안에서 많은 논쟁을 불러오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러나 이는 한국 뿐 아니라 이미 세계 곳곳에서 이슈가 되었던 것들이라, 새로운 현안은 아니”라는 점도 덧붙였다.

특히 선언문에 포함된 일명 ‘개종전도금지 반대’에 대해 트베이트 총무는 “(WCC 10차 총회의) 21개 대화 가운데 선교 부분에서 집중 논의될 예정”이라고 했지만, 함께 자리한 게나디오스 WCC 총회준비위원회 위원장은 “전도와 선교는 교회의 대사회적 섬김과 봉사를 통해 구현돼야 한다. 개종전도라는 온전하지 못한 방법을 통한 전도와 개종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트베이트 총무는 이번 방한 목적에 대해 “총회 준비의 전반적 과정을 4개 WCC 회원교단을 비롯한 에큐메니칼 교회들과 논의하고 협력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게나디오스 위원장은 이번 WCC 제10차 총회에 대해 “올림픽과 같은 축제나 그런 성격의 행사는 아니”라며 “우선적으로 교회들의 모임으로써 기도와 교제가 목적이다. 다양한 구성원들이 모이기에 규모가 큰 것은 사실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기도와 예배 속에서의 만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10차 총회를 앞두고 우리가 염두하고 지향해야 할 것은 바로 화해된 교제”라며 “WCC를 오해하거나 불편하게 생각하는 사람들과도 대화하고 교류할 수 있는 화해의 장이 되어야 한다. 이는 그저 상징적 구호가 아닌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이뤄져야 할 부분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하나된 교회로 우리는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6일 방한한 트베이트 총무는 WCC 회원교단 지도자들과 WCC 총회한국준비위원회 관계자들을 만나 총회 준비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며, 정부 관계자와도 면담을 갖고 WCC 총회의 지원과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30일 부산에서 열리는 총회 전진대회에 참석하는 등 남은 일정을 소화하고 다음 달 1일 출국한다.

2013년 1월 13일 일요일

[동아일보]홍콩 기독교인들, 性소수자 차별금지법 반대 시위(2013.01.14)

홍콩에서 기독교인 수천여명이 성(性) 소수자 차별 금지법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14일 홍콩 언론에 따르면 홍콩 기독교 단체들은 전날 홍콩 정부 청사 앞에서 정부가 추진 중인 성소수자 차별 금지법안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측 추산 5만여명, 경찰 추산 5천여명이 참가했다. 

시위대는 이 법이 제정되면 동성애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발언 자유가 제한받게 될 것이며 동성애는 중국의 전통문화에 들어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제이슨 탐 목사는 서구 국가에서도 비슷한 입법이 동성애 반대자들에 대한 역차별로 이어진 사례가 있다고 지적했다.

집회에 참석한 한 기독교인은 "동성애자들을 존중하지만 만일 내가 부주의하게 그들에 대해 부정적인 말을 했을 때 곤경을 겪게 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동성애는 전통적인 중국 가정 개념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렁춘잉(梁振英) 행정장관은 오는 16일 시정연설을 통해 성소수자 차별 금지법안 추진 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2013년 1월 10일 목요일

[크리스천투데이]“종교인 과세 ‘기타소득세’ 분류, 전혀 결정된 바 없다”(2013.01.11)



보도자료 통해 동아일보 보도 내용 부인

정부가 종교인 과세와 관련, ‘근로소득세’가 아닌 ‘기타소득세’로 분류해 부과하기로 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11일 “전혀 결정된 바 없다”고 재차 밝혔다.

2013년 1월 3일 목요일

통합진보당 "'남쪽 정부'는 자연스러운 호칭, 문제삼지 말라"(2013.01.04)


 2012년 5월 15일 오전 서울 대방동 통합진보당 당사의 모습./사진=조선일보DB
통합진보당은 4일 ‘남쪽 정부’라는 표현에 대한 비판을 “색깔공세”라고 지적하면서 “통합진보당은 ‘남측’, ‘남쪽’, ‘대한민국’, ‘우리 측’ 등의 표현을 적절하게 모두 쓸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진보당 민병렬 대변인은 4일 “새누리당, ‘남측’, ‘남쪽’ 정부 표현 안 쓴다는 말인가”라는 논평을 냈다. 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일반적인 경우 ‘대한민국 정부’라는 표현을 쓰지만, 남북관계에 대해서 말할 때는 ‘남측’, ‘남쪽 정부’라는 표현까지 쓸 수 있는 법”이라며 “남북관계를 얘기하면서 ‘대한민국 정부’가 아닌 ‘남측’이라는 말을 썼다고 문제 될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남북관계에서 한나라당 시절에도 ‘남측’ 등의 표현을 쓰지 않았고 앞으로도 쓰지 않겠다는 말을 하는 건가”라고 따지고 나섰다.

앞서 지난 3일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통합진보당이 ‘남쪽 정부’라는 표현이 담긴 논평을 낸 것에 대해 “앞으로 ‘남쪽 정부’ 또는 ‘남측 정부’라고 계속 쓸 것인지, 아니면 그런 표현이 잘못됐음을 인정하고 시정하겠다는 약속을 할 것인지 명확한 입장을 밝혀주기 바란다”고 촉구했었다. 

이에 대해 통합진보당 민 대변인은 논평에서 ‘남쪽 정부’ 표현을 사용하는 근거를 대기도 했다. 그는 “1991년 남북기본합의서만 보더라도 ‘남북은 나라와 나라 사이의 관계가 아닌 통일을 지향하는 과정에서 잠정적으로 형성되는 특수관계’라고 규정하고 있다”며 “남북을 일컬을 때 ‘남측’, ‘북측’ 혹은 ‘남쪽’, ‘북쪽’이라 부르는 자연스러운 호칭을 문제로 삼아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민 대변인은 이정희 전 대선후보가 TV토론에서 ‘남쪽 정부’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이번에 다시 (남쪽 정부를) 문제로 삼는 것은 전두환씨에게 박근혜 대선후보가 받은 6억원 문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다카키 마사오 개명 등 친일 과거사 문제, 정수장학회 환원 문제 등을 희석시키기 위한 의도가 숨어 있는 건 아닌지도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냉랭하다. 아이디 ‘best****’는 “애국가 안 부르고 국기에 대한 맹세 안 하고 우리 정부를 남쪽정부라고 표현하고. 더이상 뭐 따질 거 있음? 그냥 북쪽으로 보내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 의견은 찬성표 321개, 반대표 27개가 달렸다. 아이디 ‘mdk4****’는 “솔직히 이건 말장난이지. 이것보다 국기에 대한 경례에 대해 (통합진보당에) 물어보라”고 적었다.

2013년 1월 2일 수요일

통진당 또 “남쪽 정부”…민주당도 ‘절레절레’(2013.01.03)

북한 신년사 논평 내면서 ‘대한민국 정부’ 대신 사용

통합진보당이 2일 또다시 ‘남쪽 정부’란 표현을 썼다. 

통합진보당 민병렬 대변인은 이날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 논평을 내고 “북한이 6·15선언과 10·4선언의 이행을 강조하면서 ‘남쪽 정부’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은 것은 박근혜 정부와 함께 남북관계를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모든 경제사업 생산을 적극 늘리며 ‘인민 생활’을 안정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설정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고 긍정 평가했다. 

통합진보당의 종북(從北) 논란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민 대변인이 ‘대한민국 정부’ 대신 ‘남쪽 정부’로, ‘국민 생활’ 대신 ‘인민 생활’이란 북한식 용어를 쓴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말이 많다. 
뉴스이미지회견장을 떠나는 이정희 후보1 2 3사진 더보기


통합진보당 이정희 전 대선후보는 지난해 12월 4일 대선후보 TV토론에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우리 정부를 ‘남쪽 정부’로 표현했다가 “도대체 어느 나라 국민이냐”란 비판을 받았다. 한 시민은 “국가를 부정했다”며 이 전 후보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민주통합당 관계자는 “통합진보당은 이제 공당으로서 인정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2012년 12월 21일 금요일

朴 떨어트리겠다던 이정희, 사실은 X맨 역할?(2012.12.21)


 지난 4일 대선 후보 TV토론에 참석한 이정희(왼쪽)와 문재인. /조인원 기자
지난 19일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된 뒤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 때문에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졌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심지어 이정희 후보는 문 후보를 떨어뜨리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X맨(우리 편인 것처럼 속이고 뒤로는 상대편을 이롭게 하는 사람)'이라는 비유도 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번 선거는 두 X맨 때문에 진 것 같다. 상대를 자극해서 더 뭉치게 만들고, 부동층도 염증을 일으킬 실언을 쏟아낸 두 명의 X맨! 이정희, 공지영! 이정희 공지영은 좀 반성하고, 이제 그만 나대고 좀 뒤로 빠져라" 등의 글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공간에 잇달아 올렸다. 이정희 후보는 지난 4·11 총선에서도 종북주의 색채로 새누리당의 과반수 달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정희 후보는 대선 TV토론에서 박근혜 후보를 선생님이 학생 혼 내듯 몰아붙이며 막말을 쏟아부어 중도층 유권자들의 분노를 샀다. 또한 한국 정부를 “남쪽 정부”라고 지칭해 구설에 올랐다. 

TV토론에서 이정희 후보가 너무 두드러지면서 박 후보를 추격해야 했던 문 후보의 역할은 제한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대선을 사흘 앞둔 16일 이 후보가 사퇴해 양자 토론으로 열린 마지막 TV토론에선 문 후보가 상대적으로 박 후보에 대한 집중 공세로 존재가치를 부각시켜 지지율 격차를 줄였다는 분석도 있다. 대선 하루 전인 18일 새누리당의 여의도연구소 여론조사에서는 박 후보의 지지율이 전날보다 2%나 떨어진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이정희 후보의 막말과 부적절한 행동들은 휴전선과 맞닿은 경기 북부와 강원지역에서 박 후보를 지지하는 몰표가 쏟아져 나오게 했다는 분석도 있다. 이 후보가 문 후보에게 몰아준 자신의 지지율 1%에 비해 이 후보로 인해 문 후보가 잃은 지지율은 5~6%에 달했을 것이라는 추산도 있다.

2012년 12월 11일 화요일

[사설] 문재인 후보 "北 인권 개선 촉구하겠다" 발언 주목한다(2012.12.11)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10일 회견을 갖고 "북한 당국에 인권 개선 조치를 촉구할 필요가 있다. 남북대화도 북한을 국제적인 규범에 맞춰 나가도록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세계인권선언 64주년 기념일을 맞아 "북한 주민 인권 문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굶주림에서 벗어나는 생존권"이라며 "다만 북한을 국제적으로 망신주는 데 북한 인권을 이용하는 것은 찬성하지 않는다"고 했다.

국회는 2005년 북한인권결의안 채택을 추진했으나 민주당 반대로 상임위조차 통과하지 못했다. 17대·18대 국회에 제출됐던 북한인권법도 매번 민주당 반대로 국회 임기 만료와 함께 자동 폐기됐다. 유엔은 2005년 이후 매년 북한 인권 개선 촉구 결의안을 채택해왔다. 하지만 노무현 정부는 2005년, 2007년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투표에서 기권했다. 그때 문 후보는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다. 문 후보를 지지하는 진영은 그동안 북한 인권 촉구 결의안에 대해 "북에 대한 내정 간섭이자 외교적 결례"라고 했고, 북한인권법 제정을 "삐라 살포법"이라고 비난해왔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문재인 후보가 북한 주민 인권 개선을 북한 당국에 촉구하겠다는 발언은 그래서 더욱 관심을 끈다. 북한이 북한 주민을 굶주리게 할 뿐 아니라 정치범을 고문하고 거주 이주·표현과 통신의 자유, 집회·결사의 자유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있다는 사실은 세계가 다 알고 있다. 미국은 2004년에 만든 북한인권법에 따라 대북 인권 특사까지 두고 있다.

문 후보의 북한 인권 촉구 발언이 진정성을 지니려면 민주당이 국회에서 새누리당과 대북 인권 결의안 채택 방안을 당장이라도 협의해야 한다. 19대 국회에서도 새누리당은 북한 인권 개선 계획 수립과 인도적 지원의 투명성 확보를 강조하는 북한인권법을, 민주당은 인도적 지원 센터를 설립하는 내용의 북한인권법을 발의했다. 두 당이 이 촉박한 대선 일정에 쫓기면서도 금쪽같은 시간을 쪼개 북한인권법을 논의한다면 그 정치적 의미는 몇 배 커질 것이다. 

2012년 12월 5일 수요일

이번엔 “박근혜 떡실신시킨 이정희” 논란(2012.12.06)


통진당, TV토론 뒤 트위터 홍보물
“대선후보에 그런 표현 쓰나” 비판
옛 당원 “경선부정 허위사실” 고소

통합진보당이 대통령 후보자 2차, 3차 TV토론 일정을 광고하면서 ‘박근혜 떡실신(지쳐 쓰러진 상태를 말하는 비속어)’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일었다.

 통진당은 5일 당 공식 트위터에 이정희 후보의 홍보물을 올리면서 “박근혜 후보 ‘떡실신’시킨 이정희 후보”라는 표현을 삽입했다.

 4일 있었던 1차 TV토론에서 이 후보가 박 후보를 압도했다는 주장을 펴면서 ‘떡실신시켰다’고 자화자찬을 한 것이다. 홍보물 하단에는 박 후보를 형상화한 듯한 이미지와 “유사 여성 대통령 후보를 조심하세요”라는 문구를 새겨 넣기도 했다. 이 이미지는 얼굴 윤곽도 없이 상반신 전체를 빨간색으로 칠해 놓았다.

 통진당은 또 트위터에 “(이 후보가 토론에서 표현했던) ‘남쪽 정부’가 유명해진 것 같다. 북쪽 정부를 정부로 인정한 것은 ‘다카키 마사오’ 시절이었다. 그러니 앞으로 종북세력이니 뭐니 하지 말고 같이 평화통일로”라고 비꼬는 글도 올렸다.

 인터넷에선 “어떻게 대선 후보를 두고 떡실신이라는 표현을 쓰느냐” “예의나 염치와는 담 쌓은 정당”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남쪽 정부’ 논란과 관련해 한 네티즌은 “북쪽 정부를 정부로 인정했으니 대한민국 정부를 남쪽 정부라고 해야 한다는 소리냐”고 항의했다.

 이날 옛 통진당 당원 10여 명은 검찰에 이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에 배당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통진당은 2011년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탈당파가 통합해 만들었다. 이 후보를 고소한 옛 당원들은 국민참여당 출신이다. 이들은 “이 후보의 홍보물이 4·11 총선 비례대표 경선부정 사건에 대한 허위 사실을 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문제 삼은 건 이 후보의 대선 공보물 4면에 실린 인터뷰 형식의 글이다. 여기엔 통진당 (경선부정) 2차 진상조사에 참여했던 한양대 김인성 교수가 “당권파에 의한 조직적 부정, 소스코드 조작 등 부정선거를 저질렀다는 주장은 허위사실로 밝혀졌으며 조직적 부정은 제주도 M건설 불법콜센터에서 참여계에 의해 저질러진 부정행위가 유일하다”고 주장한 글이 실렸다.

 고소인 측은 이에 대해 “통진당 당권파가 이 후보의 지지율이 1%도 안 되자 지지율을 끌어올리고자 국민을 호도하고 참여계의 명예를 훼손했다” 고 주장했다. 검찰은 통진당 비례대표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에서 부정투표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3개월간 수사를 벌여 20명을 구속기소하고 442명을 불구속기소했다. 대검 공안부는 지난달 15일 수사결과 발표 때 “중복·부정투표는 모두 온라인투표를 통해 이뤄졌으며 이석기 의원이 득표한 1만136표 중 5965표(58.85%)가 중복투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5일 경북 포항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포항지부 정기총회에 김선동 의원 등과 함께 참석했다가 조합원들에게 강한 항의를 받기도 했다. 이 의원이 축사를 하자 한 조합원이 “조합원 총회에 왜 정치인이 왔느냐. 나가라”며 고함을 질렀고 다른 조합원은 소화기 받침대를 던졌다.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이 후보는 축사를 5분 만에 끝내고 서둘러 자리를 떴다.

李 "남쪽 정부"에… 네티즌들 "從北본색"(2012.12.06)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가 할 말인가" "북으로 가라" 비난 쏟아져

5일 인터넷과 트위터 등을 가장 뜨겁게 달군 정치 이슈는 전날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가 우리 정부를 "남쪽 정부"라고 부른 것이었다.

이 후보는 토론에서 북한이 오는 10~22일 사이에 장거리 로켓 발사 시험을 예고한 것에 대해 "천안함도 그렇지만 북한에서는 (미사일이) 아니라고 하고 '남쪽 정부'에서는, 아니 우리 대한민국 정부에서는 북의 책임이라고 한다"고 했다.

이 후보 측은 지난 1일 북이 로켓 발사 계획을 발표하자 "만약 북측 주장대로 실용위성이 분명하다면 나로호와 다를 게 없다"는 논평을 내놨었다.

트위터가 소셜미디어 분석 기업인 다음소프트와 공동 분석한 결과 대선 후보 TV 토론이 진행 중이던 4일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이와 관련해 네티즌들이 작성한 트위터 글은 모두 20만2301건이었다. 가장 많은 글이 게재된 것은 이 후보가 "남쪽 정부에서는"이란 발언을 했던 저녁 9시 49분이었다. 트위터를 이용하는 네티즌들은 이 대목에서 약 4400건의 글을 쏟아냈다.

네티즌들은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가 남쪽 정부가 뭡니까", "종북(從北)을 드러낸 것 아니냐" "TV 화면 부숴버릴 뻔했다" "어서 가라, 북으로" 같은 비판을 이어갔다.

2012년 11월 25일 일요일

[김진홍의 아침묵상] 훌륭한 대통령이 되는 3가지 조건(2012.11.25)


요즘 대통령 선거를 한 달 앞두고 대통령 선거에 대한 기사가 온종일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정작 대통령을 뽑을 국민 입장에서는 이번 선거가 큰 고민이라고들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유인즉 누군가 한 사람에게 투표를 하긴 하여야겠는데 썩 마음이 내키는 후보가 없음에서 오는 고민이다. 고만고만한 후보들이 나와 표를 요구하니 안 찍을 수도 없고 찍기도 내키지 않는다는 것이다.

요즘 뜨는 학문인 대통령학에서는 대통령직을 훌륭히 수행할 수 있는 대통령이 되는 데는 다음 3가지를 필수조건으로 손꼽는다. 이들 3가지 조건은 비단 대통령에 한하여서만이 아니다. 모든 분야의 지도자들에게 두루 통하는 조건일 것이다.

첫째는 건강이다. 이 조건은 설명이 필요없는 조건일 것이다. 대통령직만이 아니라 무슨 일에든지 건강치 않고 될 일은 아무것도 없다.

둘째는 비전(Vision)이다.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들에게만이 아니라 모든 국민들에게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비전이란 무엇인가? 국민들과 나라가 나아갈 방향을 바로 보여줄 수 있고 그로 인하여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것이 비전이다.

셋째는 설득력이다. 아무리 좋은 비전도 정책도 국민들을 설득할 수 없으면 허사로 돌아가고 만다. 좋은 비전을 국민들에게 설득치 못하여 오히려 혼란을 불러일으키는 경우가 허다하다. 특히 민주 사회는 정부가 강제력을 발동할 수 없는 사회이기에 설득력이 다른 무엇보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