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방지와 박근혜 정부, 한국교회 갱신 위해 기도
▲한지협 3·1절 기념예배. ⓒ신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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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대표회장 신신묵 목사, 이하 한지협)가 27일(수) 오전 7시 30분 서울 종로 여전도회관에서 ‘3·1절 94주년 기념예배’를 개최했다.
기념예배는 한창영 목사(공동회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대표회장 신신묵 목사는 인사를 전했고, 김진호 목사(기감 전 감독회장)는 ‘3·1절 운동과 나라사랑(에 4:14~17)’이라는 주제로 설교를 전했다.
김진호 목사는 “작년에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의 노무라 목사는 일본의 만행을 사죄하며 민족의 애환곡인 ‘울밑에 선 봉선화’를 불렀다. 가사에서 ‘가을바람 떨어진 꽃송이의 처량한 모습’은 ‘민족의 수난’을 상징하기에 일제는 이 곡을 금지했었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민족의 고통을 잊지 말자는 의미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울밑에 선 봉선화’를 불렀다.
이어 “모세, 사무엘, 다윗, 느헤미야, 에스더 등 성경 속 지도자들은 모두 민족을 사랑했다. 특히 에스더는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유대 민족을 살려냈다”며 “북한의 김정은은 핵무기를 앞세운 선군정치로 세계와 대한민국을 위협하고 있다. 3·1운동과 같이 신앙운동이 애국운동으로까지 번져 국가안보를 지켜야 한다”고 전했다.
이후 박정근 목사(순복음총회신학교 총장)는 ‘국가안보와 박근혜 정부를 위하여’, 김동원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증경총회장)는 ‘북한 핵도발 방지와 한반도평화를 위하여’, 정재규 목사(기독교시민중앙협의회 직전회장)는 ‘국민화합과 경제부흥을 위하여’, 홍사현 목사(한지협 지도위원)는 ‘한국교회 갱신과 변화를 위하여’ 합심기도했다.
▲참석자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신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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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장영기 목사(개혁합동 총회장)는 3·1 선언문을 낭독했고, 이상형 사관(한지협 공동회장)은 결의문을 낭독했다. 김충환 전 의원(이북5도 위원장)은 기념사를 전했고, 한지협 실무총무단은 구호를 제창했다. 축도는 정승택 목사(경일정보중고등학교 이사장)가 했다. 다음은 한지협 3.1절 성명서 전문.
1. 우리는 북한 정권이 주민들의 인권을 멸시하고, 생존권마저 무자비하게 짓밟으면서 핵개발에만 혈안이 되어 국제사회의 평화질서를 외면 한 채, 제3차 핵실험으로 동북아시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는 북한의 김정은 정권을 강력히 규탄한다.
2. 우리는 박근혜 정부가 선진들의 3·1정신으로, 무자비하게 강요당하고 있는 북한동포의 인권과 생존권 그리고 제3차 핵실험에 대한 단호하고도 강력한 조치와 우방과의 유연한 외교 전략으로 한반도 평화유지에 대한 주도권을 확보하고 차제에 반드시 북한의 군사력을 능가할 수 있는 최신무기로 국군장비를 현대화하여, 국가안보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3. 우리는 일본이 무력으로 대한민국의 국권을 빼앗고 36년 동안 우리 민족을 수탈한 천인이 공로할 만행을 진솔하게 사과하고 영토침략인 독도 영유권 주장을 즉각 철회할 것이며 정신대 위안부 피해에 대한 보상을 조속히 해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4. 한국교회는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를 사유화하고 권력화한 죄악을 통회 자복할 것이며 민족이 풍전등화와 같은 위기에 처해 있을 이 때, 기미년 3·1독립만세를 주도했던 선진들의 신앙을 이어 받아 전능하신 하나님께 기도하고 대한민국 수호에 앞장 설 것을 강력히 천명한다.
2013년 2월 27일 사단법인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
대표회장 신신묵 목사 외 3·1절 기념예배 참석자 일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