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제일교회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강사모)이 3일 예장 통합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이대위) 위원장 최기학 목사와 이대위 전 위원장 최삼경 목사가 시무하는 교회를 찾아 항의 시위를 벌였다.
먼저 최기학 목사가 시무하는 상현교회를 찾은 강사모는 일명 ‘강북제일교회 신천지 개입설’에 대해 “확실한 증거를 제시하라”며 “총회 이대위 위원장으로서 분명한 처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최 목사를 향해 “이단조작자들과 결별하고 강북제일교회가 정상화되도록 조작의 진상을 교계 앞에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최 목사는 현재 증거를 수집 중이며, 전문증거는 있으나 이는 증거가 아니기 때문에 증거로 내놓을 수 없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사모 소속 일부 교인들은 최삼경 목사가 시무하는 퇴계원 빛과소금교회 앞에서도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빛과소금교회 소속 한 장로가 이단 문제를 해결해주겠다는 명목으로 금품을 요구한 사실 등을 폭로하며 최삼경 목사와 관련된 비리를 고발했다.
강사모 교인들은 이날 배포한 자료에서 “한기총과 예장 합동이 최삼경 목사를 이단으로 규정했다”며 “최삼경 목사는 자기는 한 번도 이단 소송에서 패소한 바 없다고 주장하지만, 과거 그의 도시산업선교 전력을 보도한 것으로 고발된 언론은 결국 무혐의 처리됐다”고 밝혔다.
또 “빛과소금교회는 2011년 8월 별내지구에 종교부지 8번을 67억에 분양받았다”면서 “계약금을 낸 나머지 61억원 가량은 3년에 걸쳐 6개월 단위로 돈을 내야 하는데 1회에 납부해야 하는 돈이 약 10억”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2012년 2월과 8월에 각 10억식 총 20억을 내야 하는데 아직 납부하지 못하고 있으며 20억에 대한 연체이율은 13%로, 매달 2천만 원의 연체이자를 내야 한다”며 “별내지구 분양 받은 것 때문에 2013년 2월에도 추가로 10억을 내야 하고 교회와 병원 담보설정이 약 140억 정도다. 140억에 대한 이자는 어머어마하지 않겠나. 이 이자는 누가 내야 하나. 결국 빛과소금교회 성도들이 부담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폭로하기도 했다.
강사모 교인들은 또 “(최삼경 목사가) 강북제일교회 사태에 개입, 신실한 성도들을 신천지 이단으로 조작했다”면서 “합동측 근본주의 신학을 공부하고 통합측으로 넘어와서 이단조작으로 많은 성도들에게 피눈물을 흘리게 한 최삼경은 이단조작자”라고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