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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3일 목요일

통합진보당 "'남쪽 정부'는 자연스러운 호칭, 문제삼지 말라"(2013.01.04)


 2012년 5월 15일 오전 서울 대방동 통합진보당 당사의 모습./사진=조선일보DB
통합진보당은 4일 ‘남쪽 정부’라는 표현에 대한 비판을 “색깔공세”라고 지적하면서 “통합진보당은 ‘남측’, ‘남쪽’, ‘대한민국’, ‘우리 측’ 등의 표현을 적절하게 모두 쓸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진보당 민병렬 대변인은 4일 “새누리당, ‘남측’, ‘남쪽’ 정부 표현 안 쓴다는 말인가”라는 논평을 냈다. 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일반적인 경우 ‘대한민국 정부’라는 표현을 쓰지만, 남북관계에 대해서 말할 때는 ‘남측’, ‘남쪽 정부’라는 표현까지 쓸 수 있는 법”이라며 “남북관계를 얘기하면서 ‘대한민국 정부’가 아닌 ‘남측’이라는 말을 썼다고 문제 될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남북관계에서 한나라당 시절에도 ‘남측’ 등의 표현을 쓰지 않았고 앞으로도 쓰지 않겠다는 말을 하는 건가”라고 따지고 나섰다.

앞서 지난 3일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통합진보당이 ‘남쪽 정부’라는 표현이 담긴 논평을 낸 것에 대해 “앞으로 ‘남쪽 정부’ 또는 ‘남측 정부’라고 계속 쓸 것인지, 아니면 그런 표현이 잘못됐음을 인정하고 시정하겠다는 약속을 할 것인지 명확한 입장을 밝혀주기 바란다”고 촉구했었다. 

이에 대해 통합진보당 민 대변인은 논평에서 ‘남쪽 정부’ 표현을 사용하는 근거를 대기도 했다. 그는 “1991년 남북기본합의서만 보더라도 ‘남북은 나라와 나라 사이의 관계가 아닌 통일을 지향하는 과정에서 잠정적으로 형성되는 특수관계’라고 규정하고 있다”며 “남북을 일컬을 때 ‘남측’, ‘북측’ 혹은 ‘남쪽’, ‘북쪽’이라 부르는 자연스러운 호칭을 문제로 삼아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민 대변인은 이정희 전 대선후보가 TV토론에서 ‘남쪽 정부’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이번에 다시 (남쪽 정부를) 문제로 삼는 것은 전두환씨에게 박근혜 대선후보가 받은 6억원 문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다카키 마사오 개명 등 친일 과거사 문제, 정수장학회 환원 문제 등을 희석시키기 위한 의도가 숨어 있는 건 아닌지도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냉랭하다. 아이디 ‘best****’는 “애국가 안 부르고 국기에 대한 맹세 안 하고 우리 정부를 남쪽정부라고 표현하고. 더이상 뭐 따질 거 있음? 그냥 북쪽으로 보내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 의견은 찬성표 321개, 반대표 27개가 달렸다. 아이디 ‘mdk4****’는 “솔직히 이건 말장난이지. 이것보다 국기에 대한 경례에 대해 (통합진보당에) 물어보라”고 적었다.

2013년 1월 2일 수요일

통진당 또 “남쪽 정부”…민주당도 ‘절레절레’(2013.01.03)

북한 신년사 논평 내면서 ‘대한민국 정부’ 대신 사용

통합진보당이 2일 또다시 ‘남쪽 정부’란 표현을 썼다. 

통합진보당 민병렬 대변인은 이날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 논평을 내고 “북한이 6·15선언과 10·4선언의 이행을 강조하면서 ‘남쪽 정부’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은 것은 박근혜 정부와 함께 남북관계를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모든 경제사업 생산을 적극 늘리며 ‘인민 생활’을 안정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설정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고 긍정 평가했다. 

통합진보당의 종북(從北) 논란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민 대변인이 ‘대한민국 정부’ 대신 ‘남쪽 정부’로, ‘국민 생활’ 대신 ‘인민 생활’이란 북한식 용어를 쓴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말이 많다. 
뉴스이미지회견장을 떠나는 이정희 후보1 2 3사진 더보기


통합진보당 이정희 전 대선후보는 지난해 12월 4일 대선후보 TV토론에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우리 정부를 ‘남쪽 정부’로 표현했다가 “도대체 어느 나라 국민이냐”란 비판을 받았다. 한 시민은 “국가를 부정했다”며 이 전 후보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민주통합당 관계자는 “통합진보당은 이제 공당으로서 인정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2012년 12월 21일 금요일

朴 떨어트리겠다던 이정희, 사실은 X맨 역할?(2012.12.21)


 지난 4일 대선 후보 TV토론에 참석한 이정희(왼쪽)와 문재인. /조인원 기자
지난 19일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된 뒤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 때문에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졌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심지어 이정희 후보는 문 후보를 떨어뜨리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X맨(우리 편인 것처럼 속이고 뒤로는 상대편을 이롭게 하는 사람)'이라는 비유도 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번 선거는 두 X맨 때문에 진 것 같다. 상대를 자극해서 더 뭉치게 만들고, 부동층도 염증을 일으킬 실언을 쏟아낸 두 명의 X맨! 이정희, 공지영! 이정희 공지영은 좀 반성하고, 이제 그만 나대고 좀 뒤로 빠져라" 등의 글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공간에 잇달아 올렸다. 이정희 후보는 지난 4·11 총선에서도 종북주의 색채로 새누리당의 과반수 달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정희 후보는 대선 TV토론에서 박근혜 후보를 선생님이 학생 혼 내듯 몰아붙이며 막말을 쏟아부어 중도층 유권자들의 분노를 샀다. 또한 한국 정부를 “남쪽 정부”라고 지칭해 구설에 올랐다. 

TV토론에서 이정희 후보가 너무 두드러지면서 박 후보를 추격해야 했던 문 후보의 역할은 제한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대선을 사흘 앞둔 16일 이 후보가 사퇴해 양자 토론으로 열린 마지막 TV토론에선 문 후보가 상대적으로 박 후보에 대한 집중 공세로 존재가치를 부각시켜 지지율 격차를 줄였다는 분석도 있다. 대선 하루 전인 18일 새누리당의 여의도연구소 여론조사에서는 박 후보의 지지율이 전날보다 2%나 떨어진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이정희 후보의 막말과 부적절한 행동들은 휴전선과 맞닿은 경기 북부와 강원지역에서 박 후보를 지지하는 몰표가 쏟아져 나오게 했다는 분석도 있다. 이 후보가 문 후보에게 몰아준 자신의 지지율 1%에 비해 이 후보로 인해 문 후보가 잃은 지지율은 5~6%에 달했을 것이라는 추산도 있다.

2012년 12월 5일 수요일

이번엔 “박근혜 떡실신시킨 이정희” 논란(2012.12.06)


통진당, TV토론 뒤 트위터 홍보물
“대선후보에 그런 표현 쓰나” 비판
옛 당원 “경선부정 허위사실” 고소

통합진보당이 대통령 후보자 2차, 3차 TV토론 일정을 광고하면서 ‘박근혜 떡실신(지쳐 쓰러진 상태를 말하는 비속어)’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일었다.

 통진당은 5일 당 공식 트위터에 이정희 후보의 홍보물을 올리면서 “박근혜 후보 ‘떡실신’시킨 이정희 후보”라는 표현을 삽입했다.

 4일 있었던 1차 TV토론에서 이 후보가 박 후보를 압도했다는 주장을 펴면서 ‘떡실신시켰다’고 자화자찬을 한 것이다. 홍보물 하단에는 박 후보를 형상화한 듯한 이미지와 “유사 여성 대통령 후보를 조심하세요”라는 문구를 새겨 넣기도 했다. 이 이미지는 얼굴 윤곽도 없이 상반신 전체를 빨간색으로 칠해 놓았다.

 통진당은 또 트위터에 “(이 후보가 토론에서 표현했던) ‘남쪽 정부’가 유명해진 것 같다. 북쪽 정부를 정부로 인정한 것은 ‘다카키 마사오’ 시절이었다. 그러니 앞으로 종북세력이니 뭐니 하지 말고 같이 평화통일로”라고 비꼬는 글도 올렸다.

 인터넷에선 “어떻게 대선 후보를 두고 떡실신이라는 표현을 쓰느냐” “예의나 염치와는 담 쌓은 정당”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남쪽 정부’ 논란과 관련해 한 네티즌은 “북쪽 정부를 정부로 인정했으니 대한민국 정부를 남쪽 정부라고 해야 한다는 소리냐”고 항의했다.

 이날 옛 통진당 당원 10여 명은 검찰에 이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에 배당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통진당은 2011년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탈당파가 통합해 만들었다. 이 후보를 고소한 옛 당원들은 국민참여당 출신이다. 이들은 “이 후보의 홍보물이 4·11 총선 비례대표 경선부정 사건에 대한 허위 사실을 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문제 삼은 건 이 후보의 대선 공보물 4면에 실린 인터뷰 형식의 글이다. 여기엔 통진당 (경선부정) 2차 진상조사에 참여했던 한양대 김인성 교수가 “당권파에 의한 조직적 부정, 소스코드 조작 등 부정선거를 저질렀다는 주장은 허위사실로 밝혀졌으며 조직적 부정은 제주도 M건설 불법콜센터에서 참여계에 의해 저질러진 부정행위가 유일하다”고 주장한 글이 실렸다.

 고소인 측은 이에 대해 “통진당 당권파가 이 후보의 지지율이 1%도 안 되자 지지율을 끌어올리고자 국민을 호도하고 참여계의 명예를 훼손했다” 고 주장했다. 검찰은 통진당 비례대표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에서 부정투표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3개월간 수사를 벌여 20명을 구속기소하고 442명을 불구속기소했다. 대검 공안부는 지난달 15일 수사결과 발표 때 “중복·부정투표는 모두 온라인투표를 통해 이뤄졌으며 이석기 의원이 득표한 1만136표 중 5965표(58.85%)가 중복투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5일 경북 포항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포항지부 정기총회에 김선동 의원 등과 함께 참석했다가 조합원들에게 강한 항의를 받기도 했다. 이 의원이 축사를 하자 한 조합원이 “조합원 총회에 왜 정치인이 왔느냐. 나가라”며 고함을 질렀고 다른 조합원은 소화기 받침대를 던졌다.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이 후보는 축사를 5분 만에 끝내고 서둘러 자리를 떴다.

李 "남쪽 정부"에… 네티즌들 "從北본색"(2012.12.06)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가 할 말인가" "북으로 가라" 비난 쏟아져

5일 인터넷과 트위터 등을 가장 뜨겁게 달군 정치 이슈는 전날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가 우리 정부를 "남쪽 정부"라고 부른 것이었다.

이 후보는 토론에서 북한이 오는 10~22일 사이에 장거리 로켓 발사 시험을 예고한 것에 대해 "천안함도 그렇지만 북한에서는 (미사일이) 아니라고 하고 '남쪽 정부'에서는, 아니 우리 대한민국 정부에서는 북의 책임이라고 한다"고 했다.

이 후보 측은 지난 1일 북이 로켓 발사 계획을 발표하자 "만약 북측 주장대로 실용위성이 분명하다면 나로호와 다를 게 없다"는 논평을 내놨었다.

트위터가 소셜미디어 분석 기업인 다음소프트와 공동 분석한 결과 대선 후보 TV 토론이 진행 중이던 4일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이와 관련해 네티즌들이 작성한 트위터 글은 모두 20만2301건이었다. 가장 많은 글이 게재된 것은 이 후보가 "남쪽 정부에서는"이란 발언을 했던 저녁 9시 49분이었다. 트위터를 이용하는 네티즌들은 이 대목에서 약 4400건의 글을 쏟아냈다.

네티즌들은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가 남쪽 정부가 뭡니까", "종북(從北)을 드러낸 것 아니냐" "TV 화면 부숴버릴 뻔했다" "어서 가라, 북으로" 같은 비판을 이어갔다.

2012년 12월 4일 화요일

이정희의 ‘독설 쇼’(2012.12.05)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는 4일 TV토론에서 “기필코 박근혜 후보를 떨어뜨리겠다”며 ‘박근혜 저격수’를 자처하고 나섰다.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의 명대사 “난 한 놈만 골라 팬다”를 연상시킨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이 후보는 박 후보의 답변에 “준비를 잘하고 오셔야죠” “됐습니다”라고 쏘아붙이거나 비아냥거리듯 독설을 내뱉어 ‘토론 자세에 문제가 있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자신이 답변할 때는 질문 의도와 무관하게 동문서답으로 일관해 내용도 부실했다는 평이다.

이 후보는 이날 기조연설부터 “지난 5년의 참극을 낳은 새누리당의 재집권을 허용하지 말자”며 포문을 열었다. 박 후보에게 “‘빵이 없으면 과자 먹으면 되지’라고 한 (프랑스 루이16세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와 다를 바 없다”고 공격하기도 했다. 박 후보가 “이정희 후보는 단일화를 외치는데 그렇다면 사퇴할 경우 국고보조금을 물어내야 되는 것 아니냐”고 묻자 이 후보는 “박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출마했다”고 독설을 했다. 

이 후보는 “유신독재의 퍼스트레이디가 청와대에 가면 여성 대통령이 아니라 여왕”이라며 박 후보를 계속 물고 늘어졌다. 박 후보가 “(통합진보)당에 속해 있는 의원들 중에 애국가 부르기를 거부하는 의원이 있다”고 지적하자 “사실과 다른 말씀”이라며 “친일과 독재의 후예인 박 후보와 새누리당이 한미 FTA를 날치기 통과해서 경제주권을 팔아먹었다. 애국가 부를 자격도 없다”고 비난했다. 외교 분야의 질문에선 “충성 혈서를 써서 일본군 장교가 된 다카기 마사오, 한국 이름 박정희…. 광복되자 쿠데타로 집권하고 한일협정을 밀어붙였다”고 맹비난했다.

이처럼 좌충우돌하던 이 후보는 한국 정부를 ‘남쪽 정부’라고 표현했다가 다시 ‘대한민국 정부’라고 정정해 통합진보당을 둘러싼 ‘종북’ 논란을 상기시켰다. 문재인 후보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묻자 이 후보는 “천안함 사건 때도 그렇고, 북한에서는 아니라고 하고, 남쪽 정부에서는, 저기 우리 대한민국 정부에서는 북 책임이라고 하고…. 그러다 보니 남북관계가 얼어붙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난데없는 돌출 발언도 쏟아냈다. 그는 “민주노동당 시절 민주당 의원들과 4대강 반대를 위해 예결위를 점거하고 있었는데 한 민주당 의원이 보수언론 기자를 만나 책 속에 10만 원권 수표를 넣어 보냈다”며 “민주주의를 위해 농성한다며 보수언론에 촌지 내미는 모습이 역겨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