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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18일 월요일

[동아일보][횡설수설/박용]캐나다 합창단의 애국가 선물(2013.03.19)

2013 세계피겨선수권대회 경기 마지막 날인 17일 캐나다 온타리오 주 런던 시의 버드와이저가든스 경기장. 김연아 선수가 출전한 경기 결과를 초조하게 지켜보던 캐나다 여성들이 있었다. 이날 시상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의 국가(國歌)를 합창하기로 한 런던 시의 ‘아마빌레 여성합창단(Amabile Women's Choir)’ 단원들이었다. 김 선수가 20점 차 이상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우승을 확정짓자 이들은 우리 애국가가 적힌 악보를 들고 무대에 섰다.

▷캐나다 런던은 영국 런던과 동명이시(同名異市)다. 인구 47만 명으로 캐나다에서 열 번째로 큰 도시다. 200여 개의 공원이 있을 정도로 자연경관이 뛰어나 ‘숲의 도시’로 불리며 세계 수준의 극장을 보유한 예술도시이기도 하다. 아마빌레 합창단은 이곳에서 1985년 결성됐다. 음악에 대한 열정과 재능이 있는 런던 주민 300명이 오디션을 거쳐 합창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 성화가 런던에 도착했을 때 환영 공연을 했으며 각종 국제대회에서 수상 경력이 있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아마빌레는 음악용어로 ‘우아하고 사랑스럽게 연주하라’는 뜻이다. 

▷세계로 생중계되는 시상식에서 라이브 공연을 하는 것은 쉽지 않은 도전이다. 다른 나라 국가를 그 나라 말로 부르기도 어렵거니와 50개국 200명의 참가 선수 중 누가 시상대에 오를지도 알 수 없는 일이다. 1월부터 맹훈련에 돌입한 아마빌레 합창단은 한국 일본 이탈리아 러시아 중국 등 우승 후보국으로 대상을 좁혀가며 대회를 준비했다. 이 합창단의 리사 매크라켄 매니저는 “노래에 깔린 감정을 이해하기 위해 가사를 번역해 공부하고 현지어에 능통한 교수를 찾아가 배웠다”고 말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국가의 선수가 금메달을 딸 경우 녹음한 음악을 트는 대안도 준비했다. 다행히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시상식에서 태극기가 올라가고 합창단원 50명이 우아한 목소리로 애국가를 부르자 담담한 표정으로 시상대에 섰던 김연아 선수도 이내 입술을 파르르 떨었다. 그는 “전광판을 통해 외국 사람들이 한국말로 직접 부르는 걸 보고 놀랐다. 그런 경험은 처음이라서 더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김 선수는 18일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 갈라쇼에서 캐나다 가수의 노래 ‘올 오브 미’ 공연으로 화답했다. 만국공용어인 음악으로 선수와 관중에게 깜짝 선물을 안겨준 아마빌레 합창단원은 이번 대회의 숨은 주인공이었다. 합창단 홈페이지에는 감사와 감동을 전하는 한국인들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내년 세계선수권대회는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다. 다음에는 어떤 깜짝 스타가 빙판과 경기장에서 관중의 마음을 뜨겁게 해줄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박용 논설위원 parky@donga.com

2013년 3월 7일 목요일

[동아일보][사설]통진당, “한미 연합훈련은 북침작전”이라니(2013.03.08)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는 그제 긴급 성명을 발표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대북(對北) 제재와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임박한 위기를 타개할 유일한 방법은 평화협정 체결”이라며 “미국을 비롯한 관련국들은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즉각적인 대화를 시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용을 놓고 보면 북한 노동당 대변인의 성명이 아닌지 착각이 들 정도다.

이 대표의 성명에 북한의 책임을 묻는 대목은 전혀 없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추가 대북 제재 결의를 앞둔 어제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통해 “제2의 조선전쟁을 피하기 힘들게 됐다”며 “침략자들의 본거지들에 대한 핵 선제타격권리를 행사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한미 연합훈련을 ‘북침 핵전쟁연습’이라고 주장하며 “외교적 해결 기회는 사라지고 군사적 대응만 남았다”고도 했다. 이 대표가 성명을 낸 6일에는 ‘핵으로 서울과 워싱턴을 불바다로 만들어버리겠다’ ‘한라산에 공화국기를 꽂겠다’고, 그 전날에는 정전(停戰)협정을 백지화하겠다고 겁박했다. 다시 전쟁 상태로 되돌아가겠다는 의미다. 한 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위기 상황이다.

국가안보가 위협받는 상황에서는 여야나 이념의 구분이 있을 수 없다. 군과 정부, 정치권, 국민이 똘똘 뭉쳐 대처해야 한다. 그런데도 이 대표는 마치 딴 나라 사람처럼 북한의 책임은 전혀 묻지 않고 정당하게 대응하고 있는 한국과 미국만 문제 삼고 있다. 마치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와 한미 연합 군사훈련이 위기를 촉발시키고 있다는 투다. 종북(從北)이 아니라면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

지난달 통진당 국회의원 6명은 북한의 3차 핵실험을 규탄하는 국회의 결의안 표결에도 모두 불참했다. 핵실험 당일 논평에선 “대화 없는 북-미 관계와 파탄 난 남북 관계의 안타까운 귀결”이라고 엉뚱한 쪽에 책임을 돌렸다. 오병윤 원내대표는 어제 한미 훈련에 대해 “명분은 북의 침략에 대비한 방어 작전이라지만 실제로는 38선을 밀고 올라가서 북을 점거하는 (작전)계획이 세워져 있다”고 주장했다. 안동섭 최고위원은 최근 “미국은 1000번 넘는 핵실험을 해도 되고 북은 왜 세 번밖에 하지 않았는데 문제를 삼는가”라고 말했다. 이 정도면 통진당이 북한 노동당 2중대라는 말을 들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통진당은 올해 1분기에 정당보조금 6억8460만 원을 받았다. 이 대표는 작년 대선 때 후보를 중도 사퇴하고도 27억 원의 선거보조금을 챙겼다. 모두 국민 세금이다. 그런데도 통진당은 대한민국이 아니라 북한을 위해 존재하는 듯한 태도를 보인다. 당의 공식 행사에서 애국가도 부르지 않는다. 언제까지 이런 정당을 그대로 둬야 하나.

2013년 2월 24일 일요일

18대 대통령 취임식 조수미 태극기 드레스, 디자이너 서승연 작품(2013.02.25)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대통령 시대의 출범을 알리며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태극기를 디자인한 드레스를 입고 바리톤 최현수와 함께 감동스런 애국가를 제창했다.


밝음과 순수, 평화를 의미하는 흰색의 바탕에 음과 양의 조화를 상징하는 태극의 파랑과 빨강, 그리고 태극의 서로 변화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나타낸 4괘의 검정을 상징하는 모티브로 특별히 디자인된 조수미의 태극기 드레스는 오트쿠튀르 웨딩드레스 디자이너 서승연 작품이다.

로마에서 체류 중이던 소프라노 조수미는 취임식 애국가 섭외를 받고 지난 2010년부터 본인의 드레스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는 서승연 디자이너에게 취임식 의상을 부탁했고 의상 제작을 의뢰받은 서승연은 가장 한국적이며 가작 애국적인 드레스 디자인을 고심한 끝에 태극기를 콘셉트로 한 드레스 디자인을 조수미에게 제시했다.

역사적인 행사의 태극기 드레스 디자인을 본 조수미는 “정성스럽고 경건한 마음으로 드레스 가봉을 보고 싶다”는 메시지와 함께 가봉을 위해 바쁜 일정을 앞당겨 귀국햇다.

이번 태극기 드레스를 디자인한 디자이너 서승연은 본인의 의상에 국민적인 대통합의 의미와 더불어 태극기가 상징하는 정신, 즉 우주와 더불어 끝없는 창조와 번영을 희구하는 한민족의 이상을 담고자 이번 드레스를 디자인 했다고 밝혔다.

조수미와 소녀시대, 카라 등 한류스타들이 주 고객인 디자이너 서승연은 국내 최고의 오트쿠튀르 드레스 디자이너로써 많은 셀러브리티 고객들과 매니아층를 가진 브랜드 데니쉐르 바이 서승연의 대표 디자이너다. (사진=데니쉐르 바이 서승연)

2013년 1월 3일 목요일

통합진보당 "'남쪽 정부'는 자연스러운 호칭, 문제삼지 말라"(2013.01.04)


 2012년 5월 15일 오전 서울 대방동 통합진보당 당사의 모습./사진=조선일보DB
통합진보당은 4일 ‘남쪽 정부’라는 표현에 대한 비판을 “색깔공세”라고 지적하면서 “통합진보당은 ‘남측’, ‘남쪽’, ‘대한민국’, ‘우리 측’ 등의 표현을 적절하게 모두 쓸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진보당 민병렬 대변인은 4일 “새누리당, ‘남측’, ‘남쪽’ 정부 표현 안 쓴다는 말인가”라는 논평을 냈다. 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일반적인 경우 ‘대한민국 정부’라는 표현을 쓰지만, 남북관계에 대해서 말할 때는 ‘남측’, ‘남쪽 정부’라는 표현까지 쓸 수 있는 법”이라며 “남북관계를 얘기하면서 ‘대한민국 정부’가 아닌 ‘남측’이라는 말을 썼다고 문제 될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남북관계에서 한나라당 시절에도 ‘남측’ 등의 표현을 쓰지 않았고 앞으로도 쓰지 않겠다는 말을 하는 건가”라고 따지고 나섰다.

앞서 지난 3일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통합진보당이 ‘남쪽 정부’라는 표현이 담긴 논평을 낸 것에 대해 “앞으로 ‘남쪽 정부’ 또는 ‘남측 정부’라고 계속 쓸 것인지, 아니면 그런 표현이 잘못됐음을 인정하고 시정하겠다는 약속을 할 것인지 명확한 입장을 밝혀주기 바란다”고 촉구했었다. 

이에 대해 통합진보당 민 대변인은 논평에서 ‘남쪽 정부’ 표현을 사용하는 근거를 대기도 했다. 그는 “1991년 남북기본합의서만 보더라도 ‘남북은 나라와 나라 사이의 관계가 아닌 통일을 지향하는 과정에서 잠정적으로 형성되는 특수관계’라고 규정하고 있다”며 “남북을 일컬을 때 ‘남측’, ‘북측’ 혹은 ‘남쪽’, ‘북쪽’이라 부르는 자연스러운 호칭을 문제로 삼아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민 대변인은 이정희 전 대선후보가 TV토론에서 ‘남쪽 정부’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이번에 다시 (남쪽 정부를) 문제로 삼는 것은 전두환씨에게 박근혜 대선후보가 받은 6억원 문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다카키 마사오 개명 등 친일 과거사 문제, 정수장학회 환원 문제 등을 희석시키기 위한 의도가 숨어 있는 건 아닌지도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냉랭하다. 아이디 ‘best****’는 “애국가 안 부르고 국기에 대한 맹세 안 하고 우리 정부를 남쪽정부라고 표현하고. 더이상 뭐 따질 거 있음? 그냥 북쪽으로 보내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 의견은 찬성표 321개, 반대표 27개가 달렸다. 아이디 ‘mdk4****’는 “솔직히 이건 말장난이지. 이것보다 국기에 대한 경례에 대해 (통합진보당에) 물어보라”고 적었다.

2012년 12월 16일 일요일

[사설] 문재인, 통합진보당도 공동정권에 넣을 건가(2012.12.17)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의 사퇴는 선거민주주의와 선거에 대한 국고지원정책의 근간을 위협하는 무책임한 행동이다.

 통합진보당은 이번 대선에서 국고보조금 27억원을 받았다. 선거보조금은 후보 출마 등 정상적인 정당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므로 돈을 받으면 선거를 완주하는 게 제도의 취지에 맞다. 그럴 생각이 없으면 진보정의당처럼 후보 등록을 하지 말아야 한다.

 이 후보와 통합진보당은 돈만 받고 국고의 지원 목적은 팽개친 결과를 만들었다. 이런 소위 ‘먹튀’를 방지하기 위한 법안을 새누리당은 발의해 놓았다. 제2의 이정희를 막기 위해 대선 이후 이 법은 통과되어야 할 것이다.

 출마에서부터 사퇴까지 이정희 대표는 도덕성과 민주성을 훼손했다. 이 대표는 지난 4월 총선 때 서울 관악을에서 야권 경선단일후보가 됐다. 그런데 보좌진이 경선 여론조사 응답 조작을 기도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후보는 사퇴했다. 보좌진 3인은 지금 구속·기소되어 있고 이 대표도 검찰 조사를 받았다. 선거부정 파문으로 지역구 후보를 사퇴했던 이가 대통령 후보가 된 것은 정치도덕적으로 옳은 일이 아니다.

 출마 후에도 그의 선거운동은 정상적인 게 아니었다. 1·2차 TV토론에서 그는 지지율은 1% 미만이지만 법에 따라 3분의 1 지분을 누렸다. 그는 차분한 토론보다는 선동과 매도, 무응답, 특정 후보에 대한 과격한 정치적 공세 등으로 질서를 헤집어놓았다. 토론은 상당부분 이정희 원맨쇼였다. 대선 후 여야는 토론 참가 자격을 현명하게 제한하는 선거법 개정을 추진해야 한다.

 통합진보당은 주한미군 철수, 보안법 폐지 등을 주장한다. 지난 4월 총선 후엔 당의 종북주의 노선을 둘러싼 갈등 때문에 당이 쪼개졌다. 일부 의원은 애국가를 부정하기도 한다. 그런 당의 이정희 대표가 후보를 사퇴하면서 정권교체를 외쳤다.

 민주당은 정권교체를 지지하는 모든 세력과 국민연대 또는 대통합 공동정권을 추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런 범주에 통합진보당도 들어가는지 문재인 후보는 밝혀야 할 것이다.

2012년 12월 6일 목요일

[크리스천투데이]“종북세력 때문에 대한민국 위기, 기도가 유일한 해결책”(2012.12.07)


청교도영성훈련원 주최 ‘나라와 교회 바로세우기 애국포럼’
▲전광훈 목사가 잠실동교회 본당에서 열린 애국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청교도영성훈련원 주최 대한민국 나라와 교회 바로세우기 애국포럼이 6일 오후 서울 잠실동교회(담임 백광진 목사)에서 개최됐다.
애국포럼 강사로 나선 전광훈 목사는 “우리는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기 때문에 이 자리에 모였다”며 “그러나 대한민국은 지금 새로이 정돈하지 않으면 큰일이 날 위험에 처해 있다”고 우려했다.
애국가를 4절까지 제창한 후 강연을 시작한 전광훈 목사는 “이틀 전 대통령 선거 후보자 토론에서 기가 막힌 일이 일어났다”며 “애국가 부르기를 거부하고 국기에 대한 경례도 거부하는 자들이 대통령, 나라를 대표하는 지도자가 되겠다는 게 가능한 일인가?” 라고 반문했다.
전 목사는 “그 후보는 토론회에서 자신들이 애국가를 불러왔다고 거짓말을 하면서도, 지난 총선에서 부정을 저지른 일에 대해서는 한 마디 사과조차 하지 않은 채 상대 후보자에게 모욕에 가까운 언사를 퍼부었다”며 “그가 했던 ‘남쪽 정부’라는 한 마디만으로도 그 후보자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자신의 국가가 어디인지를 국민들은 분명히 알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럼에도 오늘날 대한민국 사회는 헌법이 인정하지 않을 뿐 아니라, 대한민국 건국 이념으로 봐도 용서할 수 없는 이러한 반국가적 인사들이 대한민국을 손에 틀어쥐려 하는데도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며 “애국가와 태극기처럼 국가를 대표하는 상징을 거부하는 그들의 행위는 대한민국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연하고 있는 전광훈 목사.
요즘 젊은이들의 안보관에 대해 근심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는 “군대에 입소한 청년들에게 우리의 주적이 누구냐고 물으면 60%가 미국이라고 하고, 절반 가량이 전쟁이 나도 총을 쏘지 않겠다고 한다”며 “그 이유는 ‘같은 형제에게 총을 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누가 대한민국을 이렇게 만들었나”고 개탄했다.
전광훈 목사는 “우리 민족은 5천년 역사 속에 7천회 가까운 침공을 당하는 등 1년에 한두 번씩 외세로부터 침략을 당한 아픔이 있었다”며 “하지만 우리 민족은 위기가 찾아오면 백성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 결국은 막아내고 이겼다”고 했다.
전 목사는 “그러나 우리의 약점은 침공을 당할 때까지, 나라가 위기를 맞이할 때까지는 가만히 있는 것”이라며 “이번에는 그렇게 해선 안 되고, 그러한 일이 일어나기 전에 정신을 차리고 나라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목사는 “우리나라는 초대 이승만 건국대통령의 건국 정신과 뒤이은 박정희 대통령의 근대화 개발정신으로 오늘까지 발전해 왔으나, 각계 각층에 침투한 종북세력 때문에 나라가 크게 위험해지고 있다”며 “지난 총선 도중 정치 분야에서 이 문제가 폭발했지만 이를 완전히 척결하지 못했고, 언론과 사회, 교육과 군사 분야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심각한 수준에 와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번 기회에 한국교회 성도들이 다시 일어나 종북세력 때문에 무너져 가는 대한민국을 바로세우고 새로운 틀을 짜지 못한다면, 이번 대통령 선거 후보자 토론과 같은 국가반란 사건들이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기독교인들이 깨어서 대통령 선거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전했다.

[크리스천투데이]전광훈 목사 “이정희 후보 발언은 국가 반란사건”(2012.12.06)


대선 후보자 토론 관련, “대한민국에 어떻게 이런 일 일어날 수 있나”
▲전광훈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기독당 운동을 이끌었던 전광훈 목사(청교도영성훈련원장)는 지난 4일 대통령 선거 후보자 토론에서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가 했던 언행에 대해 “헌법 위반이자 국가 반란사건”이라고 강력히 질타했다.
전광훈 목사는 “이번 제18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나타난 현상들, 특히 이번 후보자 토론회에서 나타난 이정희 후보의 행태는 대한민국의 헌법을 무시한 건국 이후 최고의 국가부정 사건이라 생각한다”며 “정치도 좋고 선거도 좋고 정권도 좋지만,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헌법 안에서 이뤄져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전 목사는 “대한민국 헌법은 1948년 8월 15일 이승만 대통령이 나라를 세운 정신을 따라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그리고 또 하나는 한미동맹이라는 틀 안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며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애국가를 부인하고 국기에 대한 경례를 거부하고 대한민국 정신을 근본적으로 부인하는 세력과 여기에 동조하는 세력이 연합해 대한민국 정권을 잡으려 하고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는 우리가 지금 대한민국 70여년 역사 동안 이뤄진 국가 반란사건 중 가장 큰 사건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전광훈 목사는 “오늘날 대한민국 지도자들은 지각을 완전히 상실했다”며 “헌법을 수호해야 할 국회나 행정부, 특히 이번 선거를 주관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각을 갖고 이 시대적 사건에 대해 분명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목사는 마지막으로 “오늘날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난 것은 그동안 종북주의 단체들이 젊은 층들에 거짓말을 반복하여 학습해 온 결과”라며 “이제 더 이상 종북주의자들은 대한민국 젊은이들을 거짓의 노예로 만드는 일을 삼가고, 국민들 앞에 사죄하고 진실로 돌아와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토론에서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는 지나친 비방과 인신공격, ‘남쪽 정부’ 표현 등으로 국민적 반감을 샀다.

2012년 12월 5일 수요일

"진보당도 애국가 불러" 이정희 발언, 확인하니(2012.12.06)


"진보당 의원들 애국가 거부, 사실과 다르다"
"제주 해군기지 예산, 새누리가 날치기 통과"

4일 열린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가 사실과 다른 말을 많이 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토론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통합진보)당에 속해 있는 의원들 중에 애국가 부르기를 거부하는 의원이 있다"고 지적하자 "사실과 다른 말씀"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12년 전 진보당의 전신인 민주노동당 창당 이래 진보당은 전당대회에서 단 한 차례를 제외하고는 애국가를 부르지 않았다. 그나마 한 차례 부른 것도 지난 7월 전당대회에서 강기갑 전 의원 등 신당권파(현 진보정의당)가 주도해서 부른 것이었다.

진보당은 지난 9월 분당 이후 열린 임시전당대회에서는 애국가를 부르지 않았고, 대신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개사한 '진보스타일'이라는 노래를 부르며 말춤을 췄다. 이석기 의원은 "애국가는 국가가 아니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그런데도 이정희 후보는 다른 얘기를 한 것이다.

이정희 후보는 또 대형마트를 규제하는 유통법 개정안의 법사위 상정이 무산된 데 대해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 책임이라고 했다. 그는 "대형마트를 규제하고 골목상권을 사수하겠다고 했는데 왜 약속을 하고 벌써부터 안 지키느냐"고 말했다. 그러나 유통법 개정안은 현재 대형마트의 영업 종료 시각을 조정하기 위해 여야가 상임위에서 논의하는 중이다. 박 후보가 이 같은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런 사정이 있는지 알고 있느냐"고 반문하자, 이 후보는 "됐습니다"라는 말로 끊고 답변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이 후보는 "제주 해군기지 예산이 새누리당의 날치기에 의해 통과됐다"고 주장했다. 제주 해군기지 예산 역시 지난달 29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새누리당 단독으로 처리됐지만,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이 물리적 저지를 하지 않았다. 민주당 의원들의 방관 속에 새누리당이 단독 처리했다고 하면 맞지만 '날치기'라는 말에는 전혀 부합하지 않는 상황이었다.

이 후보는 또 지난 4월 총선 때 벌어진 비례대표 부정경선 사건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당초 진보당 측은 이 후보가 TV 토론에서 유권자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를 할 것이라고 예고했으나 이 후보는 단 한마디의 사과나 해명의 말도 없이 상대 후보 공격에만 치중했다.

2012년 12월 4일 화요일

이정희의 ‘독설 쇼’(2012.12.05)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는 4일 TV토론에서 “기필코 박근혜 후보를 떨어뜨리겠다”며 ‘박근혜 저격수’를 자처하고 나섰다.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의 명대사 “난 한 놈만 골라 팬다”를 연상시킨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이 후보는 박 후보의 답변에 “준비를 잘하고 오셔야죠” “됐습니다”라고 쏘아붙이거나 비아냥거리듯 독설을 내뱉어 ‘토론 자세에 문제가 있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자신이 답변할 때는 질문 의도와 무관하게 동문서답으로 일관해 내용도 부실했다는 평이다.

이 후보는 이날 기조연설부터 “지난 5년의 참극을 낳은 새누리당의 재집권을 허용하지 말자”며 포문을 열었다. 박 후보에게 “‘빵이 없으면 과자 먹으면 되지’라고 한 (프랑스 루이16세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와 다를 바 없다”고 공격하기도 했다. 박 후보가 “이정희 후보는 단일화를 외치는데 그렇다면 사퇴할 경우 국고보조금을 물어내야 되는 것 아니냐”고 묻자 이 후보는 “박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출마했다”고 독설을 했다. 

이 후보는 “유신독재의 퍼스트레이디가 청와대에 가면 여성 대통령이 아니라 여왕”이라며 박 후보를 계속 물고 늘어졌다. 박 후보가 “(통합진보)당에 속해 있는 의원들 중에 애국가 부르기를 거부하는 의원이 있다”고 지적하자 “사실과 다른 말씀”이라며 “친일과 독재의 후예인 박 후보와 새누리당이 한미 FTA를 날치기 통과해서 경제주권을 팔아먹었다. 애국가 부를 자격도 없다”고 비난했다. 외교 분야의 질문에선 “충성 혈서를 써서 일본군 장교가 된 다카기 마사오, 한국 이름 박정희…. 광복되자 쿠데타로 집권하고 한일협정을 밀어붙였다”고 맹비난했다.

이처럼 좌충우돌하던 이 후보는 한국 정부를 ‘남쪽 정부’라고 표현했다가 다시 ‘대한민국 정부’라고 정정해 통합진보당을 둘러싼 ‘종북’ 논란을 상기시켰다. 문재인 후보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묻자 이 후보는 “천안함 사건 때도 그렇고, 북한에서는 아니라고 하고, 남쪽 정부에서는, 저기 우리 대한민국 정부에서는 북 책임이라고 하고…. 그러다 보니 남북관계가 얼어붙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난데없는 돌출 발언도 쏟아냈다. 그는 “민주노동당 시절 민주당 의원들과 4대강 반대를 위해 예결위를 점거하고 있었는데 한 민주당 의원이 보수언론 기자를 만나 책 속에 10만 원권 수표를 넣어 보냈다”며 “민주주의를 위해 농성한다며 보수언론에 촌지 내미는 모습이 역겨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