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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12일 화요일

[분수대] ‘K팝스타’ 보아에게서 이 시대 ‘여성 리더십’ 희망을 보다(2013.02.13)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보아를 보았는가. 최근 한두 달간 나의 감탄과 찬사는 거의 보아를 향했다. 가수 지망생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2’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다. 이 프로그램에선 심사위원인 보아와 양현석·박진영이 각각 출연자를 뽑아 훈련한 뒤 그 결과로 다시 평가하고, 다음 단계 진출자를 가리는 일을 반복한다.

 이 과정에서 반전 드라마를 연출하는 출연자들은 대부분 보아를 거친 이들이다. 한번은 보아가 중성적이고 어두운 이미지의 한 여성 출연자를 캐스팅했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그녀는 이미 다른 심사위원에게서 한계가 있다고 찍힌 상태였다. 한데 그 후, 그녀는 매력적이고 섹시한 여성성을 강조하는 새로운 스타일로 변모해 나타났다. 내가 이 프로그램에 꽂힌 게 이 장면에서였다.

보아의 반전은 계속됐다. 반주에 맞춰 얌전히 노래 부르던 소년을 춤추는 저스틴 비버처럼 변신시켰고,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여성 출연자를 디바로 주목받게 했다. 16세 소녀에게 ‘이별의 아픔을 가슴으로 느끼며 노래하라’고 주문하는 한 남성 심사위원처럼 무리하지 않으면서도 잠재력을 끌어내 변화시켰다.

 보아가 보여주는 모습은 전문가들이 꼽는 전형적인 ‘여성 리더십’과 통한다. 물론 요즘 나오는 여성 리더십 논의는 아직 담론에 머문다. 구체적 모형을 내놓기엔 여성 리더의 표본이 부족해서일 거다. 여성 리더십 담론의 핵심은 ‘유연성’이다. 여기에 포용·섬김·배려·소통·탈권위·투명성·진정성과 개인의 능력을 끌어내고 육성하는 능력을 요구한다. 힘과 권위, 수직적 권력관계에 의존한 남성 리더십이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 지식사회를 견인하는 데 한계에 부딪치자 그 대안적 리더십을 여성성에서 빌려오려는 ‘희망사항’을 담고 있다.

 한데 여성 리더라고 여성 리더십을 저절로 타고난다고 생각하면 오해다. 박근혜 당선인은 여성 리더지만 불통·권위·폐쇄·고집의 리더십으로 주목받는 것처럼 말이다. ‘여성 리더십’ 담론은, 다만 남녀를 불문하고 이 시대 리더십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제시하는 새 모델일 뿐이다.

 실제로 새로운 리더십은 절박하다. “농경시대엔 종교, 산업시대엔 국가, 정보화시대엔 기업, 후기정보화시대엔 개인에게로 권력이 이동한다”는 제롬 글렌 유엔미래포럼 회장의 말을 빌리지 않아도,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이 시대의 가치는 뛰어난 개인이 창출한다는 걸 느끼고 있다. 바로 편견을 허물고, 다양성과 개인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이를 조화시키는 능력을 여성 리더십에서 찾자는 것이다. 이런 때에 ‘여성 리더십’이 담론을 넘어 실천으로써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의 맹아(萌芽)를 보아에게서 보아서 반가웠다.

양 선 희 논설위원

2013년 1월 22일 화요일

[횡설수설/하태원]‘트루먼 쇼’의 북한(2013.01.23)

아주 평범한 삶을 살고 있다고 믿는 30세의 보험회사 직원이 있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익사(溺死)를 목격하는 바람에 물을 극도로 무서워하는 것을 빼면 평온한 삶을 살고 있다. 결혼 생활도 남부럽지 않다. 그런데 난데없이 하늘에서 뚝 떨어진 방송촬영용 조명등은 그의 ‘순탄한 삶’에 큰 파문을 던진다. 죽은 줄 알았던 아버지는 부랑아가 돼 나타나 뭔가를 말하려다 끌려가고, 불현듯 등장한 첫사랑 여인의 입을 통해 충격적인 진실을 듣는다. “넌 거대한 인공도시에 배치된 5000개의 카메라를 통해 전 세계 17억 시청자에게 30년간 생중계된 ‘트루먼 쇼’ 주인공이야.”

▷1998년 발표된 영화 ‘트루먼 쇼’는 누구나 진실이라고 믿는 현실 세계가 실제로는 모두 조작된 것일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태어나면서부터 철저히 만들어진 삶을 살아온 주인공의 이름을 트루먼(true·진실한+man·사람)이라 지은 것은 기막힌 반어법(反語法)이다. ‘강남스타일’로 세계적 스타가 된 싸이는 한 인터뷰에서 “쉽게 말하면 영화 ‘트루먼 쇼’ 같아요. 이거 지금 ‘몰카(몰래카메라)’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요”라고 말했다. 전 세계인이 자신의 말춤에 들썩거리는 비현실적인 상황에서 영원히 깨어나고 싶지 않다는 솔직한 심정을 토로한 것이다.

▷미국 정부의 명시적 반대에도 북한을 방문(7∼10일)했지만 빈손으로 돌아와 ‘쓸모 있는 바보(useful idiot)’란 비아냥거림을 들었던 에릭 슈밋 구글회장 부녀(父女)의 방북기가 화제다. 딸 소피 슈밋은 자신의 블로그에 “북한은 나라 전체가 거대한 ‘트루먼 쇼’ 같았다”고 썼다. 19세 소녀가 북한의 현실을 정확히 묘사한 것 같아 공감이 간다. 소피는 “평양 체류기간에 북한 당국이 허가하지 않은 어떤 사람과도 대화할 수 없었다”며 “내가 보고 들은 것을 곰곰 생각해 볼수록 그것이 진정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점점 더 확신을 잃었다”고 말했다. 북한을 처음 찾은 소피에게도 눈앞에 펼쳐지는 모든 것이 조작된 현실이라는 사실만큼은 분명해 보였나 보다.


▷북한이 자랑하는 김일성대학의 전자도서관도 소피가 보기엔 ‘포툠킨 빌리지’였다. 새로 병합한 크림 반도 시찰에 나선 러시아 예카테리나 여제(女帝)의 환심을 사기 위해 그리고리 포툠킨이라는 주지사가 여제의 배가 지나는 강둑에 종이로 아름다운 풍경을 그려 눈가림을 했다는 데서 유래된 말이다. 소피는 “모든 컴퓨터에 사람이 앉아 있지만 모니터를 바라볼 뿐 방송 카메라가 비춰도, 시끄럽게 소리쳐도 미동도 없다”고 적었다. “혹시 이 사람들도 마네킹이 아니었을까…”라는 소피의 농담은 깜찍하면서도 정곡을 찌른다. 작정하고 북한 체제를 비난한 소피는 평양을 다시 방문할 뜻이 없는 모양이다.

2013년 1월 2일 수요일

'反美 랩 파문' 심경 밝힌 싸이 "한국이라면 용서하지 않았을 것"(2013.01.03)


유엔 한국대표부 신년 하례 참석 싸이, '反美 랩 파문' 심경 밝혀
美 반응이 의외여서 놀랐다… 신곡 발표는 올봄에 할 계획

"짐을 쌀 생각까지 했어요. 외국 가수가 반한(反韓) 노래를 한 사실이 뒤늦게 한국에 알려졌을 경우를 가정해보니'용인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죠."

가수 싸이(35·본명 박재상)가 1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의 유엔 주재 한국 대표부에서 열린 신년 하례에 참석, 작년 세계적 '강남스타일' 열풍의 최대 위기였던 '반미(反美) 랩 파문' 당시 심정을 이렇게 밝혔다. 그는 전날 타임스스퀘어에서 열린 새해맞이 행사 참석차 뉴욕에 들렀다.

싸이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새해 인사와 덕담을 주고받은 뒤 함께 식사하면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지난달 초 뉴욕에서 마이애미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으로 가고 있을 때, 자신과 미국 내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은 스쿠터 브라운이 전화를 걸어와 "당신, 과거에 미국을 욕한 적이 있느냐"고 물어보더라는 것이다. 싸이는 "가슴이 덜컹하는 문제에도 스스로 담대한 편이라 생각했지만, 마음이 너무 아팠다"고 말했다.

싸이는 2002년 장갑차 사고로 인한 여중생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년 전 미군과 그 가족을 살해하자는 내용의 노래를 부르고 퍼포먼스를 벌인 사실이 미국 언론에 보도돼 논란이 일자 지난달 8일 공식 사과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가수 싸이가 1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의 유엔 주재 한국 대표부에서 열린 신년 하례식에서 손을 잡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이후 미국의 반응이 의외여서 놀랐다고 했다. 그는 "처음엔 욕 일색이었는데 며칠 지나니 두둔하는 댓글이 올라오더라"며 "가장 놀라웠던 건 백악관이 홈페이지에 욕이 올라오니까 해당 글을 닫아 버리고 '공연 변동 없다'고 딱 못 박아버렸던 점"이라 했다. 당시 백악관 홈페이지 청원 사이트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참석하는 연말 행사에 싸이를 초대하지 말아야 한다'는 청원이 올라왔지만, 백악관은 해당 청원을 삭제하고 싸이를 초대했다. 싸이는 "우리나라 같았으면 어땠을까. (초청이) 취소될 줄 알았는데…"라고 했다.

그는 자신의 노래 '강남스타일'에 대해 "풍자적 노래가 아니라 불경기에 사람들을 무작정 웃겨주자는 마음으로 만든 노래"라 했다. 향후 계획과 관련해선 "'강남스타일'은 작년까지만 하려 했는데 중남미에서 뒤늦게 열풍이 불어 초청이 밀려들고 있다"며 "새 곡은 올봄에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2년 12월 31일 월요일

[김병태 칼럼] 南 싸이와 北 김정은, 유명과 악명 사이(2012.12.31)


새해,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어떻게 남길지 고민하자

▲김병태 목사(성천교회 담임).
파스칼은 특이한 허리띠를 차고 다녔다고 한다. 안쪽에 못이 많이 박혀 있는 허리띠를. 왜 그런 허리띠를 차고 다녔을까? 명예에 대한 유혹과 싸우기 위해서였다. 그는 자신을 칭찬하는 편지를 읽거나 찬사의 말을 듣고 마음 속에 명예욕과 자만심이 고개를 쳐들고 일어날 때마다 팔꿈치로 그 허리띠를 강하게 눌렀다고 한다. 그때마다 못이 자신의 몸을 찔렀다. 그래서 그는 명예욕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파스칼은 명예에 대한 욕망이야말로 목마른 사람이 바닷물을 마시는 것과 같음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명예욕이야말로 마시면 마실수록 갈증만 더 심해질 뿐임을 알았다. 그래서 이렇게 말했다.
“사람의 마음 중심엔 부귀나 명예, 쾌락 등 그 어떤 것으로도 채울 수 없는 공간이 있다. 그것은 다만 하나님의 사랑으로라야 채워질 수 있다.”

하나님의 사람들이 명예욕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비결은 하나님의 사랑을 충만하게 채우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할수록 자연스레 명예욕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명예욕은 인간을 추하게 만들기도 한다. 온갖 추태가 명예욕 때문에 온다. 명예욕 때문에 늘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며 산다. 그렇기에 우리는 명예욕에 사로잡히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우리가 주목할 사실이 있다. ‘건강한 명예심’도 있다. 옛말에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했다. 이름 석 자에 ‘목숨 걸’ 필요는 없다. 하지만 우리의 일생이 이름 석 자에 압축되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자신의 이름을 더럽히지 않으려는 노력, 아름다운 이름을 남기려는 시도. 그것이야말로 우리의 인생을 한 차원 더 고상하고 아름답게 만들어가는 수단이 아닐까?

우리 주변에는 아름다운 이름을 남긴 사람들이 있다. 최근 미국 CNN 방송은 네티즌을 대상으로 ‘올해의 흥미로운 인물’ 투표를 실시했다. 홈페이지에 발표된 최종 집계 결과가 흥미롭다. 1위는 재선에 성공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다.

그런데 우리의 관심은 다른 데 있다. 한국인 싸이(박재상)가 10위 안에 진입해 있다는 사실! 싸이는 ‘강남스타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전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유튜브에서 조회수 10억 건을 돌파하기는 강남스타일이 처음이라고 하니, 자랑스러운 한국인이 아닐 수 없다.

그런가 하면, 우리 주변에는 ‘악명 높은 사람’도 많다. 같은 이름 석 자이지만, 가치는 엄청나게 다르다. 최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에서 진행된 ‘악명 높은 사람’ 인터넷 투표는 또다른 흥밋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이 2위를 압도적인 표차로 눌렀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이렇다. ‘지난 1년 동안 악명을 떨쳤다.’ 이것을 조선중앙통신은 이렇게 보도했다.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를 타임이 ‘2012년의 명인’으로 모셨다.” 정말 웃기는 일이다.

우리는 유명과 악명 사이를 오가며 살아간다. 동일한 이름 석 자를 갖고 있다. 하지만 그 가치는 천양지차이다. 지미 카터, 그는 가장 인기 없는 대통령의 대명사였다. 그러나 이제는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으로 불리고 있다. 어째서? 대통령 자리를 물러난 후에 의미있는 봉사활동들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한때는 별 볼 일 없었으나 어떤 계기로 인해 유명인사가 될 수도 있다. 그런가 하면 생존시에는 무명에 가까웠으나 사후에 새롭게 평가되는 사람들도 있다.

나의 이름을 어떻게 자리매김할 것인가? 한 해가 저물고 새로운 해가 펼쳐졌다. 당신의 이름 석 자를 떠올려보라. 유명과 악명, 갈림길에서 어느 쪽으로 기울까?

“나는 죽을 때까지 야구인이다. 야구를 통해 받았던 모든 것을 야구를 위해 환원해야 한다.” 언젠가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리틀 야구장을 조성한다는 취지로 자신의 땅을 내놓으면서 김응룡 야구 감독이 한 말이다. 가치 있는 일, 의미 있는 활동을 위해 이제 자신의 이름 석 자를 걸어보자.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내 이름의 가치 역시 달라질 것이다.

언제 이 세상을 떠나느냐보다 더 중요한 건, 죽은 후에 내 이름이 어떻게 기억될까? 아니, 하나님께서 내 이름을 어떻게 평가하실까 하는 거룩한 두려움이 아닐까?

2012년 12월 13일 목요일

[양선희의 시시각각] 김연아(2012.12.14)


양선희
논설위원

김연아의 경기를 다시 보게 되어 흐뭇했던 건 시청자만이 아니었던 듯하다. 스타 기근으로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졌던 피겨 스케이팅계가 김연아의 컴백으로 다시 활력을 찾고 있다는 외신들을 보면 말이다. 피겨 경기를 마지막으로 본 게 김연아의 ‘오마주 투 코리아’이니 벌써 20개월 전 일이다. 그사이 다른 많은 관객도 피겨에서 떠났고, 피겨계는 고만고만한 군소 주자들이 겨루는 김빠지는 세월을 보냈단다.

 김연아의 등장에 일본 언론들은 또 ‘아사다 마오의 라이벌’이라며 호들갑이다. 이에 우리 네티즌들은 “김연아는 20개월이나 쉬어 덜 풀린 몸으로 경기 중 엉덩방아를 찧고도 200점을 훌쩍 넘겼는데, 쉬지 않고 기를 써서 190점대를 기록한 아사다가 어째서 김연아의 라이벌이냐”고 짜증스러워 한다. 그래도 군계일학(群鷄一鶴)의 독무대보다는 ‘두 고수의 경쟁’을 보는 게 더 흥미진진하니 이런 구도를 만들려는 의도는 흥행 차원에서 나쁘지 않다.

 게다가 국내 선수들에게도 좋은 일이란다. 김연아가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2위를 하면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에 출전권 3장, 10위 안에만 들어도 2장을 확보한단다. 스타 한 명이 세계 피겨스케이팅계를 살리고, 국내 피겨 선수들도 살리는 것이다. 이쯤 되면 좀 격하게 칭찬해 ‘스타 구국(救國)’이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스타 한 사람이 침체된 국면을 전환하는 사례는 더 있다. 최근에 우린 배우 이시영으로 인해 여성 복싱을 알게 됐다. 그는 복싱 흉내나 내는 여배우가 아니었다. 국가대표 선발전 결승에 오를 만큼 실력이 있었다. 비록 결승전 패배로 태극마크는 달지 못했지만 그의 도전으로 비인기 종목이던 여성 복싱이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도 그렇다. 그는 걸그룹의 예쁜 몸짓에 의존했던 K팝을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바꾸며 돌파구를 마련했다. 세계인이 말춤을 추며 ‘오빤 강남스타일’을 외치고, 이 한국말은 예일대가 뽑은 올해의 말에 오르기도 했다. 이처럼 실력 있는 스타는 엄청난 시너지를 낼 만큼 힘이 세다.

 사실 스타가 나라를 살릴 수도 있겠다는 ‘스타 구국’이라는 말을 떠올린 건 안철수 때문이었다. 안철수가 ‘새 정치’를 표방하며 출마선언을 했던 때였다. 당시 한 20대 후배에게서 이런 말을 들었다. “앞으로 5년이 더 어려울 것이라는 건 안다. 그래도 저의가 의심스럽기만 한 기존 정치인들이 아니라 안철수라면 그 어려움도 함께 견딜 수 있을 것 같다.” 이 말을 들으며 정치불신을 넘어 무관심으로 치닫는 2030세대에 정치 참여 열의를 불러일으킨 정치 스타의 탄생이 반가웠다. 그의 등장은 기성 정치권 인사들도 ‘닥치고’ 새 정치를 외칠 만큼 상승 효과를 냈다.

 그러나 지금 그의 행보는 흘러간 스타의 ‘허무 개그’를 보는 듯하다. ‘안철수의 생각’을 위시한 그의 콘텐트는 허약했지만 그의 경쟁자였던 박근혜와 문재인도 실현가능성을 확인할 수 없는 수많은 약속을 남발했다는 점에서 굳이 안철수가 훨씬 모자라다고 주장할 순 없다. 각론으로 본 정치적 실력은 떨어졌지만, 스타성에선 경쟁자 없는 군계일학으로 ‘팬덤’까지 몰고 다니니 허점들도 눈감을 만했다. 그런데 타협과 협상, 조직과 협력의 마당인 정치무대에서 ‘원칙’을 내세우며 참모도 모르게 깜짝 사퇴쇼를 벌여 가뜩이나 불안했던 정치실력의 바닥을 드러내더니, 이젠 ‘새 정치’는 어디 가고 정권교체를 앞세운 ‘표 몰아주기’ 구태만 보인다.

 실력이 아닌 허명(虛名)으로 일어난 스타도 많다. 그들은 세상을 속이며 한 세월 잘살기도 하고, 한 순간 허무하게 스러지기도 한다. 향후는 그들의 운에 따라 달라진다. 다만 오랜만에 정치적 열의에 넘쳤던 젊은 후배가 걱정이다. 그가 이번 기회를 끈질긴 도전과 의지, 국면을 전환할 만한 비상한 실력이 없는 스타성이란 한낱 꿈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는 계기로 삼고, 정치 허무주의에 빠지지 않기를 바란다. 실력과 열정으로 이루는 ‘스타 구국’은 아직 스포츠와 연예계에서나 나오는 것인가 보다.

2012년 12월 10일 월요일

[사설]싸이의 ‘反美 랩 사죄’ 음미해볼 사람 많다(2012.12.11)

혹시나 하고 기대했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말춤을 볼 수 없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9일 워싱턴 국립건축박물관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인 워싱턴 자선공연’에서 가수 싸이의 공연을 지켜봤으나 말춤을 추지는 않았다. 싸이가 2004년 신해철이 이끄는 록밴드 ‘넥스트’의 래퍼로 출연해 부른 “미군과 그 가족들을 천천히 고통스럽게 죽이자”는 반미(反美) 랩이 미국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킨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싸이는 공연에 앞서 “8년 전 일을 깊이 후회하고 있다”는 사과성명을 발표했다. 백악관은 싸이를 자선 공연 행사에 초청하지 말아야 한다는 청원을 물리치고 예정대로 싸이를 초청했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싸이의 반미 노래를 보도하면서도 “당시 반미주의적 시대 분위기 속에서 이 노래가 탄생했다”며 시대 상황을 곁들였다. 백악관과 미국 언론의 차분한 반응에도 불구하고 랩 가사를 읽은 미국인들은 싸이와 어울려 말춤을 추고 싶은 생각이 가셨을지도 모른다.

싸이는 2002년 효순 미선 양 사건과 관련해 미군 장갑차 모형을 부수는 퍼포먼스를 벌이는 반미 시위에도 출연했다. 언제부터인가 남보다 ‘정치적 의식’이 있는 것처럼 보이려고 반미 성향을 내세우는 대중 연예인이 종종 있었다. 서강대 철학과 출신의 가수 신해철이 대표적인 경우다. 미국 버클리음대에 유학한 싸이도 그런 사람들과 자주 어울린 것이 사실이다.


“미군과 그 가족들을 천천히 고통스럽게 죽이자”는 가사는 미국인이 아닌 우리가 들어도 섬뜩하다. 그런 가사는 부르는 사람은 물론이고 듣는 사람의 마음까지 황폐하게 만든다. 그럼에도 싸이의 노래를 우리만 들었다면 그가 과거 시류에 휩쓸려 부른 반미 랩이 지금 와서 이렇게까지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자신의 의도와 관계없이 우리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어 세계적 반향을 일으켰다. 우리 노래는 이제 우리만의 것이 아니다. 우리도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세계가 지켜보는 한국이 됐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시골 장터에서 창을 하는 사람과 방송에 나가 노래 부르는 사람이 같을 수는 없다. 대중을 상대하는 사람에게는 무대에서 지켜야 할 예절과 금기가 있다. 한국에서만 듣는 노래를 부르는 사람과 세계가 함께 듣는 노래를 부르는 사람도 같을 수 없다. 일본과 중국을 혐오하면서 일본과 중국에서 한류 스타가 되겠다는 연예인은 어리석다. 반미도 마찬가지다. 미국을 비판할 수는 있지만 미국을 장난치듯 저주하는 것은 경망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싸이의 사죄를 교훈 삼아 한류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우물 안에 머물렀던 우리의 자의식을 고양(高揚)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

2012년 12월 7일 금요일

美언론 "싸이, 과거 '미군 죽이자' 랩" 논란(2012.12.08)

미국 언론이 가수 싸이(35·본명 박재상)가 과거 반미 집회에서 참가하고 미군을 살해하라고 부추기는 가사의 노래를 부른 사실이 보도해 논란이 되고 있다.

7일 (현지시간) 미국 언론은 '강남스타일'로 미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모은 싸이가 지난 2004년 '이라크인을 고문하고 죽이는 미군을 죽이자'는 랩을 불렀다고 보도했다.

미국 연예 전문 매체 '미디어아이트'를 인용한 기사는 워싱턴포스트, 뉴욕 매거진, 이온라인 등 주요 매체 인터넷판에 실렸다.

기사에 따르면 싸이는 2004년 여러차례 반미 집회에서 "이라크 포로를 고문한 망할 놈의 미군들을 죽이자. 미군 가족도 죽이자. 고통스럽게, 천천히"라는 가사의 랩을 불렀다.

미국 언론은 한국어와 영어 가사가 욕설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 노래는 원래 메탈밴드 'N.E.X.T'가 부른 것이지만 싸이는 이 노래를 주한 미군 철수를 촉구하는 집회 등에서 여러 차례 불렀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또 싸이는 2002년에는 주한 미군 반대 집회에 참가해 미군 탱크 모형을 땅바닥에 내동이쳐 부수는 퍼포먼스를 펼친 적이 있다고 '미디어아이트'는 보도했다.

일부 미국 언론은 싸이가 8일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연하는 게 온당하냐는 시비를 걸기도 했다 (연합뉴스)

2012년 12월 4일 화요일

[박두식 칼럼] 새 대통령이 맞닥뜨릴 '김정은 시한폭탄'(2012.12.04)


28세에 권력을 쥔 北 김정은 집권 첫해에 줄곧 좌충우돌
북의 ICBM 보유와 체제 종말 중 무엇이 먼저 올지 알 수 없어
다음 대통령은 '북한 뇌관'을 실수 없이 해체할 수 있어야

박두식 정치부장
북한의 권력자 김정은은 올해 28세다. 그는 작년 12월 17일 아버지 김정일이 급사(急死)하면서 갑작스럽게 권력을 물려받았다. 후계자로 공식 지명된 지 1년여 만이었다.
김정은이 집권 첫해인 올 한해 한 일을 보면 딱 28세 청년답다. 북한 매체는 올여름 ‘큰물 피해[수해·水害]’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북한 발표에 따르면 올 수해로 사망자 300명, 실종·부상자 600여명이 발생했다. 이재민은 전년도 2만4000여명의 10배가량 되는 29만여명에 이르렀다. 이쯤 되면 대형 재난이다.

그러나 김정은은 단 한 번도 수해 현장을 찾지 않았다. 그는 올 들어 총 142번(11월 말 현재)의 현장지도를 다녔다. 그런데 정작 주민이 가장 고통을 겪은 수해 현장은 외면했다. 대신 7월에 문을 연 평양의 새 놀이공원(능라인민유원지)을 네 번이나 찾았다. 11월에 개장한 평양의 류경원(온천 및 체육시설)과 인민야외빙상장까지 합치면 올해 놀이시설만 10번 넘게 들렀다. 김정은은 지난 4월 조부(祖父) 김일성의 100회 생일에 맞춰 열린 열병식에서 “우리 인민이 다시는 허리띠를 조이지 않게 하며, 사회주의 부귀영화를 마음껏 누리게 하겠다”고 선언했었다.

이렇듯 28세 김정은은 좌충우돌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말 북한 전역의 파출소장을 모아놓고 “인권 유린이 없도록 하라”면서도 “불순적대분자들을 눈에 쌍심지를 켜고 모조리 색출하라”는 서로 모순되는 지시를 내렸다. 인민들에게 ‘부귀영화’를 약속해 놓고 집권 첫해에 북한 땅에 길이 560m에 이르는 자신에 대한 찬양 문구부터 새겨넣었다.

집권 첫해부터 보여준 이런 기행(奇行) 덕분일까? 김정은은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이 매년 실시하는 ‘올해의 인물’ 인터넷 투표에서 300만표 이상을 얻어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인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이 얻은 표의 10배쯤 된다. 가수 싸이가 5위이고, 재선에 성공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8위다.

김정은은 최근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다. 우리 군(軍)의 추산에 따르면 이 두 번의 발사에 총 9억달러가 들 것이라고 한다. 1t에 290달러 하는 옥수수를 310만t 살 수 있는 돈이다. 북한 주민 2400만여명이 10개월 동안 먹을 수 있는 양이다. 북한 외교관들은 1년 내내 세계 각국과 국제기구에 식량 지원을 부탁하고 있다. 그런 북한이 전 주민의 열 달치 식량을 허공에다 쏴 대고 있는 것이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용이다. 북한은 1998년부터 네 번 로켓을 쐈다. 이 중 단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다. 지난 4월 발사 때는 1단과 2단 로켓 분리가 안 돼 460여㎞를 날아가다 공중 폭발했다.

북한이 이번에 로켓을 위성궤도에 진입시킨다 해도 곧바로 북의 원래 목표인 ICBM을 갖게 되는 것은 아니다. ICBM의 핵심 기술 중 하나가 대기권을 벗어났다가 재진입할 때 예상되는 5000~6000도의 고열을 이겨내는 것이다. 또 북의 핵 기술이 ICBM에 장착할 수 있을 정도로 소형화된 핵탄두를 개발했는지도 분명치 않다. 한·미 전문가들은 대체로 “북한은 아직 그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고 보고 있다.

북한이 이런 기술적 문제를 모두 해결해 핵탄두 ICBM을 보유한들 그들이 원하는 ‘강성대국’이 되는 것도 아니다. 미국·중국·러시아는 북한이 가지려 하는 ICBM을 적게는 수십기(基), 많게는 몇백기씩 갖고 있다. 국력을 평가하는 모든 기준으로 볼 때 북한은 강성대국이 아니라 가장 취약한 체제다. 지금 같은 추세라면 북이 ICBM을 보유하는 데 걸리는 시간과 김정은 체제의 종말 중 어느 쪽이 먼저 다가올지 알 수 없다. 그런 점에서 김정은의 로켓은 허세(虛勢)다.

18대 대선 다음날인 12월 20일 아침 새 대통령 당선자를 기다리는 국가적 현안 중 하나가 북한이다. 북은 핵과 미사일이 아니더라도 2000만명이 밀집한 우리 수도권을 겨냥하고 있는 1000여문(門)의 장사정포를 갖고 있다. 그 포문을 열 명령권이 28세 김정은의 손에 쥐어져 있다는 것만으로도 북한 문제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다.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당 문재인 후보 간의 의견이 가장 엇갈리는 지점도 북한 문제다. 대선일까지 남은 2주(週) 동안 누가 이 시한폭탄을 한 번의 실수도 없이 해체할 적임자인가를 따져보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운명을 가르는 중대사다.

2012년 11월 23일 금요일

[정성욱 칼럼] 강남 스타일 vs 예수 스타일(2012.11.23)

싸이의 강남 스타일이 한 달 이상 세계를 무대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 덕분에 한국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점점 더 고조되고 있다. 미국에 살고 있는 필자는 그 사실을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곳곳에서 만나는 미국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내가 한국인인 것을 알면, “싸이와 강남 스타일을 아느냐?”고 묻는다. 어떤 미국인들은 “강남 스타일이 좋아서, 이번에 자동차를 한국산으로 바꿨습니다”라고 말한다. 어떤 미국인들은 “평소에 한국을 방문하고 싶었는데, 이번에 싸이를 좋아하게 되어서 한국 여행을 결정했습니다”라고 말한다.

강남 스타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한국산 제품들이 더 많이 판매되고, 한국을 여행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것은 기뻐할 일이다. 하지만 강남 스타일이라는 노래를 분석해 보면 그 노래가 얼마나 세속적이고 비그리스도적인 가치관을 담고 있는지 알게 된다. 또한 얼마나 비성경적인 성적 이미지 (sexual image)를 풍기고 있는지를 발견하게 된다. 강남 스타일이 세계적으로 뜨는 것을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로마서에서 사도 바울은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영원한 계획을 다음과 같이 묘사한다.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을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롬 8:28) 세상을 창조하시기도 전 영원 안에서 하나님은 당신의 많은 아들들을 가지기로 결정하셨으며, 이 아들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을 본받아 예수님이 형제들이 되도록 예정하셨다는 것이다. 히브리서 기자의 증거 역시 동일하다. “그러므로 만물이 그를 위하고 또한 그로 말미암은 이가 많은 아들들을 이끌어 영광에 들어가게 하시는 일에 그들의 구원의 창시자를 고난을 통하여 온전하게 하심이 합당하도다.”(히 2:10) 히브리서 기자는 “많은 아들들을 이끌어 영광에 들어가게 하시는 일”이 하나님의 영원한 경륜이요 계획이요 갈망이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 로마서 8:28로 돌아가면 영원 전에 하나님께서 택하신 당신의 아들들은 성자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을 본받도록 예정되었다. 수많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아들의 형상을 본받는 것이 하나님의 영원한 계획이라는 말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목표가 아들의 형상을 본받는 것이라는 말이다. 여기서 아들의 형상을 본받는다는 말은 신학적 용어로 믿음이 성장한다는 말이며, 점진적으로 성화되어 간다는 말이다. 또한 아들의 형상을 본받는다는 말은 오늘날 말로 바로 예수 스타일의 사람이 되어 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수 스타일의 사람이란 예수님의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마 11:28∼30, 빌 2:5∼8)을 본받는 사람이다. 예수님의 사랑과 자비가 풍성한 성품을 닮은 사람이다. 예수님의 신뢰할 만하고, 고매하고, 깊은 인격을 닮은 사람이다. 예수님의 거룩하고, 품위 있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태도를 닮은 사람이다. 예수님의 지혜와 지성을 닮은 사람이며, 예수님의 정서와 감성을 닮은 사람이며, 예수님의 의지력과 인내력을 닮은 사람이며, 하나님 아버지를 온몸과 마음을 다해 사랑하시면서 동시에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시는 예수님의 영성을 닮은 사람이다. 그리고 이웃을 자기 몸처럼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행위를 닮은 사람이다.

오늘날 한국교회는 감상적인 기독교 신앙을 만연시키고, 미숙한 그리스도인들을 양산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교회는 세상 풍조에 쉽게 요동되는 연약한 그리스도인보다는 세상에 감동을 주고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성숙한 그리스도인들을 길러 내야 할 책임이 있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지금부터라도 우리 한국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는 예수 스타일의 사람을 많이 배출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것이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 아닌가? 우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시도록 기대하고, 또 기도하자(빌 1:6).

강남 스타일이 세계를 누비고 있는 지금,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스타일이 세계에 편만하도록 말씀과 기도로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예수님의 거룩한 마음과 성품과 인격과 태도와 행위를 닮은 예수 스타일의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져 가기를 기원한다.

(덴버신학교 조직신학 교수·큐리오스 인터내셔널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