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무는 安家도 위험” 4일 18명 옮겨
박근혜 대통령의 지휘로 4일 라오스에 있는 탈북자 18명을
주라오스 한국대사관저로 이송하는 작전이 펼쳐진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및 대북 소식통은 6일 “박 대통령이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
있는 안가(安家·한국 정부가 탈북자들을 보호하는 은신처)에 머물던 탈북자 18명을 모두 대사관저로 이동시키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청와대 내 지하 벙커인 국가안보실 예하 위기관리상황실에서 자리를 지키며 이송 상황을 지휘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18명 중
마지막 1명이 대사관저에 안전하게 도착하는 걸 확인할 때까지 위기관리상황실을 떠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과 함께 외교안보 주요 당국자들이
벙커를 지켰으며 첩보작전을 방불케 했다는 후문이다.
주라오스 한국대사관과 정부 관계자들이 안가에 머물던 탈북자들을 대사관저로
인솔했으며, 18명을 한꺼번에 옮기지 않고 소규모 그룹으로 나눠 이동시키느라 이송 시간이 하루 종일 걸렸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한국 정부가
이송 작전의 보안을 유지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이 지하 벙커를 떠나지 않고 탈북자들의 이송을 직접 확인하며 지휘한 건
이례적인 일이다.
박 대통령은 탈북 청소년 9명이 라오스에서 강제추방돼 북한 당국에 의해 평양으로 압송되는 사태가 일어나자 당시
정부의 대응에 문제가 없었는지 점검하면서 외교안보 당국자들에게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선 안 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라오스를 비롯해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머물고 있는 탈북자들의 상황을 보고받는 과정에서 라오스의 안가에 18명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
그러면서 “현재 라오스의 상황을 고려할 때 안가도 안전하지 않다”며 “탈북자들을 대사관저로 이동시킬 것”을 직접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 朴대통령, 18명 이송 끝날때까지 靑벙커 지켜 ▼
안가에 있는 탈북자들을 모두 대사관저로 옮긴 것도
이례적이다. 통상 탈북자들은 안가에 머물다 한국으로 향하며 대사관저로 옮기는 경우는 환자나 아기인 경우에 한정된다고 한다.
이처럼
박 대통령이 직접 나선 데는 비슷한 사태가 재발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3일 “라오스에서 탈북 청소년
9명이 강제로 북송된, 정말 안타깝고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고 강조했다. 라오스 정부는 “10대 미성년자의 정치적 망명을 인정할 수
없다”면서 “인신매매에 대응한 것”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이렇듯 라오스 당국이 탈북자의 한국행에 비협조적인 상황에서 또다시 탈북자들이
라오스 당국에 체포되는 최악의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라오스를 경유하는 탈북 루트가 막히지 않도록 라오스 당국에
외교적 노력을 벌이는 것과 별도로 탈북자도 한국 국민인 만큼 국민의 신변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박 대통령의 인식이 작용한 결과로도 볼 수
있다.
주라오스 대사관은 라오스 당국과의 비공식 신사협정에 따라 중국을 거쳐 라오스로 들어간 탈북자들을 안가에서 보호하고 있다.
탈북자들이 라오스 등을 거쳐 한국으로 탈출하기 시작한 초기에는 주라오스 한국대사관 내에 탈북자들이 한국행 때까지 머물 공간을 마련했으나 탈북자가
늘어나면서 이 공간만으로 수용이 어려워지자 별도의 안가를 마련한 것이다.
2013년 6월 6일 목요일
2013년 5월 29일 수요일
[조선일보]北은 군사작전하듯 탈북자 압송… 정부는 쳐다만 봐(2013.05.30)
[정부, 탈북자 9명 평양에 들어간줄 모르고 中 공항서 그들을 찾고 있었다]
정부, 어제 오전까지 북송 몰라 - 평양행
탑승객 명단 확보 못해
베이징 공항서 육안으로 탑승객 확인하다가 놓쳐
라오스에서도 무기력 - 기다리라는 말만 믿고
억류
18일간 면담 한번 안해… "北이 라오스 압박" 변명
중국 협조도 못 받아 - 9명 신원 통보했지만 평양행 비행기 탑승 못
막아
◇정부 北送 사실도 확인 못 해
정부는 29일 오전까지 탈북자 9명이 북송됐는지에 대해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어제(28일) 우리 측 여러 명이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나가 4시간 동안 평양행 고려항공 탑승객 동향을 관찰했는데 (탈북자들이) 비행기 타는 것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탈북자들이 이미 베이징을 떠나 평양으로 들어가 있던 시각까지 우리 정부는 이들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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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권단체 회원들이 29일 서울 외교부 청사 앞에서 탈북자 강제 북송을 막지 못한 것 등에 대해 항의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북한인권시민연합 제공
◇라오스에서도 안이한 대응
정부는 '꽃제비'들이 중국을 거쳐 라오스 국경을 넘은 10일부터 이들의 존재를 인지했다. 하지만 라오스 정부가 이들을 북한 당국에 넘기는 것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봐야만 했다. 정부는 라오스 정부의 '비협조'를 이유로 들었다. 정부 관계자는 "라오스 정부가 '20일쯤 탈북자들을 곧 (우리 쪽에) 인도하겠다'고 하다가 전격적으로 북한에 넘겨줬기 때문에 사태를 예측하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러나 라오스 주재 한국 대사관은 탈북자들이 라오스 정부에 억류돼 있는 18일(10~27일) 동안 단 한 번도 이들을 면담하지 않았다.
정부는 탈북자들이 중국으로 압송된 후에도 "9명의 신원을 중국측에 통보하고 북송을 막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지만 평양행 비행기를 타는 것을 막지 못했다. 중국 정부는 북한측 요청에 따라 탈북자들에게 중국 도시들을 경유할 수 있는 단체비자를 발급해주는 등 북송을 사실상 묵인했다.
한 탈북자 단체 관계자는 "이번 사태는 정부의 안이함과 외교적 무능이 빚은 참극"이라며 "관련자들을 문책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정부는 북한과 벌인 외교전에서 이처럼 밀린 데 대해 "우리 대사관의 노력 부족이 아니라 북측이 이례적으로 라오스 정부를 강하게 압박한 특수 사례일 뿐"이라고 하고 있다. 정부는 뒤늦게 이번 사건을 유엔난민기구(UNHCR) 등 국제기구에 제기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꽃제비
집과 부모를 잃고 장마당 등을 떠돌며 구걸로 연명하는 북한 어린이·청소년을 말한다. ‘유랑’ ‘떠돌이’를 뜻하는 러시아어 ‘코체비예’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여러 명(10명 이내)이 몰려다니며 각자 역할을 나눠 구걸·소매치기·날치기·도둑질을 한다. 1990년대 중·후반 100만명 이상이 굶어 죽은 ‘고난의 행군’ 시기에 두만강·압록강 주변을 중심으로 북한 전역에서 출현했다.
2013년 5월 28일 화요일
[조선일보][오늘의 세상] 라오스, 탈북자 9명 추방… 北이 비행기 태워 中으로 '압송'(2013.05.29)
15~23세인 탈북고아 '꽃제비' 출신 9명, 北送될 위기
한국측, 1~2주내 인도하던 관례 믿고 안이한 대응한 듯
北인권단체
"대사관, 18일간 탈북자 한번도 면회 안해"
탈북 단속 강화한 김정은 정권
라오스에 외교총력전 편 듯
◇외교전에서 北에 밀려
28일 탈북자 단체 등에 따르면, 문모(23)씨 등 15~23세 남자 7명, 여자 2명은 한국인 목사 장모씨 부부의 지원을 받아 북한을 탈출했다. 이들은 지난 10일 중국 남부에서 국경을 넘어 라오스로 들어가다 경찰에 붙잡혔다. 장 목사는 체포된 직후 라오스 주재 한국 대사관에 구명을 요청했으나 대사관에서는 "우리가 해결하겠다. 일단 외부에 알리지 말라"고 말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목사와 탈북자 일행은 16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으로 이송됐다. 라오스 정부는 보통 탈북자를 체포한 후 1~2주 내에 우리 측에 신병을 넘기던 과거 관례를 따르지 않았다. 이후 라오스 정부는 27일 문모씨 등 탈북자 9명을 '출발지인 인근국(중국)'으로 강제 추방했다고 우리 대사관에 사후 통보했다. 북한민주화네트워크 등 북한인권단체들은 "탈북자들이 이민국에 18일간 수용돼 있는 동안 주라오스 한국 대사관에서는 단 한 차례 면회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탈북자들은 27일 오후 중국 윈난성 쿤밍(昆明)에 도착했으며 현재 베이징에 머물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한 소식통은 "북한 외교관 여권을 소지한 여러 사람이 탈북자들과 함께 이동 중"이라며 "북한 당국자들이 직접 호송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북한 측은 라오스를 떠나기 전 탈북자들에게 합법적 여행 증명서와 여권 등을 소지하게 했다. 이에 따라 이들이 조만간 북송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라오스 이례적으로 비행기 압송 허용, 왜?
북한이 탈북자 문제에 신속하게 개입해서 이들을 인계한 후, 비행기에 태워 데려간 것은 이례적이다. 라오스 정부도 관례를 깨고 공항에서 바로 비행기에 태워 나가는 것을 허용했다.
북한 소식통은 "과거 김정일은 탈북자들에 대해 '배신자는 갈 테면 가라'는 식이었으나 김정은이 들어선 이후로는 단속과 통제가 심해졌다"며 "라오스 주재 북한 대사관이 이런 변화에 맞춰 열심히 움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국내 입국 탈북자 수는 김정일이 사망한 2011년 2706명을 기록했으나 김정은이 집권한 2012년 1509명으로 줄었고, 올해는 3월 현재 320명 선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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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들이 2007년 8월 중국과 라오스의 국경 지역을 넘고 있다. 이번에 라오스에서 붙잡힌 탈북자 9명도 이와 비슷한 경로를 통과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용호 AD
그렇지만, 이번 사건에서 우리 정부 당국이 평소처럼 인계될 것으로 보고 안이한 대응을 해서 탈북자들을 북송 위기에 빠뜨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탈북자들의 90%가량이 '북한→중국→라오스(이후 태국까지 가는 경우도 있음)' 경로를 이용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탈북자 송환에 적지 않은 문제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북한민주화 네트워크 등 북한인권단체들은 이날 저녁 발표한 성명에서 "한국 정부는 이들의 체포 소식을 전해 듣고도 18일 동안 이들을 방치했으며 신속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탈북자 9명이 현재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며 "이들이 북송된다면 심각한 박해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3년 5월 23일 목요일
[조선일보]'유로파이터' 업체 "韓 전투기 생산국 되도록 2조원 현금 투자"(2013.05.23)
EADS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형 전투기(KF-X)개발 사업에 2조원을 현금 투자하겠다”며 “이번 투자는 한국이 F-X 3차 사업과 KF-X 사업을 통해 전투기 생산국 반열에 올라서도록 ‘전략적 동반자’가 되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F-X 3차 사업은 한국 공군의 하이(high)급 최신예 전투기를 외국에서 도입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이 사업은 단지 최신예 전투기를 수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한국형 전투기 개발 사업인 KF-X (일명 보라매) 사업의 전초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우리 정부가 2021년까지 우리 기술로 현재 공군 주력 전투기인 KF-16을 뛰어넘는 전투기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F-X 3차 사업으로부터 생산 핵심 기술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조선일보DB
이들 중 핵심 기술 이전은 보통 미국보다는 유럽 회사가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로파이터 프로그램의 판매영업총괄 매니저인 피터 마우트씨는 최근 한국 국방부 출입 기자단을 초청한 자리에서 “F-X 3차 사업과는 별개로 전투기 생산 기술을 이전할 수 있는 부분을 조건 없이 협의할 수 있다”며 “설사 F-X 3차 사업에서 탈락하더라도 상호 이익이 있을 것으로 판단해 KF-X사업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자극받아 미 록히드 마틴사도 스텔스 기술도 이전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록히드 마틴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현재 생산되는 전투기 중 완벽한 스텔스 기술이 적용된 전투기는 F-35가 유일하다”며 “한국이 차세대 전투기 사업에서 록히드 마틴의 F-35를 선택할 경우 미국 정부 허가를 얻어 스텔스 기술을 한국에 전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EADS는 핵심 기술 이전 외에도 다양한 옵션을 내놓고 있다. 전투기 항전(抗戰)시스템 개발을 위한 한국의 독자적인 소프트웨어센터와 유지보수센터(MRO), 개발된 한국형 전투기와 무장체계에 대한 수출 지원도 약속했다. 또 EADS는 한국이 구매할 유로파이터 60대 가운데 88%에 해당하는 53대를 한국에서 조립·생산하겠다는 뜻도 전한 바 있다.
한편 2조원의 파격적 투자 제안을 받은 방위사업청은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방사청 관계자는 “EADS의 투자 계획은 유로파이터가 F-X 3차 사업 최종 기종으로 선정됐을 때 가능한 것”이라며 “절차에 따라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아직 KF-X 개발 여부도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로파이터./뉴시스
2013년 3월 3일 일요일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 사퇴(2013.03.04)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전격 사퇴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제 조국을 위해 헌신하려 했던 마음을 접으려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사퇴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변했다. 김 후보자는 "미국 국적을 포기했느냐", "미국으로 돌아가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김 후보자는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고 일주일이 지나고 어제 대통령께서 제안한 여야 회담 무산을 보면서 참으로 답답한 심정이었다"며 "제가 미국에서 일군 모든 것을 버리고 마지막으로 조국을 위해 헌신하고 일생 바치고자 돌아온 것은 대한민국의 미래는 창조경제에 달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그러나 국가의 운명과 국민의 미래가 걸려 있는 중대한 시점에서 국회가 움직이지 않고 미래창조과학부를 둘러싼 논란과 혼란을 보면서 조국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려 한 꿈도 산산조각이 났다"며 "조국을 위해 바치려 했던 모든 것이 무너지고 논란의 대상이 되는 것을 지켜볼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창조경제가 절대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부디 국가와 국민을 위해 정치와 국민이 힘을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지난달 17일 박근혜 정부의 핵심 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김 후보자는 38살이던 1998년 자신이 창업한 벤처기업 '유리시스템즈'를 루슨트테크놀로지에 7280억원에 팔면서 유명세를 탔다. 당시 워싱턴포스트를 비롯한 미국 유력지들이 김 장관 후보자의 ‘아메리칸 드림’을 대서특필하기도 했다.
다음은 김 후보자의 기자회견 전문.
저는 오늘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고 일주일이 지나고 어제 대통령께서 제안한 여야 영수회담 무산을 보면서 참으로 답답한 심정이었습니다.
저는 어려서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열심히 연구하고 도전했습니다. 저는 미국에서 한국인의 자긍심을 가지고 미국에서 인정받는 한국인으로 자리 잡을 때까지 수많은 노력과 어려움을 극복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미국에서 일궈온 모든 것을 버리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마지막으로 저를 낳아준 조국을 위해 헌신하고 남은 일생을 바치고자 돌아왔습니다. 그 길을 선택한 것은 대한민국의 미래는 박 대통령이 말씀하시는 창조경제에 달렸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 대한민국은 과학과 ICT(정보통신기술) 산업을 생산적으로 융합해서 새로운 일자리와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해야 미래를 열 수 있습니다. 저는 그 비전에 공감하고 나라의 미래를 위한 대통령의 설득에 감명받아 동참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국가의 운명과 국민의 미래가 걸려 있는 중대한 시점에서 국회가 움직이지 않고 미래창조과학부를 둘러싼 정부조직개편안 논란과 혼란상을 보면서 조국의 위해 모든 것을 바치려 했던 저의 꿈도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습니다. 제가 조국을 위해 바치려고 했던 모든 것이 무너져버리고 논란의 대상이 되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대통령 면담조차 거부하는 야당과 정치권의 난맥상을 지켜보면서 제가 조국을 위해 헌신하려 했던 마음을 지켜내기가 어려웠습니다.
이제 저는 조국을 위해 헌신하려 했던 마음을 접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저는 마지막으로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들 미래를 위해서 박 대통령이 꿈꾸는 창조경제가 절대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국가와 국민을 위해 정치와 국민 여러분이 힘을 주길 부탁드립니다.
2013년 1월 31일 목요일
세계 1위 '성형대국' 한국, 최다는 눈·가슴 아닌(2013.02.01)
세계 1위 ‘성형 대국’은 한국이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 보도
한국서 수술한 외국인 포함
1000명당 13.5건으로 최다
공정위, 양악 과장광고 경고
한류 열풍 이후 한국인이 외국인들로부터 자주 받는 질문이 있다. “K팝 가수 등 연예인 중 성형미인이 많다는데 사실인가요?”다. 순간 애국심이 발동해 “과장됐다”고 말하며 슬쩍 넘어갔던 경우가 많았을 법하다.
그러나 앞으론 그러기가 힘들어질 듯하다. 한국이 성형대국이란 사실이 통계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국제미용성형학회가 각국의 회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를 바탕으로 “2011년 기준으로 인구 1000명당 성형수술이 가장 많았던 나라가 한국이었다”고 3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한국에선 인구 1000명당 13.5건 정도의 성형수술이 이뤄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엔 한 명이 여러 번 시술을 받은 경우도 포함돼 있다. 2위는 그리스로 12.5건이었다. 뒤이어 이탈리아(11.6건)·미국(9.9건)·콜롬비아(7.9건)·대만(7.8건)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대한성형외과학회 이사인 김우섭 중앙대 주임교수는 “국내에서 시술받는 외국인이 포함돼 순수하게 한국인만 집계된 게 아닌 듯하다”며 “어쨌든 한국은 인간관계가 너무나 조밀해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할 수밖에 없어 성형이 많은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성형수술의 총량으로는 미국이 1위였다. 2011년 311만 건이 이뤄졌다. 2위는 브라질(145만 건), 3위 중국(105만 건), 4위 일본(95만 건), 5위 멕시코(79만 건)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65만 건으로 7위에 올랐다.
성형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은 주름·반점·털 제거 등 이른바 비절개 시술이었다. 조사 결과 중 절반 가까이가 비절개였다. 특히 보톡스 시술이 조사 대상국들에서 300만 건 이 넘었다.
절개 시술 중 가장 많이 이뤄진 성형은 지방 제거였다. 이코노미스트지는 “선진국뿐 아니라 신흥국에서도 살찐 사람이 최근 급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절개 시술 2, 3위는 가슴·코 성형이었다.
이코노미스트지에 따르면 지역별로 선호하는 시술이 다르게 나타났다. 비절개 시술인 보톡스가 가장 많이 이뤄진 나라는 브라질이었다. 절개 수술 중 한국·중국·일본에서 가장 많은 것은 코 성형이었다. 미국과 브라질에선 가슴 성형의 비중이 높았다.
그러나 앞으론 그러기가 힘들어질 듯하다. 한국이 성형대국이란 사실이 통계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국제미용성형학회가 각국의 회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를 바탕으로 “2011년 기준으로 인구 1000명당 성형수술이 가장 많았던 나라가 한국이었다”고 3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한국에선 인구 1000명당 13.5건 정도의 성형수술이 이뤄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엔 한 명이 여러 번 시술을 받은 경우도 포함돼 있다. 2위는 그리스로 12.5건이었다. 뒤이어 이탈리아(11.6건)·미국(9.9건)·콜롬비아(7.9건)·대만(7.8건)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대한성형외과학회 이사인 김우섭 중앙대 주임교수는 “국내에서 시술받는 외국인이 포함돼 순수하게 한국인만 집계된 게 아닌 듯하다”며 “어쨌든 한국은 인간관계가 너무나 조밀해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할 수밖에 없어 성형이 많은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성형수술의 총량으로는 미국이 1위였다. 2011년 311만 건이 이뤄졌다. 2위는 브라질(145만 건), 3위 중국(105만 건), 4위 일본(95만 건), 5위 멕시코(79만 건)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65만 건으로 7위에 올랐다.
성형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은 주름·반점·털 제거 등 이른바 비절개 시술이었다. 조사 결과 중 절반 가까이가 비절개였다. 특히 보톡스 시술이 조사 대상국들에서 300만 건 이 넘었다.
절개 시술 중 가장 많이 이뤄진 성형은 지방 제거였다. 이코노미스트지는 “선진국뿐 아니라 신흥국에서도 살찐 사람이 최근 급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절개 시술 2, 3위는 가슴·코 성형이었다.
이코노미스트지에 따르면 지역별로 선호하는 시술이 다르게 나타났다. 비절개 시술인 보톡스가 가장 많이 이뤄진 나라는 브라질이었다. 절개 수술 중 한국·중국·일본에서 가장 많은 것은 코 성형이었다. 미국과 브라질에선 가슴 성형의 비중이 높았다.
한편 정부는 양악 등 일부 성형 분야에 허위·과장광고가 많다고 보고 시정조치에 나섰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1일 ‘양악 전문 원장 한 명당 양악수술 1000회’라고 광고한 서울 강남구의 아이디병원에 대해 경고조치를 내렸다. 현행 의료법에 따르면 ‘양악 전문의’라는 용어 자체가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 공정위의 설명이다. 양악수술은 위턱(상악)과 아래턱(하악)을 함께 수술하는 턱 교정술의 일종으로 성형외과나 치과(구강악안면외과) 의사에 의해 시술되고 있다.
이태휘 공정위 서울사무소 소비자과장은 “의료 광고는 대한의사협회의 사전심의를 받아 심의번호를 기재하게 돼 있다”며 “광고를 보고 병원을 찾아가기 전에 반드시 심의번호를 확인해야 허위·과장광고로 인한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환자의 개인 정보를 외부에 공개할 수 없는 사정상 자료를 제출하지 못한 것”이라며 “양악수술을 집도하는 원장 한 명당 1000회 이상의 양악수술 임상 경험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해명했다.
이태휘 공정위 서울사무소 소비자과장은 “의료 광고는 대한의사협회의 사전심의를 받아 심의번호를 기재하게 돼 있다”며 “광고를 보고 병원을 찾아가기 전에 반드시 심의번호를 확인해야 허위·과장광고로 인한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환자의 개인 정보를 외부에 공개할 수 없는 사정상 자료를 제출하지 못한 것”이라며 “양악수술을 집도하는 원장 한 명당 1000회 이상의 양악수술 임상 경험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해명했다.
2012년 12월 9일 일요일
[십자가로 돌아가자] “교만 내려놓고 경건한 파수꾼 역할 되찾아야”(2012.12.09)
대내외 거센 도전 받는 2012 한국교회 현주소
한국교회는 지난 120여년간 십자가 신앙 아래 역사적 사명을 잘 감당해 왔으며 세계교회 역사상 유례없는 부흥을 경험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십자가 아래 죄의 본질적 문제를 직면하고 십자가 부활을 믿어야 구원을 얻는다’는 십자가 정신(고전 15:1∼4)을 잃어가면서 내외적으로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한국교회의 현주소와 분별력 있는 십자가 신앙의 중요성을 찾아본다.
◇2012년 한국교회 현주소는=한국교회는 1884년 개신교가 전래된 이래 희생적이고 열정적인 기도와 선교로 5만개 교회, 선교 2위 대국으로 급성장했다.
실제로 한국교회는 ‘건전한 토착화의 원리 위에 세워져 연속적인 부흥의 축복을 받고 핍박으로 정제되었으며 지금은 선교 비전에서 세계에서 가장 선두에 서 있는 교회’(WEC가 발행한 ‘세계기도정보’)가 됐다. 세계 10대 대형교회 중 6개가 한국교회이며 세계에서 가장 큰 신학교가 한국에 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십자가 정신이 퇴색되면서 ‘위기’라는 말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2007년 아프가니스탄 피랍 사건과 이명박 정부 출범을 기점으로 종교 편향의 논리를 내세운 타종교의 공격, 이단세력의 교묘한 도전, 온·오프라인에서의 기독교 안티세력이 거세게 일어났다.
설상가상으로 십자가로 인한 속죄 대신 자기계발, 심리학, 처세술을 가르치는 교회가 늘고 세속화에 물든 일부 교회의 재정비리, 목회자 윤리문제 등이 연이어 터졌다.
또 교계 지도자들이 교권에 함몰되면서 돈선거의 전모가 드러났고 분열을 거듭했다. 정치투쟁의 결과 총회나 노회가 교회의 발목을 잡는 현상도 발생했다. 자연스레 투명성 합리성 공정성을 요구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교회는 비판의 대상이 됐다.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한’(롬 1:28) 결과 교회의 불협화음이 터져나왔다. 인터넷과 SNS로 이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기 시작했고 ‘반사회적 부정적 집단’이라는 프레임이 점차 강화되는 상황이다. 기독교대한감리회의 세습방지법과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의 ‘목회자 윤리선언’은 이런 시대적 흐름을 타개하고자 나온 것이다.
정재영 실천신대 종교사회학 교수는 “한국사회 내 교회는 약자가 아니라 강자로 비치고 있으며, 교회의 성향이 외향적이다 보니 사회적으로 부딪히는 현상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면서 “폭로되는 문제 앞에 하나로 통일된 한국교회 연합기관이 나서서 자성의 제스처라도 보여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보니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치밀한 전략 지닌 기독교 안티세력=사실 기독교 2000년 역사에서 교회와 십자가를 혐오하는 일은 늘 있어 왔다. 니체는 십자가를 유약한 자기비하라며 냉소적으로 폄하했으며, ‘반기독교인’이라는 책에선 종교적 증오심을 거침없이 표출했다.
옥스퍼드대의 철학자 알프레드 아이어는 그리스도의 죽음에 나타난 대속의 교리가 비웃음 받을 만한 야만적 교훈이라고 배격했다. 고대 로마인도 십자가는 도망간 노예나 로마 정부에 항거한 반역자들에게 주어진 형벌로서 가장 치욕스럽고 불명예스러운 일로 치부해 버렸다.
그러나 2012년 한국교회가 직면한 반기독교 세력의 도전은 혐오 수준을 넘어 조직적이고 치밀하다. 일례로 불교에 기반을 둔 종교자유정책연구원은 시민단체를 가장해 사랑의교회 건축 문제에 개입해 불법 특혜 시비로 몰고, 공직자의 종교차별 논리를 펼쳤다. 대광고 소송과 국가인권위원회 연구용역에 뛰어들어 미션스쿨의 신앙교육을 차단하려 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무신론에 기반한 기독교 안티세력은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기독교 박멸’을 외치고 있으며,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같은 이단 세력은 반기독교 여론을 부추기며 종자연 등과 연대하기도 했다.
한국교회언론회 대변인 이억주 목사는 “교회가 어느 때보다 비난받고 있는데 내부의 잘못도 있지만 교회 밖에서 무신론에 기반한 조직적 반대운동도 진행된다는 것을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목사는 “세계교회사는 십자가와 성경으로 돌아가면 언제든 회복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데, 그렇다고 무슨 공격이든지 인내하라는 뜻은 아니며 잘못된 오해는 적극 해명하고 이단의 공격에는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야=이런 냉엄한 현실에서 우려스러운 현상은 교회개혁, 교회민주화라는 이름으로 교회 내 불협화음을 폭로하며 거룩한 신정주의 공동체를 분열시키는 인본주의적 사조(思潮)가 밀려오고 있다는 것이다.
‘공격적 선교를 펼친 한국교회가 각성해야 한다’면서 버릇처럼 ‘회개’와 ‘갱신’을 외치는 행위나 종교다원주의자처럼 존재하지도 않는 타 종교의 이상과 현실교회를 비교하며 교회의 위상을 깎아내리는 행위는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고전 13:1)에 불과하다. 교회에 대한 사랑, 애정 없이 자기 의만 표출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는 “인본주의적 사조의 문제는 교회를 위한 하나님의 생각보다 자신이 선악의 지식을 먼저 추구하고 선악 판단의 주체가 되기 때문”이라면서 “자신의 생각이 하나님의 생각보다 더 옳다고 생각하며 스스로 선악 판단의 주체가 되다 보니 원망·불평하게 되고 결국 교만에 이르게 된다”고 말했다. 소 목사는 “선악 판단을 내리기보다 부당한 외적 도전을 막아내고 ‘어찌할꼬’하는 애통함으로 내실을 추구하는 것이 진짜 교회를 위하는 길”이라며 “교회에서 선악 판단을 앞세워 자신의 우월함을 과시하는 것은 십자가의 길, 믿음의 길과 거리가 멀다”고 단언했다.
2012년 12월 7일 금요일
[김원배 칼럼] 우리는 당신을 기다립니다(2012.12.07)
‘팡세’라는 불후의 명작을 남긴 프랑스 철학자 파스칼은 풍요 가운데 살고 있는 서구의 그리스도인들이 입술로는 “아기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 우리는 당신을 기다립니다”라고 고백하지만 마음은 거짓과 탐욕으로 가득 차 있음을 꿰뚫어 보았던 그리스도교의 지성이었다.
2012년 대림절을 맞이하고 있는 우리들은 첫 번째 크리스마스역사에 참여했던 하나님의 사람들처럼 간절한 마음으로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는가? 어느 때부터인가 한국 그리스도인들의 마음도 세상적인 것들이 차지해 기다림의 자리를 내어 주어버리지 않았는지 묻게 된다. 올해 크리스마스를 맞는 한국 그리스도인들의 상황은 특별하다고 여겨진다. 첫 번째 크리스마스를 생각나게 하기 때문이다.
누가가 전해주고 있는 크리스마스의 이야기는 당시 세계를 지배하던 로마제국의 역사와 밀접하게 관련을 맺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로마황제는 ‘로마의 평화(pax romana)’라는 명분을 내세우며 세계지배에 필요한 자금원을 확보할 목적으로 그들이 지배하고 있는 식민지령에 인구조사령을 내렸던 것이다.
우리는 역사를 통해서 로마가 내걸었던 평화가 얼마나 거짓된 평화였으며 약소민족의 착취와 억압으로 이어졌던가를 잘 알고 있다.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 속에서도 평화를 가장하는 제국들의 거짓된 역사가 반복되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 팍스아메리카와 팍스차이나가 주장하고 있는 평화가 얼마나 위험한 평화인가를 우리가 꿰뚫어보고 경계의 끈을 늦추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같은 맥락에서 12월 19일에 실시되는 대선을 앞두고 팍스코리아를 외치고 등장하고 있는 대선주자들의 행태를 깨어 있는 눈으로 관찰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하겠다.
누가는 세상이 약속하는 거짓평화에 대해 아기 예수의 탄생이야말로 이 세상을 구원하는, 모든 사람에게 미치는 기쁜 소식이요 ‘진정한 평화(pax christi)’임을 증거하고 있다. 모든 사람에게 미치는 진정한 평화는 지극히 비천한 한 여인의 몸을 통해 탄생하는 아기예수와 함께 나타나고 있다. 누가는 마리아의 찬가를 통해 하나님께서 “그의 팔로 힘을 보이사 마음의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고 권세 있는 자를 그 위에서 내리치셨으며 비천한 자를 높이셨고”(눅 1:51∼52)를 힘 있게 외치고 있다. 그러므로 크리스마스의 메시지야말로 하나님께서 인간역사에 일으키시는 진정한 혁명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끊임없는 공약(空約)을 남발하면서 복지와 평화를 약속하는 대선 주자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한국사 속에 맥맥이 흐르고 있는 메시아의 전통을 떠올리는 것은 진정한 그리스도의 평화가 그들을 통해 상대적으로나마 실현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한국민족의 바벨론 포로 시기였던 일제치하에서 역사교사로 일했던 함석헌옹은 젊은이들에게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르치고자 했다. 그러나 그가 관찰한 5000년 한국역사는 고난과 수치로 점철된 역사였다. 그리스도교의 지성이었던 그는 이사야서 53장의 ‘고난의 종’에 대한 말씀을 읽는 중에 하나님께서는 한민족에게 세계사의 고난의 짐을 지우심으로 세계 평화를 위해 쓰임 받게 하는 메시아적 사명을 주셨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실의와 절망에 빠진 젊은이들에게 하나님의 섭리의 역사를 기꺼이 받아들이자고 호소했다.
필자가 한민족역사가 세계사 속에서 차지하는 메시아적 사명을 강조하는 것은 팍스코리아나를 외치는 후보자들이 고난으로 점철된 한국역사가 세계사 속에서 차지하고 있는 메시아적 의미를 깨달아 세계사 속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세계의 미래를 선도해가는 비전을 가진 자들이어야 한다는 작은 소망이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들이 약속하는 공약들이 가지고 있는 한계를 깨닫고 진정한 평화를 주시기 위하여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평화를 증거하고 실현하는 역사적 사명을 자각하자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2012년 성탄절을 맞이하면서 한국교회 그리스도인들이 심각하게 물어야 할 것은 우리는 우리의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오시는 아기 예수를 맞이할 참 마음과 믿음을 가지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우리 모두 우리 마음속에 가득 찬 죄와 탐욕을 몰아내고 겸손한 말구유들이 되어 오시는 아기 예수를 온전히 영접하는 복된 성탄이 되길 바란다.
<목포예원교회목사·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상임회장>
2012년 11월 23일 금요일
[정성욱 칼럼] 강남 스타일 vs 예수 스타일(2012.11.23)
싸이의 강남 스타일이 한 달 이상 세계를 무대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 덕분에 한국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점점 더 고조되고 있다. 미국에
살고 있는 필자는 그 사실을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곳곳에서 만나는 미국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내가 한국인인 것을 알면, “싸이와 강남
스타일을 아느냐?”고 묻는다. 어떤 미국인들은 “강남 스타일이 좋아서, 이번에 자동차를 한국산으로 바꿨습니다”라고 말한다. 어떤 미국인들은
“평소에 한국을 방문하고 싶었는데, 이번에 싸이를 좋아하게 되어서 한국 여행을 결정했습니다”라고 말한다.
강남 스타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한국산 제품들이 더 많이 판매되고, 한국을 여행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것은 기뻐할 일이다. 하지만 강남 스타일이라는 노래를 분석해 보면 그 노래가 얼마나 세속적이고 비그리스도적인 가치관을 담고 있는지 알게 된다. 또한 얼마나 비성경적인 성적 이미지 (sexual image)를 풍기고 있는지를 발견하게 된다. 강남 스타일이 세계적으로 뜨는 것을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로마서에서 사도 바울은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영원한 계획을 다음과 같이 묘사한다.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을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롬 8:28) 세상을 창조하시기도 전 영원 안에서 하나님은 당신의 많은 아들들을 가지기로 결정하셨으며, 이 아들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을 본받아 예수님이 형제들이 되도록 예정하셨다는 것이다. 히브리서 기자의 증거 역시 동일하다. “그러므로 만물이 그를 위하고 또한 그로 말미암은 이가 많은 아들들을 이끌어 영광에 들어가게 하시는 일에 그들의 구원의 창시자를 고난을 통하여 온전하게 하심이 합당하도다.”(히 2:10) 히브리서 기자는 “많은 아들들을 이끌어 영광에 들어가게 하시는 일”이 하나님의 영원한 경륜이요 계획이요 갈망이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 로마서 8:28로 돌아가면 영원 전에 하나님께서 택하신 당신의 아들들은 성자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을 본받도록 예정되었다. 수많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아들의 형상을 본받는 것이 하나님의 영원한 계획이라는 말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목표가 아들의 형상을 본받는 것이라는 말이다. 여기서 아들의 형상을 본받는다는 말은 신학적 용어로 믿음이 성장한다는 말이며, 점진적으로 성화되어 간다는 말이다. 또한 아들의 형상을 본받는다는 말은 오늘날 말로 바로 예수 스타일의 사람이 되어 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수 스타일의 사람이란 예수님의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마 11:28∼30, 빌 2:5∼8)을 본받는 사람이다. 예수님의 사랑과 자비가 풍성한 성품을 닮은 사람이다. 예수님의 신뢰할 만하고, 고매하고, 깊은 인격을 닮은 사람이다. 예수님의 거룩하고, 품위 있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태도를 닮은 사람이다. 예수님의 지혜와 지성을 닮은 사람이며, 예수님의 정서와 감성을 닮은 사람이며, 예수님의 의지력과 인내력을 닮은 사람이며, 하나님 아버지를 온몸과 마음을 다해 사랑하시면서 동시에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시는 예수님의 영성을 닮은 사람이다. 그리고 이웃을 자기 몸처럼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행위를 닮은 사람이다.
오늘날 한국교회는 감상적인 기독교 신앙을 만연시키고, 미숙한 그리스도인들을 양산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교회는 세상 풍조에 쉽게 요동되는 연약한 그리스도인보다는 세상에 감동을 주고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성숙한 그리스도인들을 길러 내야 할 책임이 있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지금부터라도 우리 한국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는 예수 스타일의 사람을 많이 배출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것이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 아닌가? 우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시도록 기대하고, 또 기도하자(빌 1:6).
강남 스타일이 세계를 누비고 있는 지금,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스타일이 세계에 편만하도록 말씀과 기도로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예수님의 거룩한 마음과 성품과 인격과 태도와 행위를 닮은 예수 스타일의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져 가기를 기원한다.
(덴버신학교 조직신학 교수·큐리오스 인터내셔널 대표)
강남 스타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한국산 제품들이 더 많이 판매되고, 한국을 여행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것은 기뻐할 일이다. 하지만 강남 스타일이라는 노래를 분석해 보면 그 노래가 얼마나 세속적이고 비그리스도적인 가치관을 담고 있는지 알게 된다. 또한 얼마나 비성경적인 성적 이미지 (sexual image)를 풍기고 있는지를 발견하게 된다. 강남 스타일이 세계적으로 뜨는 것을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로마서에서 사도 바울은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영원한 계획을 다음과 같이 묘사한다.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을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롬 8:28) 세상을 창조하시기도 전 영원 안에서 하나님은 당신의 많은 아들들을 가지기로 결정하셨으며, 이 아들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을 본받아 예수님이 형제들이 되도록 예정하셨다는 것이다. 히브리서 기자의 증거 역시 동일하다. “그러므로 만물이 그를 위하고 또한 그로 말미암은 이가 많은 아들들을 이끌어 영광에 들어가게 하시는 일에 그들의 구원의 창시자를 고난을 통하여 온전하게 하심이 합당하도다.”(히 2:10) 히브리서 기자는 “많은 아들들을 이끌어 영광에 들어가게 하시는 일”이 하나님의 영원한 경륜이요 계획이요 갈망이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 로마서 8:28로 돌아가면 영원 전에 하나님께서 택하신 당신의 아들들은 성자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을 본받도록 예정되었다. 수많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아들의 형상을 본받는 것이 하나님의 영원한 계획이라는 말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목표가 아들의 형상을 본받는 것이라는 말이다. 여기서 아들의 형상을 본받는다는 말은 신학적 용어로 믿음이 성장한다는 말이며, 점진적으로 성화되어 간다는 말이다. 또한 아들의 형상을 본받는다는 말은 오늘날 말로 바로 예수 스타일의 사람이 되어 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수 스타일의 사람이란 예수님의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마 11:28∼30, 빌 2:5∼8)을 본받는 사람이다. 예수님의 사랑과 자비가 풍성한 성품을 닮은 사람이다. 예수님의 신뢰할 만하고, 고매하고, 깊은 인격을 닮은 사람이다. 예수님의 거룩하고, 품위 있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태도를 닮은 사람이다. 예수님의 지혜와 지성을 닮은 사람이며, 예수님의 정서와 감성을 닮은 사람이며, 예수님의 의지력과 인내력을 닮은 사람이며, 하나님 아버지를 온몸과 마음을 다해 사랑하시면서 동시에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시는 예수님의 영성을 닮은 사람이다. 그리고 이웃을 자기 몸처럼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행위를 닮은 사람이다.
오늘날 한국교회는 감상적인 기독교 신앙을 만연시키고, 미숙한 그리스도인들을 양산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교회는 세상 풍조에 쉽게 요동되는 연약한 그리스도인보다는 세상에 감동을 주고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성숙한 그리스도인들을 길러 내야 할 책임이 있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지금부터라도 우리 한국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는 예수 스타일의 사람을 많이 배출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것이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 아닌가? 우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시도록 기대하고, 또 기도하자(빌 1:6).
강남 스타일이 세계를 누비고 있는 지금,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스타일이 세계에 편만하도록 말씀과 기도로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예수님의 거룩한 마음과 성품과 인격과 태도와 행위를 닮은 예수 스타일의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져 가기를 기원한다.
(덴버신학교 조직신학 교수·큐리오스 인터내셔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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